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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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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6일 21시 40분 등록
위기와 불황 속에서도 성공하는 기업의 비밀
- 노키아, IBM, 닛산의 변신 스토리 -




우리는 지금부터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기업 사례를 압축해서 하나씩 살펴볼 것이다. 자, 들어간다!


* 첫번째 삽화
1988년 핀란드에 위치한 어느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은 경영 악화로 인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1980년대 말 핀란드는 금융 위기와 주요 교역국이었던 소련의 붕괴로 실업률이 18%에 달했으며 국가 부도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이런 외부적 상황이 최고경영자에게 심한 압박감을 줬던 것으로 판단된다.

최고경영자가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던 이 기업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이 기업은 1999년 매출액 197억 7,200만 유로(전년 대비 48% 증가), 순이익 25억 7,700만 유로(전년 대비 47% 증가)라는 출중한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유럽 최고의 정보통신 기업이자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으로 변신했다. 어떤 기업인지 궁금한가? 바로 노키아(Nokia)다.



* 두번째 삽화
미국의 보배와 같은 기업이란 찬사를 봤으며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였던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은 1990년대 초반 마지막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91년부터 93년까지 누적 적자는 160억 달러에 달했으며 생산능력은 40%나 하락했다. 주력 제품인 메인프레임 판매 수입은 1990년 130억 달러에서 1993년 68억 달러로 격감했다. '컴퓨터 전쟁'(Computer Wars)의 공동 저자인 찰스 모리스와 찰스 퍼거슨은 IBM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이 시점에서 문제는 IBM의 생존 가능성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분석한 바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이코노미스트 등 언론들은 'IBM이 다시 컴퓨터 업계를 지배할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IBM에 대해 사망 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IBM은 멋지게 부활했다. 1994년 순이익 30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0년에는 81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22만 명으로 줄어들었던 종업원 수는 2001년 기준으로 32만 명으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IBM의 변신을 '기업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반전'이며 '기적'이라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 세번째 삽화
일본경제는 1991년 버블 붕괴 이후 10년 이상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90년대 일본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불과하다. 극심한 불황기는 기업의 쇠퇴를 압박한다. 이런 상황 속의 기업들은 살아있는 시체처럼 보일 정도다. 닛산(日産) 자동차 역시 그런 기업 중의 하나였고 일본 경제 추락의 상징이었다. 닛산은 한 때 도요타와 함께 일본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영웅이었다. 하지만 1998년과 1999년 277억 엔, 6,844억 엔이라는 연속적인 대형적자를 기록하며 파산 위험에 직면했다. 일본 정부와 닛산의 경영진은 스스로 생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결정 내리고 1999년 3월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에 위탁경영을 요청했다. 이는 일본의 핵심 제조 회사가 지분을 외국에 매각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언론과 경영 전문가들은 닛산의 회생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설사 살아난다고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닛산은 2년이 채 안되어 닛산 역사상 최대의 흑자기록을 경신하며(3,310억 엔 흑자)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위에서 본 세 기업보다 나쁜 상황을 처한 기업이 얼마나 될까? 노키아, IBM, 닛산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떤 산업 분야, 어떤 상황에서도(국가 부도 위기나 10년 간 지속된 장기 불황에서조차도) 성공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궁금한 것은 '이런 기업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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