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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7일 09시 02분 등록
남아서 승부를 걸 것인가 ?
떠날 것인가 ?
언제가 떠날 때인가 ?
********************************

위 질문은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유효하다. 선행지표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는 미국적 경제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한국의 직장인들에게 미래의 트랜드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약 40년 정도의 직장생활 가운데, 약 12번 정도 직장을 바꾸고 있으며. 이중 3번 정도는 바탕기술 자체를 전환하고 있다. 이 말은 평생직장이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평생직업 역시 보장 되지 않는 사회 속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뜻한다. 임시성과 비정규성이 이 시대의 특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직장을 옮기거나 창업을 하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조직 속에 있다는 것이 자신과 조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여전히 어떤 조직은 그 속에서 성장하고 번영하기에 적합한 조직도 있다.

이것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 남을 것이고 떠날 것인가 ? 떠난다면 그때가 언제일까 ? 아래와 같이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참고로 2003.03.26 ~ 2003.05.10 [45]일간 이 홈페지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9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27 %에 해당하는 25명이 현재의 조직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지금 심각하게 전직을 고려해야할 사람들은 40 명으로 조사자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전체 17%를 차지하는 16명은 체크리스트 진단 지표가 80점을 넘어서는 '서로 숨길 수 없는 결별의 지점" 을 이미 넘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 조사 결과를 참고할 것.

참여인원 : 91
조사기간 : 2003.03.26 ~ 2003.05.10 [45]일간


.체크리스트 1 에 대한 자가진단 점수 분포

1. 20점미만 25 표 : 27 %

2. 20점 이상 - 40점 미만 11 표 : 12 %

3. 40점 이상 - 60점 미만 15 표 : 16 %

4. 60점 이상 - 80점 미만 24 표 : 26 %

5. 80점 이상 16 표 : 17 %

***********************************************************



체크리스트 1

그렇다 그저그렇다 아니다
(0점) (5점) (10점)

1.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내 기질과 능력에 적합한 것인가 ?

2. 나는 조직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조직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3. 지금의 직무를 통해 앞으로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겠는가 ?

4. 나는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친구처럼 믿고 존중할 수 있는가 ?

5. 내 상사는 나의 미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6개월 이내에 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 ?

6. 나의 의견이 상사나 동료에 의해
비중 있게 반영되는가 ?

7. 지난 1년 간 나는 이 직장에서 이 일을 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8. 지난 1년간 나는 이 직장에서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가 ?

9. 지난 1주일간 나는 누군가에 의해
직장 내에서 아주 즐거워진 적이 있었는가 ?
(칭찬, 인정, 격려, 대화, 보람등)

10. 조직 내에서 3년 후의 내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지는가 ?


(체크리스트 1 - 진단)

이 간단한 자기 진단에서 20 점 미만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의 직장에 남아 자신의 몫을 다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성장하고, 인정받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경력계발이 이루어지고 조직 내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조직에게나 개인에게나 서로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이 사람들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펼치는 것이 좋다. 지옥처럼 열심히 일하고, 조직이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좋다. 떠나지 않는 것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좋다. 조직을 통해 번영하는 것 - 이것을 개인적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30점 미만의 경우도 일단 이 만한 직장을 다시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본인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직장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이 직장 안에서 훌륭한 자기 실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는 수입이 조금 좋은 곳으로 옮겨 보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좋은 동료와 관심을 가져주는 상사, 취향과 재능에맞는 직무, 스스로에 대한 인정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이 조직 안에서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미래 등은 결코 돈과 맞바꿀 수 없는 훌륭한 조건들이다.

단지 이때 조심해야할 것은 가능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헤드헌터사가 2002년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회사원중 반 수 이상이 스스로를 '회사가 꼭 필요로 하는 핵심인력'이라고 자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핵심인력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이미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게 된 사회에서 채용과 해고는 수시로 이루어지는 일상적 일이 되었다. 이 와중에서 기업은 핵심인력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을 놓치려고 하지 않는다.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직원 중에 핵심인력으로 분류되어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5% 정도에 불과한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1990년 대 중반부터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핵심 직원들을 선발하여 비밀리에 특별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 수는 대체로 5% 내외로 제한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넓게 보아 약 20% 정도에 해당되는 직원들은 '꼭 필요한 인력'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핵심인력이라는 인식과 회사가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핵심인력의 평가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30점 이상 60점 미만의 경우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대단히 모호한 상태다. 실행이라는 측면에서 보아 가장 나쁜 자리가 바로 이 분포지역이다.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모든 결심이 유보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 권장될 수 있는 대응책이 바로 '서서히 그러나 단호한 준비' 과정이다. ( 내가 다섯 번째의 책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서 강조했던 것들은 주로 이 영역에 분포되어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

그러나 60점 이상을 맞았다면 전직과 이직 그리고 창업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70점 이상을 받았다면 지금 당장 준비하는 것이 좋다. 조만간 스스로 못 견뎌 떠나가게 되든지, 조직이 강제로 그대를 떠나도록 할 것이다.

나는 이 70 점 대를 '서로 숨길 수 없는 지점'이라고 부른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공존을 모색하기 힘든 결별의 지점이다. 서로 헤어지지 못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결별이 이루어지는 플랫홈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 서서 전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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