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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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없음이 방법'
오늘은 광복절이다. 나도 광복한다. 다시 시작이다.
만일 우리가 흰 돌 위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출발한다면, 즉 완전한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안다면 모든 일이 훨씬 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갖게 될 때까지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며, 단지 끊임없는 탐험에 의해 접근할 수 있을 뿐이다. _정신의 빈곤_찰스핸디.
무비판적으로 경영이론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독毒이다. 독이 된다는 것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저기 가면 저렇게 퉁 놓고, 여기 오면 이렇게 훈수 두는데, 어떻게 파죽지세로 끝장을 보겠단 말인가? 고민하지 말고, 그냥 '산다'. 고민할 것이 있다면, 내 안의 카테고리 안에서 이지, 외부의 방법론이 아니다. 그동안 나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다. 요리 하기, 춤추기, 그림 그리기, 잡지 만들기, 글 쓰기....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나올려면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걸려야 제대로 된 '무엇'이 나오지 않겠는가! 내가 할 일은 그 때까지 포기하지 않기다.
사람은 결심할 때 변한다. 매일 결심하면 매일 변할 것이고, 매순간 결심한다면 그만큼 변할 것이다. 결심을 꺽는 것은 외의로 '효율'이라는 방법론이다. 여러해 동안 '집중'하지 못해서 우울했다. 집중 못하는 사람은 집중하면 안된다. '집중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집중을 방해한다. 많이 벌려 놓았다가도 힘들면, 가지수를 줄인다. '효율'이라는 말은 지금 힘들수록, 달콤하게 들린다. 항목을 줄이고, 하나에 집중하라고.속삭인다. 나쁜 선택을 하는 것보다, 좋은 선택을 해도 행하지 않거나,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더 나쁘다. 성과가 없으면, 그동안의 시간이 물거품이되고, 고작 좋은 의도로 남을 뿐이다. 하던 일을 줄인다고, 하나에 더 몰입하는 것은 아니다. 이게 내 스타일이다. 오히려 생활이 더 쳐진다.
과업이 아니라, 나에 집중하자. 나라는 사람의 방식과 생각에 집중하자. 나 아닌 방법에 집중할 때 죽도 밥도 안되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내 방법대로 살고, 책임지는 거다. 책임진다는 말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잘못 와서가 아니라, 열심히 가지 않았서 후회한다. 집중은 과연 '하는' 것일까? 집중은 한다기 보다, 집중'되어지는' 것이 옳다. 어쨌든 사람은 하나로 수렴되면서 삶을 정리할테니까.변화는 방법의 종류가 아니라 정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나답게 열심히 살면 변화하리라.
흰 돌 위에 드러날 이름이 무엇일까? 우선은 이것 저것 이름을 붙인다. 지워지는 것이 있을 것이고, 남는 것이 있을 거다.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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