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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8일 07시 20분 등록

문요한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
변화경영 연구원의 첫 번 째 책이 나왔습니다.

책이 나오자 마자 따끈할 때 전해 주겠다며 어제 나에게 싸인을 해서 건네 주었습니다. 표정을 보니 여러 감정이 섞여 교차하는 듯 했습니다. 그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내 책을 드디어 가지게 되었구나'라는 기쁨의 위에 모자람에 대한 아쉬움과 책임져야할 불안도 섞여 있어 보였습니다. 더 좋은 디자인, 저자의 이미지에 꼭 맞는 표지, 더 매력적인 카피와 리드 글, 더 완벽한 편집 그리고 더 섹시한 제목을 바라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많았겠지요. 책이 세상에 나올 때 저자들의 마음은 대략 그렇습니다. 꼭 책 뿐만아니라 그동안 애써온 소중한 일을 마쳤을 때 우리의 가슴을 타넘고 지나가는 안도감이나 성취감과 함께 우리의 입술을 스쳐가는 바싹 마른 긴장 같은 것은 이상하게 늘 함께 공존합니다.

새 책의 추천사에 다음과 같이 써 두었습니다.
******************************************************

너로 살아라 Life is blooming

이 책은 특별한 책이다. 나는 운이 좋게 책이 나오기 전에 저자로부터 이 책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본 구성에 대하여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을 살며 게으름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인생의 코너에 몰려 후회로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사람치고 게으름의 저주로부터 벗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문제이면서 한 번도 정면으로 맞서보지 않은 주제를 다뤘다는 사실 자체로 이 책은 훌륭한 모험이며 실험이다.

책을 쓰면서 저자가 힘들어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에게나 이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을 것이다. 이 책은 쉽게 쓰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더욱 값진 것이다. 저자 역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살아오면서 게으름의 영향권 내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고 그렇게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된 아젠다를 따라가면서 생긴 회의에 대하여 저항하지 못했다. 외부의 시선은 늘 그의 영혼을 감시했고, 조금 벗어나려고 하면 ‘이 놈’하고 소리쳤다. 그래서 ‘하는 척’하며 주류와 대중이 가는 길로 몰려가기도 했다.

그는 이 속에서 대항력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한 작가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확신이 있다. 먼저 자신의 치유를 돕지 못하는 책은 죽은 것이라는 믿음이다. 나에게 쓸모없는 책은 다른 사람에게도 쓸모없는 것이다.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것은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 스스로를 자신의 이론과 체계화를 위한 끊임없는 질문의 상대로 삼았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을 신뢰할 수 이유인 것이다.

상업적인 자기계발서들이 난립하고, 베껴온 미사려구가 갈증 날 때 들이킨 한 사발의 소금물처럼 우리를 실망시킬 때, 우리의 결핍을 위로 해 줄 괜찮은 책 한 권이 나왔다는 것이 좋다. 이제 우리 사회가 이 분야에서 다양한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기대와 즐거움을 갖게 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특히 이 책이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의 첫 번째 저술이라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는 1년 동안 함께 공부했고 서로 배웠다.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게으름을 한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는 이 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었고, 스스로 약속한 것을 해 냈다. 게으름이 그를 방해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내게 자신의 첫 번 째 책에 추천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나는 기쁨에 차서 이렇게 쓴다. 마치 에릭 홉스봄이 사회와 역사에게 한 말처럼.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직은 절대로 손에서 무기를 내려놓아서는 안된다. 자신의 게으름을 규탄하고 맞서 싸워라. 자신은 저절로 좋아지지 법이 없다. ”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IP *.116.3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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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2.08 09:38:50 *.57.36.18
정말 축하드립니다.

1기 연구원으로 꾸준히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신 문요한
님의 첫번째 자식이 탄생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선생님의 첫번째 연구원 모임의 결실이기에
새로운 감회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원들의 결실이 이어지길 빌고
우리 2기 연구원들도 이같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문요한님, 그리고 선생님 다시한번 축하드리면서
꼭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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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2.08 15:40:07 *.140.145.63
문요한님.. 진심으로 첫번째 자식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작년부터 책의 저자들을 지인으로 두는 행운을 여러번 누림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올해는 그런 자식을 하나 낳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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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빈
2007.02.08 19:20:56 *.217.147.199
축하드려요 요한형^^ 고생많으셨어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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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02.09 08:40:04 *.152.82.31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신 보람이 만땅이군요.
조만간 출간기념식을 열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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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2007.02.09 11:19:50 *.97.149.71
축하 축하 드립니다.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선한 도전과 강한 분발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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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7.02.09 11:48:15 *.200.97.235
책 출간을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이 많으니 정말 좋습니다. 구사부님의 연구원님들의 결실이 모이면 상당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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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07.02.09 23:21:34 *.253.124.86
문요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꼭 사서 읽어 볼께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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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2007.02.10 14:13:17 *.119.250.96
팔기위한 책이아니라 정말로 마음에 담긴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문요한님의 다른 글에서 느낄수있고 구본형선생님의 추천사도 너무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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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즐짱
2007.02.11 07:20:44 *.47.86.49
좋은 책과 좋은 추천사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출간..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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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2007.02.11 20:29:17 *.123.83.197
정말 축하드립니다. 매주 어김없이 문요한님의 글을 아침마다 공짜로 읽고 영혼을 재충전할수 있었는데 그 분이 책을 출간하였다고하니 정말 제 일처럼 기쁘네요. 꼭 사서 읽어볼게요. 출간기념강연회는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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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
2007.02.13 12:25:51 *.246.196.63
지난 2/8 세미나에서 구본형 선생님의 육성 강연을 면대면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저 역시 제 책, 제 자식 만들기에 꿈을 두고 있는 사람인데요, 그 자리에서 어떤 분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이 분이셨군요. 저 역시 바라는 일인데, 먼저 성취하심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본형 선생님께 "역할모델"이란 이름으로 질문과 함께 축언을 드렸는데, 잘 모르는 선생님이시지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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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미
2007.02.14 10:03:43 *.85.31.22
축하드려요. 좋은 책인 것 같아 바로 인터넷에서 주문했습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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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2.26 23:23:00 *.143.10.177
문요한이라는 분에게서 메일을 받은지도 꽤 되었는데...
책을 내셨군요...
변화경영연구소를 알게 된지는 5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 두렵고 부끄러워 연구원에 지원도,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참여를 못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는지...
참내... 축하를 드린다는 것이 푸념을 늘어놓았네요...
정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대기업 회사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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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만
2007.03.11 14:04:35 *.153.248.77
문 요한 선생과 방송을 하면서 느낀 것은 좋은 분이구나 그리고 타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음을 알았읍니다. 그의 목소리와 진지한 눈빛과 단정한 옷차람이 보는 이로 하여금 반듯한 분임을 증명해주었읍니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서 게으른 마음상태를 벗어나 삶의 의욕을 찾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자각하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삶은 성찰이고 성찰은 현찰이다. 현찰은 泫察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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