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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6일 20시 57분 등록

김민선의 글을 올려 둡니다. 이빨도 그렇고 속눈섭도 그렇고 제자리에 나지 못하면 쓰기 어려운 모양이군요. 아마 마음도 제자리에 자리 잡지 못하면 쓰기 어려울 것입니다.

속눈섭이 제자리에 자리잡지 못하면 염증을 만들고 급기야 뽑아 내야하는 모양인데, 마음이 제자리에 앉지 못하면 의심과 회의를 만들어 내겠지요. 마음을 제자리에 앉히기 위해 애쓰는 것이 수련아닐른지요. 마음이 제자리에 앉게 되면 아마 깊이 사랑할 수 있을 거예요. 흔들리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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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새벽이었다. 오른쪽 눈이 너무 아파 새벽에 잠에서 깨었다. 눈에 무엇이 들어간 것 같았다. 불을 키니 눈이 부셨다. 동공이 밝음에 적응하기를 잠시 기다렸다 거울을 보니, 눈은 벌써 벌개져 있고 눈물이 계속 흘렀다. 난 아픈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이물질이 있는 건 아닌 지 살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은 다시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러나 낮 시간에 간간이 불편함을 느꼈다. 아픈 건 아니었지만 개운하지 않았다. 별 것 아니려니 하고 그냥 두었다. 그런데 며칠 후 새벽에 또 비슷한 아픔으로 잠을 설쳤다. 하지만 또 그 다음 날이면 괜찮았고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일이 몇 차례 있었고 시간은 3주나 흘렀다.

그리고 시간이 가니 점점 괜찮아지는 것도 같았다.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나는 평소에 몸의 변화에 민감하고, 이상 징후인 듯 하면 방치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이번 일은 별것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움직이기 쉽지 않은 관계로 병원 가기가 어렵다는 핑계를 스스로 대며 그냥 두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개운하지 않았다.

‘도대체 그 아픔은 뭐지?’

나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눈꺼풀을 뒤집으면서 눈을 살피더니, 깊숙한 곳에 속눈썹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도 두 개나. 의사는 핀셋으로 속눈썹을 집어내었다. 크기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 중 하나는 끝에 젖은 눈꼽 같은 무엇이 딸려왔다.

“여기 눈꼽 같은 것도 보이시죠? 결막에 뿌리를 박고 있었네요.”

세상에 이 녀석은 제 자리도 아닌 곳에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아니 뿌리를 내리고 나를 간간히 괴롭힌 것이었다.

눈 안으로 들어갈 때는 그냥 작은 속눈썹 하나였을 것이 깊숙한 곳에 들어가 자기 자리를 만들고 있다니...... 그냥 두다 보니 이렇게 되는구나. 3주간 방치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었다.

처음에는 통증이 심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통증의 정도는 줄어들었다. 나중에는 가끔 불편함만 있을 뿐. 병원 안가도 그만일 거야. 별 일 아닐 텐데. 나는 하마터면 이것들의 존재를 모르고 더 오랜 시간을 보낼 뻔했다.

의사는 진료실 문을 나가는 나에게 말했다.
“불편하면 바로 찾아오세요. 3주나 그냥 두지 말고.”

물론 핀셋으로 뽑아내는 간단한 처치와 점안약 처방으로 이 일은 끝나게 되었지만, 오랜 시간 방치하였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통증 없이 가끔의 불편함을 주다가 어느 날 결막손실과 큰 염증으로 발전하고 있는 눈을 발견하게 되었을까. 의학적 지식이 없어 잘은 모르겠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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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하나.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않았다. 대수로운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막상 일어나고 나니 너무나 큰 일이었다. 그것이 나에게 이런 후폭풍을 몰고 올 줄 몰랐다. 그것은 가끔은 강렬하게 나를 괴로움 속으로 몰고 갔다.

속눈썹인줄은 알았지만 그저 작은 속눈썹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티끌도 아닌 줄 알았다. 먼지만큼도 안 되는, 보이지도 않는 무엇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어느 새 너무나 큰 것이 되어 나를 자극한다.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니, 감당이란 말이 어울리 않을 정도로 대단치 않은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그것이 이런 아픔을 줄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런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라 되돌릴 수가 없다. 이제 없었던 일로 할 수가 없다. 속눈썹을 뽑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니 그냥 가슴에 묻고 사는가. 시간이 해결해 주는가. 모르겠다. 아닌 거 같다. 속눈썹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지금의 아픔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더 심하게 덧나지 않고 그 위에 새 살을 덮고 싶다. 더 이상 이물질이 아닌 것처럼. 다시 그것 때문에 곪아터지지 않게. 이렇게 아프지 않게.

시간만 믿고 있으면 덧날 지 모른다. 그럼 아파서 그냥 두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속눈썹 둘.

뜻한 바가 있었다. 분명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여겼다. 내가 그렇게 만들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물론 예상하고 있었다. 이런 식은 참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양분이고 약이 될 줄 알았던 것이 언제부터 눈 안의 속눈썹이 되어 불편함이 느껴졌다.

다시 연구원 생활을 예로 들어볼까. 나 역시 연구원 지원하기 전에 목적한 것과 의도가 있었다.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역시나 어려움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전 칼럼에 여러 말이 있으므로 다시 쓰지 않는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물리적인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회의감이 밀려올 때였다. 전혀 관심분야가 아닌 것을 왜 힘들게 읽고 북리뷰를 쓸까. 그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난 지금 뭘 하는 걸까. 이렇게 해서 내가 뜻하고 의도했던 바에 가까워 지는 걸까. 나는 나아가고 있는 걸까.

막연히 이게 아닌데 하는 알 수 없는 회의감에 계속 빠져 있거나, 그래서 중단을 하거나, 뭐 그런 마음의 불편함은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던 대로 근근이 버텨 나간다면, 후에 나에게 오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정도일까.

나에게 이것에 대한 답은 비교적 명확하다. 결국 돌아오는 것은 정말 부수적인 것 조금이다. 중간에 그만두면 그것마저 더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정말 아니다 싶은 것이 아니면 끝까지 가려고 한다. 하지만 버티기만 하는 것이 꼭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낭비되는 것일 수도 있다.


속눈썹 셋.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아주 훤히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것이 탐탁지 않다. 참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당장은 어찌할 줄을 몰라 보고만 있다. 어떻게 해야 하지 하다가 애꿎은 시간은 계속 간다. 잘도 간다. 그렇게 가는 시간을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그러고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이것도 답이 아닌 것 같고 저것도 길이 아닌 것 같다. 어떤 때는 괴롭다가도 어떤 때는 그냥 이런 아픔이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기도 한다.

속눈썹이 눈 안으로 들어간 지 오래 되어 벌써 몇 번을 곪았다 터졌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깊숙한 곳에 묻히고 묻혀 이제 실체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때는 눈 앞의 속눈썹이 마치 원래 거기 있었던 몸의 일부인 양 그렇게 당연하게도 생각되는 것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거기서 자리 잡고 있다 보니.

나에게는 지난 긴 시간이 이런 느낌이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것이,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원래의 나와 맞지 않는다는 불일치감에 오랫동안 불편해 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돌파하기 위한 나의 액션은 너무나 미미한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혹 나의 의지에 반한 것들 앞에 대책 없이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약간의 의무감에 잡혀 해치우듯 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이런 상태가 불편하다. 이건 참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이것이 한 삶의 모습인양 그렇게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다 또 번민에 빠지는 것이다. 이건 아니라고. 그리고 그렇게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간은 또 가는 것이다.




모두들 마음에 자극을 주는 속눈썹 몇 개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알 수 없는 불편함, 아픔, 알더라도 뾰족한 해결 방법이 나지 않는 고민과 괴로움, 답답함.

그렇다고 해서, 잘 모르겠다고 해서 그냥 방치하면 되는 걸까. 시간이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일까. 정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이 있겠지만, 그 수 밖에 없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일부일 뿐이다.

이쯤 되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처음의 목적과 의도, 기대, 바램, 희망은 무엇이었는지, 애초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초심은 어땠는지. 그 때의 흥분 열정 기쁨. 나는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 것인지. 앞 뒤 모르고 파묻혀 있던 나를 꺼내어 먼 곳을 보는 것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왔던 길을 보고 내가 가고 있는 그 길을 보는 것이다.

또 자신을 떨어져 보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왜 여기에 있는지 거슬러 보기도 하고, 지금 어떤지 현재를 보기도 한다. 그럼 어떤 상으로 가길 바라는 건지. 부가적으로, 처음에 의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보통은 그렇다.

불일치감, 아픔, 괴로움, 고민, 답답함. 정말로 해결을 위한 수가 잡히지 않으면 철저히 이 감정의 밑바닥까지 가보기도 한다. 바닥을 치고 솟아오를 수 있게. 자신을 필요이상으로 상하게 할 수 있음을 주의하는 게 좋겠지만 말이다. 또 그 감정이 자신을 지나치게 압도하지 말게 하고.

하지만 이것에 어설프게 빠져 그저 넋 놓고 있음은 자기 학대이다. 자신에 대한 책임 방기이며 불성실이다. 그의 삶은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만 있는 것이다. 삶을 이렇게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무의미하지 않은가.


그러니

이제는 뽑아낼 수 없는 속눈썹이지만, 덧나고 문드러지고만 있는 꼴을 더는 못 보겠는 것이다.

약이며 자양분이기를 바랐던 것이 속눈썹이 되어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눈 안으로 들어간 지 오래 되어 마치 제 자리가 거기인 양 자리 잡고 있으면서 가끔 속을 뒤집어 놓는 모습을 나는 더 넘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시간만 가고 있는 흐지부지 상황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흐릿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음을 더는 용납할 수 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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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들을 하실라나..
IP *.128.2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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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貴
2007.11.26 22:33:11 *.129.146.246
아픈 만큼 좋아지는 구나. 그러기가 어디 쉬운가. 그대의 잠재력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그대를 아프게 한 속눈썹이 훌륭한 글의 재료가 되었듯이, 그대 마음 속, 기억 속 손눈썹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이정하 시인의 글 하나 남기고 기쁘게 간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비해 너무나 적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비해 너무나 적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나 적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본래 우리의 모습보다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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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27 05:47:07 *.70.72.121
민선아, 언니가 좋다 그랬지? 오늘 아침 다시 웃는다. ^-^

근데, 두 번이나 올리시는 바람에 언니는 밑에서 잘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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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2007.11.27 12:41:13 *.249.162.200
요즘 글쓰는 폼새가 심상치 않더니... 역시^^

민선 누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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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 송경남
2007.11.27 19:22:42 *.36.235.182
나도 늘 고민이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속눈썹때문에...
쑥~쑥 마음이 커가는 민선을 보며 오늘도 강한 자극을 받고 간다.
역시 그대는 몽우의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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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11.27 23:07:34 *.47.83.77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짱!' 이해가 되네요. 그 마음은 저도 자~~알 알지요. '불일치감, 아픔, 괴로움, 고민, 답답함'. 이빨 교정을 할 때를 떠올려보니...

지금까지 잘 견뎌(?)왔는데 왜 치아 교정을? 이라는 고민들..
아래 위 생니 2개씩을 눈물을 머금고 뽑았을 때의 그 아픔들..
처음 며칠 동안 씹지도 못하고 이가 근질근질 거리는 괴로움들..
교정 장치를 끼고 2년 이상을 살아가야한다는 그 답답한 마음들..
시간이 꽤 지나니 아래 위 배열이 맞지 않아 느껴지는 불일치감들..

(ㅎㅎ) 이 아픔들이 어느새 환한 웃음으로 되돌아 오네요. ^^

그러나 저러나.. 내 마음은 언제 제자리를 잡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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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11.27 23:15:27 *.187.228.81
민선님! 저도 참 이 컬럼 와 닿았었는데..
역시나 명예의 전당에 올랐네요 ^^
일상의 작은 것에 시선을 두고 거기서 큰 통찰을 얻는 것!
대단하세요. 속눈썹 세개가 무엇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진 못하지만..누구에게나 다 있는 거라 저를 비추어 보게 되네요.
그 이물감의 정체를 밝히시고 꼭 다시 바닥에서 오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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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12.09 19:51:06 *.120.66.234
이정하 시인의 시가 참 와닿는다...

여러분 말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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