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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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타오르는 욕망은 무엇인가
나의 ‘타오르는 욕망’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나의 ‘삶의 비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같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삶을 아름답고 멋진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같다.
인간의 삶은 세상과 유리되어 있지 않다.
속박은 그곳에서 온다.
속세란 자유롭지 않은 곳이다.
그것은 내게 요구하고 기대하며 자신의 가치를 강요한다.
그리고 그곳은 위험한 욕망들이
서로 엉켜 부글거리는 곳이다.
욕망이 없는 삶은 이미 속세의 삶이 아니다.
욕망과 싸우고 화해하여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속세를 떠나 수도자가 될 수밖에 없다.
나에게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속세를 떠날 수 없다.
나는 욕망에 솔직해지고 싶다.
그리고 일상을 살면서 내 욕망을 이루고 싶다.
내가 일상을 살면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목숨의 한 올 한 올을 풀어 갈망한 것은 무엇인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을유문화사,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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