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10년 2월 18일 14시 49분 등록

영남팀: 윤태희, 이정현, 홍정길

 

경성대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많아 경성대에서 카페를 탐험하기로 하였습니다.

 

항상 음주가무와 함께 하는 저는 전날에도 술이 이기나 제가 이기나 씨름하다가 잠이 들었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마침 윤태희 누님의 전화가 왔고

 

"오늘 오후 1시에 정길이 만나기로 했다"

 

"....!  예?"

 

바로 대충 샤워하고 옷 입고 방어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총거리 38.55km 소요시간 약 57분의 거리

 

정말 넓고도 넓은 울산에서 같이 살고 있는 태희 누님과 저와의 거리입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 만날 정도의 끈끈한 우정(?)으로 살아간답니다.

 

아무리 넓어봤자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지 않겠습니까

 

9시 반에 출발하니 10시 반 정도에 태희 누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배고픈 관계로 가는 길에 롯데리아에 들러 햄버거 세트, 오징어링, 치즈스틱을 사들고 룰루랄라 경성대로 출발~

 

총거리 71.23km 소요시간 약 1시간 27

 

영남팀은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차가 막힌 관계로 대략 1시 쯤에 경성대 입구에 도착하였고 정길 형님을 뵙고 차를 주차한 후 카페로 갈려는 차에..

 

정길 형님이 식사 하자고 보채기 시작합니다.

 

' 밥 먹고 왔는데... 형님은 아직 안 드셨네...? 더 먹다간 카페에서 힘들어질건데...'

 

하지만, 소심한 저로서는 처음 본 형님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태희 누님의 한마디에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 밥 먹자. 뭐 먹을래?"

 

학교 앞에 즐비한 음식점들을 제쳐두고 저는 가장 배 안부르고 국물까지 남길 수 있는 일본 라멘을 먹자고 간곡히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저의 뜻과 생소한 라멘의 맛을 궁금해하는 효과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었는데...

 

김밥나라 라면이라 생각한 저는 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라멘 그릇은 제 얼굴만 했고 면은 엄청 많았으며 두툼한 고기는 '너 오늘 배 터져죽을거다'라고 하는 듯 했습니다.

 

처음 먹어본 라멘은 엄청 짜고 맛은 ...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배부른 상태에서 카페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걸어가다가 커피 파스타 호프 와인...?

 

짬뽕은 먹을 때만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판에 메뉴를 다 적어놨네..?'

 

'겉모양은 나름 괜찮은 듯하고 어떤 곳인지 한번 가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닫혀 있더군요.

 

 

여긴 정길 형님께서 구경 시켜주신 곳으로 LaMiRE ??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정길 형님께서

 

"전에 여기 와봤는데.. 안에는 볼 것 없지만 겉은 그나마 카페로 하면 괜찮은 것 같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런 흔하지 않는 건물이 눈에 잘 띄기는 합니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파레트

 

카페속 작은 갤러리 라는데

 

처음부터 우리들이 갈려고 했던 곳이 아니라 마음에 걸렸기는 하지만 착한 가격일거라 생각이 들어 바로 입성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갔습니다.

 

 

슈렉과 아톰

 

 

불편해 보이는 은색 의자

 

 

뭔가 부조화스러운 카페 전망

 

 

커튼으로 가려진 커플룸

 

헬기가 맘에 드네요

 

 

카페 주인장의 그림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 감각은 조잡한 것 같습니다.

 

 

엄청 큰 전등

 

 

보랏빛 커튼이 카페를 더 칙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얀 돌은 어떤 포인트일까요?

 

 

어느 하나 컨셉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더군요.

 

 

 

 

 

좁은 공간을 너무 활용하려고 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네요.

 

조금더 심플하게 하고 인테리어와 조명의 궁합이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쨋든 우리들이 갈 곳은 아니고 지나가다가 들린 곳이므로 큰 기대는 안했으니 다행입니다.


- 점심 때 쓴거라.... 나머지는 다음에 쓸께요~ 2부에서 계속 -

p.s 카페탐험대 형님 누님 들.. 전에 제가 커피 관련 동영상 보내드렸는데요

개인 피시에서 공유를 하는거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만 열어둡니다.

그때만 받을 수 있다는 걸 참고해주세요~

주소는 다른 분들이 보면 안되기에 제가 보낸 메일에서 참고하십시오.

IP *.150.21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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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2.18 19:26:30 *.2.111.198

하하하~ 재밌는 탐방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 인상적이군요... 2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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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9 11:44:33 *.150.210.199
한번 갔을뿐인데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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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2.21 18:47:52 *.36.210.76
사진의 화이트 건물은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네요.

흔하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길가의 이젤 모양의 칠판도 활용할만 하고요.

마지막의 <까페 속 작은 겔러리>는 쥔장의 취향과 발상이 일관성이 없고 혼란 스러운 감이 드네요.
도심에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지역의 뒷 건물 안에 설치된 값 무지하게 비싸고 맛은 무진장 없는 곳의 전형 모델처럼 보이기도 해요. 저런 곳도 일단 유동인구만 많으면 장사는 되더라고요. 물론 저라면 안 가지만 할 수 없이 모임시 적당한 장소가 없을 때는 저런 곳에 들렸다가 커피 값으로 밥 값 이상을 지불하고 억울해 한 기억이 나네요.

홍대주변의 후면 건물에도 저런 곳이 있고, 변두리 신설 상가에서 주로 저런 인테리어를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해요.  가격대로 보아 손님이 별로 없거나 한 흔히들 말하는 노땅 다방의 컨셉 같기도 하고 밀실처럼 꾸며진 것이 싸구려 룸싸롱을 대신한 찻집 같기도 하고 ... 벨벳의 질감을 싼티나게 꾸미면 특히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고 번쩍이는 공단 휘장이나 커튼 또한 그러하기도 하지요. ^^  물론 경우에 따라 저런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도 있기는 하니까 취향 나름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행여 지인이 찾아가도 내심 하루 매상이나 책임지고 올려주고 머물던지 아님 금세 일어나서 가라고 재촉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인테리어로 보아 고객을 유치해 보겠다고 하는 의지는 가상하게 여겨지나, 우선 투입된 금전 일부 아니면 당장에 임대료라도 건져야 하는 절체절명의 단순 의지로 탄생하는 까페 경영이 한눈에 보이기도 하는 곳 같은 분위기라면 좀 심할까요? 예산을 고려하며 물건을 찾다가 결국에 인기 없는 혹은 부도 직전의 신설 대형 상가 안에 위치하는 선 입주권자가 권리금 얹져 홀라당 챙겨 나가고 그 후 몇 단계 거쳐 초보의 후임자가 뒷북치며 중개업자의 말만 듣고 싸게 내놓은 물건이라고 덥석 계약했다가 헛물켜고 고생하기 쉽상인 도심 변두리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풍경의 모델은 혹시 아닐 런지 의심해 보게 합니다.

에고 미안...  앉아서 평가만 내려 얄밉겠당.

행운이 있다면 지금은 저런 곳이라 할 지라도 싼 가격에 구입해 리모델링 하여 공간활용이나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세정, 화가아우, 그리고 초면의 정현님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열심히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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