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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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0일 03시 28분 등록

<써니의 집>으로 향하기 위한 작은 시작, 써니의 까페탐방 놀이


까페,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쥔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물장사 사람장사?

한번 쯤 까페 경영을 생각해 보고는 하다 문득 떠오르는 인식에 주춤하게 되고는 했었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이따금씩 즐겨 종종 까페 경영을 공상해 보고는 했다. 경영이라는 말이 매력적인 줄은 알았던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낭만적 취향을 많이 갖고 생활했던 탓인지 말이다. 그러니까 어릴 적부터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꾸미며 그 공간을 아주 근사 멋들어지게 운영하는 세련된 경영인이 되고픈 다락방 꿈을 펼쳐보곤 하며 자랐다. 그런데 주춤하며 여태까지 미루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여리고 부실한 사소한 인식이 한구석에 똬리를 틀고 박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장사란 인식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편협함과 구태의연한 사고를 박살내듯 깨버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충정로의 꽁지머리 목회자, 가배나루 까페 지기다. 그는 말한다. 까페는 사람이라고.)


까페 왜 사람인가? (다음 기회에)


단순하게 도전하는 방법의 상기와 필요성

단순함으로 시작하고 자신만만하게 몰두하다!

어려서는 남의 생각보다는 그저 내가 생각하는 대로 꿈꾸는 것이 사고의 전부였기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배운 대로 생각에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꿈꾸는 것을 즐겨 일상의 낙으로 살다시피 했다. 생각하는 대로 척척 꿈을 꾸고서 단지 실행에 옮기는 용기만 조금 있으면 되며, 어려움이란 발생할 것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아니 어려움 자체를 염두에 두며 꿈을 꾸지 않았다. 그만큼 단순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만했다.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지 알 수 없었고, 이해되지 않았으니 두려움이란 내 마음 어디에도 감히 깃들 수가 없이 그저 밝고 기운차기만 했다. 꿈꾸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용기와 실행만을 하면 척척 자동으로 움직여 질 어렵지 않은 선택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고 나만의 까페쯤은 마음만 먹으면 당장 경영해 볼 수 있을 거라 항시 자신해 왔었다. 그런데 어느 틈에 왜 멀어졌을까? (The First Penguin, 그들은 풋풋한 젊음으로 단순하고 패기 넘치게 접근해 나가고 있다. )

하지만 차츰 청년을 지나 장년을 향해 가는 지금의 중년에 와서는 함부로 뛰어들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발목을 잡혀 더 이상 진일보하여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오히려 언젠가 부터는 아예 기억에서조차 없었던 일로 깡그리 지워버리며 단단히 빗장까지 걸어두었다. 전에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게 되거나 하여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꼽으라고 하면 서슴없이 뇌리에 떠올리며 언제든지 뛰어들어 보려했던 마음을 모조리 접고서 말이다. 까페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나 적극적 사색과 철학도 없이 그저 짧은 안목에 어쭙잖게 주어들은 대로 생각하고 치부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항을 깨우치는 곳이 가배나루였다면 이 점을 단순 처리하며 시작한 곳이 The First penguin 이라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요즘 까페 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실정도 모르고 따라서 신경 쓰지 못한 채 아주 케케묵은 옛날의 사고방식만을 고집하며 전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금의 연령대를 지나는 일반 대중 대부분의 현상이기도 할 것이다. 굳이 조금 개인적인 핑계를 덧붙여 보자면 그보다 먼저 우선적으로 해야 할 널브러져 있는 일이 많아서 이기도 했다. 계획한 한 가지 일을 끝마치지 않으면 다른 일로 넘어가거나 갈아타기조차 쉽지 않은 성격과 미흡한 일처리 방식에서 기인하는 점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나는 나, 요 모양 요 꼴의 써니인 것을 토대로 진화하여야 함을. )


저만큼 멀어졌다가 다시 나를 유혹하며 병 주고 약 주는 까페 창조놀이의 시작

어릴 적 다락방의 꿈인 까페 경영에 대한 관심을 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중년의 중턱에서 만난 변경연과의 인연 때문이기도 하다. 2006년 가을 나는 우연히 변경연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다. 2007년에는 인생에 대하여 갈팡질팡하는 나를 어쩔 줄 몰라 하며 돌연 연구원생이 되어 활동하기도 하였다. 당시의 상황과 천성적 소심함으로 공연히 잔뜩 겁을 집어먹고 시작한 일이어서 과정과 최소한의 밥벌이 외에는 도통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쓸 여력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한 해를 땀 뻘뻘 흘리며 마치 쓴 한약을 건강을 좋게 하기위해 미리 챙겨먹는 보약처럼 달게 삼키며 살았다. 수료 기간이 좋았기 때문에 일과 함께 계속 병행하여 나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의 실상은 그렇지 못하였다. 그래서 책을 쓸 때 까지는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기존의 일을 하며 어떻게 해서든 졸업을 마친 후 다른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준비도 없이 뛰어든 상태인데다가 재능도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나는 늘 고민이 많았다. 연구원 지원 당시나 과정 동안에 자신감 보다는 여러 가지 부족함을 스스로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연구원 과정에 임하는 동안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불상사를 애시부터 막기 위하여 선언서를 작성하여 두고 마음을 단단히 조이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다행히 노력이 가상하리만큼 전 과제를 빼먹지 않고 마칠 수 있었다. 우수상은 아니지만 개근상 정도는 되는 것이었다. 변경연에서는 성실상이라고 명명한다. 요즘에는 거의가 다 그렇게 임하여 성실상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기본이 되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선언 때문인지 힘들 겨를도 없이 계획은 뜻대로 이루어졌다. 나는 스스로를 고무시키기 위해 한 번도 과제를 미제출 하지 않음으로 해서 다시 고스란히 전액을 돌려받게 된 예치금/위약금은 후배들을 위한 '궁둥살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속으로 마음먹었던 일을 마침내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수료 이후에도 연구원 지원 초심 때의 선언과 마찬가지로 그 정신으로 앞으로도 계속 변함없이 성실한 일상을 열어 가겠다고 명심하며, 어떻게 해서라도 후배들에게 나름의 궁둥살 장학금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형편의 일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할 것을 굳게 마음먹었다. 매해마다 전체 연구원이 모이는 한해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스스로를 평가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으면 자신을 격려하며 계속 고무시켜 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한해의 수입 가운데 일부분을 떼어 자신에게 먼저 장학금으로 주고, 그 금액을 쓰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가장 기쁘게 쓰고 싶은 곳은 변경연연구원들에게 이다. 그러니 우선은 지속적으로 개근(연구원 생활: 책 쓰기)을 하여 차츰 매력적인 우등생(좋은 책 쓰기)까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감히 어찌 까페에 대한 생각을 키워갈 수 있었으랴. 하지만 실상은 그보다 더 절박한 다른 내면이 있기도 하다.)


     나에게 주는 궁둥살 장학금에 대하여

   (나는 대학시절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던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 그 장면을 처음 목격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나의 모교에 장학금 등의 후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였었는데, 변경연이라는 개인대학에서 그 첫 실행을 하게 되었었다. 그리고서 생각해 보니 그러한 생각들을 계속 이어나가고 발전시켜 변경연과 함께 스스로의 성장도 "따로 또 같이" 고무시켜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또 대학원 과정들도 나름 재미있고 의미 있었지만 변.경.연 만큼 나에게 절실한 과정과 마음에 드는 커리큘럼은 경험하지 못했음을 최우선적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나는 이 대학의 수업 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들고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소개시켜 주고 싶다. 언젠가 내 아이들도 경함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한다. 심지어 대학에 떨어졌다고 고민하면 "괜찮아, 이런 대학에서 공부해 볼래?" 하고 진심으로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다른 학교들도 내 기억에 소중하지만 우선은 1인 창조 대학인 변경연 연구원과정에 조금씩 기부하며 내 성장도 함께 고무시켜나가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의 내 상황이 마음대로 뜻대로 쉽게 귀결되지 않아 속상하고 창피하며 자존심 상해 죽을 지경이다. 최근에는 각본에 없던 마음고생까지 겪게 되면서는 어찌나 힘이 들던지... . 그러나 그러한 전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하는 적응조차도 일말의 꿈이라고 하는 하나의 상징과 이미지 그리고 나만의 성장 과정과 연결하여 그리며, 즐겨나가려고 딴엔 무진 애를 쓰는 중이다.)



   허나 까페경영의 꿈을 접게 되었던 보다 진실한 진짜 이유

 하나, 뭣 모르고 뛰어들어 물 장사가 한댔다가 지저분한 술 장사로 전락할까 지레 겁먹으며

   (지천명을 향한 중년 후반에 이르러 매우 곤혹스러운 당면 문제 가운데 하나인 수익이 늘기는 고사하고 점점 줄어드는 현상에 당면하여서도 어느덧 조금씩 담담해지고 있었다. 결코 받아드리기는 쉽지 않지만 적게 벌더라도 이렇게나마 생활하며 오히려 나의 중년을 우아하게 간직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마음 한 자락에서는 항시 아이들을 염두에 두며 추호도 부끄럼이 없이 당당해 지고 싶은 욕구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변경연을 알고 가까이 하게 되면서부터는 이전의 오직 보다 탄탄한 경제적 자립을 강박으로 일삼으며 계속 무한정의 돈벌이에만 급급해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변경연과의 생활을 열심히 잘 운영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가 변경연에 머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들며 나의 인생을 잘 가꾸어 나감은 물론, 한눈을 팔거나 함부로 하지 않기 위함이 기도처럼 간절하게 소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까페라는 타이틀의 제법 그럴싸한 허울과 외형적 로망에 사로잡혀 물장사로 돈 번 다고 뛰어들었다가 마음대로 경영이 되지 않거나 하여, 혹은 이왕에 하는 것 눈 딱 감고 남들처럼 해보자 하며 서슴없이 내쳐 술장사까지 하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 하였다. 뜻대로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 금액을 생각하며 손해보기는 싫고 좀 더 욕심을 부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간덩이가 부풀어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마는 화를 초래하게 될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또한 까페를 찾을 지도 모를 대책이 없는 거친 행인들에 대하여 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이 무방비하게 노출 될 것이 문제로 여겨지기도 하여 이런 저런 막연하고 공연한 상상 속에 자신감을 잃어가기도 하였다. 그러다보니 까페라는 어릴 적 낭만을 더는 키워갈 수 없었음은 물론이고, 마침내 과감히 삭제해 버리고 말기에 이르기까지 하였던 것이다. 차라리 돈은 좀 적게 벌더라도 글을 쓸 수 있는 환경과 여유를 오매불망 갈망하며 말이다. 그런데 그 간단한 욕구조차 지금의 나에게 쉽지만은 않다.)

 둘, 다시 하는 공부와의 매칭을 생각하며

   (연구원 수련 기간 읽은 책들과 평소 스승의 가르침을 새기다 보니 되도록 좋은 일로 돈 버는 방법과 은연 중 공익의 실천까지 염두에 두게 되는 것이었다. 이제까지는 월급장이 생활을 하며 적은 밥벌이라도 떳떳하게 살아왔고 보람되었지만, 새롭게 비지니스를 하게 될 시에는 어떻게 변화될지 알 수 없었다. 이렇듯 작은 그릇에다 일시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공연히 머리만 복잡하여 아무 것도 자신이 없게 느껴져, 그저 하던 일을 지속할 수 밖에는 없기도 하였다. 우선 책을 쓸 때 까지는 모든 것을 보류한다 라고 생각하면서.)
 

 하필이면 이제와 이때에...  그러나 가장 적시가 되려나?

어쨌든, 그런데 문제는 정작 연구원을 수료한 이후, 해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소가 인정하는 졸업을 못하고서 헤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우선순위가 연구원 수료이후 차츰 뒤로 밀려나면서 발생하게 되는 당면 현실 문제와도 매우 관련이 깊은 것이었다. 불완전한 철학의 빈곤에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솔직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여 마음이 바쁘고 무거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다른 일은 벌이지 않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무슨 놈의 팔자가 기다릴 때는 오지 않던 기회가 할 수 없다고 단념까지 하고 지워버린 연후에나 튀어나와 헛갈리게 되는 것일까? 까페탐구 놀이가 점차 나를 유혹하려 한다.

하여튼. 그러나 그토록 오래 그리워했다면 다시 생각해 볼 일말의 여지가 충분히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죽은 자식의 고추 쓰다듬기처럼 좀체 전혀 의욕이 일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도 도저히 미끼지 않는 아주 대단히 희한한 반응에 스스로가 더 이해가 안가고 놀라웠으며 답답하기 까지 한 지경이었다. 기분전환으로 부담을 갖지 않고서 바람이나 쐴 겸 탐방을 하려해도 몸은 더 천근만근 움직여 지지 않고 꼼짝도 하기 싫었으며, 움직이려고 하면 도저히 버틸 수 없을 만큼 기진맥진한 상태이곤 한 것이었다. 이것이 무기력증인지 정신병의 초기상태인지 혼란스러워하며 전에 없이 한 달 이상을 맥을 놓고 지낼 뿐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현 상황의 나를 추슬러보려고 노력하는 지금 가까스로 정신을 다른 곳으로 몰두하면서라도 육신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보려 하는 중이다. 주변에서는 쉬어야 한다고들 조언을 해주곤 한다. 그래서 점차 놀이를 찾아다니기로 했다.


놀이 겸 휴식 겸 자유롭게 어울려 까페 탐방을 시작하며

하여 쉬엄쉬엄 글쓰기 컴백 홈에도 참여하고 까탐에도 어울려 다녀본다. 아직은 하루 외출하고 돌아오면 다음 날은 뻗는 지경이나, 그래도 사람들과 접하며 억지로라도 기운을 차려보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 새삼 최근 1년 동안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나의 상태를 한 발 물러나 점검해 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스스로는 긴장하여 몰랐는지 모르지만 일단 힘든 상황의 일을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고 물러나니 시원한 가운데 섭섭함이 찾아든 탓이리라. 내심은 매우 서운한 상태에서 멈추게 된 것이 못내 아쉽고도 억울함이 없지 않으며, 막상 일을 놓아버리고 나니 허탈감과 함께 한꺼번에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겹쳐 밀려들었던가 보다. 한 달을 몹시 끙끙 앓다가 이제야 겨우 조금 정신을 차리려 하는 중에 있다.

그러면서 하나, 둘, 까페를 찾아가 구경도 하고 경영을 하는 사람들과 현장에서 만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놀라운 것은 빤하기만 한 것 같았던 까페 경영에도 천차만별의 철학이 연루되어 있는가 하면 삶의 온갖 애환과 숭고함마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까페에서는 이해와 호기심으로 찾아갔다가 뜬금없이 소설을 연상해 보게 되기도 하고, 어떤 까페에 가서는 일상의 신앙생활의 실천을 엿보게 되기도 하며, 어느 까페에 가서는 쥔장의 풋풋함과 젊음의 간단명료함을 접하여 신선한 충격과 함께 내가 경영하게 될 까페의 선명한 밑그림을 그려보게 되기도 한다. 어떤 까페 지기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자신만의 일을 찾아 사는 용기와 텅빈 충만(비움의 철학)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돈이냐 생활이냐 라는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물음에서부터 사람인가 철학인가, 혹은 삶인가 사랑인가 하는 일상의 근원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를 조명하며 총망라 해보게 되는 진지함이 생겨난다.


이제 그 이야기들을 하나 둘 적어나가 보려 한다. 재미있다. 사부님은 어찌 아셨을까? 아직 입도 뻥긋하지 않은 우리들의 까페 탐방 놀이가 재미있을 것이란 것을 말이다. ^-^*

IP *.36.21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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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0 06:51:03 *.106.7.10
언니, 너무나도 감동적인 첫글이예요. ^^
앞으로 언니가 올릴 카탐의 글은 심상치 않을 예감이 팍팍!
그래도 꼭 건강관리하시면서 하시길!!
이따가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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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22 21:40:27 *.36.210.184
감동은 무슨...

이제야 읽어보니 참 횡설수설이군. 급하게 올리고 나가는 바람에 더욱.

따로 떼어놓으면 잃어버릴 가봐 붙인 다는 것이 좀 이상한데 붙어버렸네. 다시 붙여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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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10.03.20 19:42:56 *.110.135.25
방가방가~~
그대의 카페탐험 이야기에 두 귀를 쫑긋 기울일게요.
근황이 궁금하던 차에 이리 반가울 수가...
시작이 반이더라고. 이 길에서 먼저 이룬 선배들의 현장탐험을 계속하다 보면 그대만의 향기로 가득한
<써니의 집>이 머지않아 탄생될 것이라 믿어요. 기대만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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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10.03.21 09:41:36 *.180.231.17
까페라는 테마가 나오니 써니의 눈이 자다가 번쩍 뜨이나 보다.  축하합니다. 할 애기가 많겠지만 천천히 올려 주셈.건강 먼저 챙기고 아주 천천히, 그리고 멀리 가겠다는 생각으로 써니의 3d가 짠하는 좋은 써니의 집을 맹글어 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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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3.21 23:30:37 *.11.53.138
선배. 참 반가운 글이에요, 선배의 포스팅..^^
봄이 오니 좋은데요. 봄 햇살 듬뿍 담아 응원할게요.
힘내서 홧팅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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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3.22 13:02:35 *.108.82.220
카페가 사람이라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써니에게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써니는, 이것저것 재지 않고 사람 그 자체에게 몰두하여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재주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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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22 21:49:03 *.36.210.184
희주언니 고맙습니다. 자주 들르시는군요. 조만간 연락 드릴께요. 건강하세요.

함장, 에고 부끄러버라.

수희향아, 이딴 글을 올렸는디 무슨 포스팅? 만나서 꼭 안아보자.

명석언니, 내 횡설수설을 잡아줄 사람 언니 밖에 없어요.

쓰면서 정리해 가라는 조언 믿고 과제용으로 강박에 못이겨 쓰고 간다는 것이 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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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3.23 12:01:42 *.149.87.148

하하하~ 정말 잘 시작했어요. 드디어 요땡 ~~~~

달려라 써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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