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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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1일 23시 14분 등록

3.

 

활짝 마음을 열고 느낀 편안함

 

첫번째 모임에서 저에게 주어졌던 임무인 모임 후 카페에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올리는 포지션을 맡게 되었었는데 이제야 실행을 합니다. 모임이 진행이 될 수록 이 소중한 이야기들의 기록이 정말 필요한 작업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챙겨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모임개요

2010년 3월 17일 수요일 18:30, 별로 반갑지 않은 눈이 왔던날. 논현동 더본타운(혹은 백종원 거리)에서 우리들은 모였습니다. 이곳에 모인 이유는 이 거리를 싸돌아 다니며 백종원 대표의 여러 작품들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1차 : 원조쌈밥집, 2차 : 절구미, 3차 : 청양(여긴 백종원꺼 아니였죠~^^), 4차 : 한신포차(서울팀끼리~호호). 주 이야깃거리는 '자~이제 목차를 완성하자! 늦어도 4월까지는!!' 그리고, '박지혜와 박혜란은 이제는 정말 글을 올리자!!'였던것 같습니다..

 

허기만 잠깐 채우기로 해놓고....

1차 장소로 선택한 원조쌈밥집.

백종원 거리 형성의 가장 원조, 첫 시발점이 된 식당인 만큼 반드시 우리가 모여 샅샅히 살펴보아야 할 곳이었습니다.

우선은 저녁시간대이고도 하고 다들 바삐 오시느라 출출해진 배를 살짝만 채우기로 했죠^^ 다른곳도 가봐야 하니까요...

평일 저녁이고, 눈이 오는 시점인지라 아무래도 손님이 많지는 않겠지..라는 예상과는 달리 배를 채우고 나와보니 대기 손님들이 10명은 넘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카운터에 아이라인을 무섭게 그리고 포스를 지키고 계시던 아줌마가 "불"친절하신 탓에 '난 여기 다시는 안올거야!'라고 생각했던것과 달리 푸짐한 쌈과 해물쌈장 때문에 '오~사람들이 왜 기다리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와 잔소리..

뻥튀기 기계와 같은 것에 돼지고기와 새우젓을 넣어 돌려가며 숙성한 절구미...

방금 쌈밥 먹고 온 사람들 맞아?! 새우젓에 절여 짭쪼롬하고 뭔가 도시적이지 않은 맛에 소주 안주로 참 좋았네요.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책의 목차를 어떻게 만들것인가..하는 거죠..아무래도 다들 공부하며 뼈대를 만들기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하야 박노진 사장님께서 기본적인 챕터를 정하기로 하셨고, 그 뼈대를 토대로 우리가 공부해 가며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세부적인 절로 추가해 가며 작업을 진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은남 선생님의 톡톡튀는 제목들이 우리 책에 상당수가 쓰일거란 즐거운 상상도 해보았지요^^그리고 이어진 잔소리;;;이미 각오를 하고 왔기에 예상보다 약하게 잔소리 하시는것 같아 기꺼이 달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제발 제 이름도 세글자 모두 공저자로 올라가게 해주세요~~^^(우리 요리놀이 대장이신 박노진 대표님께서 농땡이 피우고, 제대로 안하면 이름이 제대로 인쇄가 안되는 수가 있다고 하셨거든요~~^^;;;)

 

이놈에 한신포차~기어코 가보다! 

3차 청양에서 정종으로 마무리를 하는가 싶더니 천안팀을 먼저 보내고 서울팀끼리 마무리로 한신포차를 갔습니다.(원래 2차 장소로 한신포차를 가려고 했더니, 피크타임인지 한~~참 동안을 대기하여야 할 판이더라구요...)

10시가 넘어 갔는데도 대기표를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어느덧 우리 순서가 되고 단일메뉴도 아닌데 대부분의 테이블에 자글자글 얹어있는 닭.발.!! 으아~~굉장히 매웠습니다. 그래도 이 주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았을 직장인들에게는 닭발 쥐고 소주잔을 기울이는것 만큼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없겠지요^^얼얼이 술 기운도 오르고, 편안함 속에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화끈한 은남언니~부드러운 감성매력 현호오라버니~요리놀이 대장 박노진 사장님~요리놀이 매니져 박혜란, 재주꾼(?) 박지혜 ! 우리 모두 대박을 위한 대박을 위해 조금 더 집중하고 분발하기를 다짐하며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

 

 

* 핵심은, 늦어도 4월까지는 목차가 완성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뼈대를 완성한 후 세부적인 절까지 끼워넣은 후 이에 맞는 내용을 써나가야 할 것입니다.

* 미처 다 읽지 못한 책들을 서둘러 읽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최소한 제 이름이 '박지..', 혜란이 이름이 '박혜...'까지만 나가게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겠지요^^ 

* 우리책의 타깃을 좀 더 구체화하고 톡톡튀는 차별화방법을 좀 더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 이번 모임의 의미는 공부하기의 단계를 넘어서 본격적인 책 만들기 작업으로의 도입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활용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IP *.132.1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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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이은남
2010.03.23 13:18:36 *.253.6.153
먼저 책으로 읽고 분석한 후 가보니 마치 현장을 수사하는 형사의 눈빛이 되더라는..
수사관 다섯이 모여 여기저기 구석구석..무려 4차까지..하하

즐거운 모임이었지요. 제가 이 모임에서 술에서 꼴찌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사실입니다. 다들 요리관련해서 한 가닥씩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이건 뭐.......ㅋㅋ그렇죠, 술도 요리에 속하니깐요.네~

계속 즐거운 글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혜씨 여기서 보니깐 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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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
2010.03.23 21:10:32 *.74.100.8
 

궂은 날이지만 즐겁고 많이 배우고 느낀, 좋은 시간 아쉬웠습니다.
은남님, 지혜님, 혜란님 수고들 하셨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멀리 서울까지 올라오셔서 많은 이야기와 놀이의 진행 방향을 이끌어 주신 박노진형 감사합니다.


비와 눈이 내리는 날 술 먹는 풍경이 불편하지만 맛있게 다가왔던 만남이었습니다. 배종원의 브랜드가 넘치는 거리에서 그의 식당들의 순례. 하지만 불안한 관찰자의 입장보다는 편안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고 느끼려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한신포차에 긴 기다림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고객을 맞는 약간의 쌀쌀한 서비스조차도 늦은 시간 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집중된 메인 메뉴 외에는 부실했는데....


많은 브랜드를 접하겠다는 욕심에 비해 짧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서로가 서로 이끄는 좋은 분위기, 부족해서 서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애쓰고 토닥거림에서 끝나는 종착역까지 즐거운 놀이, 행복한 책 쓰기가 되리라 여깁니다.


분발하고 힘쓰라는 소리 없는 큰 울림으로 이끌어 주시는 박노진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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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10.03.25 23:49:07 *.152.82.64
시작이 반이다.
반을 왔으니 남은 것은 끝을 보는 일이다.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문득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서는 식당들은 이유가 있다!
표면적인 이유의 내면적인 무엇이 차별화된 그 집만의 특징일까요?
우리가 만들어 갈 책의 한 흐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책 만들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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