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님의 편지]
39번째 팟캐스트 '어이없게도 국수' 입니다.
강종희 작가와 처음으로 가벼우면서도 깊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동기를 위해서 참치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델마와 루이스 같은 동지애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글이 맛있을까?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실제로 작가님을 만나고 나서는 맛있는 것을 넘어,
국수 하나 하나에 얽힌 삶의 이야기에 더 깊은 맛이 났습니다. 누구나 음식에 대한 추억이 다 있습니다.
직장 상사와 함께 먹은 오뎅, 짝사랑하던 여인과 먹었던 판모밀.
음식이 빛이 나는 것은 그 음식을 함께 먹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요 즘은 혼밥이 유행이고, 밥먹는 시간조차 없어서 액상으로 칼로리를 보충해주는 음료로 끼니를 떼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밥먹는 시간이 없다면, 나중에 무엇이 남을까요? 다시 한번, 변경연에는 인재가 참 많구나 느꼈습니다.
어떤 일을 하건 인문학적 소양은 그 일에 윤기를 더해주겠지요.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을 내지 못했더라도,
읽고, 쓰고 이야기하는 삶은 일과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현재 강종희 작가님은 일로 많이 바쁘신데, 차기작도 기대합니다. 끝나고, 작가님이 사오신 빵과 차를 마시며 뒷풀이 했습니다.
살롱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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