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of INFPS
- 조회 수 2583
- 댓글 수 7
- 추천 수 0
언제쯤 그리움이 지겨울 수 있을까?
언제쯤 흘러가는 저 강물 앞에서도 담담해 질 수 있을까?
한 주간 휴가를 신청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쯤은 벗어 던져보렵니다.
생각도, 걸침도, 그리고 말하고 걷는 것도 내가 아닌 ‘나’가 되어보렵니다.
첫 번째 시도입니다.
도시락 대신에 사발에다 밥 한 그릇을 담아
오이김치 국물만 달랑 들고
아침부터 걷습니다.
갈지자로 걷기도 하고, 뛰어도 보고 책을 들고 읽으며 걷기도 했습니다.
무척 재미있군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내가 누구인가?
이 번 방학 때 TEPS점수를 얼마나 올릴 것인가?
이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나’이면 되니까요.
아니, 어쩌면 굳이 ‘나’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머니 안에 든 phone에서 이전의 나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할 작정입니다.
그렇다고
내 얼굴,
눈을, 코를, 입을 손보지는 아니할 터이니
다음번 만남에 ‘못 알아봄에 대한 염려’는
아니하셔도 되겠네요.
IP *.117.248.129
언제쯤 흘러가는 저 강물 앞에서도 담담해 질 수 있을까?
한 주간 휴가를 신청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쯤은 벗어 던져보렵니다.
생각도, 걸침도, 그리고 말하고 걷는 것도 내가 아닌 ‘나’가 되어보렵니다.
첫 번째 시도입니다.
도시락 대신에 사발에다 밥 한 그릇을 담아
오이김치 국물만 달랑 들고
아침부터 걷습니다.
갈지자로 걷기도 하고, 뛰어도 보고 책을 들고 읽으며 걷기도 했습니다.
무척 재미있군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내가 누구인가?
이 번 방학 때 TEPS점수를 얼마나 올릴 것인가?
이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나’이면 되니까요.
아니, 어쩌면 굳이 ‘나’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머니 안에 든 phone에서 이전의 나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할 작정입니다.
그렇다고
내 얼굴,
눈을, 코를, 입을 손보지는 아니할 터이니
다음번 만남에 ‘못 알아봄에 대한 염려’는
아니하셔도 되겠네요.
댓글
7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