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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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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3일 13시 13분 등록
안녕하세요. 깜짝 놀라셨죠?
여러분의 상상과 다른 캠벨이 나타나서요...하하하
*누군가:캠벨 딸 아니예요? 하하하~~~~

나는 조셉캠벨입니다. 나는 사실 1987년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내가 평생을 바쳐 연구해온 신화속의 많은 영웅들이 신화속에 살아있는 것처럼 오늘은 나도 부활해 여러분에게 나를 소개하고 싶군요.
나는 1904년에 뉴욕의 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신화를 설명하는데 있어 기독교의 유일신을 강조하므로 가져오는 배타성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내 스스로 기독교인이 아님을 밝힌바 있지만 카톨릭 가정에서의 삶은 나를 신화에 관심 갖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즉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탄생하고, 가르치고, 십자가에 매달리고, 부활하고, 하늘로 돌아가는 이 순환적 주기를 알게 되면서 신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버팔로빌이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와서 <와일드 웨스트 쇼> 공연을 벌였는데, 그걸 보고 그만 인디언에 푹 빠지게 되었지요. 인디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지요. 그래서 인디언의 책을 보고 인디언의 신화를 읽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 인디언의 신화와 성서를 통해 들은 것과 똑 같은 모티브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전 세계의 신화, 전설, 민담등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전세계의 신화들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공부에 평생을 바쳤지요.

그런데 제가 왜 그렇게 신화에 몰입했는지 궁금하시죠?
신화에는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요. 사람들은 우리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것은 삶의 의미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나는 우리가 진실로 찾는 것은 살아있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우리의 삶의 경험은 우리의 내적인 존재와 현실 안에서 공명하지요. 이럴 때 우리는 실제로 살아있음에 황홀을 느끼게 되는데 신화에는 그게 살아있어요. 그래서 신화는 우리 인간 삶의 영적 잠재력을 찾는 데 필요한 실마리이며 길잡이가 되어주죠.
또 신화는 우리를 우리 내부 깊숙히 탐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신들의 근원을 잘 들여다 보면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어요. 즉 신들을 낳는 근원은 바로 우리 자신이지요. 이 신들은 우리 자신의 에너지를 상징화한 것이예요. 그렇기에 우리 내부의 불을 찾아 나서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신화는 상징으로 되어 있어요. 마치 시처럼 말이예요. 그래서 신화를 해석할 때는 상징에 포함되어 있는 속뜻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 속뜻은 언제나 정신적인 것이예요. 순례라 함은 물리적인 행동으로서의 순례가 아니예요. 그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중심을 찾아가는 순례, 즉 참된 자신의 내면을 향한 순례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마침내 ‘황무지’에 생명을 불어 넣게 되는 겁니다. 즉 진실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내가 아닌 규범에 따라서 행동하는 삶으로 부터의 해방이며 진정한 자유입니다.
이 모든것에 신화는 영향을 미칩니다 .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이데올로기 뿐입니다. 신화는 개인을 이끌어 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신화는 살아있는 인간을 그의 생활주기와 조화시키고 그가 살고 있는 환경과 조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신화를 볼 때 그 신화가 전하는 신비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잘 살펴보길 바래요. 신화가 무엇이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의 기능이 중요하지요. 과거에 인간에게 어떻게 기능해 왔고 오늘날에는 어떤 의미를 갖느냐를 검토하고 나에게 적용시켜보기를 권합니다.

나는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물론 공부도 참 많이 했어요.
나는 스스로의 깨달음을 얻기 위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방에 앉아 읽어라. 또 읽고 읽어라. 제대로 된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책을 읽어라. 읽는 행위를 통해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마음이 즐거워지는데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 삶에서 항상 다른 깨달음을 유발한다”고 가르칩니다.
저 역시 그랬지요.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으면 붙잡아서, 그 사람이 쓴 것은 모조리 읽는 거예요. 그 작가만 물고 늘어지는 겁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작가가 읽은 것을 모조리 읽지요.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는 일정한 관점을 획득하게 되고 이 획득한 관점에 다라 세상은 열리게 되지요.
여러분도 꼭 그렇게 해보세요.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시야를 확 트이게 해줄 것이고, 여러분의 천복을 알게 되고 삶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 뿐이니까요.

사람들이 나를 두고
“민담과 해골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셉캠벨”
“평생동안 자신의 천북을 좇아 산 행복한 사람 조셉캠벨” 이라고 얘기하더군요.
난 이 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 조셉캠벨이 여러분에게 몇가지 당부하고 싶어요.

현대사회에서, 신화라고 하는 꿈의 집은 이제 무너지고 없는 것 같아요. 깨어 있는 의식에만 열려있지요. 현대인은 나비가 고치에서 나왔지만 고치를 잊어버리듯 고대의 무지로부터 빠져나온듯 해요. 그것은 결국 내면으로 이끄는 한 통로의 단절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안타까워요. 오늘날에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영웅의 업적은 갈릴레오 세기에 이루어졌던 업적이 아니예요. 그때는 암흑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광명의 시대지요. 이제 사회를 지키고 구현해야 할 사람, 바로 창조적인 영웅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영웅을 끄집어 내어 스스로 영웅으로서의 삶을 살길 바래요.


** 내가 선택한 신화 신의 아들 –디오니소스
(머리에 꽃과 포동송이로 장식하고 와인병을 들고 들어서면서)...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디오니소스입니다.
나는 제우스의 아들, 즉 신의아들이며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포도주의 신입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저기 제가 만들어낸 포도주가 보이는군요.
여러분도 포도주를 좋아하시나보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모두 저에게 고맙다고 해야 합니다.
제 아버지인 제우스를 비롯해 사랑의신 에로스등 아주 많은 신들이 있었지만
여러분에게 이렇게 아릅답고 달콤하며 황홀한 포도주를 선사한 신은 바로 나이니까요.
그렇지요?

나의 아버지는 제우스이며 어머니는 세멜레입니다. 저의 아버지가 바람을 피운게 되는거지요.
그래서 헤라의 질투가 얼마나 심했는지 말도 못하지요.
질투에 눈이 멀은 헤라는 어느날 유모로 변장해선 저의 어머니 세멜레에게 진짜 제우스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조르도록 만들었어요. 평범한 세멜레가 제우스를 보게 되므로 죽고 말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저의 어머니 세멜레가 아버지를 조르기를 그치지 않자 제우스는 번개와 천둥으로 둘러싸인 전차를 타고 세멜레에게 번개를 던져 결국 세멜레는 죽게 되었지요.
하마터면 그때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을뻔 했는데…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내가 불에 타지 않도록 궁전기둥에 넝쿨을 자라게 하고 제우스는 뱃속에서 나를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었어요. 그렇게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헤라의 복수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하여튼 여자들이란 질투에 눈이 멀어서는 (쯧쯧쯧)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한동안은 여자 아이로 자라야 했고 새끼염소로 자라야 할때도 있었지요 한때는 미쳐가지고 온 사방을 다니기도 했답니다.
러다가 제정신으로 돌아와서는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만들어 마음껏 마시고 즐겁게 놀았어요.
또 여러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쳐 주기도 했고요.
또한 나는 아주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말썽도 무지 많이 부렸어요.
말 그대로 끝없는 혼돈과 방황과 갈등을 낳고 혼돈을 제공하는 말썽꾸러기였지요.
다시말해 양아치이며 하빠리이며 이류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복숭아빛 소녀, 암펠로스를 만났어요.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셔서 감히 볼 수 없을정도였지요.
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반쯤 미쳐사는 저를 제정신으로 만들어주는 유일한 존재였지요.
그녀는 혼자 외출한 어느날 수소의 등에 올라타 놀다가 화가 난 수소가 전속력으로 달렷고 그녀는 그 수소를 제어하지 못했답니다 결국 그녀는 먼지와 피로 뒤범벅이 되고 말았어요.
난 그때 가슴이 두개로 갈라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난 울 수가 없습니다.
난 불멸의신이기에 그녀를 따라 하데스로 갈 수 조차 없지요
그래서 난 모든 수소들을 죽여버리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때 에로스가 와 사랑의 괴로움은 새로운 사랑의 고통으로써만 치료될 수 있다고 위로해 주었어요.
하지만 난 다른 사랑을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그녀는 포도나무가 되엇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자란 포도가 익자 맨 처음 열린 포도로 포도주를 만들었지요.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는지 말해 주엇습니다.
죽어서도 장미빛으로 내 입술을 물들였지요.

나는 그렇게 술의 신이되었습니다.

자 우리 모두 건배를….(모두 잔을 높이 들고 웃는다^^)
그대들의 사랑과 삶을 위해 …오늘은 기꺼이 취해보리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좋은이유

그가 술의 신이며 포도주의 신이란 점으로 볼때 어찌 그를 좋아하지 않겠는가!

특히 요즈음은 더더울 그렇다 하겠다.
연구원 생활로 해야할 숙제와 회사일로 머리는 쉴 틈이 없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일을 한다.
잠자는시간 조차도 반은 책에서 보았던 문구나 구절들이 날아다니고, 무엇을 쓸것이가에 대한 고민들로 꽉 차있다.
나머지 반은 일에 관한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밥을 먹을때나 누구를 만날때나 또 잠잘때까지 끙끙대고 있는것이다.

그럴때 한잔의 술은 내게 자유를 준다.
나를 편안히 쉬게 해준다.
내게 해방을 준다.
마침내 이것이 삶이구나!! 조금 쉬어보자!! 나 아닌 누군가에게 집중하게 해준다.
그래서 치닫는 삶이 아닌 관조하는 삶이 되도록 도와준다.

디오니소스는 격정의신, 생성과 부활의 신이다.
해마다 포도가 시들면 죽었다가 봄이되면 다시 살아나고 단내 내는 포도가 되고 장미빛 포도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처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지만 디오니소스는 술과 축제의 신이니 얼마나 신명난가!!
아폴론이 이성적이고 긍정적인 신이라면 디오니소스는 격정적이고 끝없이 혼돈을 제공하는 말썽꾸러기이자 하빠리이다. 즉 2류인것이다.
그런데 난 이 2류가 좋다.

이류들이야 말로 발전과 변화와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내게 실현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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