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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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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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5일 13시 25분 등록

<2011년 1월 오프수업>

오병곤 선배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가지 버전 함께 올립니다.

 

<김연주>

사부님 : 오늘 발표는 2월 북페어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발표의 포커스를 듣는 사람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책이 나온 다음에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도 생각해야겠지. 지금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입장이니까 코멘트 해봐

병곤 : 사례 분류를 어떤 기준으로 뽑은 거예요?

연주 : 컨셉을 꽃, 열매, 나무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다들 성공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성공이 어떤 모습이라도 여기서 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은주 : 내용은 기존의 칼럼 형식으로 전개될 예정인가요?

연주 : 맞춰봐야 할 것 같아요.

사부님 : 잘 안 들어갈 것 같은데..

병곤 : 좀 작위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계절을 염두에 두고 사례를 분류하기 보다는 사례안의 메시지를 정리해서 범주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또 하나는 책의 컨셉이 섞여있다는 느낌이다

연주 : 짬뽕이 컨셉인데요.

진철 : 중학생이면 사춘기를 겪는데 학부모 입장에선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감이 안 오는데, 책에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프롤로그에 연주가 선생님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유가 나타나주면 힘이 실릴 것 같아.

사부님 : 그냥 어쩌다보니 된 거 아냐?

연주 :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필요할 때마다 좋은 선생님들이 계셨는데 그런 영향들이 저를 선생님으로 만들었다고 결론 내렸어요.

사부님 : 그게 굉장히 중요한 키포인트인데..네가 좋은 선생님들에게 받았던 좋은 영향력을 너도 아이들에게 미치고 싶은 거 아냐? 이해해주세요. 믿어주세요. 도와주세요. 기다려 주세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너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보자!

우성 : 좋은 사례들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출판사측에 어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하지만 억지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사부님 : 믿고 기다려줘라. 그러나 적절한 때 응원해줘라. 이런 메시지냐?

경숙 : 연주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절박함이 안 느껴진다.

상현 : 독자에게 취해주고 싶은 적절한 조치는?

연주 : 부모들은 자기의 머릿속 디자인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려고 하는데서 충돌이 생기는 것 같다. 조급해하는 것은 아이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철 :

사부님 :곽타타 이야기, 짧지만 매우 시사점이 있는 좋은 이야기이다. 앞부분에 들어가고. 내가 어떻게 선생님이 되었고 나를 만든 선생님이 어떻게 내 인생에 넛지되었나. 또 나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적절히 개입하고 있나. 하는 내용으로 서론을 구성하면 좋을 것 같아.

복장을 터지게 하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내 아이들을 어떻게 스스로의 색깔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킬 것인가하는 메시지를 담아야 될 것 같아.

그룹핑은 병곤이 말대로 해보고, 각 사례별로 창조교사 노트를 작성하고, 사례마다 학부모에게 편지를 써보는 거야. 아주 훌륭한 책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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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오늘 발표는 2월 북페어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발표하고, 듣는다. 이 책의 차별성,

누가 봐야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보고 이야기하자.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책을 내서 좋겠는가.

오선배 - 목차를 사계절로 나눈 의미와 기준은?

연주 - 기준은 기획안에 포함됨.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성공을 이야기한다. 성공을 위해, 열매를 맺기 위해 봄,여름,가을, 겨울의 순환과정을 거쳐야한다. 아이들마다 계절이 다르다. 그 과정을 거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숲과 자연의 순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은주 - 지금까지의 칼럼의 느낌과 좀 다른데 어떻게 할 것인가

연주 - 썼던 컬럼을 이 기획안의 느낌으로 약간씩 손볼 생각이다.

선생님 - 잘 안 들어갈 것 같은데

오선배 - 사계절을 잡고 그 안에 사례를 끼워 맞춘,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이야기을 놓고 카테고리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타겟과 메시지가 섞인 느낌, 아이들 이야기 or 연주샘의 성장이야기?

미옥 - 학부모 입장에서 다양한 ...

진철 - 프롤로그에 좀더 절박한 이유가 들어가면 좋겠다 생각. 선생님이 되고 지금 아이들 이야기를 써야하는 이유가 들어가면 더 설득력과 힘이 있을 것 같다

연주 - 어찌어찌하다가 선생님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좋은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 - 그건 중요한 이야기다. 그건 다시 이야기하고. 네가 만났던 선생님들과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무엇이 될까? 나를 때려주세요? 나를 응원해주세요? 나를 격려해주세요? 이것을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해 낸 것.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일 것이다.

키워드. 네가 선생님으로부터 받았던 그것. 네가 그래서 운명처럼 선생님이 된 것. 네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 그것을 뽑아내라. 그러면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풀리게 된다. 프롤로그, 다양한 사례,,,

선형 - 키워드, 기다림? 연주샘의 경우를 봐도 어릴 때부터 빠릿빠릿하고 영리한 아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연주의 칼럼을 보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편안하다. 지각만 하지 않아도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다림’은 어떤가?

연주 - 적절한 조치?

은주 - “아이들은 열 번 변한다” 이런 제목 어떤가?

선생님 - 그럼 “아이들은 자란다. 믿고 기다리라. 적절한 시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경숙 - 내가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느꼈는지 관점에서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연주 -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던져주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이 길을 찾아간다. 누구나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다. 부모는 조급하다. 자기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그 디자인에 아이들이 맞추려고 안달한다. 그 디자인이 아이들과 충돌한다.

진철 - 학부모에게 보내는 편지글도 하나 들어가면 좋겠다. 아이들과 나누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이 시도되면 좋겠다.

선생님 - 서론 :서론이 굉장히 중요하다. 첫 문장을 뽑아내야 한다. 곽타타 이야기를 서론의 앞으로 뽑아내라.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내가 왜 선생님이 된 이유. 최소한의 적절한 개입, 내가 스스로 자랄 수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내가 선생님이 되어서 내가 받았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려는 10년간의 사례들을 쓰는 이유

“복창 터지는 아이, 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목차 : 병곤이 이야기가 맞다.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까 흐름을 뽑아라.

마무리 :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마다 <창조교사 노트>를 써라. (케이스에 맞는 너의 적절한 조치들, 아이들에게 맞는, 한 케이스마다 학부모에게 편지를 써라. 부모와 선생이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것들) 그렇게 일단 출판사와 접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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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사부님: 시바와 우마 이야기. 기억하냐? 그게 무슨 이야기냐?

은주: 삶의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우침.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항상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사부님: 다 좋은데. 오리오가 쓴 수필체인데...그럼 재미가 없다. 소설로 바꾸는 게 좋겠다. 오리오의 견생속에 인생의 모험, 사랑, 교훈 도 있고 그것을 따라 가면 좋겠다. 오리오의 견생을 간단한 스토리 라인 속에 집어넣자. 오리오가 스토리라인은 따라감. 사람을 만나고 적응해가고 그 속에서 다른 개를 살아가고...약간의 스토리라인을 갖는 게 좋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을 반복하면 재미없다. 기발한 스토리가 아님. 단순한 스토리 안에 이 아이가 살아가는 것을.

미옥: 애들책은 이런게 많다. 볼트...등

사부님: 동화가 간단한 스토리 라인. 동화의 구성을 가지고 각각의 그것을 묶어나감. 이야기가 묶여서 흘러감.

선형: ~ 비밀결사대. 사건을 해결하는 그게 있다. 맨 처음 입양되는 과정부터, 결정적인 사건이 클라이막스로 들어가고 에피소드의 나열....애들동화를 읽어도 재밌다. 애들이 잠들어도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다. 짜임새 있는 요즘 동화처럼.

사부님: 이미 니가 단편적이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오리오가 버려졌다. 내면적인 뭔가가 있다. 은주라는 아이가 찾아왔다. 그게 만남. 집에 가서 침대에 똥. 적응의 과정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냥 나열하고 펼쳐놓지 말라.

선형: 언니의 가족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엮이면 재밌겠다.

우성: 동화개념으로 가면 잘할 것 같다. 감이 오는데

병곤: 은주가 올린 글 보면서 단편적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느낌. 카프카의 변신....벌레가 되어 일상을 바라봄. 초점이 비슷한 맥락. 개의 이야기지만 은주가 보는 렌즈를 가지고 들어감. 개가 사람보다 위대하게 인간관계를 들여다보는 영화,. 그런 스토리 라인을 가지면 재밌는 단편이나 중편이 될 것. 스토리라인이 중요함. 프롤로그 자체가 들어갈 필요는 이 책은 궂이 없다고 봄, 1-2페이지 정도의 스토리를 건져줄 수 있는 장면. 이게 스토리로 들어가면 프롤로그를 딱딱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

선형: 프롤로그가 언니가 개가 된 꿈. 뜬금없이 오리오가 등장하는 소설이 언니가 꿈을 꿔서 오리오를 만났다. 오리오와 접신이 되었다거나...처음 시작에 호기심이 유발될 것.

병곤: 책의 패턴을 바꾸면 프롤로그는 다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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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 <내가 개가 된다면> - 제목에 개가 안 들어가는 쪽으로 생각해볼 것.

선생님 - <시바와 우마> 기억하냐? 오리오가 쓰는 수필인데, 재미가 없잖아. 오리오의 犬生 시바와 우마처럼 견생을 찾아가라. 시바와 우마처럼 버려지고 주인을 찾아가고 다른 개를 만나 사랑을 하고 ...복잡하고 기발한 스토리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일생의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라. 그냥 일상의 에피소드는 반복되고 재미없다. 너 동화 배우냐?

은주 - 아니요,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 - 동화처럼 써라. 오리오의 버려짐, 너와의 만남, 침대에 똥싸고 오줌싸는 적응기. 새로운 만남(방울이) ...

선형 - 아이들 동화도 정말 재미있다. 길이도 꽤 된다. <플루토비밀결사대>같은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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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다음 작업으로 가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이 책을 준비했다.

앞으로 살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저의 전략이에요 사실. 가정경영일지...일주일에 3-4번만 쓰면 삶이 정리가 될 것이다.

병곤: 주제가 무엇인가?

미옥: 워킹맘이 사실 자신과 집안을 추슬러야 하는 이중 업무. 여성들에게 의무가 과도하다보니 어느 쪽으로 희생해야 하는데 양립할 수 있는 솔루션. 자아와 가정의 양립

병곤: 워킹맘이라고 하면 일을 하는 엄마들...직장을 다니면서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시키는 것이 목적. 목차의 내용을 볼 때는 자아와 가정사이에 자신을 추스르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워킹맘이랑 안 어울리는 느낌...일과 가정사이의 조화인데..

미옥: 여기서 일은 자아실현의 도구라고 봄.

병곤: 그럼 워킹맘이라는 용어를 다르게 써야함.

선형: 워킹맘의 제일 핵심이 어떻게 일을 하며 애를 키워야 할 것인가.

병곤; 내용은 가정경영.

미옥: 각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가정경영의 목표라고 친다면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여자. 본인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선다. 대부분 성공하신 분들도 30대에 애 키우고 40대에 자아를 실현하는 게 좋지 않는다. 그런데 이미 뜬 눈은 감아지지 않는다. 가정에서 보내는 이 기간이 전체적인 너의 커리어나 너의 삶을 운용해 나가는데 걸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나에게

병곤: 목차는 괜찮음. 전형적 자기계발서.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30대 가정과 직장을 모두 챙겨야함. 뭔가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자기 자아를 찾고 싶은데. 이걸 묶지 말고 시리즈로 해서. 일과 가정에 초점을 맞추고...40대 가까이 와가지고 가정에 목메고 있다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그런 솔루션을 찾아보고 싶다는 느낌. 목차 내용이 너무 많다.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나눠서 분산시키면 시리즈로 책이 더 나올 것.

미옥: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한 책 분량으로 잘라내기 힘들다. 첫 책이 나와야 시리즈가 나오는데

병곤: 일과 가정과의 균형....이 주제로 책을 쓰겠다고 하면 시행착오를 겪을 듯. 관점을 직장생활 오래해봐서 일과 가정생활의 나름대로의 솔루션들을 나의 경험들을 제시해주고 메시지주면 의미있는 것. 남성들의 사례도 있다. 잭웰치도 일은 잘했지만 가정은 별로다...이런 사례도 넣어주고. 일과 가정. 자아와 가정으로 정리를 해서 시리즈로.....

미옥: 칼리피오리나를 뺀 것은 조직에서 여자가 살아남기 힘들고..

사부님 : 1인 기업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인생의 4분의 1은 직장생활을 거쳐야함.

상현: 1년 동안 연구원 생활하면서 결론이 나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남. 초점을 회사에 맞추어 쓰다보면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올 듯. 자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가정과 나에게 집중.

선형: 일과 가정을 하기에...직장생활을 하면서 만족도 높지는 않은 듯. 직장생활의 주류가 아니었던 느낌.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느낌으로 책을 쓰는 것이 먹힐까.

그냥 자아경영이 스타일에 맞을 듯.

상현: 가정에서이 긍정을 가지고 회사로 귀환하게 될 것. 가서 기존과 대비해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는 그때 가서.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변화모습을 쓰는 게

병곤: 그건 출판사 입장에서는 책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 자기와 가정생활을 균형잡기. 그런 솔루션 잡기가 쉽지 않고 자기 이야기가 신뢰성이 없을 듯.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으나 이걸 과연 지금 써야 하는가가 물음표이다.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는 것은 그 솔루션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특기중의 하나가 여러 가지 사례를 정리하는 것.

미옥: 저도 지금 헷갈리는 상황. 저의 실존적 고민이 담겨있는 것은 맞지만 이게 과연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있을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 제가 얼마나 일반적인 존재인가에 달려있다. 나름 일반적인 존재라는 결론이었다.

선형: 여기서 1번의 책에서 읽었던 실제인문의 사례와 현장 사례를 사이사이에 놓이면 심플하게 나올 것이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독서일지...여성의 이야기를 그 책을 읽고 나에게 적용한 결론이다라고 마지막에 넣어주면...여성들이 좋아하는 소설 등 몇 가지 이야기들에게 대한 미옥이의 해석. 인물에 대한 그 사람들의 자아와 가정에 대한 리뷰를 넣고...워킹맘의 독서일지. 자아를 찾는 여성이야기.

미옥: 누구를 가르칠, 메시지를 전할 입장이 아니다. 소설형식으로 쓴 미 스토리에서는 나를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다고 본다. 결혼은 1인기업의 연합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결혼을 감당하기 어렵다. 세상 사람들의 코드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유능한 관계자가 아니지만, 가정이라는 영역 내에서는 내 이야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부님 : 작가는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한다. 목차를 보자.

목차는 잘 베껴 와서 괜찮다. 미 스토리에서 소연이 이야기를 썼지. 소연이가 왜 죽지? 자아경영이, 가정 경영이 안 돼서 죽은 거야? 파트 1은 소연이 이야기로 가라. 기존 파트 1은 파트2로 옮겨라. 파트2 괜찮다. 파트4가 문제다. 되게 복잡하다. 가정경영시스템만 남기고, 나머지는 파트1에서 하고 그쳐라. 파트3의 가정경영시스템에서는 기본 원리만 알려줘라. 세 개 정도만.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내가 관계에 실패했을 때 어떤 모습이 되는가. 공통적 고민인 건 알겠는데 자아경영과 가정경영은 답이 여자들에게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답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3M딱지 다 떼어내고 간결하게 정리해라. 너를 헛갈리게 하지 마라. 정리해서 다음책의 종자로 삼아라. 그러면 죽을 때까지 써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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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 워킹맘 - 욕심맘

병곤 - 주제가 뭐냐? 워킹맘? 아님 가정경영? 워킹맘은 기본적으로 가정경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그것과 자아경영이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자아와 가정의 양립을 위한 솔루션.

워킹맘은 애키우면서 일을 하는 여성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제목과 주제가 일치하지 않는 느낌, 내용은 가정경영인데? 지금 목차 내용은 40대 정도에서 집에 있던 여성들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이쪽에 가깝다고 보인다. 메시지가 너무 많다, 시리즈로 내용을 나누는 것은 어떤가? 우선은 ‘일과 가정’에 집중해서 30대의 일차 고민에 집중하는 것은 어떤가.

선생님 - 작가는 지가 쓰고 싶은 것을 써야 한다. 자기 관심사,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그게 작가다. 그러니 이대로 가자.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너도 정리했다. 그런데 조금 정리하자.

파트 1. 소현이 이야기 (픽션) / 파트 2. 다시 돌아와. - 파트 1. 결혼을 혁신하라. -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위하여(원칙, 핵심 메시지). / 다음, 성공 사례들 좋고 / 가정경영 시스템- 방법론만 하라. 나머지 원칙들은 ‘살아남기 위하여’랑 통합해라. / 방법론은 심플하게 알려줘라. 그 다음 미래일지나 육아일지 등과 통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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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은주 : 칼럼에 대한 사부님 컬럼 보셨어요?

경숙 : 아니, 아직 못 봤어요.

은주 : 저기 제시한 단계를 체험하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을 것 같은데...

경숙 : 모든 자기계발서가 다 체험해보고 쓰는 게 아니잖아요.

선형 : 좀 어렵게 느껴져요. 어떤 책을 그리고 계시는지.

경숙 : 굿바이 게으름도 그렇고 초고는 전문적으로 될 수밖에 없어요.

우성 : 지난번 보단 좀 쉬워진 것 같아요. 부록이 ‘인지전환이 준 나의 생산성 향상’ 으로 되어 있는데 무기력 탈출의 목적이 생산성인가요?

경숙 : 아무래도 그렇겠죠.

미옥 :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후배에게 이야기해주는 스타일로 접근해보시면 어떨까요?

상현 : 미옥이 이야기랑 비슷한데 논리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소프트하게 전개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경숙 : 저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건 잘 하지도 못할 것 같고 그렇게는 하고 싶지도 않아요.

병곤 : 데이비드 호킨스를 언급하신 이유가 있나요?

경숙 : 제가 쓰는데 중심을 잡기 위해서구요. 직접 사용하진 않을 거예요.

병곤 : 우울이랑 무기력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병곤 :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심플한 구성으로 무기력의 양상을 스토리중심으로 서술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분량도 200페이지 안쪽으로 얇게.

미옥 : 행복의 정복. 목차 구성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철 : 사람 대 사람이라는 책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인건 : 디자인 효과를 위해 무기력과 무기력 극복후의 모습을 대비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제목도 ‘아무개씨, 실직 2년만에 재기한 사연’ 들.

사부님 : 이 정도에서 데이비드 호킨스에선 결별하는 게 좋을 거야. 그 사람 이야기가 통찰력이 있기는 한데 근거없는 이야기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젠 의식레벨 몇이고 하는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이 경우엔 ‘공감’이 중요해. 일단 본인의 이야기라고 공감하면 방법론이 어려워도 읽을 수 있어.

무엇보다 이건 본인이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해. 쓰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스스로 받고 나아지면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본인이 무기력에서 벗어나서 용기와 자발성으로 옮겨가게 되면 문체도 점점 부드러워질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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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

병곤 - 3부 의식레벨까지 책의 범위를 넓히면 너무 광범위하고 평생 걸리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오히려 무기력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원인, 솔루션에 집중 - 무기력의 정의 / 다양한 원인- 원인별 솔루션 / 에필로그 - 무기력에서 벗어난 이후

진철 - 정혜신의 <사람 대 사람><남자 대 남자> 등에 제시되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들.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가고 돌아보게 하는 책들

미옥 - <행복의 정복> 목차 구성도 좋더라.

인건 - 대비법칙, 마지막에 무기력에서 벗어난 사람들 이야기. 소제목들이 방법론적인 느낌으로 집중되어 더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선생님 - 이 정도에서 데이비드 호킨스와는 결별하고 참고해서 중요한 도움만 받아들여라. 무기력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좁혀라. 적절한 사례, 이야기들을 종류별로 넣어주라. 종류별 증상, 적절한 사례들은 독자에게 굉장한 공감을 일으킨다. 내 이야기구나. 내 사례구나 하는 공감이 일어나면 방법은 좀 어려워도 따라갈 수 있다.

일단 공감이 일어나야 한다. 우선 본인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래야 본인이 힘이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 중 적절한 사례를 골라낼 수 있다. 그러니 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잘 쓰면 매우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글이 매우 딱딱하다. 글을 부드럽게 써야 한다. 이것이 챌린지다. 본인의 마음이 용기와 자발성으로 옮겨가게 되면, 글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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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나폴레옹.

선형 : 소설은 재미있는데 프롤로그는 좀 야리꾸리한 신춘문예 당선소감을 보는 것 같아요.

상현 : 연구원 동기로서가 아니라 독자로서 평을 해줬으면 좋겠다.

사부님 : 소설이 재미있으려면 스토리가 탄탄한 것. 대화가 재미있는 것. 문장이 아름다운 것이 있는데..이 소설은 아직 스토리가 안 나와서 뭐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일단 문장은 예쁘니까 재미있고.

사부님 : 너희들은 2년차에도 1년차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칼럼을 의무적으로 올리는 게 좋아.

경숙 : 매 순간 생각하라고 하셨는데..업무에 지쳐서 머리가 멍해져요. 이럴 때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부님 :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타 로딕 케이스. 아니타 로딕은 어디를 가도 바디샵을 생각한다는데 그게 바로 내 말 뜻이야. 또 하나는 습관의 힘인데..습관이 되면 일단 책상에 앉으면 쓰게 돼. 그러니까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해.

선형 :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면 퀄리티가 좀 떨어질 것 같은데..

사부님 : 초고를 다듬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여행기를 써보고 싶어. 일본 작가가 썼는데 아무 생각 없이 까페에 들어가. 갔는데 거기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자취를 발견하고 그 가수의 흔적을 따라가며 쓰는 거야. 아니면 들어가는 까페 마다 60초 소설을 쓰는 거야. 그러면 실제적인 장소가 남고 글도 남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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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선생님 - 소설은 3가지. 스토리가 좋거나 대화가 재미있거나 그 안에 인생이 들어있거나 아님 문체가 아름답거나. 그러면 사람들이 계속 읽게 된다. 100명의 이야기, 각각의 데생을 그려 놓는다. 나중에 스토리가 생기면 그 데생을 붙 여넣는다.

경숙 - 생업인 연구와 맞물려 책을 매일 쓰고 매순간 생각하는 것이 힘들다.

선생님 - 아니타 로딕의 경우처럼 매 순간 그 코드를 연결할 수 있는. 일단 습관이 잡히면 책상에 앉으면 생각이 난다. 멍해서 일어나서 자리에 앉아 어제 썼던 글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결이 된다. 물론 잘 써지는 날도 있고 안 써지는 날도 있다.

계속 책을 보지 않으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신화의 경우도 읽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재발견하기도 한다.

유끼는 올해도 매주 칼럼을 올려라. 주제 꼭지글을 50개 올리면 책이 올해 안에 나온다. 글을 가다듬는 것은 언제든지 된다. 그러나 사라진 생각과 사라진 글을 다시 살리기는 참 어렵다. 그러니 일단 생각이 있을 때 초고를 뽑아라. 그리고 고쳐라. 글은 고치면 확실히 좋아진다.

북페어 할 때는 꼭지글 3개는 가다듬어라. 그건 출판사가 봐야하므로 가다듬고 그 외에는 마음이 당기는 대로 써라. 주제와 글을 보면 초반에 출판사와 이야기가 될지, 아니면 다 써놓고 만나는 것이 좋을 지 알 수 있다. 지금 북페어에서 컨택이 되지 않는다 해도 절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 준비가 되었을 때 북페어를 요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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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철>

은주 : 파트 2와 3은 테마랑 벗어나는 것 같다.

상현 : 강은 하나의 상징이잖아요. 배경이 강이긴 하지만 강 자체가 초점은 아닌 것 같다.

진철 : 만경강이 어떤 의미냐. 저에게는 거기서

미옥 : 물고기 이야기랑 정치적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독자는 잃을 거다.

진철 : 잘 팔린단 얘긴가?

경숙 : 미옥이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선형 : 정치색이 들어간 것이 괜찮은데 물고기는 좀 생뚱맞다.

병곤 : 3부를 4대강의 시각으로 한정짓지 않더라도 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나쁘지 않아

은주 : 너는 길을 떠나서 써.

사부님 : 가장 좋은 글이 뭐야?

모두 : 만경강이요.

사부님 : 논란이 의미가 있어. 파트 1을 주로 가되 목차 빼고 그냥 만경강 같은 느낌으로 일곱 개에서 열 개정도를 만들어서 그냥 나열해보는 거야. 강. 삶. 사람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야. 이 책이 나온 다음에 기자가 찾아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냐고 물으면 명쾌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 한 마디로 이야기하라는 의미야. 지가 지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분명하지 못하면 책을 볼 것도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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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너의 책은 강과 사람과 삶에 초점을 맞추어라. 2장, 3장은 따로 빼고 1장에만 초점을 맞춘다. 만경강 백리길 같은 글을 10개 써라. 아버지, 첫사랑, 배신,... 등 다른 사람의 이야기까지 모아서 10개의 글을, 지금보다 좀 늘려서 모아라. 너의 시도 넣고 다른 이의 시도 넣고. ‘강의 작가’가 된다. 그것이 너의 역량을 최대한 쏟아 넣는 책이 된다. 나머지 환경, NGO이야기는 다음 책에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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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건>

병곤 : 장사한지 얼마나 되었어요?

인건 : 3년 되었어요.

병곤 : 장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인건 : 남들도 다 그렇게 말하는데요. 해야 하니까 하고 싶은데 안 어울린다고 안 할 순 없잖아요.

병곤 : 왜 그 질문을 던졌냐면 이 책이 정말 쓰고 싶으냐를 묻고 싶은 거였어요.

우성 : 제목이 와 닿지 않아요. 차라리 ‘나는 거상을 꿈꾼다’ 정도로 잡으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상현 : 에필로그에 수도승 같은 경영인이라고 표현했는데..그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한다는 의미인가?

병곤 : 이것보다는 어머니 같은 사람의 노하우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풀어가 보는 건 어떨까?

경숙 : 원래 책이 외식업이었는데, 업종을 변경했다고 해서

사부님 : 인건이는 어떤 글을 잘 쓸 것 같아?

선형 : 사실적인 칼럼

인건 : IT기술 분석

미옥 : 저는 오히려 문학적인 접근. 체험을 바탕으로 통찰력이 돋보이는 문장이 좋았다.

사부님 : 너도 그렇게 생각해?

병곤 : 장사 자체보다는 장사를 견디는 방법 쪽을 써보는 게 어때?

사부님 : 장사를 잘하는 방법. 이런 글을 쓰고 싶어 하는데 그런 글을 잘 쓸 것 같지 않아. 그러니까 관점을 달리 해 보면 장사가 별로 맞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을 위한 글을 쓰는 거야. 장사 현장에서 얻은 에피소드들을 프로젝트로 띠우고 댓글 등 반응을 같이 묶어서 책으로 내는 거야. 장사꾼 불변의 원칙. 바닥에서 겪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묶어보는 거지.

내가 이런 비법이 있어요도 사람들이 꾀지만 서베이 형식으로도 사람들을 끌 수 있어. 어떤 트위터에 우연히 봤는데 이 사람은 전문적으로 서베이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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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갔다. 목차를 잡고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서 계속 목차는 바뀌더라.

책을 계속 써가면서 앞으로도 목차는 계속 조금씩 수정될 것이다.

병곤 - 장사가 너에게 맞는가?

인건 -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그런데 맞지 않으면 안 할 거냐. 하고 싶기는 그림 그리고 글쓰고 싶다. 그렇지만 한다.

병곤 - 쓰고 싶은 글인가?

인건 - 그것을 중시하는 얘기를 지난번에도 들었는데...

우성 - 제목이 잘 안 와 닿는다. <나는 거상을 꿈꾼다> 이런 느낌은 어떤가.

인건 - 어머님의 성공기. 자식으로서의 굴레.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들. 진상손님들.

경숙 - 그동안 외식업에 대한 것을 많이 써왔는데, 지금 화장품 가게를 오픈하고 하여 장사로 범위가 넓어졌는데, 외식업으로 일차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미옥 - 여기서 비전은 무엇인가?

사부님 - 인건이는 어떤 글을 잘 쓸 것 같아?

선형 - 칼럼, 지금의 사회적인 흐름, 기술의 흐름과 현실을 접목하는 것.

은주 - 현대사회에 맞는 IT쪽 분석

미옥 - 문학 쪽이 더 맞는 듯. 인건이 글이 좋다고 느낀 것은 어떤 소스가 들어가서 본인 것으로 승화되어 나올 때 좋았고 감동적이었다.

통찰력을 요구하는 글.

상현 - 김영하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본인한테 김영하의 기질이 있는 듯해. 그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로 사건 10가지 중 1-2가지로 그 사건의 상황을 짧게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것

선형 - 신문칼럼의 경우 그 때 그 때 이슈를 뽑아내는 것,

상현 - 인건이가 IT쪽에 대해서 쓰는 게 기계에 대한 관심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시대에 대한 분석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돌아가는 것을 캐치해서 이야기해주는 것.

병곤 - 관찰하는 것을 잘 쓰는 듯. 상황 돌아가는 것을 민감하게 잘 보는 것 같다.

사부님 - 본인도 그런 것 같아?

인건 - 제가 체험한 경험한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그때 잘쓸 수 있었고 읽는 분도 잘 읽었던 듯

병곤 - 사람들도 잘 관찰하고 읽는 것 같다. 101명의 손님이야기. 관찰을 통해서. 그러면 좀 확대가 되면 이런 손님들은 이렇게 응대가 된다. 몇 가지 글을 써서 올려보라.

상현 - 송년회 동영상처럼. 조형능력. 글을 쓸 때도 그런 관점으로 보는 듯. 평상시 단검처럼 글을 끊어 쓰는 경향. 단면을 잘라서 그걸 보고서 전체를 볼 수 있게

인건 - 독자는 긴 글보다 짧은 글을 좋아함.

병곤 - 아까 처음 물어본 이유는 그런 질문이 많다는 것은 인건이와 장사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장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장사꾼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어쩔 수 없이 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 안에서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인건 - 장사가 많이 발전되어 IT와 많이 접목되어 있다.

사부님 - 장사를 잘하게 하는 방법...뭐든지 잘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보고 싶다. 니가 장사를 잘하게 할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 책이 좋은 밸류를 가지려면 시작을 달리해보자. 장사꾼의 불면의 법칙을 쓰면 좋겠지만 그 대안이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책 자체를 작은 프로젝트로 돌리자. 이건 정말 장사꾼 바닥의 원칙....나도 정말 맞지 않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어서 시작하면서 두려워하고 잘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을 위한 동조적 책. 내가 보기에 그렇게 당하며 살아가는 장사꾼은 별로 없는 듯. 신발 없다고 하면 신발 사줄 것 같으니까.

니가 그동안에 장사를 하면서 너에게 생겼던 여러 가지일들을 하나씩 시츄에이션으로 만들고 글을 쓰는 프로젝트로 던진다. 나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될 까요.

사람들의 댓글이 많이 달릴 것....간단한 동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도...그 많은 이야기들을 그 이야기 뒤에 싣고. 이중에서 니가 하나 선택해라. 그러면 어떻게 될까? 장사 이렇게 해라라는 사람들에 비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듯.

니가 당한 이야기를 올리면 어떨까? 그걸 잘편집하면 장사꾼 바닥의 법칙 등이 나올 수 있겠다. 사실 장사꾼 불변의 원칙을 만들고 싶긴하다. 저 프로젝트가 모이면 나올 수도.

오히려 장사와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장사를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이야기. 그 이야기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느낄 듯. 나만의 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일어날 수도 있는 거구나하는 식으로 공감할 수도 있다. 내 비법을 알려주는 것도 사람이 꾀이지만....그 반대도 나 이렇게 당했어요에도 사람이 꾄다.

맨날 물어보는 것이 전문인 트위터...이것도 해결책을 준다는 것보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런 일을 당한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어딘가 들어주고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가능한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다. 잘난 사람들은 해결책을 하나밖에 안 가르쳐주는데 그게 나에게 안 맞을 수도 있다. 여러 가지 해결책 중에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인건 - 카페 만들기...‘낭만적 밥벌이’ 스타일로 생각했었다.

사부님 - 외식업, 장사, 가이드...공통점은 사람과의 접점에 있다는 것. 이것을 어떻게 다뤄보는 것이 중요한데...몇 가지 프로젝트를 돌려보는 것이 좋겠다. 내 상황에 대해서 너라면 어떻하겠니?

미옥 - 너만 억울하게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는 분노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아마 너만의 슬픔이 아니라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치유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선형 - 글 하나하나는 좋은데 책으로 너랑 결합되어 가기는 의문...내가 하고 있는 것을 장사와 어떻게 결합시켜 가는 것도. 때론 내가 좌절하는 손님이 있지만 이게 나를 꽃피우게 한다.

인건 - 사람들이 외식업하는 사람, 사장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상현 - 인건이가 어렸을 때부터 살아온 이야기를 했잖아. 니가 정말 하고 싶은 글쓰기, 그림그리기...돈이 되지 않잖아. 돈이 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라는 무의식이 있다. 돈이 되는 것을 해야된다는 강박이 있어보임.

선형 - 그것을 꼭 이것을 위해서라고 속이거나 포장할 필요는 없다.

미옥 - 사부님 필살기가 그런 것 아닌가?

사부님 - 우리 아테네 수도원 갔었잖아. 수도원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수행이잖아. 빵만들기, 물긷기 등이 모두 그런 개념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히 사치이다. 좋아해서 라기보다는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상을 떠나고 싶지않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고 그것이 어떤 것이든 받아드리겠다. 그런 사람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그게 밸류포지션을 할 때 거기서부터 시작. 좋은 책의 기준은 작가가 자기의 삶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느냐.

현장에서 내가 당할 수 있는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잘 담아주는 것이 해결책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해결책이 이미 있을 수도 있지만 억눌러야하는 경우. 그럼 이런 감정적인 것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

현장의 이야기를 아까 병곤이가 이야기한데로 고객과 있을 수 있는 101가지 이야기. 거기에 더 넣자면 재야에 있는 동료들아 내가 이런 일이 있는 데 너희들은 어떠니? 사연과 약간의 해결책...이면 친절한 책이 될 것. 어쩌면 굉장히 잘 팔릴 수도 있다. 인건이는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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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사부님 : 별로 할말 없지 너희들~ 패스~

병곤 : 대상이 미혼?

선형 : 진지하게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함. 미스들이 결혼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 결혼생활 오래한 사람에게는 안 먹힐 것이다가 중론. 결혼 초반이나 결혼 전.

진철 : 좋은 말은 다 썼네. “불륜같은 사랑”은 어때?

은주 : “너희들 불륜이니?”는 어때?

미옥 : 같은 책을 봐도 다른 이해. 나와는 달리 언니는 결혼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다.

선형 : 관점이 미옥이와 틀려...틀려...틀려...

병곤 : 미옥이는 노땅의 결혼패턴. 결혼 2-3년에서 10년...결혼관을 재수리하는 관점. 제목이나 메시지에 딱 이거라는 슬로건을 주면 좋을 듯하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사탕발림에 녹아서 결혼을 하는데 결혼을 하니 현실은 일방적인 희생의 관계도 생긴다...우정같은 결혼....

사부님 : 남편에 만족하지 않는 경우는 남편이 이렇게 안 해주면 불행하고 내가 저 남자를 꼬시리.

선형 : 남편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있어요.

미옥 : 상대방의 마음을 잘 모를 때 잘 모르니까 잘해주는 것 아닌가?

선형 : 환상의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 기준선이 높지 않았는데 만족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처음에 너무 드라마만 믿지 말고 환상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부님 : 우리가 불륜으로 보이는 이유.

선형 : 너 결혼 잘했다는 말을 듣는다. 내가 우연히 얻은 것으로 책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선형 : 나는 결혼을 후회한다.는 책과 비교해서. 11년차..아직 섹슈얼리티라는 부분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선순위가 아이들보다 남편이다. 그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한다. 아직 중년이라고 가기 전 단계 10-20년은 매력 있어야 정상하고 어찌 보면 신혼보다 즐길 수 있다. 남편이 육아파트너라는 말이 공감이 되지 않았다.

어디로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은 적합한 사람을 만나라는 게 파트 1. 일단 만난다음엔 내가 내 눈을 찔렀거니 하고 장점만 봐라. 잘 한다 잘 한다하면 정말 잘해지고 엄청 도와준다. 가사일도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다.

설레임에서는 그런 게 유지하고 포기하지 말고 갖고 가자.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서로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야 한다. 그냥 우정이 아니라 설레임이 남아있어야 한다.

미옥 : 남편을 고르는 3가지 기준. 굉장히 자의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측정가능한 척도가 있어야 한다.

선형: 그 사람의 기본 자세와 성실성이 있으면 경제력은 가족을 굶길 정도가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생활태도를 봤을 때...자기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되어 있다. 나도 경제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봤는데. 아버지가 돈이 많은가가 아니라 가족에 대한 경제적인 책임감이 있는가가 중요했다. 돈에 대한 개념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이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알 수 있다. 결혼을 전제로 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확인요소.

미옥 : 구체적인 팩트가 없는 책이 나오면 안 된다.

선형 : 기본적으로 내 이야기가 들어가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집어넣어 마무리. TV 드라마, 로맨스소설은 무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가르치려고 하면은 안 될 것이다. 너무 무겁지 않게 써야한다. 우리딸이 세상남자가 아빠같은 줄 알고 결혼을 잘 못할까봐 걱정이야.

사부님 : 내가 좋은 남편을 만났다는 것이 확대되지 않고 여자들이 보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여자들이 어떻게 좋은 남편을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선형 : 좋은 남편으로 10년 동안 만든 사람이 나다.

사부 : 그러면 저항감들이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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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사부님 : 변경연 이야기는 미뤄놓고 2장을 책으로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나는 이게 꼭 병원이어서가 아니라 특별한 시츄에이션에 사람들이 모인 거 아냐? 그런 의미에서 차별성도 있고 좋을 것 같아. 그런 특별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생각하게 될까. 우리가 잊고 사는 일상성에 대한 감사도 다시 돌이켜볼 수 있겠고..왜 이렇게 퍼지게 된거야?

병곤 :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 공감을 잘 살려보면 어떨까요?

사부님 : 노래를 cd로 팔아!

사부님 : 나는 병원에서 이런 것을 배웠다. 이런 것도 좋을 것 같아. 환자들의 케이스를 다루되 여기에서 사람을 더 잘 알게 되었다.

근데 왜 이렇게 바뀌었냐구?

우성 : 구조화 시키다보니 연구원이 되게 된 이유와 연구원 과정의 깨달음을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철 : 병원에는 의사가 아니라 직원도 있고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고 또 주며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미옥 : 그건 의도적으로 전해서는 역효과가 날 것 같아요.

병곤 : 지금 병원에서 직장생활을 한지 오래 되었는데 업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성 : 처음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다들 말려서..

사부님 : 환자의 이야기에 그들을 위로하는 노래가 패키지화되면 좋을 것 같아

선형 :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

병곤 : 울지마 톤즈에서 윤시내의 ‘열애’가 나오는데 굳이 자작곡이 아니라도 너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부님 : 현각스님이 환자를 찾아가서 한 이야기 중에 ‘당신은 가망성이 없다. 당신이 만약 당신만 이런 상황에 들어간 것을 억울해하고 나을 것이란 희망을 갖는다면 낫지 못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때로는 이런 메시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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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나에게 던지는 질문 / 인생사용설명서 / 저는 어디로 갈까요?

[할아버지의 기도]

병곤 : 일종의 미스토리로 봐야 되요?

우성 : 1장은 그럴 듯

미옥 : 1장을 가지고 2,3,4장을 갖게 되었다?

진철 : 독자가 누구?

병곤 : 병원이나 음악이야기는 쓸 생각이 없나요?

사부님 : 나를 찾아가는 인생 MBA를 쓰긴 썼는데 우화로 썼다. 요즘 우화가 안 나가니까 리얼로.요구받음. 연구원 중에 있다.

특별한 시츄에이션에 사람을 갖다 놓는것. 병원, 강제적 상황으로 사람을 집어 넣을 때 그랬을 때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고 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런 일을 하고 잘 들으면...환자들이야기, 환자보호자들이야기...그외에 사람들. 저게 차별성이 있을 듯. 그 특별한 상황 속에서 인생을 해석할 때 어떤 의미가 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정상성에 대한 감사.

이걸 너무 확장이 되었는데 짬뽕이 컨셉이 아니라면 바꿔주어야 한다. 2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병군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의사 관점에서 바라본 환자와 관련된 사람의 이야기. 공감을 준다. 의사는 아닌데 다른 시작일 수 있다. 의사로서 수혜자 개념이 아니라. 같은 상황에서 바라봐 줄 수 있다. 최우성님의 장점이 감성과 음악 노래이니까 그런 것으로 강점을 살리면 잘 다가올 것 같다. 충분히 지금 경력으로 봤을 때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20개의 꼭지가 나온다면 위로해주고 치유해줄 수 있는 음악하나를 작사. 작곡 또는 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병원에 있던 사람들과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잘 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듯

사부님 : CD를 끼워서 팔아~

선형 : 노래로 할 것이면 CD로 하고 악보는 아니다.

사부님 : CD는 괜찮을듯. 환자가 들을 수 있으니까

병곤 : 노래에서 들려주고 싶은 부분을 넣어주면 좋겠다.

선형 : 오빠가 노래하는 것이 그런 게 다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호스피스센터. 수녀님과의 인연들이 사람이야기가 될 것.

병곤 : 나는 병원에서 사람을 통해 이런 것을 배웠다. 이런 철학, 삶의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사부님 : 저게 환자들의 케이스를 다루되 그것을 통해서 인간이 뭔지를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냥 단순히 저속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될지 모르겠지만. 니가 사람이냐 등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느낄 수 있다. 나는 잘 읽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게 사람 이야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곤 : 병원24시. 삶의 리얼리티 자체가 굉장히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아프면 아픈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캠벨 : 이 세상에 슬픔으로 기쁨으로 동참하라. 병원이라는 것이 그런 것들이 다 들어남. 희노애락을 다 다룰 수 있다.

사부님: 러셀자서전의 첫 번째 나오는 것. 거기에 대한 시선이 하나의 인간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많듯이 사랑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도 좋을 듯.

2장에 대한 챕터가 고민이 되겠지만, 할아버지의 기도나 101가지 이야기의 포맷을 참고해보자.

상현 : 형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우성 : 개인적으로 환자와 노래가 편하다. 나중에 상처치유음악가를 꿈꾼다.

사부님 : 저게 첫 책이고, 환자들이 들었을 때 힘을 주고 기운을 줄 수 있는 노래. 그 노래를 직접 들려줄 수 있는 환자전문가수.

베토벤이 아프고 나서 작곡한 노래. 종교적 색채를 떠나서 굉장히 아름답다. 아프고 힘들 때 거기에 맞는 노래, 가사가 필요하다. 병원에 환자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가수. 이야기를 쓰고 그것에 대한 작곡을 하고 노래를 하고.

선형 : 병원에서 선물로

병곤 : 울지마톤즈를 보면서 최우성님이 왠지 모르게 떠올랐다. 신부가 양평에서 윤시내의 열애라는 노래를 부름. 이게 그 사람의 삶을 잘 대변한다.

사부님 : 환자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환자들을 찾아와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현각스님이 암병동사람들에게 스님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힘을 내라 할 수 있다를 보통 들려준다. 그런데 현각은 가자마자 당신은 가망성 없다. 나는 재수가 없어서 언젠가 반드시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가망이 없다. 자신의 지금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의 어떤 과정을 지나갈 때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수용한 다음에 치유가 된다. 환자들이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채집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예를 들면 병원에 공고를 할 수도 있다. 찾아가서 듣는다. 모자라면 구멍이 난 곳을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면 굉장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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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총평>

선형이는 ‘너네 불륜이지?’ 이 컨셉 좋고 접근 방법은 ‘내가 운이 좋아서 좋은 남자랑 결혼했다’가 되면 돌 맞는 거구. 우연히 만나 정부로 만들었다 정도만 되면 설득력있는 거지. 연주는 좀 매력적으로 다듬어주고..개 이야기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질거야.

1. 가제목

2. 프롤로그

이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3. 꼭지글3개

이사람이 어떤 정도의 기량이 되는지

- 간간한 프리젠테이션

- 한줄에 5줄이상쓰지말것

그래야 이해되고 감이 확 옴.

- 10분내지 15분정도에 내가 어떤 책을 쓸지 임팩트 있게 확 전달해주어야 한다.

전체 scheme이 잡힌 상태에서 프롤로그와 꼭지글 3개면 발표가능하다.

PT양은 3장-4장으로 10분-15분. 1장에 2질문정도 커버

장소잡고 날짜 정해서 꼭지글 받아서 제본함.

1사람당 30분 잡으면 2시간이면 브레이크 없이 갈 수 있다.

5시 시작으로...평일저녁. 수요일 좋다.

2월23일 프리북페어 예정.

복장은 맘대로. 작가가 그런 걸 따져. 강한 인상주면 좋다.

PT연습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PT가 약하다고 느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흔들리고 있으면 그렇다. 이제는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 이렇게 접근하고 이런 내용을 담을 거고 이런 것이 차별점이고 괜찮을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줘라.

주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부제도 중요하다.

결혼은...여자입장에서 접근. 연주이야기도 매력 있게 다가가야 할 부분이 있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서 잘 생각해보라.

PT 때 너무 배경을 많이 깔 필요는 없다. 저런 내용을 포함한 창의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PT 만들기.

지은이 소개는 자기가 하면 된다.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활자로 쓸 필요는 없다. 허나 하고 싶으면 해도 됨. 그럼 창의적으로 만들어서 각자 넣어도 좋다.

재밌는 약력중하나가 박남준씨 양식. 완전히 세속적 방식이 아니다.

주제를 매력적으로 하자! , 제목, 주제, 부제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골치가 좀 아플 것이다. 하지만 재밌을 것이다.

IP *.30.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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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1.01.25 13:26:39 *.30.16.62
비번은 6 - 수정할 부분 해주세요^^
첫 책쓰기...참 재밌겠죠? ㅎㅎ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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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1.01.25 13:49:25 *.10.44.47
연주야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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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1.01.25 14:36:11 *.105.176.105
ㅎㅎ fun fun 한 연주샘.. 욕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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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1.01.25 16:55:58 *.42.252.67
타고난 서기 그것이 너의 또 다른 재능이였음을.....
너무나 수고했어. 이 많은 것을 어찌 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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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1.01.25 22:22:31 *.168.224.196
언니들이랑 함께 하니까 가능한거죠~
 암튼 서기가 저의 재능인거는 인정 ㅋㅋㅋ
속기사 자격증 알아봐야겠음. 부업으로다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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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1.01.25 22:29:12 *.34.224.87
아..내가 대충 휘갈긴거 보다가 창피해서 들어와보니.
이미 완벽한 녹음기가 있었네...놀라워라..
연주 울트라 캡숑 나이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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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1.01.26 10:17:41 *.236.3.241
두 개의 버전- 재밌네 ㅎㅎㅎ

수업 녹취에 참여하신 속기사 여러분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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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9:49:22 *.96.196.133
땡큐, 땡큐 ^^
잘한다 잘한다 언니 오빠들이 계속 연주만 시키네 ㅋㅋㅋ
근데 어떡하냐, 연주가 제일 잘하는 걸 ^^
수고 많았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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