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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제1기 연구진 10차 모임
▣ 날짜: 2005년 12월 10일 (토)
▣ 장소: 현충사(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 참석자(내 · 외부)
- 9명(강미영 님, 손수일 님, 오세나 님, 정경빈 님 불참)
▣ 프로그램 순서
1. 현충사 방문
2. 이순신 장군 묘 방문
3. 연구원 강연 및 발표
4. 한국성 조사 설문 협의
▣ 프로그램 진행 내용
1. 현충사 방문
2. 이순신 장군 묘 방문
3. 연구원 강연 및 발표
3.1. 오옥균: 주제- 생애설계: 인생에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 제목이 아직 미정인 것 같은데, 제목은 명쾌해야 한다.
* 사람들은 플래닝(planning)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책을 통해 거부감을 낮추고 절박함은 높이고 설득력도 높여야 한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사부님과의 차별화가 필요할 것 같다. 현재의 구성은 모호하고 장황한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정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 책의 초점이 뭘까. 개인 브랜딩인가? 아니면 생애설계인가.
*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차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독자층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
* 구: 본인이 자기계발 서적의 저자가 아니라, 자기계발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나의 고민과 답답함을 푼다. 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활용했고 어떤 것은 만들었다. 그 중에서 어떤 것들이 특히 도움이 됐는지를 정리해본다. 자신의 경험은 힘이 있다. 우선, 나에 초점을 두고 나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자. 분명한 것은 자기계발의 첫 번째 수혜자는 본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옥균 식 생애설계 일반 이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3.2 박노진: 주제- 한국 경영의 멋
* 한국식 경영의 장점만 다룰 것인가.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 개인 과제의 주제가 바뀐 것 같은데, 왜 바꿨나. 이전 주제가 더 좋아 보인다.
* 제목은 ‘한국 경영의 멋’이 아니라 ‘한국식(한국형, 코리아니티) 경영의 멋’이라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
* 개인 과제의 주제를 바꿨는데, 내(오병곤) 생각에는 이전 주제가 더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주제의 목차를 보면, 올해 읽은 책을 총 정리한 듯 하다. 한국식 경영은 장기적인 연구 주제로 잡고, 이전의 주제로 첫 책을 쓰는 것은 어떤가. ‘한국식 경영의 멋’과 이번에 나온 사부님의 책(코라이니티 경영) 간에 차별점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 현재 목차만 보면 노진 님의 경험과 느낌이 빠져나간 것 같다.
* 현재의 목차를 보면 내용이 상당히 방대한데, 목차 중에서 ‘한국 경영의 멋’ 부분에만 집중하면 어떨까.
* 구: 몇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우선, 현재의 목차 중에서 5명의 리더(기업)를 다룬 ‘한국 경영의 멋’ 부분만을 따로 떼어 내어 책으로 출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인터뷰가 포함되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5개의 기업과 경영자들을 일정한 기준(한국성)을 가지고 분석해보는 것이다. 5개의 기업과 경영자는 모두 성공한 기업이고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성이 그들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들의 성공에서 어떤 한국성이 작용했는지 조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방향은, 본인 주변의 기업들(아직 성공하지 못한 기업들,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을 한 20개 정도 선정해서 그들의 경영 실태를 조사해 보는 것이다. 그들의 공통점과 장점들 뽑아낸다. 그것들을 한국의 일반적인 경영 방식과 문화로 볼 수 있는지 한 번 검증해보는 것도 좋겠다.
* 구: 책 속에 자신(본인의 스타일, 문체, 강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책은 계속해서(여러 권) 쓰는 것이 재밌고 좋다.
3.3 신재동: 주제-미정(IT 분야)
* 컴퓨터와 인터넷과 관련하여 엄마와 아이들 간에 거리감 같은 것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거리감을 줄여줄 수 있다면 큰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컴퓨터와 인터넷, 뭐 이런 컨셉.
* 아이의 컴퓨터 사용 습관에 대한 부모의 불만이 존재한다. 부모의 불만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도 존재한다. 둘이 만나 갈등이 발생한다. 갈등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 어떤 방법론이 있을까? 이런 부분도 고민해볼 만 하다.
* 구: 책의 독자층이 엄마(주부)인 점은 좋아 보인다. 그러나 그들에게 구체적인 컴퓨터 활용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가치가 없다. ‘뭘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주부들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어쩌면 주부들은 검색 스킬이나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사이트 정리집 같은 것을 원할지도 모른다. 유용한 정보 제공 사이트를 한 눈에 보여주기를 원할 수도 있다. 주부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4 이선이: 주제- 미정(시)
* ‘시가 두렵다’고 했고 ‘시 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내(김미영) 생각에는 시간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애를 낳는데 열 달이 걸리듯, 선이 님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구: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모으는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나는 아주 오래 전에 아름다운 노트에 시를 옮겨 적은 적이 있다. 좋아하는 시를 옮겨 적고, 그 시에 대한 소감도 적었다. 당시에도 재밌었고 지금 돌이켜봐도 즐겁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기억이다. 선이도 나와 비슷한 식으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시를 좀 더 많이 보고, ‘나’를 움직인 것(시)들을 옮겨 적고 모아보자. 시를 모으면서 어떤 시에 대한 감응을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영감이 떠올라 새로운 시를 써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시집을 출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책이나 시집이 나오면 좋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일상에서 즐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나아지면 그걸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번 연구원 활동을 쉽게 넘기지 말고, 뭔가를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거기에 빠져 보자.
3.5 김미영: 주제- 미정(자전적 소설 / 아줌마 이야기 + 나의 이야기)
* 자기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좋겠다. 소설과 수필이 결합된 형태가 어떨까.
* 미영 님이 ‘5천만의 역사 5천만의 꿈’에 올린 ‘10대 풍광’을 보면 재밌고 아기자기하다. 미영 님의 글 쓰는 스타일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가독성이 매우 높다. 목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도 일단 쓰고 나중에 모아서 정리해보면 잘 될 것이다. 여성학자인 오숙희 씨의 책 같은 형태도 괜찮을 것 같다.
* 미영 님의 글이 가독성이 높은 이유는?
- 끈적임. 미영 님의 글을 읽으면 나와 연결된다는 느낌이 든다.
- 비약이 없다. 매끄럽고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
- 솔직하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내용도 쉽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이다.
-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내 아내도 저럴까’, ‘내 아내 이야기 아닌가’, 이런 식으로.
* 구: 어떤 장르의 책을 쓰고 싶은가? 수필? 소설? 자기계발? 내가 보기에 두 가지 방향이 있어 보인다. 첫째는 자전적 소설(소설적 자서전)이다. 과거와 미래, 일어난 일과 일어날 일을 자유롭게 써본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힘이 있다. 설득력도 높다. 나의 이야기가 좋다. 두 번째는 아줌마의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본인의 이야기도 넣을 수 있다.
* 구: 이번 작업을 책을 쓰는 작업이 아닌 1년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고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라. 미영 씨의 경우에는 탄탄한 목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 쓰고 목차를 만들어도 괜찮다. 이번 작업을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는 위로’, ‘상처 보듬기’라고 생각하라. 글쓰기는 벤처다. 나를 활용한 벤처다. 미영 씨의 스타일과 방식에 충실한 것이 좋다. 미영 씨의 스타일과 방식을 살리면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갈 것이다. 나온 결과물을 갖고 연구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모임에서는 미영 씨가 그 동안 쓴 결과물을 보면서 이야기해보자.
* 사부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상상력이 빈곤하여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미영 님이 쓴 ‘10가지 풍광’을 보라. 얼마나 재밌고 생생한가. 상상할 수 없다면,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면, 이미 미영 님의 머리에서 나온 10대 풍광에서 시작해볼 수 있다. 과거의 이야기는 충분히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10대 풍광에서 시작해보자. 훌륭한 재료 아닌가.
* 책 출간을 위한 글쓰기에 반대한다. 자신을 표현하고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순신에 대한 발표>
3.6 오병곤: 주제- 7년간의 변화의 기록 난중일기
3.7 홍승완: 주제- 이순신의 인생관
4. 한국성 조사 설문 협의
* 설문에는 한국성(코라아니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성은 설문을 통해 우리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 이번 설문은 모호한 한국성에 대한 접근이고 해석이다. 설문 결과는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 설문 외에 인터뷰도 함께 진행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는 30문항 정도로 해서 20분이면 설문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 설문지를 보강하여 심층 인터뷰용 질문지를 만든다. 이 질문지는 60~90개의 문항 정도가 될 것이다.
* 한국성 설문 초안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
- 설문의 의도(목적)가 뭐냐. 뻔한 질문이 적지 않다. 어렵다. 모호하다. 짜증난다. 도저히 못하겠다. 중복되는 질문이 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 한국성 설문 조사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
1. 설문의 도입부에 한국성에 대해 설명해준다.
2. 설문 대상자의 기본 정보(연령, 성별 등)를 파악하는 문항 추가.
3. 연구원 워크샵을 통해 설문을 완성해 나간다.
4. 워크샵을 위해 다음을 준비한다.
① 한국성과 관련된 기존(과거)의 설문 조사와 결과를 모아서 정리한다. 각 연구원 별로 기존 설문 하나 씩 맡는다. 좋은 질문과 시사점이 있는 질문과 결과 등을 정리한다. 과거에 어떤 설문 조사가 이뤄졌었는지는 세나 님, 재동 님, 병곤 님이 조사해본다.
② 각 연구원별로 한국성과 관련하여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본다(현재의 설문 초안에 포함된 질문도 해당).
▣ 치기 모임 과제
* 한국성 설문 조사 워크샵 준비: 한국성 관련 과거 설문 내용 정리 / 각 연구원 별 필수 질문 리스트
* 추후 다시 공지.
▣ 차기 일정
* 추후 다시 공지.
IP *.120.97.46
▣ 날짜: 2005년 12월 10일 (토)
▣ 장소: 현충사(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 참석자(내 · 외부)
- 9명(강미영 님, 손수일 님, 오세나 님, 정경빈 님 불참)
▣ 프로그램 순서
1. 현충사 방문
2. 이순신 장군 묘 방문
3. 연구원 강연 및 발표
4. 한국성 조사 설문 협의
▣ 프로그램 진행 내용
1. 현충사 방문
2. 이순신 장군 묘 방문
3. 연구원 강연 및 발표
3.1. 오옥균: 주제- 생애설계: 인생에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 제목이 아직 미정인 것 같은데, 제목은 명쾌해야 한다.
* 사람들은 플래닝(planning)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책을 통해 거부감을 낮추고 절박함은 높이고 설득력도 높여야 한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사부님과의 차별화가 필요할 것 같다. 현재의 구성은 모호하고 장황한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정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 책의 초점이 뭘까. 개인 브랜딩인가? 아니면 생애설계인가.
*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차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독자층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
* 구: 본인이 자기계발 서적의 저자가 아니라, 자기계발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나의 고민과 답답함을 푼다. 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활용했고 어떤 것은 만들었다. 그 중에서 어떤 것들이 특히 도움이 됐는지를 정리해본다. 자신의 경험은 힘이 있다. 우선, 나에 초점을 두고 나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자. 분명한 것은 자기계발의 첫 번째 수혜자는 본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옥균 식 생애설계 일반 이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3.2 박노진: 주제- 한국 경영의 멋
* 한국식 경영의 장점만 다룰 것인가.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 개인 과제의 주제가 바뀐 것 같은데, 왜 바꿨나. 이전 주제가 더 좋아 보인다.
* 제목은 ‘한국 경영의 멋’이 아니라 ‘한국식(한국형, 코리아니티) 경영의 멋’이라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
* 개인 과제의 주제를 바꿨는데, 내(오병곤) 생각에는 이전 주제가 더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주제의 목차를 보면, 올해 읽은 책을 총 정리한 듯 하다. 한국식 경영은 장기적인 연구 주제로 잡고, 이전의 주제로 첫 책을 쓰는 것은 어떤가. ‘한국식 경영의 멋’과 이번에 나온 사부님의 책(코라이니티 경영) 간에 차별점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 현재 목차만 보면 노진 님의 경험과 느낌이 빠져나간 것 같다.
* 현재의 목차를 보면 내용이 상당히 방대한데, 목차 중에서 ‘한국 경영의 멋’ 부분에만 집중하면 어떨까.
* 구: 몇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우선, 현재의 목차 중에서 5명의 리더(기업)를 다룬 ‘한국 경영의 멋’ 부분만을 따로 떼어 내어 책으로 출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인터뷰가 포함되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5개의 기업과 경영자들을 일정한 기준(한국성)을 가지고 분석해보는 것이다. 5개의 기업과 경영자는 모두 성공한 기업이고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성이 그들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들의 성공에서 어떤 한국성이 작용했는지 조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방향은, 본인 주변의 기업들(아직 성공하지 못한 기업들, 검증되지 않은 기업들)을 한 20개 정도 선정해서 그들의 경영 실태를 조사해 보는 것이다. 그들의 공통점과 장점들 뽑아낸다. 그것들을 한국의 일반적인 경영 방식과 문화로 볼 수 있는지 한 번 검증해보는 것도 좋겠다.
* 구: 책 속에 자신(본인의 스타일, 문체, 강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책은 계속해서(여러 권) 쓰는 것이 재밌고 좋다.
3.3 신재동: 주제-미정(IT 분야)
* 컴퓨터와 인터넷과 관련하여 엄마와 아이들 간에 거리감 같은 것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거리감을 줄여줄 수 있다면 큰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컴퓨터와 인터넷, 뭐 이런 컨셉.
* 아이의 컴퓨터 사용 습관에 대한 부모의 불만이 존재한다. 부모의 불만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도 존재한다. 둘이 만나 갈등이 발생한다. 갈등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 어떤 방법론이 있을까? 이런 부분도 고민해볼 만 하다.
* 구: 책의 독자층이 엄마(주부)인 점은 좋아 보인다. 그러나 그들에게 구체적인 컴퓨터 활용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가치가 없다. ‘뭘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주부들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어쩌면 주부들은 검색 스킬이나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사이트 정리집 같은 것을 원할지도 모른다. 유용한 정보 제공 사이트를 한 눈에 보여주기를 원할 수도 있다. 주부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4 이선이: 주제- 미정(시)
* ‘시가 두렵다’고 했고 ‘시 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내(김미영) 생각에는 시간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애를 낳는데 열 달이 걸리듯, 선이 님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구: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모으는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나는 아주 오래 전에 아름다운 노트에 시를 옮겨 적은 적이 있다. 좋아하는 시를 옮겨 적고, 그 시에 대한 소감도 적었다. 당시에도 재밌었고 지금 돌이켜봐도 즐겁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기억이다. 선이도 나와 비슷한 식으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시를 좀 더 많이 보고, ‘나’를 움직인 것(시)들을 옮겨 적고 모아보자. 시를 모으면서 어떤 시에 대한 감응을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영감이 떠올라 새로운 시를 써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다. 시집을 출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책이나 시집이 나오면 좋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일상에서 즐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나아지면 그걸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이번 연구원 활동을 쉽게 넘기지 말고, 뭔가를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거기에 빠져 보자.
3.5 김미영: 주제- 미정(자전적 소설 / 아줌마 이야기 + 나의 이야기)
* 자기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좋겠다. 소설과 수필이 결합된 형태가 어떨까.
* 미영 님이 ‘5천만의 역사 5천만의 꿈’에 올린 ‘10대 풍광’을 보면 재밌고 아기자기하다. 미영 님의 글 쓰는 스타일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가독성이 매우 높다. 목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도 일단 쓰고 나중에 모아서 정리해보면 잘 될 것이다. 여성학자인 오숙희 씨의 책 같은 형태도 괜찮을 것 같다.
* 미영 님의 글이 가독성이 높은 이유는?
- 끈적임. 미영 님의 글을 읽으면 나와 연결된다는 느낌이 든다.
- 비약이 없다. 매끄럽고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
- 솔직하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내용도 쉽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이다.
-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내 아내도 저럴까’, ‘내 아내 이야기 아닌가’, 이런 식으로.
* 구: 어떤 장르의 책을 쓰고 싶은가? 수필? 소설? 자기계발? 내가 보기에 두 가지 방향이 있어 보인다. 첫째는 자전적 소설(소설적 자서전)이다. 과거와 미래, 일어난 일과 일어날 일을 자유롭게 써본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힘이 있다. 설득력도 높다. 나의 이야기가 좋다. 두 번째는 아줌마의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본인의 이야기도 넣을 수 있다.
* 구: 이번 작업을 책을 쓰는 작업이 아닌 1년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고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라. 미영 씨의 경우에는 탄탄한 목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 쓰고 목차를 만들어도 괜찮다. 이번 작업을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는 위로’, ‘상처 보듬기’라고 생각하라. 글쓰기는 벤처다. 나를 활용한 벤처다. 미영 씨의 스타일과 방식에 충실한 것이 좋다. 미영 씨의 스타일과 방식을 살리면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갈 것이다. 나온 결과물을 갖고 연구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모임에서는 미영 씨가 그 동안 쓴 결과물을 보면서 이야기해보자.
* 사부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상상력이 빈곤하여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미영 님이 쓴 ‘10가지 풍광’을 보라. 얼마나 재밌고 생생한가. 상상할 수 없다면,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면, 이미 미영 님의 머리에서 나온 10대 풍광에서 시작해볼 수 있다. 과거의 이야기는 충분히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10대 풍광에서 시작해보자. 훌륭한 재료 아닌가.
* 책 출간을 위한 글쓰기에 반대한다. 자신을 표현하고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순신에 대한 발표>
3.6 오병곤: 주제- 7년간의 변화의 기록 난중일기
3.7 홍승완: 주제- 이순신의 인생관
4. 한국성 조사 설문 협의
* 설문에는 한국성(코라아니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성은 설문을 통해 우리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 이번 설문은 모호한 한국성에 대한 접근이고 해석이다. 설문 결과는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 설문 외에 인터뷰도 함께 진행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는 30문항 정도로 해서 20분이면 설문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 설문지를 보강하여 심층 인터뷰용 질문지를 만든다. 이 질문지는 60~90개의 문항 정도가 될 것이다.
* 한국성 설문 초안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
- 설문의 의도(목적)가 뭐냐. 뻔한 질문이 적지 않다. 어렵다. 모호하다. 짜증난다. 도저히 못하겠다. 중복되는 질문이 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 한국성 설문 조사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
1. 설문의 도입부에 한국성에 대해 설명해준다.
2. 설문 대상자의 기본 정보(연령, 성별 등)를 파악하는 문항 추가.
3. 연구원 워크샵을 통해 설문을 완성해 나간다.
4. 워크샵을 위해 다음을 준비한다.
① 한국성과 관련된 기존(과거)의 설문 조사와 결과를 모아서 정리한다. 각 연구원 별로 기존 설문 하나 씩 맡는다. 좋은 질문과 시사점이 있는 질문과 결과 등을 정리한다. 과거에 어떤 설문 조사가 이뤄졌었는지는 세나 님, 재동 님, 병곤 님이 조사해본다.
② 각 연구원별로 한국성과 관련하여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본다(현재의 설문 초안에 포함된 질문도 해당).
▣ 치기 모임 과제
* 한국성 설문 조사 워크샵 준비: 한국성 관련 과거 설문 내용 정리 / 각 연구원 별 필수 질문 리스트
* 추후 다시 공지.
▣ 차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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