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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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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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1일 18시 54분 등록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제1기 연구진 12차 모임


▣ 날짜: 2006년 2월 18일 (토)

▣ 장소: 신재동 님과 이선이 님의 신혼집(서울 성북동)

▣ 참석자(내 · 외부)
- 12명(손수일 님 호주 여행으로 참석 못함)


▣ 프로그램 순서

1. 개인 과제 발표: 오후 2시 30분 ~ 7시
- 책의 목차 / 참고 도서 목록 / 집필 일정/ Overview 내용 발표

2. 뒤풀이: 오후 8시 ~


▣ 프로그램 진행 내용

1. 개인 과제 발표

1.1. 신재동&이선이: '결혼 10대 풍광'

* 기억에 남는 단어: 계절, 사랑과 우정의 계절, 그대라는 계절, 존중, 빛, 사랑, 씨, 수확, 조력자, 몸소 실천.

*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 것이고, 우리 모두 그것을 진심으로 바란다.

* 재동 형과 선이 누나는 시와 그림과 노래를 떠올리게 한다. 아름다운 시와 그림과 노래 말이다. 둘의 만남은 아름다운 시와 그림의 만남이다. 순수한 시와 그만큼 독특한 선율의 결합이다. 둘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음악에 우리는 언제든 목소리를 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좋은 시와 선율과 목소리의 결합, 우리는 이것을 위대한 음악이라 부른다. 신재동과 이선이여, 잊지 마시라. ‘우리’ 서로의 마음 속에 ‘우리’가 늘 있음을!

1.2 오옥균: 너 뭐하고 살래?-인생에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 컨셉이 전보다 확실해진 것 같다. 쓰고 나서 목차를 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하는 방법도 있다. 소제목(장, 절)을 미리 정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을 읽고 쓸 것인지 분명해질 것이다.

* 내 경험(오병곤)으로는 목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부 목차를 정해보자.

* 책에 명확한 상징이나 시각화가 강조된 방법론이 들어가면 좋겠다. 사부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은 사람들은 ‘단식’을 기억하고, ‘블루오션 전략’을 읽은 사람은 다른 것은 잊어도 ‘블루오션’과 ‘전략 캔버스’는 기억한다. 그런 것들이 책을 빛나게 한다.

* 구: 책 준비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 현재 일정을 지키려면 열심히 읽고 써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써야 한다. 동시에 자료를 읽어 나가야 한다. 어떤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최우선순위를 이 책을 쓰는데 두자. 이 책을 쓰려면 직장 생활 외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걸어야 한다. 하루에 5시간은 쓰자.

* 구: 변화경영 연구원의 첫 번째 역할은 남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스스로 구해주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다. 나의 첫 번째 고객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말자. 나는 실험의 주체이자 객체이고 무대임을 잊지 말자. 우리는 그것(자신이 주도하는 긍정적인 변화)을 위해 서로를 보살펴 주었고 도와주었다. 이것이 우리의 지난 1년이었다. 우리의 힘이었다. 수련이었고 행복이었다.

* 구: 나의 변화 이야기를 넣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내가 변화를 추구해간 궤적을 기록하고 정리해보자. 예를 들어, ‘내 꿈 프로그램’의 경험을 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와 배경,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경험(예, MBTI 검사와 해석, 미래의 10대 풍광 등)과 참여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정리해보자. 자신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가 보이게 될 것이다.

* My story is never ending story!

1.3 김미영: 이혼은 하지 마요(가칭)

* 현재 쓴 것은 과거의 이야기였다. 이것은 ‘자전적 소설’이다. 이걸로 끝인가? 절대 아니다. 아직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책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쓰는 것’이다.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써보자. 이것은 ‘소설적 자전’이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의 분기점은 ‘내 꿈 프로그램’의 참여 시기로 잡아보자. 미래 이야기를 ‘내 꿈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10대 풍광에서 시작해보자. 이것들은 훌륭한 재료다. 살아 있는 장면이다. 절대 잊지 마시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나는(홍승완) 누나의 글을 읽으면서 매 페이지마다 소주 생각을 했다. 누나의 글에 눈물지었고 웃었다. 누나의 글은 소주와 안주 같다. 다른 좋은 점도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독성이 높다는 것, 그것이 누나가 갖고 있는 힘이고 강점이다.

* 미영 님의 글을 읽으면 공감이 된다. 어떨 때는 나(오병곤)를 포함해 누군가를 대변해주는 것도 같다. 미영 님의 글이 해피엔딩이길 바란다. 미영 님은 작은 것에 감동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결국, 하루가 인생이다. 하루를 잘 살아 갈 때 삶 또한 좋아진다. 하루를 잘사는 법은 크고 거대한 것에 있지 않고 작고 사소한 것들에 있다. 그런 일들에 우리는 치이기도 하고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작고 사소한 것들의 힘이고 어려움이다. 작고 사소한 경험, 생각, 느낌, 감정, 관계를 정리해보자.

* 구: 문학의 힘을 잊지 마라.

3.4 오세나&홍승완: 공익경영

* 접근법이 중요할 것 같다. 메시지와 사례 간의 적합성. 비영리기관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지금 것(목차)보다 차별적이면 좋겠다. 내(오병곤)가 보기에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비영리기관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조직문화에서 기인한 것이 많아 보이는데, 이 부분이 더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 국내 사례가 없는데, 그러면 읽는 이들이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 장성군과 같은 국내 사례를 넣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세나나 승완이는 비영리단체에 대해 잘 모를텐데,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 홍승완: 좋은 사례집 + 해석과 시사점. 사례가 중요하다. 다른 건 몰라도 사례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비영리기관에 대한 자료가 생각보다 아주 적다. 많을 것 같지만, 아주 적다. 읽을만 한 것은 더 없다. 서점에 가 보면 안다. 현재는 공익과 비영리기관의 경영과 혁신에 대한 진지한 실험과 모색이 절실한 시기이다.

* 나는(오옥균) 대학에 근무한다. 비영리단체와 공무원들과 접촉해본 경험도 많은 편이다. 내가 보기에 현재의 메시지나 컨셉이 괜찮아 보인다. 의미 있는 시도이고 가치가 있을 것이다.

* 구: ‘공익을 경영하라’의 책 내용을 잘 참고하면 좋겠다. 특히, ‘집필 메모’ 부분을 숙지해라. 여기에 더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한다.

첫째, ‘공익이 공익으로 어떻게 남을 수 있을까?’, 중요한 질문이다. 잊지 마라. 비영리단체의 공익에 대한 철학이 중요하다. 마땅히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 ‘철학이 없는 공익’은 ‘방만한 공익’만큼 나쁜 것이다. 구겐하임의 사례는 이런 부분에서 시사점이 많다. 수익과 공익의 균형은 절실한 것이고 중요한 것이다.

둘째, 우리는 자원봉사와 기부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시민단체, 환경단체 등)는 이번 책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그 중에서도 시사점이 큰 사례는 다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가게 같은 케이스 말이다. 아름다운 가게(재단)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셋째, ‘그라민 뱅크’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둘 필요가 있겠다. 그라민 뱅크는 독특한 조직이다. 공익적 사명을 지향하는 동시에 기업이기 때문이다. 역시 시사점이 적지 않다.

넷째, 한국 사례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 같다.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를 함께 넣으면 어떨까.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해보자. 국내 사례를 통해 해외의 베스트프렉티스가 한국에도 적용되고 응용될 수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다. 국내 사례를 찾아서 우리가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우리의 시도)가 국내의 비영리단체에게도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자. 국내 사례로는 장선군, 무역협회, 아름다운 가게, 국립암센터, 서울대학병원 등등이 떠오른다. 찾아보면 좋을 사례가 있을 것이다.

* 구: 이번 책에서 정부는 빼자. 자료를 믿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다. 대신에 준정부기관은 좀 더 비중 있게 다루자.

1.5 박노진: 노동과 경영

* 2006년에는 목표한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길 바란다. 노사관계에 대한 책들을 보면 거의가 딱딱하고 재미 없다. 노진 님의 책은 재밌는 책이면 좋겠다.

* 개인과제의 주제가 자주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도중에 바꾸지 말고 끝까지 가라. 끝장까지 써라.

* 구: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쓰는 것이 좀 더 쉬워 보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관심도 거기에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차별적이지 않은 자기계발 방법론이나 서적은 가치가 없다. 특히, 미국식 자기계발 서적이나 방법론과 유사하다면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미국식 자기계발 서적을 보면, 논리나 사례가 한국인에게 맞지 않다. 특히, ‘할 수 있다’ 정신과 개인의 선택과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즉, 읽으면서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뭔가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문화가 다르고 사회적 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리아니티에 대한 인식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떠나서 살 수 있는 유기체는 없다. 환경은 중요하다. 자기계발의 방법론도 문화와 사회적 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미국 식 자기계발 방법론은 한국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다. 이제 우리도 ‘코리아니티에 기반을 둔 자기계발 방법론’이 필요하다.

*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노진 형은 분명히 쓸 수 있을 것이다. 형은 매일 읽고 쓸 것이다. 이것처럼 강력한 무기도 없다. 대개 양이 많아지면 질도 좋아진다.

* 구: 경영과 노동에는 유용하고 가치있는 주제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노사관계가 그렇다. 앞으로 악랄한 경영자는 성공은커녕 존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의 역할과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노동조합에 의한 고용보장은 더 이상 어렵다. 노사 간의 상생모드(모델)이 중요한 시기이다.

쉽지 않은 주제이므로, 가벼운 터치부터 해보자. 한국의 노사관계는 외국의 전문가들로부터 경직되어 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그렇다면 외국(선진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성공적인 모델과 사례들을 참고하여 우리의 노사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보자. 이런 고민을 통해 ‘노동운동의 미래’와 ‘성공적인 노사관계 모델을 위한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6 문요한: 휴먼 에너지(Human Energy)
* 현재의 목차에서 3부와 4부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3부 4장의 1절과 4절을 4부 1장으로 옮기면 어떨까. 첫 책은 구체적인 방법론 중심으로 쓰고, 총론서(개론서)는 다음 책으로 하면 어떨까.

* 9월에 개원하려면 준비할 것이 많겠다. 프로그램은 개원 전에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하고 피드백을 받아 보자.

* 변화에 있어서 에너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누구나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말하고 누구나 그것을 원하지만, 자기계발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 자기계발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으로써의 에너지가 중요한 것 같다.

* 책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이 단단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프로그램부터 구체화시켜보는 것이 어떨까.

* 구: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 모두 매력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내용과 형식, 방식(온라인, 오프라인, 설명회, 팜플렛 등)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고객을 유혹할 수 있어야 한다.

1.7 오병곤: 꿈꾸는 그대는 대한민국 IT 전문가

* 형의 책은 반드시 나올 것이다. 사실, 내가 보기에는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남은 일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만 지키면 아주 좋은 책이 나올 것이다. 부럽다. 훌륭하다. 좋겠다.

* 구: 내 첫 책은 43세에 나왔다. 병곤이는 39세에 나오겠구나. 좋다. 너의 책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의미있는 모색이고 절실한 도전이다. 그만큼 생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아주 좋은 책이 태어날 것이다.



▣ 차기 일정
* 이번 모임으로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일정은 마무리됐다. 연구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나는(홍승완) 우리가 앞으로도 1달에 한 번씩 만나길 바란다. 연구원 활동 기간은 총 2년이다. 1년 간은 구본형 사부와 함께 했다. 이제 반이 지났을 뿐이다. 나머지 1년은 우리가 지난 1년보다 더 주도적이 되어야 한다(2기 연구원으로 다시 참여하는 이들은 2기 연구원 생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몫이다. 나는 1년 전보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가 서로를 더 잘 보살펴주고 자극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이는 많이 컸고 어떤 이는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의욕까지 줄어든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우리다. 스스로 포기하기 전까지는 함께 가야하고 서로에게 머리와 마음을 쏟아줘야 한다. 이것이 내 생각이고 다짐이다.

* 나머지 1년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는 우리가 결정한다. 우린 1기이고 개척자다. 우리가 후반전의 훌륭한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의견을 모아보자. 열심히 잘해보자.

* 우선, 다음 모임에서는 ‘한국성 설문’을 마무리 짓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제1기 연구원 여행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이 여행기는 1년 + 1년 형식으로 상 ․ 하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 차기 모임 과제
* 한국성 설문에 대한 협의: 설문 시기와 방법 생각해볼 것.
*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제1기 연구원 여행기’ 제작
- 컨셉: 수련의 기록이자 소중한 추억 / 꿈을 향한 발걸음의 모음 /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 된 사람들
- 포함될 내용: 1년 간의 여정(회의록 포함), 개인 프로필, 사진(칼라), 연구원의 간단한 회고(글), 2기 연구원에게 하고 싶은 말(당부), 연구원 각자에 대한 연구원들의 코멘트, 사부에 대한 각 연구원의 코멘트, 사부 인터뷰 등등.
- 구성&형식
IP *.120.9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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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사랑
2006.02.21 22:39:30 *.118.67.206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 된 사람들'
멋있다. 이 제목만으로 한 권의 책이 나오는 느낌을 준다.
승완이 이 책을 썼으면 좋겠다.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3.17 16:40:36 *.72.153.12
1기가 이렇게 공부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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