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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4일 10시 13분 등록

저는 회사에서 사업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담당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해마다 이맘때가 가장 바쁩니다. 년 결산을 해야하고 내년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회사가 원하는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매출 목표에 관한 숫자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룹니다. 2017년 성과를 돌아보니 마이너스는 안날거 같은데, 전체적인 성장세가 꺽였고, 인력이 감소했고, 자력 진행의 신규사업은 지지 부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해준 후 후배들 덕택에 소폭의 흑자는 낼 거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고 고마운 일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인지라 돈의 흐름, 숫자의 흐름이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일도 바쁜 시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요즘 바쁜 시기를 건너고 있습니다. 집안행사도 있었고 최소화시킨 마트나 백화점에도 가야했고, 주변분들의 결혼식이나 사람과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싫지는 않는데, 과제의 부담은 늘 마음속에 무언가가 올려져 있는 느낌입니다.

어제(3)는 아내의 친구분 가족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제 아이의 옷가지를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시기도 하고, 만나면 스스럼없는 이야기로 삶을 재밋게 이어주시기도 하십니다. 특히나 제이아빠는 프로그래머이면서 번역한 책들도 출간하시는 분이라 변경연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입니다. 오늘은 변경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려봅니다.

 

“변경연의 책이 난이도가 있는거 같은데 어떻게 읽으시는지요?” 제 주위에는 제가 변경연 과정을 진행하는 걸 아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질문 가끔 받습니다. 저는 공대출신이고 다방면의 책을 읽어보지 못한지라, 난이도 있는 책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검색을 통해 사전 정보를 획득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배경지식을 숙지한 후 책을 읽고 있습니다. 윤곽을 잡아 놓고 책에 들어가야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것으로 난해해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간이 될 때마다, 매체의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고 이를 활용해서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칼럼을 쓰는 방식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미리 스케치를 해 놓고 글을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아날로그적 방법이기는 한데, 저에게는 오히려 시간이 덜 걸리더군요. 오프수업때 창선배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난 글을 쓸 때, 미리 설계도를 그려놓고 글을 써

주중에 칼럼 초안을 잡아두고 몰아서 글을 마감합니다. 항상 실력과 시간이 부족한 지라, 제대로 탈고를 못해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이 존재합니다.

 

01.JPG  

 

마지막으로 주말시간에 관해서 말씀 올립니다. 그간의 익숙했던 시간을 많이 떠나 보내야 합니다. 여행이나 외식을 자제해야 하고요. 마트는 인터넷이나 아내의 수고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과제의 완료는 거의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아니 그렇게 힘들고 귀찮기도 하고 삶의 불편을 끼치는데 변경연의 과정을 왜 하는가?”라는 질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거의 끝자락 즈음에 와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맞아. 힘들었어. 때론 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었어. 그렇지만 변경연 과정을 통해 생각을 더 잘 정리해 낼 수 있었고, 내면의 의식이 조금은 자라났고 깊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졌습니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풍요로움 생겼다 할까요.

 

이상 세가지로 저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절대적이지 않은거 아시죠? 저의 경험담일 뿐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변경연에 들어오십시오. 쉽지는 않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지만, 노력과 목표가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에 살아 있음을 조금 더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지적인 동기들과 선배님들의 끈끈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중의 장점입니다. 문이 열리면 변경연에 꼭 노크해 보십시오!




 

 

 

 

 

 

 

IP *.226.2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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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2:45:46 *.18.187.152

12기 낚기 시작하셨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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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3:58:48 *.106.204.231

형님! 교육팀 한 번 하시죠. 그나저나 12기를 뽑을수 있을지.

지금 연대님 덕분에 11기가 있듯이 다음 연대님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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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1:30:12 *.221.35.27

12기 당연히 뽑습니다.. 어떻게 더욱 알차게 정비하느냐만 남아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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