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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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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1일 08시 52분 등록
지금 이 순간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현재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무 일도 나에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무도 나를 위협하지 않으며 나에게서 뭔가를 빼앗아가지도 않는다.
 
- 크리슈나무르티 -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고 일주일이 흘러갑니다. 무엇부터 해야하나 어느 것부터 배워야하나 초조합니다. 새로운 업무를 어떤 것부터 주실런지 초조합니다.

그동안 하던 일을 인수인계 하기위해 정리를 합니다. 하던 일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며 감상에 젖습니다. 지난 3년간 일을 붙들고 웃고 울던 기억이 흘러갑니다.

일이 빠져나가고 난 빈자리에 무엇부터 채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이 빠져나가는 빈 공간으로 슬며시 두려움이 차오릅니다.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물음표를 던져도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새로운 부서에서 저는 새로운 사람일 뿐입니다.

두려움을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새로운 사람은 새롭게 움직입니다. 돌이켜 보니 지난 몇 년간 직장에서 이런 마음 느껴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새로움' 나지막히 되뇌여 봅니다.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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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17:09:57 *.201.146.145

안녕하세요.

선배님!


직장에 있을때는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되던 것 가운데 나와서 보니까 덤덤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안달 복달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하는 것인데요.

그러고 보면 그때 그것들이 중요하긴 했어도 소중하거나 큰 가치가 있거나 하진 않았던가 봅니다.


그런것들 가운데 몇 가지가 승진, 인사이동 따위들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자재파트로 인사가 났었습니다.

수용할 수 없었어요.

결국 심하게 부딪히고 갈등하고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회사일이란 것이 그게 그거다 싶어요.

사원이나 부장이나 그게 그거...현장에 있거나 영업을 하거나 그게 그거...

후회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이런 것에 힘을 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시 직장인이 된다면 지금처럼 여여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속 사정이야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일이 바뀐다는 것...새신 신으면 당분간 발이 조금 불편한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싶어 주제넘게 ... 

그리고 막 심하게 공감도 되고 말이죠.^^


짧은 글입니다만

행간이 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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