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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2일 00시 13분 등록

5월 오프수업 후기

11기 정승훈

 

날 좋은 5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북카페에 11기 동기와 교육팀 선배들이 모였다. 동기 수정씨가 견과류 파이와 케익을 직접 만들어 왔다. 자축하는 의미에서 케익에 불을 붙였다.

과제는 2가지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Action Plan 보고서와 구본형이 보내온 편지였다. 4월 구본형 책들을 보고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 과제로 나와서인지 아침 기상시간이 6명이었다. 어떤 이는 시간을 정해서 하기도 했지만 좀 더 여유 있게 한 동기도 있었다. 일정한 형식을 주지 않아서 인지 8명 모두 다른 방식으로 체크하고 기록했더라. 문서도 단순히 글로만 표현한 사람도 있고 표나 PPT로 작성한 사람도 있었다. 계획과 실천도 각기 다른 모습이었으면 무엇보다 평가는 정말 다양했다. 50%만 넘어도 잘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정해주지도 않았는데 다들 앞으로의 계획까지 마련해두었다.

구본형 선생님처럼 새벽에 책을 보겠다는 동기들도 있었는데 나는 아침형이 아니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힘에 겹다. 그래서 난 아침에 활동적인 걸 한다. 그런데 아침형은 일어나는 것도 힘들지 않지만 아침에 책을 봐도 졸립 지 않다고 한다. 저녁형 인간인 나는 새벽 1시쯤, 또 다른 동기는 3~4시쯤 잔다고 한다. 아침형 인간인 동기는 4시 전엔 일어나려고 한다면서 1시에 일어나기도 했더라. 이렇게나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구본형이 보내온 편지는 남자동기들은 질책이 많았다. 피드백도 왜 이렇게 몰아붙이냐? 다들 잘 하고 있는데도 평가가 낮은 것 같다. 라는 말들도 나왔다. 나는 벌려놓은 일들 정리한 것을 잘했다 칭찬하고, 계획하고 있는 일을 주저함을 독려하는 내용이었다. 동기와 교육팀 선배들은 나의 복합문화공간에 대해 궁금해 했다. 정확히 어떤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인지, 롤모델은 있는 지,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서도 물어왔다.

다른 동기들은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모습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다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일상의 사물을 다른 시간으로 보는 것과 일상의 모습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참 색다르면서도 해보면 좋겠다 싶은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총평을 돌아가면서 하고 끝냈는데 무려 730분이 넘었다. 그리 많은 내용이 없을 것이라 여겼는데 이 정도라니. 하긴 과제에 대한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현대인의 타인의 대한 무관심이나 인간미 없음에 대해 오랜 시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평소 생활이나 그동안 궁금한 것들 연구원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도 했다. 또 서로의 글에 대해서 성격, 성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동기들끼리만 모여 이야기 했다면 수다에서 그칠 수도 있었는데 예리한 교육팀 선배님들의 질문들 덕분에 맘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이 길어서이기도 하지만 집중력 때문인지 머리가 아팠다. 북리뷰만이 아닌 독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나 월요일 12시가 아닌 화요일 12시로 변경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한 사람당 발표까지 포함해서 1시간이 걸렸다. 참치선배의 우리들 칼럼에 대한 코멘트가 있는 노트를 보고서 놀랐다. 나의 칼럼에 대해선 뭐라고 써있을 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동기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저녁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칼럼 피드백을 위한 목요 회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는 참치선배의 말씀도 그랬다. 그리고 변경연 선배들을 인터뷰해서 책을 쓰면 좋겠다.” “후배들을 위한 매뉴얼 형식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더니, 참치 선배님도 그런 생각을 했고 그 전에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고 한다.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일 줄 알았는데, 여하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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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2:28:20 *.36.142.231
개인적으로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신다는 의지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혹여 제가 도움을 드릴 있다면 언제든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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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54:25 *.124.22.184

약속했다.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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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11:04 *.75.253.254

마치고 저녁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 고맙습니다 ^^

복합문화 공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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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55:46 *.124.22.184

저녁 먹으며 한 얘기 너무 다 수용하려고 하진마.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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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42:49 *.226.22.184

모임공간도 좋았고 가끔씩의 예리함, 격려가 누나의 매력입니다. 또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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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56:53 *.124.22.184

가끔씩의 예리함은 뭘까? 나에게 그런게 있어? 

모임공간 다들 좋다고 해서 다행이다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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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22:47:07 *.18.218.234

장소가 너무 좋았어서 기상씨 부담 백배겠어요 ㅋ 무심코 던진 인간미가 입에 붙어버렸어. 유행어 되겠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날 거 같았는데 의외로 저녁형이라 인간미 있어 보이더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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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21:12:19 *.5.22.62

역시 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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