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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2일 11시 55분 등록

12월 오프수업 후기

숙제가 너무 많다고 투덜거렸다. 어떻게 꼭지글 3개나 써내느냐고

그러나 선배 한 명의 목소리는 아직도 귀속에 맴돌고 있다. 책을 쓴다는 사람이 이정도의 과제에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징징거리는지 모르겠다고. 맞다. 돌이켜보면 3주의 시간이 있었다. 누구의 책도 아니고 억지로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다. 나를 위한 내 책의 글인데 이렇게도 힘들어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책 한권을 내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 이 과정을 시작할 때 책쓰기는 사실 나의 관심 밖이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외치는 변화를 위해, 정말 변하고 싶어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종착점을 얼마두지 않은 이 시점에 책쓰기가 전부가 되버린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건 사실이지만 즐거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책쓰기를 통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수 있을거라 생각해본다.

 요즘 책쓰기 및 글쓰기 시장이 호황이라고 한다. 이유가 뭘까? 돈이 되니까? 한번 잘 팔리면 대박이니까. 물론 이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작가라면 정말 아무나 될 수 없는 그런 부류였지만 이제는 주변의 누구나가 작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요즘과 같은 혼돈의 시대, 정말 정신없이 현실에 파묻혀서 살다보면 주위를 둘러볼 겨를이 없다.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보기도 하고 SNS를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 얘기가 아닌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 이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통한 치유라는 말이 요즘처럼 깊이 와닿는 때가 없다.

이번 수업 역시 두명의 선배님들이 함께 해주셨다. 원로이신 1기 홍승완 선배님, 그리고 4기 양재우 선배님. 두 분 선배님들의 조언은 교육팀 선배들과는 또다른 선물로 다가왔다. 특히 양재우 선배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석해주셔서 후배들을 위해 공헌을 아끼지 않으셨다.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송년회. 구본형 선생님의 동영상은 언제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번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하고 계시다는 선배님의 말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11기가 된 것이 아직까지 꿈만 같고 너무 감사하다. 2009년에 책으로 만난 선생님과의 우연은 사실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참석한 송년회였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선배들 한명 한명에 대한 근황토크였다. 사회자의 재치도 뛰어났지만 그냥 선배님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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