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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9일 01시 37분 등록
나에게는 별난 버릇이 있다. 오지랖이 넓은 것인지, 아니면 배포가 큰 건지, 이상하게 내 문제보다는 자꾸 남의 문제가 보인다. 내 문제는 자꾸 미루고 꼬이기만 하는 반면, 다른 사람의 문제는 눈에 훤히 보이는 것이었다. 최근의 일을 보면 처남 핸드폰 통화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보고 반나절 만에 개통을 해주었으나 정착 내 핸드폰은 우여곡절이 많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을 보고 버릇이 다시 도졌다. 나 자신의 강점을 찾고 자기계발 순간을 찾아야 함에도 마땅하고 다른 사람의 재능이 엿 보이기 시작한다. 해서 바로 아주 작은 실험에 들어갔다.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가로에는 연구원 12명의 이름을 적고, 세로로는 34가지의 강점 항목을 적었다. 실험의 원칙은 간단하게 정하였다. 34가지 항목을 차례로 읽어가면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연구원에 ⊙표시를 하고 그에 대한 이유를 적는 것이었다. 만일 특정 강점에 대하여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없으면 표시를 하지 않았고, 여러 사람이 겹쳐도 되도록이면 2명 정도에 표시를 하였다. 대부분 연구원들을 만난지 4개월 정도 되어서 기간이 짧았지만, 그래도 16개의 리뷰와 칼럼, 3번의 Off수업과 수업후기 때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꿈벗 행사 등 다른 모임에서 나누었던 대화나 기억들을 참고했다.

처음에는 연구원의 강점을 발견한다는 오만에 슬슬 긴장과 재미있었지만, 항목이 중간을 넘어갈수록 점점 심각한 편견에 빠지게 되었다. 우선 항목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여서 몇 가지 행동이나 표현으로 강점을 파악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리고 저자가 말대로 인간의 약점을 표현하는 언어는 매우 풍부한 반면, 강점에 대한 언어는 빈약하다는 사실이 마음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임에도 실험은 계속되어야 하고, 마땅히 공개되어야 한다. 순서는 성명순으로 하였다.

1. 김도윤 - 분석가, 착상, 탐구심

가장 놀라웠던 것은 초반 1차 시험에서부터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던 만큼 글의 소재가 신선했다. 아마 제레미 리프킨을 읽을 때였을 것이다. 공각기동대와 접속, AI 세편의 영화에 대한 평이었다. 이런 것이 분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해에서 연구원 첫 수업을 할 때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라는 표현에서 자연과의 착상, 탐구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결’이라는 3기 연구원의 명칭과 도안을 만들어낸 솜씨도 뛰어났다. 5월 수업 때 미래에 대한 단상도 직접 그린 그림도 좋았지만, 미래에 대한 단편 조각들을 모아 우리가 보지 못하였던 통합된 미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분석능력, 착상, 탐구심등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

2. 김민선 -신중함, 책임

올해 2월 어느 날, 1기 홍승완 연구원과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 마시러 가서 만났다. 슬슬 두 사람이 본격적인 교제를 하고 있었고, 둘이 필이 꽂힌(아마도 홍 연구원이 조금 더 강력한 듯) 아주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그 다음으로 본 것이 남해 모임이었다. 신중함과 책임감이라는 두 강점인데, 아마 그때 유언장을 읽는 것을 들으면서 삶의 신중함이 묻어났고, 부모님, 형제들간의 관계, 그리고 직장에서 부서이동과 관련해서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힘든 연구원 생활임에도 총무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도 강력한 책임감 테마 덕분이 아닌지, 결과적으로 우리 3기 연구원은 총무는 확실하게 선정했다고 본다.

3. 박소라 -관계자, 복구자

‘접신’이라는 소리를 듣고 조금 놀랐다. 나의 기억 속에도 어렴풋이 시골에서 자랄 때 무당의 춤추는 모습과 특유의 굿 장단이 남겨져 있다. 그를 처음 본 것이 선생님의 ‘사람에게서 구하라’ 강연 후 모임에서 만났다. 성폭력상담소라는 곳에서 근무하는 양성평등 파괴의 최전선에서 근무하고 상담하는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관계자 테마는 어머니에 대한 소재로 쓴 몇 편의 칼럼 때문인 것 같다.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았고, 상담소에서의 상담경험을 듣고 상담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니 관계자 테마가 보였다. 춤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복구자 테마가 생각났다. 춤은 몸을 표현하는 언어이고 잘못된 몸을 바로 잡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춤 테라피로 응용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도 바로 복구자 테마의 강점이 아닌가 한다.

4. 박승오 -전략, 중요성, 책임

엉엉 소리 내어 우는 모습에 반했고, 지난 6월 꿈벗 모임 때 아버님 등장으로 감동을 먹었다. 아마 연구원 중에서 개인사와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것 같았다. 줄곧 단골로 등장하는 실명의 경험과 그 역경을 벗어난 이야기에서부터,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부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카아네기 연구소까지 왔던 과정이 훤하게 나타난다. 전략의 테마는 그가 살아온 인생이 쉽지 않았음에도 나름대로 전략을 수립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지금 연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지난번 Activity팀 모임 때 Green Think와 Red Thinking을 활용한 의사결정 방법을 강의할 때도 전략의 테마를 느낄 수 있었다. 연구원 레이스 초반에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중요성 테마도 강점으로 열정을 많이 받는 것 같았다. 책임 테마는 3기 연구원 조교로써 보여주는 그의 행동을 보면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5. 송창용 -맥락, 초점

그의 얼굴을 처음 본 것은 남해 모임에서였고, 단 둘이서 대화를 해 본 것은 지난 6월 그의 홈그라운드인 경기도 양평에서이다. 의외로 양평에 정착한 기간이 길었다는 것과 나의 주말부부는 거의 조족지혈에 불과했다. 맥락 테마는 아무래도 그의 글쓰기에서 엿볼 수가 있었다. 쉽게 글을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평범한 소재나, 어려운 소재나 공통적으로 읽고 나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맥락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진리가 나오고 지혜가 나온다. 아마 초점이라는 테마도 강한 것 같다. 잔가지를 쳐내고 핵심적인 것만 추구하는 단순화 전문가라는 점도 맥락과 초점 테마를 연상하게 되었다.

6. 신종윤 - 분석가, 의사소통, 행동주의자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연구원 초반 레이스 때 그의 홈페이지 글을 통해서이다. 온 가족이 자전거를 좋아하여 자전거로 여행을 가던 도중에 한계령을 내려오다가 크게 다쳐 한 순간의 방심이 부른 큰 사고에 대한 내용이었다. 활동성과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호주 이야기와 경매이야기를 듣고 행동주의자라는 테마가 생각이 났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는 상황임에도 도전정신이 투철한 것 같다. 분석가 테마는 레이스 초반 때 그가 올린 칼럼 때문이다. ‘충격! 게시판 조회수 분석’이란 제목으로 시기적절하고 연구원 당락을 생각하던 때라 분석이 돋보이는 칼럼이었다. 의사소통 칼럼은 그의 짝꿍의 댓글 등장을 심심치 않게 보면서이다. 결혼 후 아내와 의사소통의 묘미와 지혜를 아는 사람이라면 의사소통에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7. 오윤 - 공평, 자기 확신

그를 처음 만난 것은 1차 연구원 20명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이다. 자신감이 넘쳐있는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그의 글을 보고 직설적인 표현 때문에 본인이 여자라고 밝히지 않았다면 열혈청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첫날 만남에서 연구원 레이스 도중에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에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국사 과목이 어려워서 실패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의 실패를 들었는데도 그렇게 걱정이 되질 않는다. 그만큼 자기 확신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아의지에 대한 논의, 그리고 장례식에서 열심히 살고 왔다는 하느님의 고백을 볼 때 자기 확신 테마가 있는 것을 느꼈다. 공평 테마는 그가 직장을 그만둔 배경으로 국적에 따른 차별을 참지 못한다는 대목에서 느꼈다.

8. 이은남 - 성취자, 신념

연구원 중에서 나와 같은 ENTP이다. 직관이 가장 발달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일이 많다. 가장 감동을 받았던 적은 지난 자기 개인사를 발표할 때 일본에 유학을 가고 졸업을 하여 직장을 얻기까지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듣던 때였다. 아마 잠시나마 고양이로 놀라움과 재미를 줬던 모습이 아닌 진실한 그의 진면목을 본 것 같다. 성취자로서의 테마도 있지만, 그러한 굳건한 믿음과 신념도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 이희석 - 긍정성, 조정자, 학습자

그를 만나면 일상적인 일이 아닌 상상외의 기발한 얘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2천만원을 빌린 이야기부터 오락실의 질서를 깨는 조폭을 혼내준 일,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앞에 두고 강연을 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오락실에서 조폭을 혼내주고 달아난 이야기는 백범 선생이 치하포에서 쓰찌다를 죽인 사건처럼 우발적이면서도 의기에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긍정성은 그의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외로운 인생임에도 늘 밝은 모습 또한 강점이다.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스스로도 사건들의 효율적인 배열과 결합이 능숙할 것이라 생각했다.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빌린 2천만 원으로 모두 책을 샀다는 것도 학습자 테마가 강하다고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연인과 결별로 힘든 나날이겠지만, 긍정성, 조정자, 학습자 테마로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

10. 정선이 - 공감, 미래지향, 포괄성

그를 보면 어울림이 생각난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어울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남해에서 사부님께 큰 절을 올리는 장면이었다. 절하는 표정을 살짝 훔쳐보니 새로운 출발에 대한 커다란 희망이 보였다. 연구원 수업 때 개인의 역사를 말하면서 많은 역경이 있었음을 알았고, 어려움을 특유의 미래지향 테마로 힘을 얻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댓 글을 보면 그녀가 공감이라는 테마에 강함을 알 수 있다. 본문보다 긴 댓 글속에서도 공감을 느낄 수 있고, 게시판 글 대부분에 달려있는 그녀의 글이 글을 쓴 사람들과 공유하고 거대한 틀을 만드는 것을 보고 포괄성 테마를 볼 수 있었다.

11. 최정희 -사고, 적응력, 조화

긴 교직생활에도 풋풋함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압권은 아무래도 텔레토비 시리즈로 시작하는 재밌는 놀이다. 아직도 계속 여러 가지 배움을 지속하고 음악에 조예가 깊고 생태도 관심이 많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깊은 사고의 결과라고 본다. 사유가 어느 정도 깊이가 되면 행동으로 나오고, 거기에서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것이 학습동기로 작용하는 것 같다. 적응력 테마도 뛰어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칼럼에서도 본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 일도 어쩌면 이러한 적응력이고 조화 테마 덕분이 아닌가 한다.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조화로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12. 한정화 - 개인화, 학습자

그를 보면 ‘꽃을 그리는 화가’ 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지난 번 꿈 벗 모임 때 민들레 씨가 흩어져 퍼지는 삽화가 매우 인상 깊었다. 아마 그림으로 표현해서 그런가, 사람, 사물에 대한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기억의 단절을 안타까워 하지만, 망각도 개인화에 필요한 방법이라고 본다. 늘 배우는 모습이 좋다. 지난 6월달 연극도 같이 본 적도 있고, 여러 모임에서 자주 보게 된다. 그만큼 배우려는 테마도 강한 것 같다.

실험이 끝이 났다. 실험을 끝내고 보니 실험자 본인의 능력을 넘어선 불법 실험을 한 것을 알았다. 실험도구도 온통 나만의 주관적인 관점이다. 오랜 경험이나 선택의 결과에서 얻어지는 강점 테마를 4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만난 기억으로 강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12명의 연구원을 똑같이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억의 양은 천차만별이었다. 너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내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인가?

건진 것이 있다면 실험의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다. 12명의 연구원들을 다시 한번 찬찬히 돌아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단편적인 대화와 칼럼, 리뷰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많은 부분을 연결하였고,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늘 좋은 기억뿐이었다. 서로 스승과 제자가 되고 친구가 되었다. 사부님의 탁월한 연구원 선정으로 3기 연구원은 연구원이라는 공통점만 빼고는 모든 것이 다르다.

3기 연구원들아. 한가지 부탁을 들어줘라.
행여나 내 강점 찾기 실험이 실패하고, 맞는 것이 없고 생뚱맞은 소리를 했더라도 그냥 냉정하게 돌아서지 말고 내가 선정한 강점들을 한번쯤 차분하게 생각해볼 것을 부탁한다. 내 눈에 들어와서 기억에 자극을 주었던 행동이니 뭔가 있을 것이라는 나만의 믿음이 간다. 과학적인 실험의 결과를 마지막에는 인간적인 호소로 끝을 맺게 되어서 걸쩍지근하다. 반면에 어쩌면 평생을 같이할 사람들에 대한 단상을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내심 후련하기도 하다.

꽤돌이 김도윤
새침데기 김민선
춤꾼 박소라
천상울보 박승오
양평박사 송창용
바람소년 신종윤
영원한 막내 오윤
당찬마님 이은남
열혈남아 이희석
좌충우돌 정선이
보라돌이 최정희
머리속의 지우개 한정화

모두 모두
겁나게
사랑한다.
IP *.118.10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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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한정화
2007.07.07 11:14:32 *.72.153.12
고마워요. 머리 속의 지우개 때문에 까먹고 있던 아름다운 기억들을 소전님 덕분에 다시 살려냈습니다.

사랑합니다. 지난 거 까먹고, 마치 첫사랑을 하는 겪는 사람처럼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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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7.07 11:44:17 *.211.61.248
박수를 보낸다. 당신의 재미있고 의미있는 실험에 정말 감사를 느낀다.
이래서 3기 연구원인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나의 관심사가 온통 글쓰기에 있다보니 책을 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재능과 글쓰기 스타일의 관계는 어떨까?
관련이 깊을까? 없을까?
나중에 이에 대한 분석도 꼭 해보고 싶다.

다음주 모임때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꾸나.
잘 읽고 간다. 숨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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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바다
2007.07.07 12:07:20 *.6.5.217
영훈오라버니, 비록 실제 strengthfinder 결과와 오라버니의 실험
결과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오라버니에게 보여졌던 내 모습들이
그런것이구나 알 수 있어 재밌어요 ^^

'영원한 막내' .... 좋아좋아 ㅎㅎㅎ
난 영훈오라버니가 내게 해준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나를 두고 그런 말을 해주셨죠 : "내가 보니까 아주 진국이야"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선입견을 많이 갖는데,
오라버니가 내 진가를 알아줘서 얼마나 기뻤다구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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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7.07 13:20:18 *.118.101.217
무모한 실험을 잘 봐줘서 고맙습니다.

정화님/ 다시 잊어뿔믄 어떡하지.. 다음에 또 리바이벌 해주면 되지..
여해형님 형님에 대해서 쓰기가 많이 어려웠음. 재능과 글쓰기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해형님. 글쓰기는 각 테마를 표현하는 도구로 쓰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강점을 활용한 느낌이니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도 좋을 것 같고, 굳이 커뮤티케이션 강점이 없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음..

막내 ! 내가 보기에는 그 선입관을 풀수 있는 방법은 연구원 답게
열심히 읽고 써서 글로, 책으로 해결해야 할 듯..
또 선입관이라는 것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바뀌듯이 교체된다고 해야할듯..가끔 그런 일방적인 모습을 탈피하기 위하여 엉뚱한 사고를 많이 치는 경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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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7.07 18:18:42 *.48.41.28
ㅎㅎ 나는 자기 것만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영훈씨는 그렇구나..
충동적이라는 말쌈에 화들짝. 그래, 그런 부분있지..흠.
성취감, 신념은 내껀 아닌데 가끔 어떤 일정시기에 그런 것들이 있는 듯 해요. 암튼 재밌네요. 자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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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2007.07.07 23:48:57 *.60.237.51
덕분에 꾀돌이가 되었네요^^ 저는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벅찬데, 형님은 참 대단하십니다! 역시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몫을 타고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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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07.08 00:49:00 *.47.94.112
와.. 좋네요 !

실험과 모색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하던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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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08 04:35:39 *.70.72.121
프로이드가 생각나네요.
1) 내가 아는 나 2) 내가 모르는 나 3)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 4)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

이 모두가 다 섞여 있네요. 어쩐지 하면서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과 문득 사고가 변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애석하게도 영훈님께서 보신 것은 5개 특징과는 무관하네요.^^
책임, 매력, 중요성, 관계자, 명령이 나왔구려. 의왼가요? 내가 인정한 것은 책임이구요. 난 내가 전혀 매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매력의 본래 뜻이 혼돈될 정도네요. 마치 매력 있는 사람같아서 기대를...
이 테마를 가지고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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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세공사
2007.07.08 12:37:11 *.140.145.80
타이틀 반납해야겠구나..ㅜㅜ 영훈이의 실험을 보면서 한가지 확인한 것이 있다면 자아(자신이 인식하는 나)와 타아(타인이 인식하는 나)간의 절묘한 조합이 자기다움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꺼라는 사실이다.

영훈이가 바라본 연구원들의 재능 중에 다섯가지 테마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틀렸다고 볼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강한 속성이 다섯가지라는 것일 뿐이니까.. 의외로 그 외 가지고 있는 재능중에 자신의 간판급 강점후보가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 각 연구원들은 영훈이가 본 재능에 주목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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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7.08 20:02:53 *.204.85.225
......이래서 영훈님을 안 좋아할 수 가 없다니까......
하나는 맞네요. 근데 세침데기란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요...^^

써니언니, 내 보기에도 언니에게 매력 테마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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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
2007.07.08 20:32:07 *.86.55.231
진작 읽을 걸, 호회 막금, 우리 3기 모두와 사부님과 함께 기업차리다가 인사배치가 어려워 그만 둔것 모르죠?(고민하다 또 10만냥 낼까봐) 생태포럼 때 먼저 일어서더니 연구원 분석하러 가셨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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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7.08 23:51:49 *.73.2.108
ㅋㅋㅋ.. 재밌어요. 영훈 오라버니.
내가 그리 비장해 보이나 보죠? ㅋㅋ.. 늘 신기.
세심하게 한명한명 봐주시는 모습이 늘 든든하고 감동적이죠.
제 말랑말랑한 내면도 봐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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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7.09 01:55:41 *.118.101.252
글을 쓰고 댓글을 보니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이 과연 강점 테마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책 앞 부분에 재능이란 반복되는 패턴이라고 하였고, 주로 선택의 순간에 작용한다고 하던데, 순간 순간 보여지는 행동의 관찰로는 강점을 찾는데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인누나 // 답은 틀렸지만 그래도 나는 그런 누나 모습이 좋아요.

도윤 // 저마다 할일이 있다는 것은 저마다 재밌는 일이
다르다는 것으로 나의 분석가 테마로 하는것이니 재밌음.

김신웅님 : 핵심을 정확하게 찔러주신것 같습니다.

써니누나 // 누나의 그 밝음과 쾌활함 뒤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혼동되고 있으나 충분히 그런 매력이 있어요..

재능세공사 // 이글을 쓰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바로 기찬이였음 - 작업영역 침범 - 곧 나의 강점찾기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바람..

호정// 새침데기라고 느꼈던 순간..
승완과 말도 안되는 싸움하고 토라지면서 눈을 흘길때
글 쓰기 힘들때 하소연 하는 모습 외 다수가 있음..

우제선생님//생태포럼 하고 연구원을 생각하니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각기 다른 나무들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나무에 대한 공부가 어느정도 되면 연구원의 특징에 맞는 나무에 비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소현낭자//아직 노력이 부족하고 기회포착에 어려움이 있는듯...
내 주의를 기우려 관찰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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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7.07.10 16:51:57 *.227.22.57
형~ 전 행동주의자는 아닌듯 해요. 분석가 테마는 5가지 테마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바람소년 신종윤', 아주 근사한데요. ㅎㅎㅎ 나는야 Wind Boy~ 주말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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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7.11 16:38:20 *.55.55.188
야.. 대단해요 형!
<전략>은 저의 첫번째 테마에요~ ㅎㅎ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연구원들의 강점을 찾아보겠다고 생각한 것!

저도 하나 맞춰볼까요?
형 MBTI는... 혹시 ENFP 아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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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7.12 09:28:40 *.99.241.60
하하하 땡~~
ENTP라오. Feeling 보다는 Thinking가 강하다오..
그럼 토요일날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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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7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 기대되는 미래! [4] 현운 이희석 2007.07.09 2548
4956 [컬럼015]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12] 신종윤 2007.07.09 3194
4955 (17) 나의 재능에 대한 두려움 [10] 박승오 2007.07.09 3395
4954 [17] 당신의 재능과 강점 아시나요? [5] 써니 2007.07.09 2998
4953 [16] 나는 빈 공간으로 달려요 [6] 素賢소현 2007.07.09 2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