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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8일 14시 46분 등록

삶을 기뻐하는 삶을 사세요.

 

4주 동안의 2차 레이스를 숨가쁘게 달려온 7기 예비연구원들에게 부여된 미션이 있었으니 바로 필독서 중 하나였던 <서양 문화를 읽는 코드, >의 저자 김용규 선생님을 그룹인터뷰 하는 것.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책에 나오는 저자 소개 이상의 내용을 찾기 힘들다. 간혹 인터뷰 기사를 찾아 내더라도 책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800페이지가 넘는 이번 책에서도 자신에 대한 단 하나의 단서조차 허락하지 않은 한국의 움베르토 에코를 직접 만나기 또한 쉽지 않았다.

 

지난 월요일 저녁 청파동 모 카페, 9명의 7기 예비연구원과 김용규 선생님의 열렬한 팬인 좌경숙 연구원, 꿈 그림 화가 한정화 연구원은 세 시간의 인터뷰 시간 내내 김용규 선생님의 매력에 푹 빠져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철학가처럼 진지한 듯 하면서 개구쟁이같이 유머와 위트가 넘치고, 아버지같이 푸근한 듯 하면서도 삶과 글에 대한 예리한 고찰과 진지한 열정을 뿜어내는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들어보자.

 

삶이 곧 글

 

우선 분량도 많고 재미없는 책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다들 훌륭하네요. 하루하루 정신 없이 살기도 바쁜데 각성하고 의미 있게 살자 생각한 그 자체로 대단합니다. 저도 진작 구본형 선생님을 만났으면 인간이 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언젠가 한 지인이 글재주와 인격을 두루 갖춘 저자가 구본형 선생님이라고 알려준 일이 있어 구선생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연구원이 되어 선생님과 함께 공부해보고 싶네요.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여러분의 말이 참 인상 깊네요. 참으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삶이 곧 글입니다. 피히테는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떤 사람이 어떤 학문을 하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쓰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있습니다. 살아가기가 곧 글쓰기입니다.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삶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하겠다면 단연코 글쓰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정말 좋은 책을 써야겠다 생각하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이 있고 약간의 책이 있습니다. 좋은 책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플라톤의 대화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괴테의 저서들은 약간이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책들도 많습니다. 가능하면 책에 대한 책보다는 을 읽으세요. 고전을 읽으세요. 인생은 짧고 읽을 책은 많습니다. 플라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설서를 먼저 읽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플라톤 철학에 대해서는 플라톤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플라톤 대화록은 20권 정도 되는데 플라톤 철학에 대한 책은 대영도서관을 채우고도 넘칩니다. 그런 책들은 대게 어렵게 쓰여있습니다. 원서를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근래에는 좋은 번역서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책을 쓰려면 쓰레기 책이나 책에 관한 책을 쓰지 말고 궁극적인 책을 쓰세요. 저는 13권 정도의 책을 썼는데 이번 저서인 <>부터 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책들에는 제 생각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도 있고 체력도 생각해야 하니 쓰고 싶은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치 있는 삶과 가치 있는 글

 

삶이 곧 책입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의미 있는 책을 써야 합니다. 그럼 의미 있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이냐?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인 실존주의 철학자, 야스퍼스, 하이데거, 까뮈, 샤르트르같은 철학자들이 실존의 의미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실존의 의미는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해서 산다는 것입니다. 남을 따라 살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는 것입니다. 자기 말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고, 세상 사람, 즉 속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속물로 살다 보면 하이데거의 말대로 어느 날 자기 머리에 총을 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실존 의식, 이렇게 살아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현기증이 찾아 옵니다. 세상이 달리 보이고 거울에서 보는 내 얼굴도 낯설어집니다. 모든 것이 낯설어지고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옵니다. 실존 의식을 가지지 못한 인간은 자기로 살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남을 따라 살다 보면 단 한번도 살아봤다는 느낌을 갖지 못합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단하고 기획투사해야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단순히 디자인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가능성, 소질, 잠재력을 찾아 자신을 송두리째 던져야 합니다. 나를 내던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의미 있는 삶입니다. 삶의 의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의미를 찾아서 나선 사람들, 하이데거 말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걱정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인간만의 자신의 존재 의미를 염려합니다. 아이는 사람을 무엇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존재로 대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는 것입니다. 가정이 안식처인 까닭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곳이어서가 아니라 나의 무엇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의미 있게 산다는 말은 아주 중요합니다. 모든 결단은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의미만 있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바람직한 삶인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까뮈의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자신의 결단에 따라 살인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의미만 있고 가치 있는 삶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미 의미 있는 삶은 시작했습니다. 이제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해야 합니다. 책도 가치 있는 책을 쓰세요. 가치 있게 사는 것은 인류보편적 삶을 추구해 나를 거기에 잡아매는 앙가주망시키는 것입니다. 진리, 선함, 아름다움, 사랑, 행복 등 최고의 가치도 있고 세속적 가치인 인본주의 가치인 사회적 진보, 민중해방, 계몽도 있습니다. 어디든 간에 자기를 잡아 매세요. 거기에 내 삶을 던지세요. 의미뿐 아니라 가치 있게 사세요.

 

자기계발은 일차적으로 자기 실현이 되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삶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하면 자기 파괴적이 되기 쉽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나에게 안 맞을 수도 있죠. 자기를 계발 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 해야 합니다. 물론 나쁜 습성을 바꾸기 위해 계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실현, 즉 자신 안의 것을 끄집어 내어 발전시키고 자기가 의미를 갖게 해야 합니다. 화단에 물을 주라고 해서 비 오는 날에도 물을 주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를 앙가주망시킬 유일한 대상은 인류보편적 가치여야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그것을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이 인간과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 인류보편적 가치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세상을 세상답게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속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 모두 필요합니다. 일본 원전 사고를 예로 들어보면 개인적 가치만 생각해서 살수차에 다가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계몽, 사회진보, 인간애로 오랜 시간 훈련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원전 사고 처리를 위해 목숨을 내 놓고 간 특공대들은 세속적인 가치만으로는 부족한 뭔가 신적인 영원함, 불멸함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의 신이 아니더라도 초월적인 것에 대한 믿음과 갈구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야 우리 삶이 보다 안정적이고 값어치 있어 집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의미 있는 삶은 시작했으니 한 발 더 나아가 가치 있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삶이 곧 글이니 가치 있는 글을 쓰세요. 가치를 표현하고 추구하는 글을 쓰세요. 무가치 무의미한 글은 아무리 많이 팔려도 쓰레기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작가처럼 써라.

 

글쓰기의 자세에 대해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수영장에서 준비운동만 하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수영장에는 준비 운동을 하러 간 것은 아닙니다. 수영장에 갔으면 물에 뛰어 드세요. 준비가 다 되어 시작하는 시작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그렇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찾아 갈 때 완벽한 안전 경로를 찾아서 갈 수 없습니다. 표지판 보고 달리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지요. 수영장에서 준비운동만 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입니다.

 

또한 글을 쓸 때 습작을 습작처럼 쓰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습작을 최종본처럼 써야 합니다. 작가 지망생이라도 작가처럼 쓰세요. 설사 ~이더라도 마치 ~인 것처럼 이미 작가 인 것처럼 쓰세요. 습작이라고 생각하고는 단 한 편도 쓰지 마세요. 신문사에 보내서 내일 실릴 원고처럼 쓰세요. 최선을 다해서 쓰세요. 작가처럼 쓰면 작가가 됩니다. 작가처럼 쓰면 작가가 되고 지망생처럼 쓰면 지망생이 됩니다. 작가처럼 쓴다는 것은 내일 글을 보내면 영영 수정할 길 없는 것처럼 쓰는 것을 말합니다. 막연히 쓰지 말고 사실을 찾고 연구해서 쓰세요. 출간되고 나면 고칠 길은 없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테니스 선수 보리스 붸커는 연습을 게임처럼, 게임을 연습처럼 합니다. 습작은 습작처럼 쓰고 작품을 작품처럼 쓰겠다 마음먹으면 영원히 작가가 될 수 없습니다. 작가처럼 스세요. 설사 작가가 아니더라도.

 

좋은 글의 비결 – ‘누구라면의 고민과 나만의 토피카 노트

 

책을 쓰고 싶은 여러분들에게 팁을 하나 주고 싶습니다. 책을 쓸 때는 그 사람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칸트가 지금 살고 있다면 순수이성비판을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칸트와 세익스피어라면 뭘 쓸까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는 것은 좋습니다. 선배 작가를 모방하는 것은 좋으나 의미 있는 작품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가치 있는 작품은 물론 더 어렵지요.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누구처럼이 아니라 누구라면지금 어떻게 쓸까를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토피카 노트를 만드세요. 제 책 설득의 논리학에 보면 토피카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예화, 경구, 통계자료, 역사적 사실 등을 모아 놓으면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공자, 노자, 장자, 예수, 서양의 문호들 모두 예화의 용수들입니다. 예화를 적절히 사용하면 쉬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어떤 명사수가 고향에 가봤더니 모든 과녁에 총을 쏜 사람이 있었답니다. 누군가 찾아 봤더니 어린 아이예요. 그 어린 아이는 총을 쏘고 맞은 자리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고 합니다. 토피카를 많이 가진 사람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 하나는 사람을 엄청나게 달라지게 합니다. 마치 약간의 각이 있는 두 개의 직선과 같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할 수 없는 간격이 생깁니다. 여기 이 자리에서 내 이야기를 듣고 토피카 노트를 만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생길 겁니다. 실천하는 사람은 머지 않아 좋은 작가가 되어 만나게 되겠지요.

 

책은 저자의 최선이자 모든 것

 

<>은 총 4권으로 구상되어 있습니다. 1권인 에 이어 2권의 주제는 이성입니다. 3권은 구원을 주제로 죄란 무엇인가?’를 논할 생각입니다. 존재론적인 죄, 신 앞의 죄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선악, 도덕, 형법적인 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일본 참사에 대해서 일부에서 신이 내리는 벌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재해와 인간의 자유 의지 행동은 신이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4권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쓰고 싶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 히브리인에 대한 책도 구상 중인데 10권 정도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 쓰기는 것이 사실 여행과 비슷합니다.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는 흥분되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면 막노동이나 다름없습니다. 자료를 찾고 읽고 하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제 서재에 약 3천 권 정도의 책이 있는데 <>을 쓰면서 주변에 약 5백 권 정도를 쌓아두고 썼습니다. 하루 종일 자료만 찾을 때도 있습니다.

 

책은 저자의 최선이자 모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최선과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좋은 책을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삶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또 하면 됩니다. 삶을 기뻐하는 삶을 사세요. 삶은 연회와 같습니다. 단 한번뿐인 연회를 즐기세요. 갖가지 은그릇, 금그릇, 아름다운 여인과 근사한 청년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자신의 연회를 기뻐하며 즐기기 바랍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저서인 <기적의 양피지-캅베드>를 서점을 돌며 손수 사오셨다. 그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오늘 한 이야기 중 마음에 들어 온 말알려달라고 하시더니 친필로 적고 낙관을 찍어 주셨다. 우리 모두는 바로 지금이 자신 연회의 최고의 순간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삶을 기뻐하는 삶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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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선생님께 친필 서명이 담긴 저서 두 권을 받으니 바로 이것이 '내 인생 연회의 절정이자 삶을 기뻐하는 삶의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저는 저의 최선과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최고의 책을 이 세상에 내어놓고 싶습니다. 기쁘고 행복하고 설레이고 가슴벅찬 시간을 허락해주신 선생님의 하루하루가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들이 되셨으면 좋겠고  다시 한번 웃는 얼굴로 마주앉아 영혼이 충만해지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2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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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8 14:51:24 *.252.144.139

10기 연구원 면접여행에 참여하면서 2011년 7기 연구원 초입의 일들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2차 레이스 끝나고 미션으로 수행했던 철학자 김용규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지금 읽어봐도 정말 주옥같은 말씀이네요.

일상에 파묻혀 있는 선배 연구원들의 마음에 돌멩이 하나를 힘껏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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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9 19:54:20 *.94.164.18

우와~~~ 인터뷰 자체가 책을 발췌한 느낌이네요.

어느 한구절 가슴에 와닿지 않는 것이 없어요.

교감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참고해서 실행해야 할것들이 벌써 보이네요.


<기적의 양피지-캅베드>도 이분 책인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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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22:31:30 *.124.78.132

우와 ^^ 면접여행에서 잠깐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직접 글로 그때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들으니 가슴이 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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