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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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2008년 4월 7일 15시 30분 등록
변.경.연과의 1박2일,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역시 워크샵은 진지함과 화끈한 굿판의 결합이 제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초부터 무당(Who?)을 중심으로 무의식속에 감춰져있던 원초적 본능과 광기를 음주와 가무를 벗삼아 동료들과 함께 밤새 발산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들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이기에
아름다운 변.경.연이라는 모자이크를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너무나 수고하신분들이 많기에 일일이 이름을 거명하지 않겠습니다.
한 분 한 분 감사의 마음을 화사한 봄꽃의 향기로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최근 몇 달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상처로 힘겨워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박노해 시인의 글이 생채기를 보듬아주더군요.
혹시 예상치 못한 힘겨움으로 고개 떨군 분들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또라이들때문에 고통받는 분들께 함께~

변.경.연 식구 모두가 '오늘은 다르게' 살아가실 수 있기를!!!

<오늘은 다르게> - 박노해

그렇게 사무치게 언 산내들 헤매이다
돌아온 처마 밑에 꽃은 이미 피었더냐

그렇게 거친 싸움터를 뚫고 나와
겨우 살아 돌아온 자리가 첫마음인가
겨우 찾아든 것이 사람만이 희망인가

눈물이 붉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어제 그대로인데
오늘은 그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꽃도 같은 꽃이 아니다
사람도 같은 사람이 아니다
세계의 끝간 데까지 한바퀴 돌아온 자리

무너질 것 무너지고 깨어질 것 다 깨어져
처음처럼 허허로이 일어서는 사람

다시 처음이다.

오늘은 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다르게 하겠습니다.

어제 함께 했던 사람들을
오늘은 새롭게 대하고

어제 했던 그 일을
오늘은 다르게 하겠습니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납니다.
IP *.244.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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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07 16:32:19 *.36.210.80
이 시가 그대의 하루이고 또 우리들의 하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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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8.04.07 17:57:35 *.122.143.151
거암 박중환님의 다리힘으로 우리 변/경/연을 잘 지탱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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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4.07 19:27:47 *.248.75.5
그렇게 사무치게 언 산내들 헤매이다
돌아온 처마 밑에 꽃은 이미 피었더냐.

세상을 그렇게 멀리 돌아와서야 내 안에 원래 있었던 보물을 발견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는데
저 역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40이 훌쩍 넘어서야
처마 밑에 핀 꽃을 발견합니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함께 갈 여러분들이 있어 힘이 됩니다.

중환씨 다리 힘으로 부족하면 **의 허리힘도 보태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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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2008.04.08 03:40:28 *.41.62.236


새벽에 길 떠날때 늘 4기와 함께 나서길.
총무 추천했다고 미워하지 않고 이쁘다 해줘 고마워요.
아마도 4기 남자분들이 모두 그대를 도와 줄 거에요.
재우씨. 홍스, 지환, 인창씨, 그리고 우리의 젊은 오빠 현이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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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4.08 12:49:17 *.117.68.202
당근당근....
큰바위가 시키면 해야쥐~~
버티면 깔려..ㅋㅋ
고마워 중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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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8.04.08 13:02:03 *.215.56.193
이제 4기분들의 활약이 시작되었군요. 중환씨 단연 눈에 띕니다. 이상은 닮았다는 말, 아주 좋아요. 20년전부터 들어왔던 말인데 중간엔 잠시 양희은, 최진희, 임예진..그렇게 거쳐갔지요. 중환님 글, 앞으로도 주욱 지켜보며 응원할께요. 이렇게 끝까지 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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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8.04.08 14:40:41 *.93.113.61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매일 매일 다르게 실험하는 한 해 되세요.

그 끝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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