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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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08시 01분 등록
화요일에 마감이 있는 주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안나요. 개인적으로는 가게에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주방 아주머니가 중국 가십니다. 새로운 직원과 알바를 뽑았지요. 특히 알바는 저보다 9살이 어린데, 내심 제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어찌나 일을 잘하던지...조직은 사장의 리더십이 핵심이지만, 사장 역시 직원에게서 배웁니다. 직원 눈치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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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지막을 장식할 책은, 
'코리아니티 경영' 입니다. 
저는 이미 사놓았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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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에 앞서, 두가지 저작 도구 소개합니다. 

1. 에버노트 https://www.evernote.com 
2. 스프링노트 http://www.springnote.com/ko

'에버노트'는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혜민아빠가 극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분도 저술을 많이 하십니다. 트위터에서 잠깐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마인드맵과 에버노트를 이용해서 집필중이시라고. 

자료를 쌓아놓는 '곳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진 찍어서 에버노트로 전송하면, 나중에 자료로써 활용하기 쉽지요. 디카로만 찍어놓으면, 나중에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를 못해요. 

두번째, '스프링노트'는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사의 작품입니다. 몇개의 서비스를 런칭했지요. 현재는 '스프링 노트'만 빼고 모두 철수 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저도 몇년전부터 애용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구글의 '문서도구'를 이용하면서 소원했지요. 이 서비스의 강점은, 책 한권을 온라인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아, 이거 말하면 안되는데...)목차와 본문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집필하시면서 아시겠지만, 우리가 만들어놓은 기획서대로 책이 나오리라고 예상하지 않으실 겁니다. 수시로 바뀌지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가는 것이, 집필 작업입니다. 스프링노트는 이런 작업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소음인인 제 체질에는 딱 맞습니다. 

아무쪼록, 6기는 모두 2011년에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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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짓이다' 이만교 작가가 쓴, '글쓰기 공작소' 맛배기 발췌입니다. 


실질적 정직은 이러한 산문적 글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력이다. 자기 마음속에 일어난, 통념과는 또 다른 여러 이질적 느낌들을 감지하는 실질적 정직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 무엇이든 매력적인 글감이 될 수 있다. 단지 앞서 걸어가는 미녀의 종아리에 대해서도 얼마든 지 많은 것을 떠올리고 생각하고 비교하고 반성하고 상상하고 성찰할 수 있다. 단지 마을 버스를 탄 경험을 통해서도 아주 많은 관찰과 느낌과 생각과 기억과 상상을 서술해 볼 수 있다. 단지 돈 잘 쓰는 부유한 친구에게 점심 한 끼 얻어먹은 경험을 통해서도 풍요로운 서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실질적 정직의 자세를 유지하면, 특별히 공부나 지식이 대단치 않더라도 그리고 경험이나 재능이 유별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실질적 느낌과 기분, 감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게으른 사람은 게으를 때 명멸하는 여러 느낌과 자의식에 대해서,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 특유의 감수성을 통해서, 못생긴 못생긴 사람으로 살아갈 때 교차하는 시선과 느낌들에 대해 꼼꼼하게 서술하면, 그 자체로 개성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이렇듯 실질적 정직은 글쓰기의 기본정신이다. 실질적 정직 없이는 글감 자체가 생겨나지 않는다. 반대로 실질적 정직을 유지한다면 삶의 모든 것이 글감으로 변한다.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적 목소리가 가능해진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끝없이 자기 마음속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잠을 깬 순간 밤새 꾼 꿈을 차근차근 되새김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낮 동안의 머리와 마음속에 떠오른 크고 작은 미망과 생각과 행위 하나하나까지도 , 다가오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느낌과 상상 하나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써야 한다. 36


글쓰기 지망생들 모습 또한 예외가 아니다. 말로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서, 실제로는 좋은 글을 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글을 써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말로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서 사실은 연예인이나 직장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 , 언제나 겉멋을 내고 이런 모임 저른 모임에 기웃거린다. 말로는 언어를 잘 다루는 시인이 되고 싶다면서, 컴퓨터나 인터넷이나 MP3, 혹은 사진 찍기 따위의 기계조작에 더욱 흥미를 갖는다. 말로는 가난할지라도 자유로운 예술가의 길을 걷겠다면서, 언제나 돈과 브랜드에 민감한 채 필수불가결하지 않은 아르바이트 따위로 시간을 허비한다. 말로는 글을 쓰고 싶다면서 예술가의 감수성과 실험정신은 전무한채로, 중산층의 모럴과 예의바른 행동만을 생활의 몸범으로 삼는다.


정말이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포즈만 취하고 있다. 말로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하고, 또 실제로 의식적으로도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의 무의식 깊숙한 곳에서 글은 한낱 명분이거나 핑계일뿐, 정작은 다른 욕심을 취하고 싶어한다. 마치 사랑이라는 미명을 내세워 섹스를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처럼, 혹은 신앙을 사랑의 장소가 아니라 권력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람처럼, 혹은 친절로써 잇속을 챙기려는 장사꾼처럼, 교묘하게도 자기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40


'오늘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오늘 공부하면 장차 꿈을 이룬다'라는 말이 있다 . 이 구절을 , '노력하지 않으면 잠자리 꿈으로 나타나고, 노력하면 현실에서 꿈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바뀌도 무방할 것이다. 꿈은 어떤 형태로든 현현된다. 42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전념'을 실천하자. 전념을 실천해서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란 없다. 하다못해 식당 서빙을 하거나 김밤집을 시작해도 10년 내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모든 천재들이란 자기 일에 '전념'한 사람들일  뿐이다.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천재가 드문 딱 그만큼, 우리 주변에 자기 일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희귀하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전념을 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한지를 살펴보는 매우 간단한 테스트 방법이 있다. 앞서 소개한 성철, 산속의 선승, 김수영, 전태일 등을 응용하는 것이다.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눈을 뜨면소변을 누기 전에, 물을 찾기 전에, '여기가 어디지?'파악하기 전에, 몇시나 되었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꿈과 관련된 사념을 떠올리고 있는가?
  2.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느라 맥없이 앉아 있거나 샤워하느라 마음을 놓고 있는 그 순간에, 자신의 꿈과 관련된 사념을 떠올리고 있는가?
  3. 하루를 아무리 열심히 살았더라도,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꿈과 관련되어 스스로의 게으름을 다그치게 만드는 어떤 아쉬움이 남아 있는가? 44


전념의 꿈은, 참으로 놀랍게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든 그 즉시 이루어진다. 꿈이란 우선 자기 마음의 어떤 상태이기 때문이다. 45


마음으로라도 밑줄 쳐 놓은 이들 문장을, 우리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나아가 자신도 그런 글을 써 보고 싶게 만든 문장이라는 뜻에서 '동기 문장' 혹은 '씨앗 문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씨앗 문장'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글을 쓰게 부추기는 가장 기본적인 동인이 아닐까.


'초발심시도'라는 말이 있다. 삶의 궁극을 깨닫고자 초발심을 내어 출가를 열심한 사람이 불가의 어려운 공부와 수행을 거쳐 마침내 확연대오해서 보니, 그가 깨달은 마음 상태는 다름 아닌 바로 처음 깨닫고자 출가를 결심하던 때의 마음 상태와 같더라는 것이다. 그럴법하다. 출가까지 결심할 정도라면 그 순간 그의 마음은 얼마나 결연하고 초연했을까. 그래서 방황하는 수행승에게 곧잘 선사들은 초발심으로 돌아가라고 일렀을 것이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 역시 방향과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는 , 이와 같은 초발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초발심이 위치하는 곳이 바로 '씨앗 문장'이다. 글쓰기 힘이 들 때, 자신의 글쓰기가 별다른 진전 없이 자꾸만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느껴질 때, 혹은 지나치게 초조해질 때, 다시금 이들 '씨앗 문장'에게로 돌아가 보자. 제발 자신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초조하게 만드는 유명작가를 떠올리지 말고, 자신을 위축시키는 이유들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재능을 의심하게 만드는 우울증에 사로잡히지 말고, 이들 '씨앗 문장'에게로 돌아가자. 자기에게 영향을 준 작가를 떠올리지도 말고, 자신에게 감동을 준 책 제목을 떠올리지도 말고, 보다 구체적으로 이들 '씨앗 문장'에게로 돌아가 보자. 79


우리는 흔히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다. 혹은 많은 지식을 갖춘 사람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혹은 많이 써 본 사람이 그만큼 더 좋은 글을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체력이 좋은 사람이 그만큼 더 잘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분적으로는 모두 옮은 말이다. 그렇지만 부분적으로는 맞지 않다. 그렇지 않은 조건에서 좋은 글을 써낸 또 다른 예외적 실례들이 얼마든지 많다.


그러나 이제까지 좋은 글을 써낸 모든 이들의 어김없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그가 훌륭한 작가라면, 그만큼 많은 씨앗 문장을 품은 사람이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가 쓴 책이 훌륭하다면, 그것은 그 책에 우리가 밑줄 그어 둘 만한 대목이나 문장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테니까. 그래서 심지어 글씌에 대해 이렇게 말해 두어도 조금은 비약이 아니다. 모든 글쓰기는 바야흐로 '씨앗 문장'에서 비롯되었으며 마침내 '씨앗 문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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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문장'이 핵심입니다. 책은 못써도, 씨앗문장은 모아둡니다. 저는 트위터에 저의 씨앗문장을 모아두었습니다.  http://twitter.com/#!/miari3/favorites


IP *.4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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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11:40:36 *.30.254.21
괴력이 느껴지는 건.
이번주는 연말이라 더욱 바쁘겠구나...

글쓰기 공작소..
분명히 읽었는데, 어찌 이리 기억이 안나는 지, 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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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12:54:03 *.230.26.16
인건의 황금 씨앗들, 멋지다!

'실질적 정직'...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단어이다. 아마 이 책에서 더 많은 밑줄 칠 문장들이 있겠지. 
좋은 책 소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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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2010.12.20 22:10:55 *.129.207.200
3년간 함께 했던 직원이 내일 중국 갑니다. 동거동락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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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1 00:11:24 *.129.207.200
장사하는 입장에서, 요즘 연말은 연말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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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22:52:33 *.230.26.16
난 내일 나랑 삼년을 동거동락했던 팀원과 식사예정,
그 친구도 회사를 옮겼다고 하네
연말이 되니 사람들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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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1 00:17:03 *.129.207.200
7기 연구원 선발 공고를 보면서, 올해 연구원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패널티 때문 보다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결혼하고 나서, 특히 그렇습니다. 더 이상 , '나중에'는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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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씨
2010.12.21 03:08:21 *.40.25.24
앞으로 칼럼은, '목차+ 꼭지글'의 형식으로 쓰는 것이 어떨까요? 목차 따로, 칼럼 따로 게시판에 쓰자니, 쓰기에도 보기에도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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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03:56:42 *.40.25.24
글을 쓰면, 본업에 열정이 생기고, 그 열정이 다시 글을 쓰게 합니다.

저의 글쓰는 스타일을 보니, 책에서는 그다지 글감을 얻지 못하더군요. 송년회 동영상 인터뷰한 것처럼, 발로 돌아다니며 눈으로 듣고 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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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0.12.21 07:21:28 *.168.224.196
저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어제부터 아주대학교에서 부전공연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기간은 2010.12.20-2011.2.12까지 스케줄표보니 놀토도 없네요. 아직 학교는 방학이 아니라 오기전에 처리할 일들이 산더미...남들이 3주에 걸쳐할일을 1주일안에 끝내려니 무리네요.
이제야 숨좀 돌리고 연구원 모드 다시 지대로시작입니다.
학교에 있어야 글감들이 생기는데 이렇게 나와있으니 좀 아쉽습니다.
과제올리면서 7기 모집공고 보고 기절했습니다.
벌써 7기를 뽑고...모집요건도 그렇고...사부님의 아이디어에 감탄입니다.
모든 선배님들이 그랬겠지만 6기에 들어오길 천만다행입니다 ㅎㅎ
인건오빠의 황금씨앗들을 보고 저도 이참에 트위터 첫개시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사용하는 건지 막막~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며 사는 삶>이라는 책이 새로 나와서 샀습니다.
저도 읽어보고 인건오빠처럼 맛배기 발췌한번 할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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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11:40:18 *.230.26.16
아직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도 소화를 못했는데, 새 책이 나왔다니...
이거 좋아할 일 맞지? ㅎㅎㅎ
그래 연주야, 맛배기 올리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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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1 14:45:20 *.123.110.13
연주야 반갑다. 쉬엄 쉬엄 하렴. 새책 소개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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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0.12.22 08:14:09 *.168.224.196
jeje77 인것으로 기억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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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22:48:46 *.129.207.200
아이디 가르쳐죠.  팔로우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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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11:43:55 *.230.26.16
스승님께서 1월 수업준비를 올리셨네요. 이제 정말 저술모드로 돌입이 실감이 납니다!
다들 무지 긴장되시죠!
저도 그러네요. 한편 머리와 몸과 손을 나긋나긋하게 하고 시작하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저요 ^^
인건의 지난번 글을 읽고 생각해 보았는데요, 
저도 오늘부터 매일 규칙적으로 쓰는 거, 다시 하려구요.
새벽시간에 이제 책읽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쓰는 것만 하겠습니다.
책은 낮에 읽고 새벽에는 오로지 매일 쓰는 것만 집중! 
우리 유끼 동지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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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1 14:58:33 *.123.110.13
유치하지만, 날짜 세는 것도 좋을듯해요. 저는 새벽 피씨방 3일째입니다. 습관 들일려면, 어쩔 수 없지요. 근데, 쓰고 보니 영 다른 책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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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00:07:17 *.230.26.16
책이 너무 재미있어 예정했던 시간을 초과했음 ^^;;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을 보고 있는데 진짜 좋슴다.
200p 를 좀 넘게 읽었네요.
낼 새벽엔 선생님이 주신 과제를 다시 읽어보며 version up 할 계획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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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2 00:28:30 *.129.207.200
저도  그 책 읽었습니다.  찰스 핸디와 우리  선생님  만나시면, 서로 이야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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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2 00:30:33 *.129.207.200
졸업까지 84일. 
한 자라도 더 읽고,
한 자라도 더 씁니다. 
한 번 더 커멘트 합니다. 
8YO8jHyWCgKucfd.gif우리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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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씨
2010.12.22 05:07:19 *.123.110.13
50개의 꼭지글이 있어야, 책 한권이 되지요. 

150개 정도는 써놓아야지, 서로 조합해서 구성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가들은 발표하지 않은 작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들에게는 그 작품들이 씨앗인 셈이지요. 베르나르 베르나르는 단편만 500편 정도 써두었다고. 

서로 뭉쳐서 장편도 만들고, 각각을 묶어서 소설집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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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2010.12.22 05:10:28 *.123.110.13
사람의 내공은 두번째 작품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대표작은 '다음 작품'이라고 하지요. 

회사원도 마찬가지지요. 부서를 이동해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나 전 부서에서 성실하게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장사꾼의 성적표는 지금 매출도 중요하겠지만, 다음 장사에서 받게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앞이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현재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쨌든 지금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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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0.12.22 08:18:59 *.168.224.196
내공은 두 번째 작품에서 나온다...공감!
첫담임은 어리버리하다가 그냥 갔는데
두번째 담임할 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여러가지 시도들도 짜임새 있게 해보고 ㅎㅎ
우리 김사장님 내공이 나날이 들어갑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오라버니~
아..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연구원 활동이군요. 후회없이 남은 기간 열심히 보내야 겠어요.
그런데 우리 연말에 언제 모이나요?
다들 바쁘시죠? 그래도 올해 가기전에 한번 얼굴봐요.
참고로 전 다음주 목요일만 빼면 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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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2.22 10:33:20 *.30.254.21
건의 활약에 6기 매거진 보는 맛이
쏠쏠해요...
저도 선처럼, 포트폴리오 인생 읽어봐야 겠네요...

스승님이 책 리스트 올리라 하셨는데,
각자 서로에게 읽어보라
추천해주고 싶으신 것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요..

전...
강의, 러셀의 행복의 정복...
아니타 로딕도 읽고 싶고...
상현이 읽었던 장자 책도 땡겨요...
상현 리뷰에 낚인 것 같은...ㅋㅋ

송년모임....음 저는
다음주 월, 화는  시간이 안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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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묙
2010.12.22 11:32:38 *.10.44.47
아침부터 내내 그동안 써놓은 글을 이리 붙였다 저리붙였다하며
놀고 있습니다. 많이 컷군요. 묙! 묙 작가로 승진시켜줬습니다.

단 하나의 아쉬움은...
마감 날에도 꼭꼭 챙겨가던 발레레슨을 과감히 제껴버렸다는 거.
제가 쓴 글들이 넘넘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놔두구 갈 수가 없었습니다.
낼은 암것도 안하다가 레슨부터 다녀와서 글쓰기 시작해야겠습니다.

후~
Wonderful life, 이 이상이 있으랴...
온 몸으로 기뻐하고 있는 묙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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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17:50:50 *.129.207.200
발레  하기를  잘한  것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친구로서 보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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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2010.12.22 17:54:29 *.129.207.200
앞집 공사중입니다.  저  작은  매장에서 또 무엇을 해보겠다고....다들 먹고  살려고 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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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3 01:52:33 *.129.207.200
일 끝내주게  잘 하던,  알바를  오늘 짤랐습니다. 3일  지나니까, 가불 해달라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다음날 주겠다고  했지요.  그 다음날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깝고,  본인도 아까울  것입니다.  시급 6천원에,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낮에는 은행에서 일을 하니까, 투잡이지요. 저희  가게 일은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집도  가깝고요.  이런  일자리가  없을텐데,  아쉬울 겁니다.   

일 아무리  잘해도, 신용이  없으면  같이  일할 수가 없어요. 

 한국 분들은 말귀를 잘  알아듣는  대신, 머리가 복잡해요.  집과  가족이  가까이  있다보니 신경 쓸 것도 많아서, 온전히  일에  집중하지  못하지요. 그들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사람이  일이  많으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영원한  딜레마에요.  모두 해야하는데, 다하고자 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 그녀는 아버지가 아프시다고 하더군요.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집에 우환까지  겹치면  살아가기 힘듭니다.  

끔찍히 싫어했던  외식업을  천직으로 받아들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른  업을  기웃거릴 시간이  없어요.  일단  천직으로 받아들이니까,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일직선으로  정렬되더군요.  가이드,  여행사, 호텔, 디자인, 콘텐츠, 교육,  일본어....이  모든것이  지금 일을 위해서 해왔다는 운명까지 느껴졌습니다. 

올해 얼마  안남았습니다. 저는  올해 큰  것을 얻었어요.  천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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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04:14:53 *.230.26.16
좋은 새벽이고 싶었는데... 사실은 그닥...
어제부터 컴이 속을 썩이더니, 드뎌 다운되었네요.
해결사는 워크샵가서 없고, 혼자 끙끙대다 잠을 설쳤고...이번주 북리뷰가 현재로써 오리무중임다 ㅠㅠ
뭐, 복잡한 머린 털어버리고, 다시 새날입니다.
그나마 넷북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꼭지글 초안 작성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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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2:07:09 *.230.26.16
'스스로 아는 방법'이라...
멋진걸. 그래 확실히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가는 과정인것 같아. 포트폴리오 인생에서 찰스핸디가 그러더군,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은 확실히 알고 꺼내는 과정이 배움이라고 했지. 인건은 벌써 그걸 몸으로 느끼다니 ^^
후배는 못 만났어.
집에 있어서 힘든 점 중 하나는 내가 정말 집에 있어서 시간이 항상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낭패를 본다는 거지 ㅠㅠ
결국 후배는 신년에나 보게 됐어. 담주부터는 아이들이 길고 긴 겨울방학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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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04:23:37 *.40.25.13
일찍 일어나셨네요. 아니면, 꼬박 날을...?

컴퓨터는 전문가에게 맡기심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컴퓨터 만큼 뚜껑 열리게 하는 것도 없지요.

책쓰기는 '스스로 아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제 안에 많이 내용이 있네요. 지난 3년 영업에 대해서 반성도 합니다. 손님들에게 더 잘할껄, 좀더 본업에 신경을 쓸껄,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 이 시간만 되면, 출출해요.
회사분은 잘 만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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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디
2010.12.23 04:27:45 *.40.25.13
갤럭시 탭'을 구입할려고 했는데, 갤럭시 S와 요금이 같네요. 혼란스러워요. 스마트폰, 테블릿 피씨 열풍에 동참해야 하는데, 기종도 다양하고, 좀만 더 기다리면 더 좋은거 나올 것 같고...

어제는 갤럭시탭 꿈 꾸었어요. 고교때 터미네이터2 꿈 이후로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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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4 05:26:03 *.123.110.13
미옥에게는, 맥북 에어'가 어울릴듯 하다. 부팅 속도 빠르고, 인터넷과 글쓰는 사람에게는 최적. 게다가 가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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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6:00:49 *.10.44.47
나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작간데 이정도는 있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구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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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8:34:17 *.129.207.200
그런데,  아이패드 은근 무거워. 무겁다면,  노트북이나 넷북과 다를바 없지.   내년에  7인치 짜리로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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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0.12.23 07:32:20 *.168.224.196
전 요즘 아이패드를 꿈꾸고 있어요.
그걸로 수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애들한테 호기심 자극하고 나도 편하고 대박인뎅~
교과부 홈피에 글 하나 올릴까 생각중입니다,ㅋㅋ 교육부 차원에서 전 교사에게 질 좋은 수업을 위한 기자재를 제공하는 게 어떠냐구요.
얼마전에 수업평가 설문지 돌렸는데 애들은 역시 이미지와 컴퓨터를 좋아하더라구요~
별게 아닌 시험문제에 만화로 지문넣고, 특히 수업내용을 한글문서에 적어서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워서 보여주니 넘 좋았다는 의견이 속출...난 단지 분필을 손에 뭍히기 싫어서 머리 쓴 것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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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씨
2010.12.23 04:31:37 *.40.25.13
아, 책 리스트 올려야지요? 모처럼 즐거운 작업입니다.  랄랄라

저는,
1. 신화의 힘
2.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3. 사기열전
4. 열정과 기질
5. 카를융 자서전
6.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7. 경영의 미래
8. 강의
9. 국화와 칼
10. 코리아니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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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2010.12.24 05:02:39 *.123.110.13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대목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쇼미더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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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씨
2010.12.24 05:08:59 *.123.110.13
오늘은 집에서 작업합니다. 저에게는 공부가 됩니다. 책쓰기가 아니더라도 매일 이렇게 글 쓰는 시간은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글쓰기 만보'에서 한문장 가져옵니다. 작가로서 일용할 양식입니다. 

'인간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동안이 아니라, 계획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장 많은 일을 한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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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05:12:02 *.123.110.13
송년회때 활약했던,  김디자이너가 요즘 뜸하네요. 새로운 사업 구상중이랍니다.

--이걸 뭐라고 할까요? 자체 분열 놀이? 

댓글좀 남겨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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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2010.12.24 08:45:48 *.10.44.47
ㅋㅋㅋ
다중인격인의 세계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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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Life Explorer
2010.12.24 07:46:19 *.10.44.47
삶이란 참 신기하십니다.
적절한 질문을 찾아내기가 무섭게 답을 주시네요.

'난생처음 책쓰기'라는 엄청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인생 최고의 기쁨을 매일매일 갱신하고 있는지라
내심 봄을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복직하면 이 생활도 끝이니까요. 

근데 어제!
드뎌 그분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분간은 쓸데없는 걱정말로 가던 길로 쭉~ 가라는!
앞으로 2년은 계속 주간 작가를 즐길 수 같습니다. 
이제는 좀 더 푹~ 즐길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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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8:44:20 *.10.44.47
조만간 당일치기 非저술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와요!
머리가 빵빵해서 터질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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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7:24:09 *.230.26.16
그렇구나 ㅋㅋㅋ
잘된거지 ^^
백조 생활 길게 즐길수 있음을 환영한다~
아니지, 이제 묙작가의 생활이 진짜루 시작된거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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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9:27:51 *.230.26.16
미안타 ㅋㅋㅋ
당분간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다 ^^
2주간 완전방학-아이들, 난 완전OO,
그 담은 오전만 자유, 점심 줘야하므로 12시 복귀다 ㅎㅎ
1월은 꼼짝마라다. 물론 아이들 데리고 가는 건 가능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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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묙
2010.12.24 18:50:24 *.10.44.47
졸업여행 예행연습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안될랑가!
되는 사람만이라두..

아니지.
안될랑가? 라고 묻지 말고 될랑공? 하고 물어야지!!

예비 졸업여행 한번 안가실라우. 1박 2일로라두..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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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9:36:05 *.129.207.200
알겠다.  1등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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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8:42:09 *.10.44.47
어디가서 머리를 확 비우고 오는 게 순서일듯!

새하얀 백지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유를 찾은 게 젤 좋아.
1등은 너에게 양보하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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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8:19:45 *.129.207.200
책이  제일  먼저 나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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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24 16:19:11 *.10.44.47
어..적어도 한참은 복직 안해도 될 것 같아.
남편이 회사 안에서 제일 치열한 전투장으로 발령이 났거든.
남편이 집에 좀 더 있어주면 안 되겠냐구 해서..
마지못하는 척 '당신이 원한다면 그래주겠다'구 인심썼지.. ㅋㅋㅋ

이로써 그간 뒷골편두통의 원인이 되었던 문제가 해결된 셈.
이참에 확!!실히 개과천선해보려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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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5:21:29 *.123.110.13
응? 1년 더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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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24 15:21:55 *.123.110.13
이번 기회로, 확실히 개과천선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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