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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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연구
한명석
한명석은 글쓰기 중독자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였고, 스스로를 치유했고 성장했노라 자부한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마흔살이 넘어 글쓰기를 시작해서 업으로 삼았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부터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이라는 글쓰기 강좌 맟 인터넷 네이버 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늦지 않았다>가 있고 공저로는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가 있다.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프롤로그 - 글쓰기는 나의 어마어마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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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 이것이 글쓰기의 첫 번째 성과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 지극히 동감한다. 1년간 나 자신을 정의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듯 하다. 하지만 아직 채 10%의 나 정도밖에는 쓰지 못한듯 하다. 언젠가 100%의 나를 쓰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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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두번째 성과는 자기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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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즐거움의 원천이 되는 사람은 자기감정에 솔직하다. 내 시간과 관심을 주도할 수 있어서 당당할 수도 있다. 바로 여기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 주체성이 나온다.
매순간 오감을 열어놓고 느끼고 반응하게 되므로, 글 쓰는 사람은 인생을 몇 배로 산다
1장 -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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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마음먹지도 않았는데 글이 술술 써질때는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할 때다
> 마찬가지로 잘 알고 있는 것들은 그냥 끄집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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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읽은 것과 강의를 하면서 강조한 글쓰기 원칙들이 무의식적인 장애물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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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에는 책에서 건져 올린 개념만 있고 살아 있는 사람이 빠져 있었다
> 나 역시 스스로의 글에 대해 유사한 느낌이 들때가 많다. 회색빛 문자들 사이로 정작 내 모습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1 - 자기를 믿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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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느낌에 자신이 없다? 나는 언제나 무조건 옳다
> 나탈리 골드버그도 같은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자신없는 어투는 누구의 공감도 얻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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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맞고 틀리는 정답이 어디 있는가? 느낌이란 다른 누구의 승인도 필요 없고 내가 인정해주기만 하면 성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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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교는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에서 이것을 '실질적 정직'이라고 부른다. 외부의 시건이나 관습에 의해 내재된 규범을 따라가는 것이 '도덕적 정직'이라면, 스스로의 생각을 중시하여 자기 안의 꿈틀거리는 욕망을 존중하는 것이 '실질적 정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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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을 통틀어 그중 애틋한 것, 나의 마음읕 통틀어 가장 지순한 것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읽는 이의 마음을 열 수 없다. 그러므로 '나'를 떠나서는 한 줄도 쓰일 수 없는 것이 글이다
> 쓰여진 '내'가 '너'에게 다가설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진정성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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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사로잡고 있는 것에 대해 쓴 글에서는 긴장감이 새어 나온다. 문장은 단호하고, 속도는 빠르다. 하고 싶은 말이 명확하므로 우왕좌왕하지도 않는다. 글의 행간에서 절실함이 느껴진다. 이럴 때면 글을 꽉 채우고 있는 에너지에 포획되는 기분이 든다.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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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은 쓰는 것이 아니다. 공부하는 것도 쓰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오직 첫 줄을 시작하고 계속해서 한 줄씩 써 내려 갈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2 -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재미있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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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언어를 통한 존재의 확인이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하는 일이다. 그런데 내보일 것이 없는 것이다. 동지섣달은 커녕 만물이 피어나는 봄날이 와도 꽃대 하나 올릴 일 없는 메마른 일상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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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감에서 혹은 관심이 덜 무르익었을 때 쓴 글은 '식은 피자'처럼 식욕을 돋구지 못한다.
> 아...내가 요즘 쓰고 있는 것들이 식은 피자와 같다.
꽃 피면 꽃구경 다니고 영화와 전시회도 자주 보러 가고,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살아 있음의 경험에 푹 빠져야겠다
> 책상 머리에서 이제 좀 일어나야겠다.
생에 대한 열렬한 에너지가 독자를 매료시킬 것이다. 그것이 매력 있는 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 내가 내 삶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삶의 에너지로 채울때, 그 에너지가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우주의 법칙
2장 - 어떻게 글쓰기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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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세 번째 오해는 글을 영감으로 쓴다는 것이다. 어쩌다 글 한두 편 쓰고 말 때는 영감을 기다려 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책을 한 권 쓴다면 영감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영감도 더 자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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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세단계 - 거침없이 쓰기, 꼼꼼하게 쓰기, 주제를 갖고 쓰기
1 - 거침없이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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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기술'이란 될 수 있는 한 의식의 조종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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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페이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세 쪽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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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남희는 '마음에 쌓인 것이 많은 사람, 왠지 불안하고 쓸쓸한 사람, 일없이 잔걱정만 많은 사람, 바라는 것은 많은데 그게 뭔지 확실하게 말하지 못 하는 사람,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는 사람'에게 모닝페이지를 권한다
> 지구상의 절반은 모닝페이지의 권유대상이란 얘긴데
반드시 세쪽을 채우라고 하는데, 의식의 밑바닥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의식의 바닥을 긁어봐야 자기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12주동안 계속하는데 8주동안은 자동적인 자기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쓴 것을 읽어보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모닝페이지는 글쓰기라기보다는 일종의 글쓰기 명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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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동안 똑같은 망설임, 똑같은 자괴감, 똑같은 다짐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 나 역시,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리라. 10년동안 매번 다른 망설임, 겪어보지 않았던 자괴감, 매년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면 어찌 그게 정상인일까. 10년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다를까 - 많이 변했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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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24시간 단위로 잘려진 삶이다. 삶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덩어리가 아니라 오늘 하루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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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일기 - 사실, 느낌, 교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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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오감 변화일기 - 문요한 <굿바이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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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대가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라 -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이싸> 中
쓰기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쓰지는 않고 연구만 한다
조언을 가능한 한 최대로 구한다
나쁜 평가를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손 놓고 영감을 기다린다
뒤로 미루고 또 미룬다
지나치게 진지하다
> 내게 극히 많이 해당되는 것 - 1번, 대체로 해당되는 것 - 5번, 6번, 7번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는 두려움은 의심에서 나오고, 완벽주의는 두려움의 의붓자식이라며 자기 안의 경험을 믿는 것이 작가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102
글을 쓴다는 것은 송두리째 준다는 것을 뜻한다. 주기를 망설이며 글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장 훌륭한 작가는 모든 것을 내주는 작가다. - 아나이스 닌
2 - 꼼꼼하게 쓰기
103
남을 아프지 하지도 가렵게 하지도 못하고, 구절마다 범범하고 데면데면하여 우유부단하기만 하다면 이런 글을 대체 얻다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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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글이란 읽는 이들을 촉발하는 공명통이어야 한다. 찬탄이든 증오든 공명을 야기하지 못하는 글은 죽는 것이다
105
글의 목적은 '공명'이다. '공감'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106
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글쓰기 원칙은 1)첫문장으로 읽는 이의 눈길을 잡아채라 2) 글 하나에 한 가지 생각만 넣어라 3) 간결하게 써라 4) 글이 아니라 말을 지어라 5)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107
구본형이 강조하는 글쓰기 원칙 1) 3) 동일 + 4) 신선한 재료를 모아서 즉시 조리하라 5) 모든 곳에서 관련된 것을 찾아내어 연결하라
> 내 생각은 1)은 이상의 영역이고, 저자의 2),3),4),5)는 테크닉이다. 물론 재능과 노력이 필요하다. 구본형의 4)는 성실성과 적극성이고 5)가 바로 성공의 핵심이다.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창조적인 영역에서 5)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112
논술 교사들이 가장 나쁜 답안으로 꼽는 워스트 3는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 '내용이 뻔하다', '글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이다.
> 논픽션 글쓰기에서 모두 피해야 할 사항들이지만 특히 진부한 글은 피해야 한다. 비논리성도 독자가 인지하지 못한다면 상관없을듯 - 논술교사들이나 논리성에 집착하지, 비논리적인 글이라도 독자를 제대로 끌고 간다면 상관없을것 같다.
115
이태준은 "글쓰기를 할 때는 글이 아니라 말을 짓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라"고 했다
116
자꾸 주제가 커져 어디까지 다루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가상의 독자를 한 사람 정해 놓고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121
'지루한 회의였다'라고 쓰지 말고, 정말 지루했겠단 느낌이 들게 써 보자
138
조언보다 공감이 먼저라는 사실, 아니 공감이 없이는 어떤 조언도 스며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나는 우선 상태방의 마음이 되어 보려고 노력한다.
139
냉정하게 말하면 외로에는 비 맞을 일이 없는 자의 우월감이 없지 않다.
144
글쓰기 원칙 중 '설명하지 말고 보여 주라'가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이 원칙 중의 원칙은 다시 '개벌적으로 접근하라', '주제가 아닌 사람이 드러나게 하라'처럼 중요한 지침을 파생시키는데, 사례는 이 주문들을 일거에 해결해준다
145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예화를 나만의 논리로 연결시켜라. 이것을 '이종교배'라 한다
> 통섭과 융햡의 영역이다.
154
혹시 아직도 개념과 이론으로 점철된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속히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 나의 폐부를 찌르는 듯 하다.
160
이외수는 단어에는 생어와 사어가 있다며 생어를 수집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 절망, 눈에 보이는가? 허무, 귀에 들리는가? ...... 이 같은 한자어, 관념어는 사어다. 될 수 있는 한 사어를 사용하지 말고, '달빛, 무지개, 주름살'처럼 시각적인 단어, '천둥, 재치기, 호루라기'처럼 청각적인 단어, '솜, 펄, 사포'처럼 촉각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훨씬 생생하고 살아 있는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3 - 주제를 가지고 쓰기
172
'비가 내리니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식의 글은 백년을 써도 소용없다
173
강준만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저자란 편집자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어떤 저작물들이 나와 있는지 두루 살피고, 그것들을 내 관점으로 다시 엮거나 새로운 가치를 조금 얹을 수만 있어도 성공이다
글 한편에 한 가지 생각만 넣어야 하듯 책 한권에도 한 가지 생각이면 족하다.
174
책을 대단한 성과물이 아닌 좁혀진 경험이라고 생각하라.
<퇴근 후 3시간>의 저자 니시무라 아키라가 책을 쓰고 싶어 뜸 들이는 데 10년이 걸렸는데, 첫 책을 낸 다음 해에는 세 권을 쓰고, 그다음 해에는 일곱 권, 그다음 해에는 열 권을 썼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176
책은 그런 식으로 독자가 받아먹기 좋게 잘라 놓는 것이다. 글 쓰기는 뷔페가 아니라 일품요리와 닮았다
177
막상 써보면 그리 쉽지 않다. 독자로서의 눈높이와 실제 저술능력을 다르기 때문이다
> 정말 그렇다. 난 독자로서의 눈높이도 낮은데 말이다. 그럴때마다 솟아오르는 의구심
179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180
난 자네에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걸 15분 만에 가르쳐 줄 수가 있네. 그러면 자네가 해야 할 건 집에 돌아가서 15년 동안 연습하는 거야 - 데릭 젠슨 , <네 멋대로 써라> 中
185
다니엘 핑크
기능만으로는 안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집중만으로는 안된다. 조활 이루어라.
논리만으로는 안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된다. 놀이가 되어야 한다.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안된다.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187
우리는 체험을 통해 나름대로 삶을 해석할 수 있는 관점을 갖게 되었다
199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용문사의 은행나무, 천년 된 그 나무 역시 지금도 매해 조금씩 자란다는, 자라지 않으면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다는 최인호의 말만 알아들어도 우리 삶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3장 -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1 - 그들은 어떻게 해냈을까?
204
밥장 - 활자의 매력은 그냥 말로 했을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진짜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관적인 의견일지라도 객관적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그래서 글쓰기와 출판은 미래의 평판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보험인 셈이다. 불안하다면 부지런히 글을 써라. 그리고 활자로 묘사된 자신을 확보하라.
210
글쓰기와 그림을 같이 하다보면 세탁기가 된 기분이다. 글쓰기는 쥐어짜고 그림 그리기는 펼쳐 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212
아주 약간의 시간과 에너지만 쏟으면 삶이 훨씬 거리낄 게 없어지고 행복해질 텐데 평가는 제쳐두고 그냥 꾸준히 하는 거야
214
나는 그(한근태)에게서 글쓰기 외에도 진정성, 지독한 성실, 스토리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215
엔지니어의 길에 정지신호가 걸렸을 때, 그는 컨설턴트를 떠올렸다
직관이나 충동이나 변덕과 구분되는 것은 실행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다.
219
마흔 즈음 - 삶에 대한 총체적인 질문이 쏟아져 나오기 맞춤하다. 이렇게 40대는 변화의 최전선에 서는 시기이고, 이때 변화에 성공한 사람들이 수많은 후진들의 역할 모델이 된다........... 전환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스토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2 - 글쓰기와 더불어 찾아가는 나의 꿈, 나의 삶
237
콘텐츠가 문장력보다 더 중요하다.... 장삼이사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부각되고, 누구나 1인 1책 쓰기에 도전하는 지식 폭발의 시대인 것이다.
239
미스토리부터 시작하라
사생글쓰기로 기본기를 다져라
최소한 50권의 준비독서를 하라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의 중심에 놓아라
최소한 50권의 주제 집약적 독서를 하고, 100편의 씨앗 글을 써라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하라
서로 격려와 자극을 나눌수 있는 팀을 찾아라
책 쓰기를 만만하게 보자
인생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라
역량감으로 내 삶을 장악하라
> 8번 마음이 든다, 5번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쩝....
243
이미지도 글과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말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블로그는 어른을 위한 최적의 에듀테인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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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분야가 있다. 이 중에서 두세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주요 관심사가 걸러진다. 테마를 정하고 꾸준히 포스팅하다 보면 전문성이 쌓여 출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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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단한 문제유형은 경험주의, 기질적 망설임, 분석 과다, 초점부재, 실행력 부재의 다섯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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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집필 철학을 세우기 전에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말도 못하는 신중파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무조건 쓰면서 생각하는 행동파가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251
재주가 많고 관심사가 여럿이라 기획안을 계속 바꾼다든지, 방대한 지식을 하나의 초점으로 잘라 내지 못하면 책을 낼 수가 없다.
> 재주는 많지 않지만, 기획이 부족한 듯 하여 색다른 것들은 고려하다 보니 내가 써내려가는 글들 역시 뭔가 제대로 섞이지 않은 비빔밥과 같은 애매함이 되어가는 듯 하다.
258
똑같이 읽고 쓰기를 하더라도 책 쓰기를 일순위에 두고 두 눈에 불을 켜고 콘셉트를 찾아 부심하는 사람이 먼저 기회를 맞이하겠는가, 아니면 '언젠가는...'하는 사람이 빠르겠는가?
260
도달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습관적인 자기 회의에 빠져 유실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에필로그
268
과거로부터 흘러와 현재를 살고 있고, 미래로 뻗어 나가야 할 이야기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삶도 끊길 위험이 크다
내가 저자라면
표지가 예쁘다. 제목도 멋지다. 책의 크기도 적당하다. 첫인상은 합격이다.
글쓰기를 다룬 책이지만,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본질은 나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들과 글쓰기에 대한 교훈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아쉬운 점은 강렬한 제목과는 달리 도입이 다소 평이하다. 도입부에서 글쓰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핵심을 단번에 드러낼 수 있는 보다 짦은 글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강렬한' 책의 제목을 보고 난 후 책장을 넘긴 독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좀더 강렬한 프롤로그가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목차와 내용 모두 전개가 깔끔하다. 글쓰기, 책쓰기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얼마전 프레디 머큐리와 퀸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를 열풍으로 몰아치고 간 이때, 책의 뒷장에 적힌 구본형선생의 추천사에는 프레디 머큐리와 저자의 공통점이 적혀 있었다.
"이 추천사를 쓰면서 퀸의 노래를 찾아 듣고 있다.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생각한다. 틀림없이 그는 노래 외에는 할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한명석에 대해 생각한다. 그녀는 늦게 시작했으나 읽고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그녀는 이 일로 유명해질 것이다"
본인을 글쓰기 중독자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 글쓰기가 전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저자가 부럽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한없이 빠져들수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책이 좋아서, 나를 세상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글을 쓰는 것 외에 없었기에 이 길에 대한 동경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이 길을 걷고 있는 내 발걸음은 한없이 어색하기만 하다. 가끔은 초입에도 사실 들어오지 못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저런 의구심이 불쑥불쑥 솓아오르지만 어쩌겠는가. 딱히 방법이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냥 써야지. 마침 라디오에는 조쉬 그로반의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가 흐르고 있다. 언젠가 이 모든 것들이 - 의구심과 주저함마저도- 나를 키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그날이 오면 나도 저자처럼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써왔던 대로 이루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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