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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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에 대하여 >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도쿄은행에 입사했다가, 기업 유학생으로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어 ‘대학 위의 대학’이라는 프랑스 최고 고등기관인 그랑제콜 HEC(파리 경영 대학)에서 국제금융을 공부, 최우수 성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회사인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Barclays Global Investors)에 입사, 세계 최고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글로벌팀에서 외환 연구와 전략을 구축했다.
35세에는 최연소 매니징 디렉터를 일임하기도 했으며 그 후에는 일본법인 인사로 취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을 울리기도 했다.
2010년 하버드, 옥스퍼드, 스탠포드 등 명문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IGS(Institution for a Global Society)를 설립했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 하프 문베이에서 열린 세계 회의가 그 계기였다. 세계 최고의 외국계 자산운용사 파트너들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가치관과 진정한 교양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것, 그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조리 있게 주장하며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을 건 학교를 설립, 그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왜 일본에서는 진짜 엘리트가 성장하지 못하는가? 』 (다이아몬드사), 『세계 1%의 철학수업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세계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기업 경영 & 관리 시스템』 (공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등이 있다.
관련 사이트로는 http://iglobalsociety.com
http://twitter.com/masa_igs 가 있다.
무엇을 공부하든 그 전에 필요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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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뉴스에서 본 기사, 신문에서 본 칼럼의 ‘생각’이 아니었다.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는 온전히 스스로 내린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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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들은 질문을 통해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 보다는 빠르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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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는 논쟁과 토론을 중요하게 여긴다. 프랑스의 대입시험 바칼로레아에는 어떤 전공을 원하든 철학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모범답안보다는 자신만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인재는 생각할 줄 아는가로 가려진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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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글로벌 사회에서 통하는 인재가 되려면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진정한 교양을 갖춘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가장 부족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물의 본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래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는 힘이다. 그런 인간으로서의 축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인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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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식을 잊어버린 뒤에도 신조나 가치관, 나라는 인물을 형성하는 축만큼은 우리 내부에 반드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다.
제 1강 인식을 단련 한다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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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똑같은 경험을 쌓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가치와 의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인식이라는 필터를 거쳐 이해하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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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도 먼저 자신이 어떤 인식 스타일인가를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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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라는 존재는 타인과 쉽게는 섞이지 않는 단단한 부분과 타인과 섞임으로써 유연하게 모습을 바꾸는 부분이라는 이중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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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권 문화 속에서는 먼저 그룹이 있고, 그 다음에 개인이 있다는 순서가 자연스럽게 통용되지만 그것이 결코 세계 기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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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회사와 개인의 경계선이 명확할 뿐만 아니라 일과 사생활도 상당히 명확히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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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진리로서 올바른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는가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나와 전혀 다르게 인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거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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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나 프랑스인 등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안색에 거의 좌우되지 않았다.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양인은 상대의 얼굴빛을 살피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은 전혀 달랐다. 조금은 감탄스러울 만큼 태연한 표정으로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애초에 상대의 표정을 신용하지 않는다.
제2강 국가를 이해한다
-조직과 사회 안에서의 나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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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세계의 전쟁은 테러와의 싸움이라는 인상이 강해졌다. 국가와 국가가 아니라 국가와 테러 조직의 대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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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우리가 느끼는 것만큼 당연하게 존재하지도 않으며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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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은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거대한 괴물 같은 존재다. 그 거대한 괴물이 우리의 머리 위를 뒤덮듯이 존재하며 홉스는 그것이 국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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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는 애초에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말했다. 이는 평등하므로 평화롭다는 것이 아니라 ‘평등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며 인류에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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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이른바 평등한 상태인 한 사람들은 항상 상호 불신에 빠져 서로가 적이 된다’ 라고 말했다. 일종의 성악설에 입각해 인류를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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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공격받기 전에 군비를 갖추고 선제공격을 가해 지배한다. 이것이 상호 불신의 세상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이며 유일한 방책이라는 것이 홉스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사람은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 따라서도 주위를 위협하고 공격한다고 홉스는 주장했다. 즉 홉스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원인으로 경쟁, 상호 불신, 명예(평가받는 것)의 세가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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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는 인간은 원래 자신을 다스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규칙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즉 원래 인간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지만 예외적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며 우발적인 상황이 분쟁을 낳을지도 모른다. 로크는 이 점을 인정하고 국가의 필요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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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같이 국가는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더라도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사고 과정이나 인간관의 차이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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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은 세계가 8가지 문명 그룹으로 나뉜다고 보았다
-중화, 일본, 힌두, 이슬람, 서구 , 동방 정교회,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한 국가의 대표인으로서 스스로의 위치를 알게 도면 자연스럽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이 이어지게 된다.
제 3강 자유를 깨닫는다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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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인간은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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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개인이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상호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것을 제일 먼저 꼽았다. 즉 아무리 자유가 중요하다 해도 노동이나 희생을 부담하지 않고 나태하게 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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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와 개인이라는 관계성 속에서 타당한 자유, 바람직한 자유의 모습을 생각하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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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주장을 단적으로 해설하면 원래 인간은 올바른 도덕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으며 그 도덕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다 라는 것이다. 즉 자유란 인간이 본래 지닌 도덕관에 따라 행동하는 것
101
칸트는 인간적인 부분을 일체 배제하고 순수한 도덕철학이라는 측면에서 사고를 시작했다.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접근법이다. 먼저 이런 이상이 있다는 궁극의 상태를 설정한 다음 그 이상적인 상태 속에서 자유는 이런 것이라고 사물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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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A라는 판단을 해서 행동했을 때 그것이 진정으로 나로부터 나온 의사였고 말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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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대부분은 스테레오 타입화된 정보를 받아서 그 정보가 의도하는 대로 지각한다.
언론은 사건을 보도할 때 사건의 개요와 상세한 내용이 공정하게 보도되느냐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누군가가 정보를 조작해 여론을 유도하는 경우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이것은 나의 의사라고 믿는다. 그 결과 사람들의 사고가 점점 획일화되어 간다. 리프먼은 그런 여론의 위험성에 경고를 보냈다.
112
프롬은 ‘이제 인간은 자유 따위는 추구하지 않는다. 사회와 자신을 동일화함으로써 개인으로 존재하기를 포기하려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113
교육이나 사회, 환경의 영향으로 사람은 고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이나 사회에 물들어 가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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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말하면 이 세상의 제도는 전부 자유와 평등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라는 문제의 절충점을 규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16
토크빌은 자유가 때때로 가져오는 해악은 직접적이지만 평등이 일으키는 해악은 서서히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118
평등한 세상에서 열심히 일할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서서히 노동 의욕을 잃고 그 무력감이 전체로 확산되어 집단의 경제력이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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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빌은 평등이야말로 사람들의 유대를 단절하고 개인주의를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자유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121
토크빌은 자유, 사회, 의식을 공적인 덕으로서 높게 평가했으며 평등이 유발하는 개인주의는 공적인 덕을 메마르게 한다 고 말했다.
132
퍼터널리즘은 부권주의로 마치 아버지처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과도한 퍼터널리즘은 개인의 자유를 빼앗고 사람들의 생각하는 습관을 저해한다는 폐해도 있다.
제 4강 경제를 안다
-우리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들
139
정치 체제가 독재주의인 나라에는 이런 강권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자유롭게 구입하고 그것을 자신의 소유물로 삼을 수 있다.
141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정말로 올바른 일일까?
빈부격차, 경제 격차를 개인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까?
146
애덤 스미스는 시장 가격의 결정에 수요와 공급이라는 매우 중요한 개념을 도입했다.
148
시장에 맡겨두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알아서 잘 조정해 준다는 발상이야말로 자본주의의 근간이다.
149
노동이 경제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에서는 마르크스와 에덤 스미스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151
A는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생산도 하지 않고, 돈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돈을 불렸다.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마르크스는 단죄했다. 이 증식된 가치를 잉여 가치라고 불렀다.
156
노동의 양=가치=가격이라는 주장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슘페터는 지적했다.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 가치설은 노동의 양에만 주목할 뿐 생산성은 무시했다. 즉 생산성이라는 요소를 무시하고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숨페터의 주장이다. 생산성과 상관없이 똑같이 평가받는 제도는 사람들의 의욕을 빼앗고 생산력을 크게 저하한다는 문제를 일으킨다.
161
슘페터는 ‘자본주의는 그 엔진이 계속 회전하며 오래된 것을 버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냄으로써 성립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것이다.’ 라고 역설했다.
요컨대 그는 자본주의에는 항상 이노베이션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165
케인스가 이 이론을 발표한 1930년대의 미국에서는 뉴딜정책 (공공사업으로 실업자를 줄이는 정책)이 성공해 케인스 이론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166
국가에 돈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가 빚을 져서 경제 정책을 실시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빛만 떠안을 위험성이 충분하다. 데이비드 리카도라는 영국의 경제학자는 공적 부채가 늘어나면 사람들은 미래의 증세를 내다보고 현재의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168
하이에크의 주장은 자각을 지닌 자유주의라고 말하겠다. 그는 케인스와는 달리 정부는 과도한 개입을 삼가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컨대 자각을 지닌 엄격한 자유다.
즉 특정한 누군가만이 이익을 보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자원을 투입할 곳을 결정해야 한다고 하이에크는 생각했다.
180
전체와 관계를 중요시하는 동양 사회에서 차원이 다른 부유한 생활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반면 미국사회는 정반대여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성공자는 그야말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생활을 진심으로 즐기고 그걸 보며 많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동경의 시선을 보낸다. 실제 그 부자들은 막대한 세금을 내고 있고 또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기부하는 사람도 많으므로 그런 것을 전부 포함해 사회 전체가 성공자를 인정하고 찬양하는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제 5강 과학 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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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식층들은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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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진보 뒤에서 자연 파괴가 진행되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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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신의 힘이라고 생각하던 시대 배경을 생각하면 데카르트가 얼마나 선진적인 사상을 가졌고 과학기술을 신봉했는지 알 수 있다.
190
우리는 데카르트의 말에 일종의 반감을 느끼면서도 실제로는 자연의 소유자가 되기 위한 길을 오랫동안 달려온 것이 아닐까
191
레이첼 카슨은 20세기에 활약한 미국의 생물학자다. 그의 저서인 침묵의 봄이 아직도 환경 보호파 사람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책으로서 꾸준히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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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의 모습을 바꿔나가면 오히려 인류 자신의 파멸을 초래한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데카르트와는 정반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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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엄청난 속도에 도취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속고 있다. 그 길의 끝에 있는 것은 재앙이며 파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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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 - 자신들이라는 하나의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생물 전체의 관점에서 생명을 이어 나간다.
인류만의 이익을 생각해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생물의 서식지를 위협하며 모든 생물이 지향하는 다양성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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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피해는 자국이 처리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언뜻 정당성 있는 의견처럼 보일지 모르나 지금까지 환경을 파괴해 온 것은 주로 선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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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예술은 그림 자체나 화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예술은 화가가 그림으로 나타내려고 한 마음이나 이미지이며 모델이나 풍경이 지닌 냄새나 공기감, 삶의 모습, 감촉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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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근원⪢이라는 저서에서 고흐의 구두라는 작품을 예로 자신의 예술관을 설명했다.
206
우리는 작품 자체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진리를 느낄 때 예술의 위대함, 아름다움에 감동받아 마음이 크게 흔들린다.- 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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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 다로는 그의 저서 ⪡오늘의 예술⪢에서 ‘예술은 매일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필요물 아니 삶 그 자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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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느끼는 기쁨이야말로 예술의 정체이며 그 기쁨을 표현한 것이 예술 작품이다. 그래서 그는 예술가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그 본성은 예술가이며 천재이지만 때가 뒤덮여 있는 탓에 본래의 모습을 잃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사회가 성숙되어 감에 따라 작업은 점점 분화되어 간다. 그러면 사는 기쁨, 일하는 기쁨과는 거리가 먼 상태가 되어 마치 사람이 하나의 부품처럼 취급받고 수동적으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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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필요한 것은 외부에서의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부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지 찾아내고 살아갈 힘을 손에 넣는 것이다. 달리 말해 이것은 자신을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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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진보는 육체적으로 혜택 받지 못한 사람의 핸디캡을 줄이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걸어서 등산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키워 나갔던 우정과 인내심, 내구심, 용기 같은 덕의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게 것은 인간의 본질을 허무화 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우리 인간이 인간답게 있을 수 있는 것은 시간성 덕분인데 과학기술이 시간을 단축시키면 편리해지기는 하지만 그 대신 ‘인간의 본질’ ‘인간다움’이 훼손될 위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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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미적 체험이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성을 되찾아 주고 인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리라
이야말로 현대에 예술이 지닌 가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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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던진 이유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그런 문제와 진지하게 마주함으로써 제 3의 관점을 발견하고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강한 바람이다.
< 내가 저자라면 >
저자 자신이 일본에서는 엘리트라고 생각했다가 서구로 유학을 가보고 생각하는 법에 대해 배웠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정답을 고르라는 교육에 익숙해져있던 저자가 외국 교육을 받아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써 낸 것이다. 즉 세계 최고의 대학생들, 최고의 인재들이 탄생하는 하버드, 옥스퍼드, INDEAD 등의 대학 입시 문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알아보고 독자들도 함께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책이다.
방법으로는 세계 표준의 교양을 생각해보기 위해 실제로 출제된 문제를 소개한다.
그래서 나는 어떤 생각의 소유자인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느끼고, 주변의 사람들도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이해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서문에 써 있는 저자의 결론은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었다. ‘대중과 언론, 권위자의 말에 기대지 않는 온전히 스스로 내린 생각’이라는 것이다.
총 225페이지중에는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만화류의 큰 그림이 여러 군데 삽입되어 있고, 제목과 제목 사이도 여백을 많이 두어서 읽기에 편한 면도 있었고, 읽다가 그림을 보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또 하나의 강의가 끝날 때 마다 Practice와 column난이 있어 저자가 한 번 더 질문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책 전체의 줄거리는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것인데 곳곳마다 일부 문장을 진한 색으로 써놓아서 오히려 저자의 생각을 강조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저자가 다루는 내용은 크게 국가, 자유, 경제, 과학기술과 자연 그리고 예술 4가지이다.
저자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사고력이 단련되고 새로운 것이 탄생된다고 믿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진정한 교양인이라면 독특한 존재로서 빛을 발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라고 주문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네 가지 문제 즉 자유와 평등,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정부의 시장개입문제, 과학기술과 자연보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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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4 |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박혜홍 | 2019.01.13 | 7369 |
5013 | #42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불씨 | 2019.01.12 | 7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