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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2일 14시 37분 등록
인디라이터

어느 날 2기 연구원의 한 사람으로부터 책 한 권을 받았다. 그는 생을 열심히 개척하는 보기 드문 인간이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학구열을 불사르고 작가의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 남자로서는 가지기 힘든 수다꾼이며 영화광이다. 가끔 도움을 청할 때면 흔쾌히 응해주곤 하였는데 그에 대한 보답으로 책 한 권을 받은 것이다. 전해온 책이름은 『인디라이터』였다. 늘 그렇듯이 보내준 책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리뷰를 만들고 이를 간직한다. 필요하면 이곳에 올리곤 한다.

이 책의 주요 골자는 이렇게 시작한다. 누구나 책을 내는 시대가 도래 했다. 그러나 아무나 책을 내지는 못한다. 책을 내기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글쓰기 능력을 통해 작가의 꿈을 피어가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작가는 그리 흔치 않다. 이러한 세태에 새로운 모습의 글쓰기 재능을 갖고 탄생한 신종 작가군(作家群)이 있으니 이를 인디라이터(Indewriter)라 한다.

바로 저자인 명로진이 인디라이터이다. 저자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글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미쳐 프리랜서의 길을 걸으면서 먹고살기 위해 책을 썼다. 스스로를 인디라이터라고 말하면서 ‘책 자판기’라 칭한다. 그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13권의 책을 냈고, 출간을 기다리는 책만 4권을 갖고 있으며 10년 동안 무려 17권의 책을 쓴 사람이다. 아직도 배고프다고 말한다. 1년에 2권의 책을 내고 5년 동안 통산 100만부를 파는 게 목표란다. 대단한 작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품고 산다.

인디라이터는 인디펜던트 라이터(Independent Writer)의 준말이다. 이들은 기존의 시나 소설을 쓰는 순수 문예작가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작가, 혹은 작가군이다. 즉 ‘문예물을 제외한 저술의 여러 분야에서 한 가지 아이템에 대해 완벽한 기획서를 쓸 수 있으며, 그 기획안에 따라 한 권의 책을 써낼 수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저자는 이런 작가를 ‘상업적 저작물을 쓰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한비야, 류시화, 유홍준, 이원복, 주강현, 이덕일, 공병호 등을 예로 든다. 구 선생님도 인디라이터라고 말해도 좋을까.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인디라이터가 될 수 있는가? 글을 좋아해야 한다. 그리고 글을 써야 한다. 쓴 글을 다른 사람이 보기 좋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책으로 내어야 한다. 궁극에는 업으로 먹고살 수 있는 프로페셔널 라이터가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만이 진정한 인디라이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작가군을 뜻하는 인디라이터에게도 오해 아닌 오해가 없지 않다. ① 글을 잘 쓰는 게 목표다? 아니다. 책을 내는 게 목표다. 그것도 팔리는 책은 내는 게 목표다. ② 문학적 재능이 중요하다? 천만에, 현장 취재 능력이 더 중요하다. 특히 사물에 대한 재해석 능력, 연구 능력, 비판 능력, 창의력이 더 중요하다. ③ 맞춤법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맞춤법이 아니라 ‘바로 쓰기’다. ‘바로 쓰기’를 위한 왕도는 없다. 대가들의 글을 꾸준히 읽고 써보는 수밖에 없다. ④ 인디라이터는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먹고살려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즉 프로페셔널이다. ⑤ 전공 분야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 아이템이 되는 건 다 쓸 수 있어야 한다. ⑥ 어려운 글이 좋은 글이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가볍게 써라. 쉬운 글이 좋은 글이다. ⑦ 원고를 완성해야 책을 낼 수 있다? 기획서로도 가능하다. 책으로 낼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면서 원고지 1,000장을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⑧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책을 쓴다? 세상은 변했다. 과거에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인디라이터는 오직 독자를 위해서 쓰고 독자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저자는 인디라이터가 경계해야 할 말들에 대해서도 주목하라고 말한다. ① 읽지 않아도 쓸 수 있다? 순 거짓말이다. 읽지 않는 사람은 쓸 수 없다. 절대로 쓸 수 없다. 이 말은 진리이다. ② 노력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허구(虛構)다. 노력해야 쓸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③ 쓰지 않아도 쓸 수 있다? 순 구라다. 쓰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그저 쓸 뿐이다. 그래야 는다. ④ 글쓰기는 정신적인 노동이다? 꼭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 ⑤ 인간관계를 확대해야 한다? 그런 건 아니다. 시즌과 오프 시즌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시즌에는 과감히 인간관계를 축소해라. ‘내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모임에도 가지 않는다’는 식의 각오가 없으면 책을 낼 수 없다.

그러면서 인디라이터가 가져야 할 8가지 덕목도 나열한다. ① 호기심을 가져라. ‘왜’라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② 창조하기 위해서는 비워야 한다. 가득 찬 잔에는 물을 부을 수 없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글쓰기가 아닌 다른 것들을 배워야 한다. 산에 오르고 춤도 추고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찾아야 한다. 영감은 끊임없이 구르는 돌 위에서 꽃피운다. ③ 여행하기를 즐겨라. 노마드 본능을 자극하라.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맞추면서 6대주 5대양을 즐겨라. 여행은 풍부하고 다양한 쓸거리를 제공해준다. 역으로 그 쓸거리는 다시 여행할 자유와 여유를 마련해준다. 그러므로 쓰기 위해 여행하고, 여행하기 위해 쓴다. ④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책을 출판하는 일은 난산(難産)과 같다.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식을 얻을 수 있다. ⑤ 고기를 낚는 귀를 가져라. 귀는 안테나이면서 어망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기발한 아이템이 있다. 또한 책으로 낼 ‘거리’에는 부르르 떨어야 한다. 그 최초의 떨림에서 한 권의 책은 시작된다. ⑥ 저자로서 경력을 쌓아라. 글을 잘 쓴다는 건, 책을 내기 위한 조건 중에 일부분만을 차지할 뿐이다. 나머지는 경력이다. 그것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경력’이 필요하다. ⑦ 외로운 시간에 익숙해져라. 고독은 즐길 만한 것이 못 된다. 하지만 혼자 글쓰는 그 긴 시간의 고독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⑧ 잘 놀아야 한다. 늘 재미있는 일, 새로운 놀잇감을 찾는다. 그러다보면 쓸거리가 생긴다. 그 쓸거리를 책으로 만들다 보면 그 과정이 또 흥미진진한 게임이 된다.

또한 인디라이터가 해야 할 8가지도 곁들인다. ① 글쓰기가 취미이자 특기여야 한다. 글쓰는 게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글을 쓰는 동안 자유롭고, 글쓰기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람이어야 한다. ② 매일 써야 한다. 매일 A4 2장 정도를 써라. 말이 되든 안 되든 써야 한다. ③ 아이템을 하나 정해놓고 원고지 800장정도 되는 글을 써라. 일단 원고가 완성되면 당신은 예비 저자로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④ 문학은 기본이다. 시집 100권, 소설 100권, 에세이 100권을 읽어라. 1년 동안 꾸준히 논문, 만화, 번역본 등도 꾸준히 읽어라. 그래야 아이템이 풍성해지고 책을 쓸 수 있다. ⑤ 틈새를 노려라. 남들이 쓰지 않는 것, 쓰지 못하는 것을 써라. 그래야 독자가 달려든다. ⑥ 책을 내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라. 책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책을 반드시 내도록 한다. ⑦ 출판사를 선택하라. 초보 작가나 인디라이터의 경우는 먼저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자신의 원고를 가장 훌륭한 책으로 내줄 출판사를 모색하는 것은 저자의 몫이다. ⑧ 책을 낸다는 것은 ‘출산’이다. 책은 낸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만큼의 고통을 수반한다. 남자가 어찌 산모의 고통을 다알랴마는 인디라이터는 기본적으로 어머니 같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위해 다른 것은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쩔 때는 어머니보다도 더하다. 어머니는 못나든 잘나든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지만 인디라이터는 그렇지 않다. 못난 자식은 독자들이 고생하니 최대한 잘난 자식을 낳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디라이터의 목표는 무엇인가? 저자는 단적으로 말한다. 먹고살기 위해 쓴다고. 물론 이것이 다는 아니다. 집필이 자유요, 놀이요, 즐거움이다. 즐겁게 책을 쓰면서 물질적, 정신적 보상을 충족한다. 더불어 삶의 의미도 찾는다. 이렇기 하기 위해 ① 1년에 책 한 권씩 낸다. ‘1년에 책 한권씩 낸다’는 목표를 가져라. 불가능할 것 같은가? 가능하다. 집필을 전업으로 하는 구 선생님 말씀과 똑같다. 일하면서 글쓰는 나에게도 가능할까? 이 부분에서 여전히 아리송하다. ② 100만 부로 10억을 번다. 당찬 목표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있다. 정찬용, 한호림, 한비야, 주강현이 그들이다. 쓰다보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된다.

이 곳에 원용한 대부분은 책전반부에서 얻었다. 그렇다고 다음 내용이 불필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어지는 절차적 방법도 인디라이터에게는 요긴하다. 인디라이터의 작업순서는 책을 만들기 위한 로드맵이다. 책을 만들기 위해 큰 줄거리를 그리고 여기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어지는 기획서 쓰기는 영화로 치면 피칭이요, 회사로 치면 프리젠테이션이다. ‘시작이 반이다’가 아니라 ‘기획서가 반이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그만큼 중요하다. 인디라이터는 출판사 편집자를 설득해야 한다. 명심하라. 편집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독자도 설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 때 필요한 것이 기획서이다.

독자층을 어떻게 할 것인가? 40, 50 대 독자층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말 충격적이다. 바로 내가 40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독자층이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1순위가 어린이다. 그것도 12세가 넘지 않은 어린이 말이다. 이 나이가 지나면 상상력은 주눅 들고 판에 박힌 교과과정에 휩싸인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파괴된다는 말이다. 다음 순서가 그 어린이들의 어머니라는 사실이다. 과연 그런가. 책을 읽어보니 그럴듯하다. 3순위가 시니어들이다. 어르신네라는 점이 이채롭다. 급격한 노령화에 걸 맞는 주장이다. 건강, 추억, 지적욕구, 취미, 재교육, 웰빙이 아닌 웰다잉 등 아이템이 무궁무진하단다. 이 중 웰다잉에 필이 꽂힌다. 저자의 웰다잉이 나를 감명시켰기 때문이다. ‘삶도 선택할 수 없듯이 죽음도 선택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장렬한 전사를 하고 싶다. 어느 날 책상 위에서 완성하지 못한 원고를 다듬다 죽고 싶지, 직장암 따위에 걸려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 산악인은 산에서, 군인은 전장에서, 교사는 강단에서, 복서는 링에서, 작가는 글을 쓰다고 죽어야 웰다잉이다. 직장인인 나는 일하다가 죽어야 한다? 아니다. 나도 글을 쓰다가 죽을 것이다.

이제 어떻게 쓸 것인가? 모델 북을 정하라. 저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지》, 《구약성서》등을 이야기한다.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인 나의 모델 북은 구 선생님의 저술이다. 가벼운 책이 하나도 없다. 대부분이 인간의 변화와 내면을 심도깊이 통찰한 책이다. 그 중 하나를 모델 북으로 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아울러 자신만의 문체를 찾아야 한다. 어떤 문체로 독자에게 다가갈 지를 정해야 한다. 글로써 독자를 대할 때, 서비스 정신이 충만한 자영업자가 되어야 한다. 고정 월급이 나오는 공무원은 되지 마라. 충분히 수긍이 가면서 직장인인 내가 찔리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기본 테크닉에 충실하라’,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써라’, ‘첫 장에 독자를 다운시켜라’, ‘백과사전식으로 쓰지 마라’,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하라’, ‘메타포를 이용하라’, ‘새로운 시각을 가져라’, ‘쉽게 쓰라’, ‘정제된 글쓰기를 하라’ 등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금과옥조가 무궁무진하다. 여기서 정제된 글쓰기 5법칙은 글쓰기에 특효약과 같다. ① 동일한 단어를 반복해서 쓰지 마라. 반복은 글을 무겁게 하고 독자의 시선을 흩뜨린다. ② 다양한 선수를 불러 쓰는 감독이 되라. 어휘력을 키우라는 말이다. 용어 선택의 폭이 좁으면 글이 재미없다. ③ 두 줄 이상 쓰지 마라. 길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주어와 서술어가 혼동된다. 그러니 길게 쓰지 마라. 가장 좋은 설교는 짧은 설교다. ④ 잘라 내라. 정제된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감독이면서 동시에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잘라낸 문장을 아까와 하지 마라. ⑤ 수식관계를 명확히 하라. 그렇지 않으면 책에서 시선이 멈춘다. 책 읽는 맛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저자 자신이 인디라이터라고 밝히면서 책한 권을 내기 위한 전 과정을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현장감 있게 써내려간 책은 흔치 않다. 저자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서 쓴다’라는 말과 함께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이 그런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세상을 꿈꾼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굳이 이런 책을 쓸 필요가 없다. 한정된 수요자(독자)를 위해 공급자(작가)를 양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글사모(글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과도 같으며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 한다. 글을 좋아하고 글을 사랑하며 이를 통해 책을 만들고 세상을 밝히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음이 이를 반증한다.

저자가 말하는 인디라이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작가보다 더 멋있어 보인다.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취재하며 저술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 인디라이터는 ‘천재적인 문필 능력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번뜩이는 영감보다는 발로 뛰는 끈기가, 동서고금의 고전을 줄줄이 외는 학식보다는 늘 구르는 돌처럼 움직이는 현장성이 더 필요하다. 인디라이터는 곧 기자+학자+작가이다. 그러나 기자보다 자유롭고, 학자보다 유연하며 작가보다 현실적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글쓰기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릴케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는 인디라이터일 수밖에 없다. 독일의 대시인 릴케에게 한 작가 지망생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는지를. 릴케의 답변이 명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글쓰는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면 넌 이미 작가다’ 바로 저자인 명로진이 그렇다.

한 수 더 떠 저자는 말한다. “인디라이터는 문학가가 아니다. 시인도, 소설가도, 수필가도 아니다. ‘책을 쓰는 사람’이다. 인디라이터는 이 시대와 미래에 책을 생산하는 창조적 저자들이다. 지식의 무역상이며, 정보의 구매 담당자인 동시에 사상의 배급업자다. 그들의 장르는 초밥부터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끝으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파커45 만년필과 브라더 수동 타자기였다. 이 쓰는 행위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인디라이터란 허울뿐일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베스트셀러도 스테디셀러도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다.

이 책은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우리 연구원은 문학가도 시인도 소설가도 수필가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작가의 꿈을 품고 첫출발한 사람들이다. 나이와 학력이나 경력은 의미 없다. 그동안 구 선생님을 통해 배운 작가로 가는 노하우와 이 책을 통해 얻은 글쓰기 및 책 내는 방법이 겹치면 반드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 판단된다. 한 번 읽어 출판계를 덮어보자. 그날을 기다리는 상상은 나를 나날이 즐겁게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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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007.09.12 15:10:12 *.10.148.214
서평 잘 읽었습니다. 책 한 권 읽은 것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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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9.12 18:14:01 *.209.104.236
와~~ 글쓰는 방식이 이렇게 나와 다를수가!

나는 내용요약을 안하고 못하고 전적으로 느낌 위주인데,
그런 글쓰기 버릇이 '팔리는 책'에 관심이 생긴 요즘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명수님 글쓰기는 정말 실용적이라 부럽네요.

ㅎㅎ 나는 영화광이 나한테만 그 책을 보내준 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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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9.12 19:09:01 *.70.72.121
에라이~ 쓰다가 죽을 삼색주 선배야!

간만에 가슴에서 줄줄이 우러나오는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요.
스산한 찬 기운이 감도는 이즈음에 천천히 군불을 때며 달아오르는 구들짱이 연상되기도 하구요. 좋~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데 아직도 명수선배한 테 놀러도 못가구 서리... ㅠㅠ

이 가을엔 변.경.연 모두들 글 쓰다가 죽어보자. ㅋㅋ '에라이~ 글 쓰다 죽(대박낼)을 양반들아' 하고 만나면 서로 덕담과 찐한 악담을 동시에 나누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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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9.14 00:03:40 *.102.143.92
리뷰잘보았습니다.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인디라이터 책을 한권 읽은 것만 같습니다.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재엽오빠!!!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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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9.14 17:02:54 *.18.196.38
구직자는 누구신지요.
글을 사랑하신다면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에 지원함이 어떠신지요?

한선생님 과찬의 말씀.
인디라이터를 통해 올해 산고의 기쁨을 느끼시기를
빕니다.

써니님 명절 지나면 광주에 한번놀라오세요
낙지와 맛난 음식 준비할께요.

다인아 재엽이 한테 책달라고해
꼭 읽어보려무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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