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2007년 9월 17일 12시 12분 등록
들어가며...

CEO와 경영학의 구루들의 책을 읽으면서 참 대단한 분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거듭 하게 된다.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짐 콜린스! 와우~
이 분들 모두 20대 중반, 혹은 초반에 한 두 권의 책을 통해 접했던 분들이다.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고, 그 흔적이 내 삶 속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보며 묘한 흥분을 느낀다. 이들 한 두 분만이라도 깊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서른이 되면서부터는 실행해 보고 싶었다. 3기 연구원 활동이 끝나면,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경영학의 구루들을 내 개인대학의 교수님으로 모시어 열심히 수업을 듣는 것!
내년의 경영학 과목은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 이 두 분의 수업만 들어야겠다.


■ 톰 피터스에 대하여


● 톰 피터스 학력/ 주요경력/ 주요저서

- 코넬대학 토목공학 학석사
-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조직행동론 박사
- 샌프란시스코 대학/ 로드대학 명예 박사

- 1942년 美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태생
- 1966~1970년 : 미 해군으로 베트남전 참전 후 펜타곤 근무
- 1974~1981년 : 맥킨지 & 컴퍼니
- 2002년 액센추어 전략변화연구소 선정 ‘비즈니스 지식인 50인’ 中 마이클 포터에 이어 2위 선정
- 매년 75회 이상 세미나 개최하며 독특하고 열정적인 프리젠터로 유명

- 1982, [초우량기업의 조건], 밥 워터맨 공저
1999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에 의해 '20세기의 3대 경영서' 중 하나로 선정
2002년 블룸즈버리 출판사 여론조사에서는 '역대 최고의 경영서'로 선정
- 1985, [초우량을 향한 열정 A Passion for Excellence] 낸시 오스틴과 공저
- 1987, [톰 피터스 경영혁명 Thriving on Chaos]
- 1992, [해방경영 Liveration Management]
- 1993, [톰 피터스 경영파괴 The Tom Peters Seminar]
- 1994, [톰 피터스 경영창조 The Pursuit of Wow!]
- 1997, [톰 피터스 자기 혁신 i디어 The Circle of Innovation]
- 1999, [Wow 프로젝트1 내 이름은 브랜드다 The Brand You 50 ]
- 1999, [Wow 프로젝트2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 The Project 50]
- 1999, [Wow 프로젝트3 우리는 프로테셔널 팀이다 The Professional Service Firm 50]
- 2003, [미래를 경영하라 Re-imagine!]

● 톰 피터스의 인생

톰 피터스는 『초우량기업의 조건 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책 한 권으로 경영 전도사로서의 명성을 획득했다. 성공한 대기업에는 주목할 만한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공통점에 대하여 맥킨지의 동료들과 함께 연구한 성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초우량기업의 조건』은 단숨에 최고의 경영서 자리를 차지했고, 톰 피터스에게 명예와 부를 안겨다 주었다. (맥킨지의 고용 계약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수입은 모두 개인이 아닌 회사로 돌아가게 되어 있지만, 피터스는 운이 좋게도(?) 책 출간 1년 전에 맥킨지를 그만두었다. 인세 수익은 고스란히 피터스에게로!)

『초우량기업의 조건』이 가져다 준 행운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작가로서의 경력과 ‘톰 피터스 그룹’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이 시점부터 열정적이고 혁명적인 경영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경영개혁 전도사의 길을 시작하였다. 『초우량기업의 조건』에 선정된 기업들이 상당 수가 실패를 거듭하기 전에 이미 피터스는 작가로서, A급 강사로서, 컨설턴트로서 확고히 자리를 굳혔다. 1987년, “우수 기업이란 없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더욱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주장하였다. 피터스의 저서 전반에 배어 있는 또 하나의 주제는 혁신이다. 그는 항상 청중들에게 경영대학원이든 어디에서든 그때까지 배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혁명’을 수용하라고 권고한다.

경영 사상의 좌익 대변인이자 급진적 비평가가 되어 급격한 변신을 요구하며, 특히 리더들에게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을 돌아다니며 경영할” 것을 촉구했다. 피터스의 이론은 자체적인 결함이 적지 않지만 시기를 절묘하게 타고 나서 굉장히 흥행(?)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로버트 헬러의 평가는 이렇다. “피터스 현상은 적절한 타이밍, 그 이상을 의미한다. 그의 작품이 때로 오류에 빠지기 쉽고, 종종 비판적 공격에 허약한 면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새로운 물결에서 모종의 진리 하나를 추출해 그것을 일관성 있게 설파해 온 인물이다.”
(로버트 헬러는 피터스 입문서 격인 『톰 피터스』라는 작은 단행본을 썼다.)

이후 피터스의 새로운 열정의 핵심은 바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ism)이었다. 피터스는 자신이 설교한 바를 실천하려고 애써 온 인물이었고, 현재까지도 열정적인 세미나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에는 개인들의 브랜드 구축과 창조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돕는 『와우프로젝트』시리즈를 출간하였으며, 2003년에는 [미래를 경영하라 Re-imagine!] 라는 두꺼운 책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총정리하기도 했다.

2006년 9월 15일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CEO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하였다. 나는 그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강연 내용을 일부 정리한 것을 적어본다.(당시 톰 피터스의 프리젠테이션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 이제 반복되는 노동은 컴퓨터가 한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바로 당신 자신이 되는 것!
- 나는 성적이 좋은 사람, Yes라고 말하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 “당신은 이제 늙었군.” 혹은 “그 얘긴 틀렸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고용한다.
- 마이클 골드하버, 와이어드 “당신의 업무가 내세울 게 없다면 아무리 열심히 스스로를 어필한다 해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며, 결국 낮은 보수를 받게 될 것이다.”
- 피터스 : “어떻게 다 웃어요?”
스타벅스 임원 : “웃을 줄 아는 사람을 뽑아요. 그리고 더 잘 웃는 사람을 승진시켜요.”
- “여러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잖아요. 그러면 상식을 잊어버려요.” - 톰 피터스
- New Customer Majority : 여성 & 노인

● 우수성 프로젝트의 결함

세기의 경영서인 『초우량기업의 조건』을 탄생시킨 우수성 프로젝트는 몇 가지 결함을 남겼다. 이는 짐 콜린스 군단의 역작 『Good to Great』와 비교할 때 두드러지는 결함이다. 로버트 헬러는 피터스가 선정한 43개 우수기업의 공통적으로 지닌 8가지 특성이 측정하기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43개 기업의 선정 기준과는 달리, 위의 여덟 가지 특성들은 견실한 비교를 위한 필수적 자질은 측정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8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행동 지향적인 성향
- 단순한 구조와 소수 정예의 직원
- 지속적인 고객 접촉
- 인적 자원을 이용한 생산성 향상
- 기업 정신을 고취시키는 자율적 운영
- 단일 핵심 사업의 가치 강조
-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실행 강조
- 느슨하지만 빈틈 없는 통제

또한 이 이론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주로 포괄적인 연구 조사가 아닌 일화라는 것도 문제다. 일화 위주의 고찰은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리한 일화만 취사선택할 때에 오류가 생긴다. 피터스와 그의 동료들도 이러한 오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류를 톰 피터스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으로 잘 넘어갔다. 로버트 헬러는 그의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으로 인해 자신의 약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 의심은 피터스가 생생히 쏟아놓는 일화들의 물결에 휩쓸려 일축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피터스의 강점 중의 하나이다. 즉 그는 기업들 및 그들의 경영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그리고 말로 너무도 생생히 늘어놓는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수 기업으로 포함된 43개 기업은 톰 피터스의 말빨만으로 구원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디지털 이큅먼트>는 피터스의 추측치 빗나간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고, 이외의 많은 기업들 역시 3/4이 실패를 겪었다. (어떤 기업들은 책의 출간과 더불어 망하기 시작했다.)


■ 내 마음에 들어온 글 귀


[옮긴이의 글] 프로젝트는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회사의 미래

[옮긴이의 글] 당신의 고객이 ‘와우’라는 감탄사를 외칠 수 있도록 멋진 사람들과 멋진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머리말] 기업의 직원이든 아니든 생존자들은 ‘진짜’ 전문서비스회사 직원의 특징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 직책에 상관없이 독립적인 계약자로서 행동할 것이다.

[21]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
“이성적인 인간은 세상에 자신을 적응시킨다. 비이성적인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키려고 한다. 발전은 비이성적인 인간의 몫이다.”

[23] 인상 깊은 곳에 도달하려면 ․ ․ ․ 절대로 임무를 주어진 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23] 그는 일상적인 (지겨운?) 임무를 맡았지만 ․ ․ ․ 그것에 제한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임무를 재창조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24] 뛰어난 실패에 상을 주어라.
그저 그런 성공에 벌을 주어라.

[27] 좋은 것, 정말 좋은 것, 대단한 것, 추한 것, 끔찍한 것들을 관찰하는 ‘관찰 중독자’가 되어라. 와우 프로젝트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첫 단계는 바로 ‘인식’이다!

[34]“지난 90일 동안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제가 그 사람에게 연락해봐도 될까요? 괜찮다면 그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을까요?”

[35] 오늘 당장 자신만의 개인대학(YOUniversity)을 세워라. 멋진 당신을 만들자!

[43] (15년 뒤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와우’ 혹은 ‘와우’ 시도 밖에 없다. 나이 60이 되어서 인생을 돌아볼 때 ‘기억에 남는’대신에 ‘좋은 직장’, ‘프로페셔널’이라는 딱지밖에 남지 않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46] ‘사소하고 귀찮은 혼란’을 작다고 가정하지 말자. 오히려 타이타닉호를 찢어버릴 수 있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하자. 사소한 문제를 지나치지 않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사소해 보이는 일에 신명이, 그리고 와우 프로젝트가 숨어 있다. 자신의 사전에서 ‘사소하다’라는 말을 지우자! ‘사소한 문제’는 없다. 단지 커다란 사건의 ‘작은’ 모서리가 노출되었을 뿐이다.

[61] 자신이 먼저 ‘그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들이 그러기를 바라겠는가? (자신의)열정은 (타인의) 열정을 낳는다. 또한 책임감은 중요성을 이긴다.

[61] 사랑하지 못할 프로젝트에는 어떻게든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63] 자신의 프로젝트를 정말 사랑하고 있기는 한가? 사랑 척도를 이용해 점수를 매겨보자. 1=웩, 10=불타는 욕망. 자신과 팀원들의 점수가 최소한 7 내지 8이 되기 전까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말라.

[64] 누구나 ‘아름다운 것은 보면 안다.’ 그렇다면 구매서가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어떤 프로젝트라도 마찬가지다. 하나는 확실하다.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
당당한 나의 목표는 이것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개념 재창조하기.’ 그리고 열정, 와우 ․ ․ ․ 사랑 등을 말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67] 아인슈타인
“신비로운 것은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다. 이는 진정한 예술과 과학의 요람에 담겨 있는 근본적인 감정이다. 이를 모르는 사람. 더 이상 호기심이나 놀라움이 없는 사람은 불이 꺼진, 죽어버린 촛불과 같다.”

[75] 웹사이트의 형태와 컨텐츠를 통해 프로젝트 자체가 풍부하게 소통될 것이다. 따라서 와우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는 절대로 따분하지 않아야 한다.

[76] 모든 프로젝트가 윈도 95를 제작하는 것처럼 거창하지는 않다.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가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79]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조심하라! 조심!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하라. 아니면 주말마다 (진지하게 + 문자 그대로)자문한다.

[82]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정치’다. 이 점을 기억하라.
정치=일이 되게 하는 기술.
‘정치’가 없다면=되는 것이 없다.
‘계획’에 대하여 더 말해보자면 ․ ․ ․ 요즘 정치 캠페인은 엉망이다? 과연 그럴까? 정치 캠페인의 잘인 제임스 카빌에게 1~2개 혹은 22개라도 배우자 (그는 내가 이 책을 헌정한 장본인이다.)

[83] 우리의 목표는 모든 의뢰인들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

[83] ‘와우’는 대단하다. 아름다움은 프로젝트의 탁월함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혁명은 필수이다. 혁명의 시대는 ․ ․ ․ 당연히 혁명적 프로젝트를 요구한다. ‘충격’이 곧 당신의 명함 내용이다.

[90] 자신의 프로젝트와 삶을 ․ ․ ․ 대담하고 감동적인 ․ ․ ․ 로맨틱한 모험으로 만들기.
와우 프로젝트는 웅대한 서사시이고 이야기이며 ․ ․ ․ 탁월한 모험담이다.

[91] 다음 용어를 그래도 사용해보자. 모험, 해적질, 공해상의 사건 ․ ․ ․ 로맨틱,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말은 (매우) 중요하다. 대단한 말은 대단한 프로젝트와 공모자, 대단한 스폰서와 이용자를 낳는다.

[95] 프로젝트가 이력서를 빛내는가? 아니라면 ․ ․ ․ 좀 더 고쳐야 한다.

[98] 청년은 노인과 다르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다. 흑인과 백인과 동양인은 다르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는 다르다. 기타 등등. 서로 비슷한 팀원들만 있다면 와우 프로젝트를 만들 수 없다. 이상.

[103] 기세는 깨지기 쉬운 힘이다. 기세의 천적은 미루기다. 아군은 마감기한. 1순위는 실행력이다.(2순위는 없다.) 당장 일하러 가자.

[106]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더라도 1주일에 한 번의 전화통화 ․ ․ ․ 2주일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식사하기 등의 스케줄을 정해 스승과 만나야 한다. 프로이트는 대화를 통한 치료로 인간관계에 혁명을 가져왔다. 스승과의 대화를 와우 프로젝트의 ‘대화 예약방’이라고 생각하자.

[107]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다음 주내로 자신의 이전 상사와 점심 약속을 잡고, 그에게 현재의 프로젝트에 대해 상담을 받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물어본다. 조언자를 만나기 전까지 이를 계속 시도하라. 가까운 곳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멀리 나가서라도 조언자를 구하라. 어쨌든 ․ ․ ․ 꼭 해라!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자.

[116] 와우 프로젝트가 아닌 것을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17] 5개의 ‘거대한’단어를 프로젝트의 동료들과 함께 논의한다. ‘와우!’/아름다움!/혁명적!/충격!/열광하는 팬! 이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범주인가? 아니라면 ․ ․ ․ 자신만의 5개 범주를 만들자 ․ ․ ․ 무엇이라도 상관없지만 각 단어는 커다란 볼드체로 표시해야 한다!

[118] 프로제트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제작을 기본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치부해왔다. 하지만 나는 정반대라고 주장한다. ‘창조’야말로 오우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123] 나는 최고의 이야기를 가진 자가 이긴다는 사실을 법조계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알게 되었지. 자, 자네의 이야기는 뭔가?

[124] 엘리베이터 연설: 오전 7시 25분. 60층짜리 회사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리고 보스가 뒤따라 타고 ․ ․ ․ 문이 닫힌다. 당신은 직장 상사와 함께 최소한 35층을 올라가랴 한다. 마침 당신은 사랑스러운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 ․ ․ 프로젝트를 ‘팔’ 시간이 2분이나(!!) ㅅ애긴 셈이다. 당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무엇인가?

[132] 와우 프로젝트의 삶은 곧 세일즈다. 맞는가? 그렇다면 ․ ․ ․ 꾸준히 입소문을 내라.

[135] 와우 프로젝트는 지지자의 조직망을 통해 성장한다.

[149] 결국 우리는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이 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으로 남들에게 인식된다!
[150] 자문단은 프로젝트의 신뢰 마크, 보증, 공식승인 같은 것이다.

[166] ‘지금 하자’ 정신이 있다면 하루짜리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5년짜리 프로젝트를 분해할 수가 있다. ‘분해하라(Chunk it).'

[167] 대단해 보이는 이론이 늘어놓는 길고 반복되는 수다만큼 ‘와우’의 기운을 빼앗는 것도 없다. 긴 사설이 끝나도 당사자들은 조금도 해놓은 것이 없다. ‘진짜 한 일이 없다’

[167] 성공적인 실행은 전체를 분해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조금 잘라보자. 어떤 부분이라도 좋다. 작은 부분을 떼어내라. 당장. 이것을 테스트한다. 어디서든 어떻게든, 지금. 그리고 ․ ․ ․ 새롭고 작은 조각을 또 떼어낸다. 그리고 또 테스트한다. 그리고 ․ ․ ․ 프로젝트는 분해와 테스트의 반복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바로 효과적인 프로젝트 실행의 정수이다.

[173] ‘연습’은 예술(스포츠, 연극 등)의 핵심요소인데 ․ ․ ․ 신기하게도 비즈니스에서는 거의 전무한 개념이다. 비즈니스 ‘서적’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무언가를 상상하여 실행하고 조정하고 다시 실행하는 것이 예술이다. 경영대학 덕분에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고 ․ ․ ․ 계획하고 계획하고 ․ ․ ․ 또 계획하게 되었다. 말잔치에 놀아나는 과정에서 와우는 다 빠져나가고 ․ ․ ․ 직장 상사 혹은 다른 누구도 해치지 못할 안전한 선택만이 남는다.

[180] 진지하게 놀 준비, 의지가 없다면 진정한 혁신가가 될 수 없다. ‘진지한 놀이’는 모순어법이 아니다. 이것이 혁신의 정수이다.

[183] 대단한 속도를 내려면 모든 절차에서 부풀려진 공기과 잡동사니를 제거해야 한다. 즉 잡담과 자만심을 없애야 한다.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테스트하고 원형을 만들어라 ․ ․ ․ 지금!

[186] 감동이 없다. 숨이 멎을 정도의 대단함이 없다. 그렇다면 ․ ․ ․ 폭파시켜라. 폐기처분하라.

[190] 나는 지혜의 무관심보다 열정의 실수가 더 좋다.

[215] 물론 신속한 승리가 가장 좋지만, 신속한 실패는 ․ ․ ․ 신속한 승리를 위해 필요한 노력이다.

[217] (프로젝트 팀장인) 당신은 별을 향해 뛰어올랐다가 ․ ․ ․ 머리를 부딪힌 팀원들을 (이번 달에)칭찬했는가? 이것은 농담이나 비유가 아니다. ‘뛰어난’실패를 축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219] 시도하라 테스트하라 실패하라 조정하라 당장!

[241] ‘당신의 시대‘에 종말이 다가오기 전에(분명히 온다) 훌륭한 후계자를 찾는 데 에너지를 쏟아라. 계승 계획에 대하여 연구한다.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244] 성대한 축하연을 베풀어라.
100개, 혹은 250개나 2500개의 ‘감사 메시지’를 보내라. 절대로 ‘네트워크’를 잊어서는 안된다. 후계자에게 축복을 내리고, 며칠(몇 주!) 쉬어라. 그리고 ․ ․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올스타 와우 프로젝트 프로선수의 인생이다. 지금은 파티 타임이다! 축하하라! 기뻐하라! 팀의 역사를 집필하라! 자신 앨범을 만들어라! 푹 쉬어라! 긴장을 풀어라! (그리고 조금 있다가 ․ ․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를 읽고 & 내가 저자라면


나는 이 책을 2002년 9월에 처음으로 읽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일’을 놀랍고 신나는 ‘프로젝트’로 재창조하라는 피터스의 개념은 나에게 굉장한 자극을 주었다. 그는 “일상적인 (지겨운?) 임무를 맡았지만 그것에 제한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임무를 재창조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재창조! 재구상! 이것은 삶을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1장까지를 읽고, 25페이지의 여백에 이렇게 썼다.

“2002년 9월 나는 <15% 프로젝트>를 맡았다. 또 하나의 그저 그런 성공을 거부한다. 주어진 임무를 재구상하여 뛰어난 성공을 계획하자. 영원히 기억될 프로젝트로 만들어버리자. 톰 피터스가 맥킨지에서 수행한 Excellence Project>를 영원히 기억하는 것처럼 ․ ․ ․ . 실패하더라도 뛰어난 실패가 되도록 ․ ․ ․ ”

톰 피터스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당장 자신만의 개인대학(YOUniversity)을 세워라.”
이것은 평생 학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교수’를 초빙하는 노하우도 알려 준다. 이것 역시 20대 중반의 나에게는 획기적인 제안이었다. 나는 당장 실행했다. 나의 소심함이 도전할 만한 제안은 많이 실행했다. 급진적인 제안은 실행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은 것은 내게는 무리였다. “지난 90일 동안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제가 그 사람에게 연락해 봐도 될까요? 괜찮다면 그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을까요?”

이 책의 강점은 실제적인 적용점을 굉장히(!) 많이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 제안들이 다소 파격적이어서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수는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브랜드를 구축하고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고, 흥미진진한 직업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모험할 준비가 된 이들에게, 이 책은 최고의 가이드 중 하나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이듬해(2003년) 와우팀이라는 학습 모임을 창단하였다. 톰 피터스로부터 많은 힌트를 얻은 것은 당연하다. 2007년인 지금 와우팀 3기가 진행 중이다. 이들과 함께 성장해 온 지난 몇 년 간을 돌아보면 놀라운 일이다. 분명, 이 책은 20대의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안겨다 준 책들 중 한 권임에 분명하다.

내가 저자라면

『초우량기업의 조건』의 결함을 기억하자. 일화를 위주로 하여 이론을 도출할 때에는 글쓴이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 이 때 폭넓은 지식과 전체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면 나의 주장은 보편성과 설득력을 잃게 된다. 피터스는 생생하게 풀어내는 입담으로 책의 결함을 덮었지만, 그것은 결함을 ‘살짝’ 덮은 것이었지, 오류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언젠가 한 번은 나도 대대적인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성공’과 ‘행복’, 그리고 ‘지혜와 지식’에 대한 탁월한 책을 집필하고 싶다. 그 때, 방대한 사례와 일화 조사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다양한 이론까지 섭렵하여 책을 쓰자.
IP *.135.205.148

프로필 이미지
호정
2007.09.17 12:59:04 *.244.218.10
이야... 나랑 같은 책 읽었구나.. 이번 것은 읽은 책들이 여러 권으로 갈렸는데 말야..
찬찬히 다시 봐야겠다.
프로필 이미지
도윤
2007.09.17 15:18:29 *.249.162.56
책을 읽고, 직접 실천하고 있다는 게 대단한 일이구나^^ ... 리뷰 잘 읽었다. 첨부 파일도 참고할께!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2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 [1] 香仁 이은남 2007.09.22 1826
1051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 [1] 素賢소현 2007.09.22 2112
1050 [24] 미래를 경영하라 / 톰 피터스 [2] [1] 써니 2007.09.18 3310
»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를 읽고 file [2] [2] 현운 이희석 2007.09.17 2290
1048 [독서24]초우량기업의조건/톰피터스 [1] 素田 최영훈` 2007.09.17 3407
1047 Tom peters의 Essentials 디자인 우제 2007.09.17 2251
1046 (23) Re-imagine! - 톰 피터스 part.2 [4] 時田 김도윤 2007.09.17 2259
1045 (23) Re-imagine! - 톰 피터스 part.1 [2] 時田 김도윤 2007.09.18 3221
1044 (24) 미래를 경영하라! / 톰 피터스 [2] 교정 한정화 2007.09.17 2726
1043 (24)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 박승오 2007.09.17 2056
1042 Essentials 디자인(Design) : Tom Peters 素賢소현 2007.09.17 2021
1041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 / Tom Peters [1] 好瀞 2007.09.17 2198
1040 미래를 경영하라 / 톰 피터스 [2] 香仁 이은남 2007.09.17 2256
1039 TomPeters Essential:Leadership-Tom Peters file [2] 海瀞 오윤 2007.09.16 2034
1038 The Effective Executive-Peter F. Drucker file [1] 海瀞 오윤 2007.09.14 2117
1037 [독서053]유성룡-설득과 통합의 리더 [3] 素田최영훈 2007.09.13 3146
1036 인디라이터-책내야 먹고 산다? [5] 도명수 2007.09.12 2294
1035 [23] 자기경영노트 /피터드리커 써니 2007.09.13 2560
1034 (22) 미래경영 - 피터 F. 드러커 [4] [1] 時田 김도윤 2007.09.11 3594
1033 (23)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2] 박승오 2007.09.11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