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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8일 13시 25분 등록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John Bradshaw 저, 오세은 역, 학지사

2014. 6. 29



저자에 대하여


저자에 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 책의 날개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 신부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사제 수업을 받았던 적이 있으며 토론토 대학에서 신학, 심리학, 영성분야 3개의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교육방송 진행자이며 대중강연가로서 그리고 가족치료와 내면아이치료 워크숍의 인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고 중독치료와 역기능적인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에 평생을 바쳐오고 있다.


책을 통해서 저자를 보자.


저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후로 친척집을 전전했다. 유년의 저자는 매우 순종적이었으며 수치심을 감추고 알코올 가정의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해 학교에서 전 과목 A를 받고 초등학교 내내 반장이 되는 등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인 아이였다. 착한아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성취자의 역할에 지나치게 동화 되어 인간 이상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고백하고 있다.


십대 초반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아버지가 없는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난잡하고 거친 삶으로 자신의 고통을 감추려 했다. 그의 고교 시절은 술, 매출, 흥청거림으로 얼룩진 시간이었다.


“21세가 되었을 때 나는 덫에 걸린 것을 느끼고 외로웠다.”고 술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제가 되기위해 신학교에 갔다. 위대한 영적대가들을 연구하면서 명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실존주의 철학에 매료되었고, 특별히 니체에게 끌렸다. 그는 로마 카톨릭 신학교에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를 흠모하며 연구하였다. 역설이다. 결국 그는 ‘디오니소스적인 학문으로서의 철학’이라는 제목의 니체를 향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마쳤다. 그는 디오니소스를 선택함으로써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옮겨갔다. 그의 반항은 계속 되었고 디오니소스적인 광란의 밤에 술에 취한 채 수도원 복도를 뛰어 다녔다. 결국 그는 교단에서 1년간 추방당했으며 그 다음날 동료들은 서품을 받았다.

그는 서른살이 되었을 때 바실리안을 떠났다. 그에게는 차도 옷도 집도 없었다. 어느 누구도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거나 지지해 주지 않았다. 신화 속의 추방당한 아이처럼 그렇게 그는 세상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다. 알콜중독을 절정에 이르렀다. 결국 그 길의 끝은 오스틴주립병원이었다. 그는 결국 알콜 중독을 극복했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존재인 동료들의 눈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되었다. 기존 세력으로부터의 탈출로 그를 인도한 내면의 목소리는 회복 가운데 있는 동료들의 눈을 통해 다시 확인되었다. 저자는 그들을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내면아이’라는 개념을 구체화 하였고 이를 통해 큰 꿈을 꾸게 되었다. 이 꿈은 그를 새로운 궤도에 올려 놓고야 말았다.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역자서문


5p.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품은 채로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살아간다. 다시 말해서,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품은 채로 겉만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불행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전달하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을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안에 아직도 살고 있는 내면아이에게로 돌아갈 수는 있다.


나의 상처, 내 속의 내면아이를 끌어안게 될 때 만이 진정한 이유가 가능하다. 바로 이 상처의 부분, 혹은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내가 받아 온 유해한 교육에 의해 무시하고 등한시 했던 부분이다. 내가 사랑해 주지 않았던 그 부분을 소중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손상된 인격의 조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면 비로소 인격의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서문


10p. 통곡의 눈물과 함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70년 동안이나 조심스럽게 마음 깊숙이 쌓아 왔던 방어의 벽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11p. 그래서 다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겠노라고 스스로 맹세를 했었다고 한다.


나는 참가자들에게 각자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자신만의 내면세계에서 나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즉 가족관계에서 극단적이고 고집이 센 병적인 부모 역할, 혹은 사람 의존 중독이나 그 밖의 다른 종류의 중독 증세(알콜, 섹스, 일, 종교, 스포츠, 인터넷, 도박, 분도 중독 등) 등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12p. 내면아이 연구의 세 가지 매력

변화되는 속도, 변화의 깊이와 정도, 상처의 치료와 함께 발생하는 놀라운 힘과 창조성.


워크숍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해결하지 못했던 슬픔’ 이었다. 

가족체계의 역기능의 결과


13p. 이렇게 각 발단단계에 없어서는 안 될 의존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 상처받은 내면이 아이를 품은 채 성인으로 자라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그토록 듣고 싶었지만 들을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듣게 되면, 처음에는 흐느끼다가 결국에는 통곡을 터뜨리곤 했다. 그러고 나면 그동안 속에 쌍혀 있던 오래되고 얼어붙은 슬픔이 조금이나마 녹는 것을 느낀다.


14p. 우리가 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내면아이를 위한 명상 : 명상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숨김없이 다 토해 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규칙적으로 하루 중 얼마간의 시간을 내면아이와 대화해 보도록 노력.


17p. 왜 인생의 어떤 경험들은 반복되는 외상의 연속이 되고,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계속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를 못하는 것일까?


인간의 핵심요소를 즉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의 아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19p. 어린아이였을 때, 나는 종종 “내가 어른이 되어서 여기서 나가게 되면, 모든 것이 잘 될거야”라고 말하곤 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도 일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빠진 것이었다.

-> 가만히 둬서 해결되는 것은 없다. 오늘과 꼭 같은 내일이라면 미래는 절대 달라질 것이 없다. 미래는 언제나 오지 않는 것이다.


22p. 아니나 다를까 그는 비록 그가 예전에 저질렀던 불행에 대해서 미리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생을 반복하고 말았다. 어둠의 지배자는 기뻐했다.

-> 이 우화는 슬프다.


제1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문제


27p. 우리 모두가 ‘시 그 자체’였던 그 놀라운 시작, 어린 시절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어떻게 그 모든 상냥한 꼬마요정들이 살인자가 되고, 마약 중독자가 되며 폭력범이나 성범죄자들이 되고, 잔인한 독재자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정치가가 되는가? 도대체 그들이 걸어 다니는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인가? 


타고난 인간적 잠재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이다.


1장. 당신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29p. 아주 오랫동안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사람은 상황에 잘 어울리지 않는 말들을 한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일들을 붙들고 있다. 또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며, 참는다고 해도 현 상황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그런 끔찍한 느낌들을 참고 산다.


31p. 이제 내가 확실하게 이해하게 된 사실은 어린아이의 성장이 저지되거나 감정이 억제 되었을 때, 특히 화가 나거나 상처 받았을 때의 감정들을 그 아이가 그대로 가진 채 자라서 성인이 된다면, 화나 있고 상처받은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내면에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면의 아이는 그 사람이 성인으로서 행동하는 데 계속해서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이라고 믿는다.


오염: 상호의존증, 공격적 행동, 자기애성 성격장애, 신롸의 문제, 표출된 행동/내면적 행동, 마술적 믿음, 친밀감 장애, 무질서한 행동, 중독적 강박적 행동, 사고의 왜곡, 공허감(무관심, 우울)


32p. 상호의존증 = 정체성 상실의 병 :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기의 감정보다 남자 친구의 감정에 더 민감해 있고 그것에 반응하기 때문

그 이유는 자신의 가치가 그녀의 사랑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녀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착한 사람인 척 자신을 위장했을 뿐이다. 착한 이미지는 그녀의 거짓자아인 셈이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실체를 잃어 버린 지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비참한 노력도 결국 성적인 욕구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자신의 남성다움이 아내의 외모로 평가받는다고 믿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치가 남들에게 소위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


이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그들 바깥에 있는 어떤 것들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건강한 내면세계를 갖지 못한 채, 바깥세상에서 뭔가를 성취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것이 바로 상호의존증이며,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증상이다.


35p. 공격적 행동 = 예) 히틀러


가해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대체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결국 자기 아버지처럼 되어 버렸다. = 가해자와 동일시 하는 것.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 요인인 공격적 행동은 어린 시절의 폭력과 학대, 해결되지 않은 슬픔의 결과물이다.

학대 당한 아이가 자라서 가해자가 되어 버린다.

그들은 책임감을 완전히 상실한 채, 자신의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게 되는 것 : 과잉보호의 결과


37p. 자기애성 성격장애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

적어도 성장 초기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우리 모두는 성숙한 나라는 개체로 서기 전까진 우리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의 모든 부분을 비춰 줄 수 있는 거울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서 지니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랑받고 환영받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이런 필요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나됨’ 이라는 자존감은 심까한 상처를 받는다.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이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자기중심적인 성인아이의 욕구

언제나 다른 사람과의 관게에서 실망, 좌절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 줄 수 있는 완벽한 사랑의 대상을 찾아 헤맨다.

무엇인가에 중독, 마음의 공허한 빈틈을 채우려는 처절한 시도, 섹스중독, 관계중독 등이 대표적

유명인이 되고 싶어함, 지속적인 관심과 주목, 끊임없는 칭찬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

자기도취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어린 자녀들을 이용


38p. 신뢰의 문제

내가 이 모든 것을 잘 통제할 수만 있다면, 아무도 날 다치게 하거나 해칠 수 없을 거야.

극단적인 통제

친밀감이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친밀한 것과 맹목적인 것, 관심과 집착, 보호와 통제의 혼동

믿을 수 있는 양육자에게 믿음을 배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 직관, 생각, 감정과 바람들을 신뢰하는 것.


40p. 표출된 행동

: 결국 건강한 슬픔으로 표현되지 못할 때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표출적 행동’이다.


감정 = 움직임의 힘


행동하는 것 또는 재현하는 것은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우리 인생을 황폐화 시키는 가장 파괴적인 방법이다.

-> 고리를 끊어야 한다. 맞은 놈이 다시 패는 놈이 되고 결국 피해자는 다른 가해자일 뿐이다. 


예)

자신이 받은 폭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행사하는 것.

자신은 한 번도 해 본 적도 말해 본 적도 없는 것을 자기 아이들에게 하거나 말하는 것.

자연 발생적인 연령 퇴행: 짜증나는 기분, 삐죽거리는 것 등

무절제하게 반항적으로 되는 것.

지나치게 이상적인 양육 규칙들을 갖고 있는 것


43p.  내면적 행동

: 어렸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학대를 자기 스스로에게 표출하는 것을 ‘내면적 행동’이라고 한다.


그러자 그의 안에 쌓이던 분노는 결국 자신을 향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의기소침하고 냉담 해지고, 인생의 목표들을 성취하려는 어떤 열정도 없는 아주 무기력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 심각한 신체적인 장애(위장장애, 두통, 요통, 목의 통증, 심한 근육 긴장, 관절염, 천식, 심장병, 암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킴으로써 자신에게 벌을 가한다거나...


44p. 마술적인 믿음


마술적인 믿음의 예) 

그녀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기만 하면 모든 게 나아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 이미 다섯 번의 이혼

내가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남자(여자) 친구가 날 떠나 버리면, 죽을 거 같아. 절대로 못 견딜 거야.

일류대학 학위가 날 지적인 사람이 되게 해 줄 거야.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꼭 보상받을 수 있을 거야.

계속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올 거야.


-> 마술적 믿음이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동화적 상상이나 열심히 노력한 근면의 댓가라거나 그리고 희망 따위들...이런 것들이 오늘을 살게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신데렐라를 상상하고 우렁각시를 그리는 것이 마법같은 일일지언정 꿈꾸는 것은 뭐 어떤가! 이런 것들은 상상과 창의의 무한한 보고이다.


->  제대로 성장할 때는 이런 이야기 가운데 상상적인 이미지를 찾아 내지만 내면아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아이는 이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믿으려고 한다.


46p. 친밀감장애


많은 성인아이들은 혼자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거짓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점차 그 거짓자아가 마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양 생각되어 버린다.


사람들이 강한 자의식을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주위에 튼튼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이다.

성적 경계가 약한 사람들은 자기가 원치 않을 때도 섹스를 한다.

정서적 경계선은 어디서 그 감정을 끝내고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를 알려 준다.

가치나 신념을 결정하는 지적, 영적 경계선

자기존중감과 자신감이 있을 때,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튼튼한 경계선이 없이는 어디서 끝내고, 어디서 시작 하는지를 알 수 없다. 그래서 거절을 하는게 너무 어렵고, 또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친밀감장애는 성적 장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50p. 무질서한 행동


훈련이 인생의 고통을 중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_스캇 팩(M. Scott Peck)


우리가 진실을 말할 줄 알고, 당장의 욕구 충족에 조급해하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질서한 모습과 지나치게 규율적인 모습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방황하고 있다.


51p. 중독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모든 행동들의 만족할 줄 모르는 뿌리이다.

-> 마시던 술을 끊었을 때, 완전히 다른 형태의 감정적인 대체물을 찾게 되었다. 강박적으로 일하고, 먹고, 담배를 피우게 되었던 것이다.


나(저자)는 어머니의 정서적인 대리 남편이 되어야 했고 어린 남동생에게는 부모 역할을 해야 했다.

-> 억누른 감정, 잘못된 믿음을 만들어 갔다.


섭식중독(마약, 알콜, 음식 등), 활동중독(일, 쇼핑, 도박, 섹스, 종교), 인지중독, 감적중독(분노, 두려움, 슬픔, 기쁨), 물건중독


54p. 사고의 왜곡


아이들의 사고 특성은 ‘전부 아니면 전무’

->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나를 싫어하는 것. 당신이 나를 버린다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버릴 것


일반화의 왜곡 :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는데 이용될 때 일반화는 왜곡 됨.

학문적으로 천재인 사람이 자기 생활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만약 내가 퇴직했을 때, 국민연금에 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면? 따위의 쓸데 없는 고민과 두려움


상세와의 왜곡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데 이용된다면

강박적인 완벽주의 행동


56p. 공허감(무관심, 우울)


우울감은 아이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남겨둔 채, 거짓 자아를 받아들인 결과

-> 영혼의 구멍 : 진정한 자아를 잃었을 때

-> 아주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보편적인 거짓자아의 모습.


그날 따라 난 특별히 더 예리하고 설득력 있는 강의를 했다. 내가 걸어 나갈 때 관중들은 모두 일어서서 내게 박수를 보냈다. 그때 나는 이 엄청난 공허감과 외로움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 나는 거의 죽을 것 같았다.

-> 나도 이런 경험을 여러번 했다.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느끼게 되는 것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2장. 당신 안에 있는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63p. 아이들의 특징 : 경이, 낙천주의, 순진함, 의존성, 감정, 쾌활함, 자유로운 활동, 독특성, 사랑


71p. 울 수 있는 자유는 개인의 건강에 도움을 주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더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해 준다.


76p. 인간의 모든 순수한 욕구 중 사랑하려는 욕구가 가장 기본적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이다. _ 몬테규

-> 사랑은 받아 보아야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77p.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긍정적이고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만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게 하는 길이다.


77p. 영적인 상처

역기능적인 가정의 아이들 대부분이 그들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다.

-> 역기능적인 가정의 부모는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가 없다.

-> 아버지란 존재는 보호를 상징한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겁에 질려 있었고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깊은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왔다.


79p. 성적학대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언제이든 부부 중 한 배우자에게 자녀가 다른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거기에는 잠재적인 정서적. 성적 학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 이것은 부모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아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학대라고 할 수 있다.

-> 이용은 학대다.


83p. 신체적 학대


84p. 정서적 학대


86p. 문화적 수치심

아이들은 또래 집단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아주 빨리 감지한다.


86p. 중독된 수치심

수치심 중독은 죄책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 수치심 중독은 바로 상처받은 아이의 핵심이다.


92p. 어린 난쟁이의 비극적인 이야기

-> 저자의 이야기를 우화한 듯하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아니 있는 이야기다. 읽는 내내 맘이 편치 않다. 좋은 징조다. 거울 앞에서 맨몸을 바로 보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나됨’의 창조자는 ‘훌륭한 나’


균형의 비밀이란 모든 인생은 서로 반대편과의 결합임을 의미했다. 육체의 죽음이 없는 삶은 없다. 슬픔이 없는 즐거움, 아픔이 없는 기쁨, 어둠이 없는 밝음, 침묵이 없는 소리...모든 것은 그 반대의 것과 연결되어 있다.


그녀는 이상한 저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 저주는 그녀의 이마 한가운데 있었던 전구였다. 그녀가 놀거나 즐기거나 또는 그와 비슷한 감정이 생기려고 하면 그 전구는 깜박이면서 “너의 의무를 다해라.”라고 말하곤 했다. 


제2부 당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치유


98p. 당신의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는 것은 당신의 발달 단계로 되돌아가서 ‘미 해결된 과제’들을 끝내는 작업이다.


첫 번째 단계 :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충족되었어야 할 의존적인 욕구들이 채워지지 못한 것을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슬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내적인 힘 : 희망, 의지, 목적, 능력 -> 존재의 힘, 할 수 있는 힘, 정체성의 힘, 기본적인 생존 기술의 힘


만약 당신 안에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당신은 비참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 중년기

-> 한편으로는 지불해야 할 고지서는 쌓이고, 고쳐야 할 기계들이 언제나 있으며, 불규칙 동사를 배워야 하고, 무의미로부터 되돌리는 시간들...오덴(W. H. Auden)


우리가 새로운 시작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우리가 생애 처음에 보살핌을 얼마나 잘 받았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어린 시절을 고친다는 것은 우리의 상처를 슬퍼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슬퍼하기’는 우리가 신경증으로 회피해 왔던 진짜 고통이다.

-> 정신적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 작업은 고통스럽다. 


성인아이가 그들의 진짜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은 ‘머리에만 머무르는 것’이다.

-> ‘천국’과 ‘천국에 대한 강의’라고 써 있는 방이 있다고 하자. 대부분의 성인아이들은 강의실 밖에 줄을 선다.


제3장 초기 고통치료


110p. 문제의 해결은 말에 의해서가 아닌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초기의 두려움(슬픔, 분노)을 재경험하며 생생하게 교정하게 될 때 치유는 일어난다._ 앨리스 밀러


그러나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장애를 치료하는 유일한 길은 감정을 다루는 작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감각은 모든 중독의 전제조건이다.

-> 그 중독이 어떤 것이든 그는 중독상태에서만 의미와 가치를 느낀다. 


113p. 가장 보편적인 방어 기제 : 자아방어기제의 역할은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벗어나게 해 준다.

부정, 이건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야.

억압, 그건 절대로 일어난 적이 없어.

분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투사, 그건 너한테 일어나는 일이지, 나한테 일어난 게 아냐.

전환,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느낄 때는 먹거나, 섹스를 한다.

최소화, 벌써 일어나 버렸지만 괜찮아, 별일 아냐


114p.  감정은 마치 차를 운전하기 위해 넣는 기름과 같이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116p. 감정을 부끄러워하고 억제하는 게 대부분의 서구 가정의 규칙이었다.

-> 서구 가정에 한정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한 것이며, 성숙하지 못한 것이며, 세련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존재다. 감정에서 단 한발짝도 떨어질 수 없으면서도 합리와 이성이라는 택도 없는 가면 뒤에 숨었다. 


표현되지 못하고 해결되지 못한 이러한 감정들을 나는 ‘초기 고통’이라고 부른다.


117p. 세개의 뇌

본능적인 뇌, 원시의 뇌, 파충류의 뇌, 기본적인 생존에 관계한다.

감정의 뇌, 대뇌변연계, 감정에 관계(흥분, 즐거움, 분노, 두려움, 슬픔, 기쁨, 부끄러움, 역겨움, 혐오감 등)

사고를 관장하는 뇌, 판단력과 언어사용능력, 계획수립능력, 문제해결능력에 관계한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눈물이 감정적인 흥분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성 화학물질을 없애준다는 점을 증명했다.


119p. 본능적인 뇌는 배우고 잘 기억하지만,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미래를 결정할 만한 영구적인 외상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강박적인 반복

-> 나는...완벽주의적인 성향, 불면, 약속시간 일찍 나가기, 재촉, 기한 내 완료 등등


123p. 사고의 뇌는 감정의 폭발을 차단하기 위해 문을 닫아 버린다.

-> 우리가 지금 억압이라고 부르는 것은 신경세포의 문, 특별히 사고와 감정의 뇌 사이의 문 때문에 생긴 것이다.


123p.  [초기 고통 연구]

: 최초로 억압된 감정을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이다. -> 노출과정

하나의 강박적 행동을 다른 강박행동으로 바꾸는 것

그 강박적 행동을 그만 두는 것.


나는 초기 고통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것이 바로 칼 융이 말한 진정한 고통이다.

:  만일 슬퍼하는 걸 허락받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다.


중독적으로 부끄러워하는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숨어있는 곳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다른 사람을 믿어야 한다.

->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당신만이 당신을 절대로 떠나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_ 조 코뎃, 실패로부터 얻은 충고


애도작업으로서의 초기 고통

대인관계의 다리를 회복하기

당신이 받은 학대를 확인하기

충격과 우울 -> 분노 -> 상처와 슬픔 -> 후회 -> 수치심 중독과 외로움


제4장 당신 안의 갓난아이 치유하기


[정상적인 신생아기]

136p.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내가 나의 비밀들을 나눌 때,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공감한다는  점이다.


대인관계의 다리

건강한 자기애

좋은 돌봄

반영

접촉

반응


139p.  부모 되기 ...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지금까지 어떤 부모도 완벽하지 않았고, 어떤 부모도 완벽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의 갓난아이를 치료하기 위한 단계

보고하기

친구와 함께 당신의 신생아 시기에 대해 나누기

감정을 느끼기

편지쓰기 : 갓난 아이에게서 온 편지 : 반드시 왼손으로

선언문 : 선언적인 확신

내면의 갓난아이 묵상


제5장 당신 안의 유아를 치유하기


168p. 

18개월부터 3세까지, 제2의 탄생, 심리적 탄생, ‘나됨’의 진정한 시작


아이가 적절하게 잡고 놓는 것을 할 수 있을 때 훌륭한 의지력을 가지게 될 것.

: 보호자의 손을 꼭 잡는 것, 배변을 잘 하는 것


173p. 이 시기의 성장장애는 균형의 상실을 의미함.

-> 지나치게 잡고 있거나, 쉽게 놓아버리거나...


마침내 치유과정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었을 때가 나쁜 사람이었을 때보다 결코 더 낫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항상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항상 착한아이가 된다는 것은 비인간적이다.


이 시기에 상처받은 아이의 성장장애

정신적인 상처, 나됨의 부정

병적인 수치심

공격적인 행동

강박적인 과잉통제

중독

고립 : 어느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음으로써 아무에게도 상처받지 않으려 한다.

균형의 부족 : 돈, 사랑, 감정 따위에 인색, 거칠고 무분별, 지나친 통제, 지나친 복종이나 방종을 유도, 관계적인 문제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더라도 기억할 수 잇는 모든 내용을 적어 보라.


양육적이고 지지적인 사람과 당신의 유아기에 대해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성장장애 -> 보고하기 -> 친구와 함께 당신의 유아기를 나누기 ->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 -> 편지 쓰기 -> 선언문 -> 유아명상


제6장 당신 안의 학령전 아이를 치유하기


192p. 영웅적인 보호자는 종종 피해자와 결혼하게 된다.


자신들의 부모가 해 주지 않았던 것을 자녀들에게 주려고 한다.


195p. 모두 부모의 외로움을 채우는 데 이용되었다. 이용은 학대이다.


그는 어머니를 이상화시켰기 때문에 자신이 어머니에게 화가 나 있다는 것 조차도 몰랐다.


하지만 이 가족은 구성원 중 누구도 정체성을 갖고 잇지 않다. 그것은 유치원 때 채워져야 할 발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p. 다음 사항들은 고통스러운 감정의 여러 원인들이다.

또래 아이들과의 성 놀이

육체적, 감정적 근친상간

질문을 했는데 윽박지르거나 무시하는 것

친밀함에 대한 빈약한 역할 모델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

정서교육의 결핍



207p.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 갈수록 그 아이가 단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아이가 아니라 같이 지내기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제7장 학령기 아이를 치유하기


223p. 성인아이의 이슈는 우리가 진정 누구인가에 대해서라기보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주제임을 우리가 이해하게 될 때, 수치심 중독은 치유될 수 있다.


제8장 당신 자신을 다시 세우기-새로운 청소년기


232p. 에릭슨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정의 : 직업에 대한 확실한 약속에서 증명 되듯이 과거에 준비된 내적 동일성과 연속성(이 책에서는 ‘나됨’ 이라 표현함)이 타인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의 동일성, 연속성과 조화를 이룬다는 확립된 자신감이다.


성인 정체성의 두 기둥은 바로 프로이트가 말한 성숙의 두 가지 징표인 ‘사랑’과 ‘일’이다.


청소년기의 특징 : 모순, 부모로부터의 거리, 직업, 외로움, 자아정체성, 성적 탐구, 개념화, 자기중심적 사고, 자아도취/자기애, 열광적인 의사소통, 실험

청소년기 아이들이 하루는 부모의 존재를 증오하다가도 그 다음 날이면 그들과 진정으로 가슴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

성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는가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241p.  가족 그물화...유사, 참조할 것


그때 나는 시내를 걸어 가면서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직장이며, 차와 집을 다 갖고 있을 수 잇는지 궁금해하면서, 나는 절대로 잘 할 수 없을 거라는 느낌에 압도당했었다.

-> 나는 아직도 이런 생각일 들 때가 있다. 물론 저자처럼 20대 초반에 이런 생각을 여러번 했던 것 같다.


247p. 내가 나의 과거를 비신화화하고 모든 인간행동의 모순성과 비극성을 인정하게 되자, 이전에 나에게 일어난 일들의 의미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자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용서만이 나에게 과거를 받아들이고 과거의 손상된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해 준다. ‘분별력과 용서 그리고 감사’는 마치 연금술과도 같다. 과거를 운명에서 행운으로 전환시켜 주며, 또한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원인들의 희생자의 자리에서 과거를 재구성하는 참여자가 되도록 변화시켜 주었다. 

->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회복하는 가정은 용서의 과정이다. 왜냐하면 용서는 바로 우리가 이전과 같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제3부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켜라.

250p. 당신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당신 자신에게 새로운 부모가 되는 일이다.


초기 고통을 다루는 작업은 당신 안에 있는 원래의 놀라운 아이인 진정한 자기와 만나는 경험이었다.


제9장 당신의 성인자아를 잠재력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라.


251p. 성인인 당신이 내면아이에게 부모의 믿음과 규칙들에 대해 거역할 수 있다는 허가를 주려면 부모에게 대항할 만한 충분한 힘이 당신에게 있음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 잠재력


제10장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새로운 허락을 해 주라


새로운 허락을 주기 위해서는 당신의 성인자아의 잠재력을 사용해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새로운 허락은 기존의 양육 규칙들을 깨뜨려도 된다는 허락,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되어도 좋다는 허락, 놀아도 된다는 허락 등이다.


자유가 쓰고 있는 가면들 중에서 규칙이 가장 깨트리기가 어렵다.


제11장 상처받은 내면아이 보호하기


제12장 교정훈련을 실행에 옮기기


308p. 교정훈련을 통하여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로 하여금 결점이란 사실상 결핍이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325p. 나 전달법 -> 4가지 힘: 감각, 마음, 감정, 의지(소망이나 욕구)

나는 본다, 듣는다 등등 (감각), 나는 해석한다 (마음, 생각), 나는 느낀다 (감정), 나는 원한다 (소망)


326p. 어떤 사람도, 어떤 상황도 모두 좋거나 모두 나쁠 수는 없다. 통합적 사고는 당신 인생의 ‘둘 다 / 그리고’를 보게 해 준다.


제4부 재생

: 당신이 성인으로서 경험한 자원들을 통해 더욱 풍부해지고 깊어진 아이의 신선한 상상력이 당신과 연결된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발견하고 회복하는 과정은 노출과정이다.


제13장 재생과 변환의 보편적 상징으로서의 아이


355p. 원형은 축적된 집단적 인간 경험의 표상으로 모든 인간 존재 안에 있는 보편적인 잠재력이다. 


나는 나치의 재앙이 수치심과 권위적인 양육 규칙을 가진 독일 가정의 구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358p.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것은 혼돈 속으로 떨어져야 한다.


아이는 부활과 완전함의 상징.


367p. 우리는 현재를 살아야 하지만 현재를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 두 발은 땅에 붙이고 꿈은 높고 큰 이상을 향하여 


제14장 하나님의 형상으로 놀라운 아이


373p. 추방당한 유아를 그린 신화 속의 패턴


왕의 아들이거나 왕좌를 물려받는 정통 계승자와 같이 고귀한 혈통, 때론 신적인 혈통의 아이.

그의 탄생은 불임이나 금욕 같은 다소 평범하지 않은 상황과 동정녀 임신, 모계 혈통에서의 탄생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임신으로 둘러싸여 있다.

(.....)

신화는 인류의 집단적인 이야기들을 대표한다. 신화의 요소들은 등장인물들의 원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영적인 상처가 너무나도 강력하게 이미 우리를 점령해 버렸기 때문에 놀라운 아이가 보내는 그 모든 암시와 신호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375p.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

: 우리들 각자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은 놀라운 아이의 깊은 힘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원형적인 수준에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깊은 단계에서 접촉하기 시작한다.

->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추방당한 후 진정한 자기를 찾아 여행을 하는 영웅, 신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378p. 재생의 변화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390p. 이 아이의 에너지와 다시 연결하기로 결심한 후, 융은 블록 쌓기 놀이 한 세트를 구입하고 유치한 게임들을 통해 아이의 삶을 시작했다. 내면의 비판적인 목소리(기존 세력)로부터 많은 저항에 부딪혔지만, 그는 묵묵히 성과 교회가 있는 마을 전체를 쌓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점심 식사 후나 저녁 시간에 그 작업을 했다. 그의 가족들도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그는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의 신화를 발견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내면의 확신이 있을 뿐이었다.” 라고 쓰고 있다.


400p. 우리가 아무리 이 세상에서의 목표와 꿈을 성취한다고 해도, 심지어 우리가 갈망하던 곳에 도약할지라도 우리는 항상 가벼운 실망을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단테, 세익스피어와 모차르트를 경험하고도 우리는 ‘이게 다야?’라고 말하지 않는가.




내가 저자라면


근래에 만난 책들은 모두 숙독이 필요한 책이었다. 시간을 들여서 읽고 관심부분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은 다시 읽고 정리하면서 때때로 사색과 실천이 필요한 대목도 있다. 어떤 주제들은 몇 날 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내에 읽어내야 한다. 과제이기 때문이다. 읽고 개관을 정리하기에 급급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이번 책만 하더라도 그렇다. 각 단원별로 주어진 미션들을 직접 실천해 봐야 하고 이를 위해선 꽤 많은 생각과 감정의 정리가 필요하며 정리를 위한 숙고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껏해야 몇 줄 편지를 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지경인 것이다. 다시 정해진 규칙을 넘어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읽은 여러 책들이 함께 떠오른다. 영상이 여러 개가 겹치는 것이다. 마치 여러 영화 필름을 한 화면에 쏘는 듯한 느낌이다. 혼란 스럽고 답답한 면이 없지 않지만 뭔가 가닥이 잡힐 듯 하다. 키워드와 메시지, 그리고 모티프들이 아직은 둥둥 떠다닌다.


이 책만큼 읽기에 더딘 책이 없었던 것 같다.


데카상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한 번 해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몇 가지는 함께 시도해 볼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의 진국은 1부와 2부이다.

3부와 4부는 1부와 2부가 되면 걱정 없을 것이다.

그리고 3부와 4부는 ‘내면아이’란 단어를 나로 바꾸면 이미 출간된 많은 책들의 반복이다. 


1부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2부에서 치유를 시도하고 3부에서 성장을 도모하며 4부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완성을 기약한다. 인식과 치유가 이루어지면 성장과 완성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관성의 임계점을 지났기 때문에 탄력이 붙을 것이고 주도적이고 자율적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놀라운 아이’가 어떻게 해서 그 경이로움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의 인생을 파멸시키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어린 시절의 각 성장단계들로 돌아가서, 우리가 건강하게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했었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각 장의 처음에 설계된 설문지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그리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현재의 위치를 가늠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3부에서는 내면아이가 성장하고 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방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 시절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었던 방법으로 양육하는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가르친다.

4부에서는 영웅의 여정과 재생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이 놀라운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한다.



[감동적이었던 장과 절]


5p.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품은 채로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살아간다. 다시 말해서,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품은 채로 겉만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불행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전달하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을 것이다.


19p. 어린아이였을 때, 나는 종종 “내가 어른이 되어서 여기서 나가게 되면, 모든 것이 잘 될거야”라고 말하곤 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도 일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빠진 것이었다.

-> 가만히 둬서 해결되는 것은 없다. 오늘과 꼭 같은 내일이라면 미래는 절대 달라질 것이 없다. 미래는 언제나 오지 않는 것이다.


43p. 그러자 그의 안에 쌓이던 분노는 결국 자신을 향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의기소침하고 냉담 해지고, 인생의 목표들을 성취하려는 어떤 열정도 없는 아주 무기력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 심각한 신체적인 장애(위장장애, 두통, 요통, 목의 통증, 심한 근육 긴장, 관절염, 천식, 심장병, 암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킴으로써 자신에게 벌을 가한다거나...


116p. 감정을 부끄러워하고 억제하는 게 대부분의 서구 가정의 규칙이었다.

-> 서구 가정에 한정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한 것이며, 성숙하지 못한 것이며, 세련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존재다. 감정에서 단 한발짝도 떨어질 수 없으면서도 합리와 이성이라는 택도 없는 가면 뒤에 숨었다.



[보완점과 그 외]


나는 종교가 없다. 그렇다고 종교를 거부하거나 하진 않는다. 이 책은 영성과 신의 가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용적 방법론이지만 종교적 연결로 맺음 되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이해가 간다. 그러나 빠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경계가 어디여야 하는지 어디쯤이 적당한지는 쉽지않은 과제다. 저자의 목소리와 저자의 선택을 나무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저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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