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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3일 00시 39분 등록

11기 연구원 장성한

그리스 로마 신화

토머스 불핀치 지음

박경미 엮음

 / 혜원출판사

 

1. 저자에 대하여

 

<토머스 불핀치의 생애>

토머스 불핀치는 1796 7 15, 미국 메사추세츠 주 뉴턴에서 열한 명의 자식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그와 이름이 같은 의사였고, 어머니는 해나 앱소프, 아버지 찰스 불핀치는 워싱턴 D.C.의 미국 의회의사당에 속하는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의 건축가였다.

불핀치는 보스턴 라틴 스쿨,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를 거친 뒤, 1814년에 하버드 대학교 고전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해 모교인 라틴 스쿨에서 교편을 잡다가 이듬해 형의 가게에서 일을 도왔다. 1818년 국회의사당의 설계를 맡은 아버지를 따라 워싱턴으로 이주하였고, 실업계 진출을 꿈꿨다. 이후 1825년 보스턴으로 돌아가 여러 사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1937년 보스턴에 위치한 머천트 뱅크에서 들어가 평생 근무하였다. 그 사이 6년 간 보스턴 박물관 협회의 회장직을 맡았고, 노예제 폐지 운동에서 윌리엄 L. 개리슨을 지지하였다. 온화하고 논쟁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며,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가난한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불핀치는 1867 5 27일 보스턴에서 71세로 생애를 마치고 마운트 오번 세메트리의 가족 묘지에 애제자 매튜 에드워드(1837 ~ 1859)의 곁에 묻혔다.

 

<토머스 불핀치의 대표적인 저서>

- 그리스 로마 신화(1855 / 원제 : 신화의 시대)

- 기사도 시대(1858 /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 (1862 / 이상 신화 3부작)

 

<토머스 불핀치가 신화에 몰두한 이유 및 목적>

P9.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것이다. 특히 젊은 독자 여러분은 어려서부터 사물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과 이해를 갖추어 왔기 때문에 단순한 공상에 불과한 신화를 공부하기 위해 옛날 사람들이 쓴 책을 차분하게 읽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P11. 이 책은 학자를 위해 쓴 것이 아니다. 또 신학자나 철학자를 위해서 쓴 것도 아니다. 오로지 영국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서 쓰였다. 남녀 구별도 거의 없으며…(중략) 젊은 독자들은 틀림없이 이 책을 독서의 유익한 반려로, 또 낯선 여행지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회화나 조각의 해설로, 또 교양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것을 이따금 듣게 되는 비유의 안내서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중략)

→ 결국 토머스 불핀치가 신화, 특히 그리스/로마 신화에 몰두한 이유는 개인의 관심사도 있었겠지만 젊은 그 당시 젊은 세대들을 위해 몰두 했다고 볼 수 있다. 토머스 불핀치가 생존하던 시절은 산업혁명의 시대로 기술과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였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문학이나 역사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더 몰두하고 공상보다는 실질적인 면을 더 강조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종합적인 토머스 불핀치(저자)에 대한 생각은 다음 북리뷰에 계속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 프롤로그

 

P8. 만약 우리가 재산을 늘리거나 사회적 지위를 높여 주는 지식만을 유익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신화는 거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보다 윤택하게 해 주는 것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 신화는 매우 유익한 것에 속한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신화는 문학의 시녀로서, 그 주인격인 문학의 가장 가까운 동맹자로서 덕을 겸비하고 있으며, 또한 행복의 추구자이기 때문이다.

→ 토머스 불핀치 역시 조셉 캠벨과 마찬가지로 신화가 단순한 기록물이나 공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삶을 대변하고 더 윤택하게 하는 확장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10. 주석이나 사전은 무미건조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이야기 원래의 재미를 맛볼 수 없다. 그리고 시적인 신화에서 시를 제거해 버리면 도대체 무엇이 남을 것인가.

→ 그렇다면 자신이 정리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그런 도움 없이 각자의 삶과 비교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거군

01. 들어가면서

 

P18. 신들은 매일 죽지 않고 늙지 않는 음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로 향연을 즐겼는데, 이 향연은 올림포스 주신의 궁전 큰 홀에서 개최되었고, 아름다운 여신 헤베가 술잔을 돌렸다. 신들은 이 자리에서 하늘과 땅의 여러 가지 사건들에 관해서 이야기 했으며, 신들이 넥타르를 마실 때면 음악의 신 아폴론이 리라를 탔고 뮤즈의 여신들은 그 곡조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흥을 돋우었다. 해가 지면 신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잠을 잤다.

→ 신들이 노래와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겼다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 것이 아닐까?

 

로마의 신들

 

P30. 사투르누스는 고대 이탈리아의 신이었다. 그의 선정(善政)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겨울 사투르날리아라는 축제가 거행되는데, 그때에는 모든 공무가 정지되고 선전포고나 형벌의 집행도 연기되며 친구들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으며 노예들에게도 최대한으로 자유가 허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으며, 그 날은 주인이 노예들의 시중을 들었다. 그러한 것은 사투르누스의 치세에서는 만인이 본래 평등하다는 것과 만물이 만인에게 평등하게 속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P31. 야누스는 하늘의 문지기로서 새해를 열기 때문에 일 년의 첫째 달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문호의 수호신이며 모든 문은 두개의 길에 면하고 있으므로 그는 보통 두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되었다.

→ 지금까지 나는 야누스의 두 얼굴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었다. , 뒤가 서로 다르다는 의미로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네? 북한을 야누스의 두얼굴로 표현 했던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02.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P34. 세계창조는 인간의 관심을 끄는 흥미로운 문제이다. 고대의 이교도들은 그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성서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세계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 지극히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 본 것 같다. 번역을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교도라는 표현 자체가 타종교나 사상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까?

 

P35. 프로메테우스는 흙을 반죽하여 신의 형상처럼 인간을 만들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직립 자세를 취하게 해 주어 다른 동민들은 머리를 땅으로 향한 반면 인간은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별을 바라보게 했다.

 

P35.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 되어야 할 인간의 차례가 되자 에피메테우스는 어째야 할지 난감하게 되었다. 신이 나서 동물들에게 선물을 주는 바람에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어 버렸던 것이다.

→ 이래서 우리 인간이 동물들보다 신체적으로 약한 것이구나. 뚜렷한 무기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혜를 가지고 있으니 아테나신이 인간을 특별히 사랑했다고 볼 수 있겠다.

 

P35. 프로메테우스는 여신 아테나의 도움으로 하늘로 올라가 태양의 이륜차에서 불을 얻어 인간에게 가져다 주었다.

 

P37. 여자는 제우스가 만들어서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두 형제에 대해서는 천상의 불을 훔친 죄의 대가이며 인간에 대해서는 그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벌하기 위함이었다.

→ 왜 성서(물론 성서도 이제 신화라고 인정하고 있다)에서도 그렇고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도 그렇고 여성을 이렇게 대하는 지 당최 알 수가 없다.

 

P37. 판도라는 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어느 날 그녀는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곧 인간을 괴롭히는 무수한 재액이 그 속에서 튀어나왔다.

 

P37. 판도라는 겁이 나서 얼른 뚜겅을 닫으려고 했으나 이미 상자 속에 들어 있던 재앙은 다 달아나고 남은 것은 유일하게 희망뿐이었다.

 

P39. 그 다음엔 은의 시대가 왔다. 제우스는 봄을 줄이고 일 년을 네 계절로 나누었다. 그 때부터 인간은 추위와 더위를 견뎌내야만 했고 비로소 가옥이 필요하게 되었다.

 

P39. 다음에는 청동시대가 왔다. 이때에는 사람의 기질이 그 전보다 훨씬 더 거칠어졌으며 걸핏하면 무기를 들고 싸우려 하였다.

 

P39. 가장 폭력적이고 타락한 시대는 철의 시대였다. 죄악은 홍수처럼 범람하고 겸양과 진실과 명예는 사라졌다. 그 대신 사기와 거짓말, 폭행과 사악한 이욕이 나타났다.

→ 전체를 종합해 보고, 내가 아는 역사와 비교해 봤을 때, 석기시대~철기시대 등 우리의 신화도 존재하지 않을까? 물론 단군신화도 청동을 바탕으로 지배했다는 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철기까지 내려오는 신화가 있을 것 같다.

 

P40. 제우스는 처음에는 손에 번개를 들고 세상을 향해 던지려고 하였지만 자칫 불이 일어나면 하늘도 화재를 면치 못하리라 생각하고 계획을 변경하여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기로 하였다.

이것은 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비슷한 모티프 같다.

 

P42. 돌에 묻어 있던 습기와 진흙은 살이 되었고, 돌 자체는 뼈가 되었다. 남자가 던진 돌은 남자가 되고, 여자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생겨난 새 종족은 튼튼했으며 노동에도 적합하였다. 오늘날의 인류는 그 종족에서 유래하였다.

자연에서 사람이 태어났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P44.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만 표시하면 금방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제우스의 왕위 보전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제우스에게 알려 주면 그 총애를 받을 게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이와 같은 행위를 경멸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오늘날까지도 부당한 수난에 대한 영웅적인 인내와 압제에 대항하는 의지력의 상징이 되었다.

→ 이 의미는 기억해 두어야 겠다. 분명 사용할 때가 올 것 같다.

 

03. 아폴론과 다프네

 

P50. “그대는 이제 나의 아내는 될 수 없지만 나의 성수로 삼겠소. 나는 왕관 대신 그대를 나의 리라와 화살통을 장식하겠소. 그리고 로마의 장군들이 카피톨리움 언덕으로 개선 행진을 할 때, 나는 그들의 이마에 그대의 잎으로 엮은 화관을 씌워 주겠소. 그리고 나는 영원의 청년이므로 그대도 또한 상록수일 것이며 그 잎은 시들지 않도록 할 것이오.”

→ 월계수 나무의 기원이군

 

피라모스와 티스베

 

P51.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밤하늘의 별을 추방하고 태양이 풀 위에 내린 이슬을 거두어 갈 때면 두 사람은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났다.

→ 시적인 표현1

 

P52. 피라모스는 늦게야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약속장소에 도착한 그는 모래 위에 찍힌 사자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안색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는 곧 갈가리 찢긴 피 묻은 베일을 발견했다. 그는 울부짖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모티프가 같네? 셰익스피어도 신화를 바탕으로 극을 쓴 것인가?

 

P53. “피라모스, 당신은 자결을 택하신 거군요. 그것도 나 때문에……”

티스베는 울부짖었다.

그래요. 이번만은 나도 용기를 내겠어요. 나의 사랑도 당신의 사랑에 결코 뒤지지 않는답니다. 당신의 뒤를 따르겠어요. 모두 나 때문이니까요. 죽음이 당신과 나를 갈라놓았지만 내가 당신 곁으로 가는 것은 막지 못할 거예요.

→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확실해 지는 느낌인데

 

P55. 그 후 뽕나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검붉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

 

P58. “당신이 나를 사랑한 적이 있었다면, 그리고 내가 당신의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었다면 제발 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세요. 그 얄미운 미풍하고는 결혼하지 말아 주세요.”

이 말이 모든 비밀을 밝힌 셈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비밀이 밝혀진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녀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평온해 보였다. 그가 사건의 진상을 설명하였을 때 그녀는 그를 용서한다는 듯 애처롭게 남편을 쳐다보았다.

 

04. 헤라와 이오

 

P59. 제우스는 물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와 함께 노닐다가 헤라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황급히 이오를 암송아지로 변신시킨 것이다.

 

P63. 백 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의 머리도 바위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백 개의 눈이 일시에 그 빛을 잃고 만 것이다. 헤라는 이 눈들을 빼어 자기의 공작 꼬리에 장식으로 매달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아르고스의 많은 눈들이 공작의 꼬리에 남아 있다.

→ 공작새의 꼬리에 있는 예쁜 문양도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구나. 헤라여신이 아르고스의 죽음을 통해 얻은 눈이라세상 만물이 각자의 형상이 다른 이유는 우리가 모르는 이런 신화적인, 영적인 무엇인가가 분명 존재했기에 나타났을 수도

헤라와 칼리스토

 

P66. 어느 날 한 청년이 사냥을 나왔다가 칼리스토와 만났다. 칼리스토는 그 청년이 장성한 자기 아들임을 알아보고 그에게 다가가 포옹하려고 하였다. 깜짝 놀란 청년은 칼로 칼리스토를 찌르려고 하였다. 그때 이 광경을 본 제우스는 그들의 행동을 멈추게 하여 하늘의 별들 사이에 데려다 놓았다. 이 별자리가 바로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이다.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P67. 앞의 두 예를 보더라도 헤라의 질투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다.

→ 그리스/로마 신화 = 질투/복수, 과연 순수함과 문학성이 있는 건가? 다소 무서울 정도로 잔인하며,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P68. 그가 바위와 절벽을 넘고 길이 없는 골짜기로 달아나도 개들은 계속 추격하였다. 그가 전에 종종 사슴을 추격하고 그의 사냥개들을 격려하던 곳에서 지금은 그의 사냥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자기의 사냥개들이 자신을 추격하고 있었다.

→ 가장 친한 벗이나 동료. 함께 일했던 부하직원이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물어 뜯고, 배신하는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

 

P71. 그러나 자신이 공격의 대상이 되다니, 그것은 너무 참혹한 일이었다. 개들은 그를 둘러싸고 찢고 뜯었다. 그가 갈기갈기 찢겨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아프테미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신들에게 과연 자비가 있는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배척하는 것이 신으로써 옳은 태도인가?

 

레토와 농부들

 

P73. 그들의 목소리는 거칠고, 목구멍은 부풀고, 입은 항상 욕지거리를 하기 때문에 넓게 째지고, 목은 오그라들어 없어지고, 머리와 몸뚱이가 한데 붙어 버렸습니다. 등은 녹색이고 어울리지 않게 큰 배는 백색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들은 개구리가 되어 진흙 연못에 살게 된 것입니다.

 

05. 파에톤

 

P75. 이 말을 듣고 뛸듯이 기뻐진 파에톤은 바로 해 뜨는 지방에 해당하는 인도를 향해 길을 떠났다.

 

P77. “너는 틀림없는 내 아들이다. 너의 어머니가 너에게 말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너의 의심을 풀기 위하여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선물을 줄 테니 내게 말해 보아라.

→ 제발, 아버지들은 하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다 말해봐! 라는 경솔한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신들도 이런 실수를 하지만 신화의 이런 장면을 기억해서 너무 성급하게 자녀에게 제안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나 역시도

 

P77. 파에톤은 그 자리에서 하루만 태양의 이륜차를 몰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아폴론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한 약속을 몹시 후회했다.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저으며 뜻을 표시했다.

내가 너무 생각없이 말했구나. 그 부탁만은 들어 줄 수가 없단다. 그러니 너도 다른 부탁을 해 주면 고맙겠구나. 그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은 오히려 너에게 해가 될지도 모른다.

→ 나의 운전면허 취득을 꺼려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P78. 아폴론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맺었다. 그러나 파에톤은 아무리 알아듣게 설명하여도 듣지 않고 이륜차를 고집하였다. 그래서 아폴론은 하는 수 없이 이륜차가 서 있는 곳으로 파에톤을 안내하였다.

→ 파에톤의 모습이 나의 모습 같다. 어떻게든 운전면허를 따려고 아버지 말씀은 듣지도 않고 고집을 부렸던 기억이 있다.

 

P79. 별들은 금성의 지휘로 물러가고 나중에는 금성도 퇴각하였다.

 

P80. 아버지의 말이 끝나자 성급한 이 청년은 이륜차 속으로 뛰어 들어가 똑바로 서서 기쁜 마음으로 고삐를 잡았다. 수심에 가득 찬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P82. 구름은 연기를 내기 시작하고, 산꼭대기에는 불이 붙었다. 들은 열 때문에 바싹 마르고 식물은 시들고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큰 도시의 성곽과 탑들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였고, 모든 국민들도 아주 짧은 순간에 재로 화했다.

 

P84. 제우스는 우레 소리를 내며 번쩍이는 번개를 오른손에 들고서 이륜차를 몰던 파에톤을 향해 던졌다. 제우스의 번개에 맞은 파에톤은 마차에서 떨어지면서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되었다. 파에톤의 머리에 불이 붙어서 떨어지는 그 모습은 마치 유성처럼 보였다.

→ 다행히 나는 아직까지 사고가 나지 않았다. 앞으로 나를 위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운전을 더욱 조심히 해야겠다.

 

06. 미다스

 

P87. 미다스는 무엇이든 자기의 손이 닿는 것은 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고 청했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가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여기면서도 그의 청을 들어주었다.

 

P88. 상상도 못한 고통에 놀란 미다스는 손만 닿으면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는 자신의 능력을 떨쳐내려고 노력하였다. 어렵게 얻은 선물이 저주스러웠다. 그러나 어떻게 하여도 그 능력을 떨쳐낼 수가 없었으며, 나중에는 결국 굶어 죽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은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특히 금()과 관련해서 일확천금은 결국 자신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하지만 나는 매주 로또를 사고 있다.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나는 나눔로또 재단에 뭐든 금으로 만들 수 있는 손을 달라고 하는 모양새군

 

P88. 그 후 미다스는 부귀와 영화의 생활을 청산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였다. 들의 신인 판의 숭배자가 된 것도 큰 변화였다.

→ 귀농, 귀촌의 예언인 것인가

 

P89. 이발사는 이 비밀을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는 초원으로 나가 땅에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에 엎드려 비밀을 속삭인 후 다시 흙으로 덮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초원은 갈대로 뒤덮였다. 바람이 갈대들을 스칠 때마다 갈대들은 서로 속삭이고 있다.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 우리나라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모티프 같다.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고전동화도 결국 신화였다는 사실이다. 기회가 되면 동화를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91. 고르디아스는 왕이 된 후 그 같은 신탁을 내린 신에게 헌납한다는 뜻으로 마차를 튼튼하게 매듭을 지어 묶은 뒤 보관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고르디아스의 매듭인데, 이에 관하여 후세에 그것을 푸는 자는 아시아의 왕이 되리라는 말이 전해졌다. 그것을 풀어 보려고 한 사람은 많았지만 아무도 성공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동방 원정 도중 프리기아에 왔다. 대왕도 그 매듭을 풀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풀지를 못했다. 참다못한 대왕은 칼을 뽑아 그 매듭을 베어 버렸다. 그가 훗날 전 아시아를 지배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대왕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신탁에 부응한 사람이라고 믿게 되었다.

→ 얼마 전, 한 화가이면서 칼럼니스트가 쓴 글에서 이 장면이 묘사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칼로 매듭을 자른 것이 창의적인 발상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잠재력이고

 

바우키스와 필레몬

 

P93. “우리들은 천상의 신이오. 여기 이 마을은 불친절하고 경건하지 못해 벌을 받게 되겠지만 당신들은 벌을 받지 않을 것이오. 어서 우리와 함께 저 산으로 갑시다.”

노인들은 신들을 따라 지팡이를 짚고 험한 오르막길을 올랐다. 산꼭대기 가까이에 다다랐을 때, 눈을 돌려 밑을 내려다보니 자신들의 집을 제외하고 온 마을이 물에 잠겨 있었다. 노인들이 이 광경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을 때 그들의 초라했던 집이 신전으로 변했다. 네 모퉁이의 기둥 대신에 원주가 서있고, 지붕을 이은 짚 대신 금 지붕이, 나무 마루 대신 대리석이, 무은 황금조각과 장식으로 번쩍거렸다.

 

P95. 팔레몬과 바우키스는 잠시 동안 의논을 한 뒤 소원을 말하였다.

우리들은 당신 신전의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과 화목 속에서 생애를 보냈으므로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함께 떠났으면 합니다. 내가 혼자 남아서 아내의 무덤을 돌보거나, 아내가 혼자 남아 내 무덤의 흙을 파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 나에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미래의 아내와 함께 손 잡고 함께 눈을 감고 싶은 소원이 있다. 영화 노트북처럼

 

P95. 그때 갑자기 바우키스는 남편의 몸에서 잎이 나오는 것을 보았고 필레몬도 아내의 몸에서 똑 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동안 나뭇잎으로 된 관이 그들의 머리를 덮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안녕히!”

두 사람이 동시에 그 말을 하자마자 나무껍질이 그들의 입을 덮었다. 티니아 지방에 가면 지금도 목동이 선량한 두 노인이 변신한 두 그루의 나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07. 페르세포네

 

P98.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금발을 반짝이고 인사를 건네올 때도, 헤스페로스(금성)가 저녁에 별무리를 이끌고 나타났을 때도 케레스는 쉬지 않고 딸을 찾아 길을 나섰다.

 

P102. 제우스는 페르세포네가 하계에 머무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무엇이든 하계의 음식을 먹었다면 운명의 여신들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정말 신기하군. 나무꾼과 선녀가 떠오르는 나뿐인가?

 

P102. 그러나 애석하게도 페르세포네는 이미 하데스가 준 석류를 먹은 뒤였다. 이 석류를 먹은 사람은 누구나 하계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게 되었다.

 

P104. 페스세포네는 땅속에 묻으면 그곳에서 모습을 감춘다. 지하의 신에게 납치되는 것이다. 그 후 페르세포네가 어머니에게 반환되는 것이므로 페르세포네는 씨앗을 의미한다. 씨앗은 봄이 되면 봄의 여신이 햇빛이 반짝이는 지상으로 인도한다.

→ 내가 신화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건가? 모든 것이 다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 더 깊은 생각을 해야겠다.

 

글라우코스와 스킬라

 

P107. “당신은 당신을 멀리하는 애인보다는 당신을 따르는 애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당신의 매력은 구애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요. 당신 스스로 헛된 구애를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자신을 가지십시오. 당신 자신의 가치를 깨달으세요. 나는 여신이고 또 식물과 주문의 효력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런 나까지도 당신으로부터 구애를 받으면 거절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당신을 조소하면 당신도 그녀를 조소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스킬라에 대해서나 그 사람에 대해서나 온당한 보답이 될 것입니다.”

 

P109. 처음에 스킬라는 그 괴물들이 자신의 일부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괴물들로부터 벗어나려고 몸을 움직이자 그들도 함께 움직였다. 이상하게 여긴 스킬라는 자신의 몸에 손을 대어 보았다. 손끝에 만져지는 것은 자신의 몸이 아니라 입을 쩍 벌린 괴물들이었다. 스킬라는 뿌리가 내릴 듯 그곳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성질도 외모와 다름없이 변해버렸다.

→ 지금까지 내 안에도 괴물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닌 나. 나와 공생하는 괴물. 이 괴물이 어쩌면 나의 생각과 모습을 추악하게 만들었을 수도

 

08. 피그말리온

 

P110. 피그말리온은 여자의 결점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결국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다.

 

P110.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작품에 감탄한 나머지 자연의 창조물같이 보이는 자신의 작품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

 

P111. 피그말리온은 믿기 어려웠지만 한편 놀랍고 기뻤다.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근심하면서 서 있을 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열정으로 여러 번 그의 희망의 대상을 어루만졌다. 확실히 조각은 살아 있었다. 혈관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가고 손을 떼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왔다.

 

드리오페

 

P114. 드리오페는 안간힘을 쓰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는 아무 죄가 없어요. 왜 제가 이런 벌을 받아야만 하지요? 전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일이 없어요. 저의 말이 거짓이라면 저의 잎이 말라죽고 줄기는 베어져 불 속으로 들어가도 좋아요. 이 아기를 데리고 가서 유모에게 맡겨 주세요. 그리고 가끔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제 가지 밑에서 젖을 먹이고 제 그늘 밑에서 놀게 해 주세요. 부탁이에요. 그리고 아기가 자라서 말을 하게 되면 저를 어머니라고 부르게 해 주세요. 그리고 어머니가 이 나무껍질 속에 계시다고 슬픈 목소리로 말하게 해 주세요. 방둑을 조심해서 다니고, 꽃 덤불을 보거든 여신이 변신한 것이 아닌가 경계하여 절대 꽃을 꺾지 말라고 일러 주세요.

→ 개인적인 생각으로 드리오페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1년 전 강남 살인 사건이 떠오른다. 아무 죄도 없는 여인이 그런 봉변을 당하다니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P115. “겁 많은 동물에 대해서는 용감하여라. 그러나 용감한 동물에게는 용감하게 행동하여도 위험을 면치 못한다. 위험한 짓을 하여 나의 행복까지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자연이 무기를 주어 무장시킨 짐승은 공격하지 말라. 네가 그런 위험한 짓을 하여 용사라를 평판을 듣게 되더라도 나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

 

P119. 이렇게 말하면서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가 흘린 피 위에 넥타르를 뿌렸다. 피와 넥타르가 섞이자 연못 위에 빗방울이 떨어졌을 때처럼 거품이 일더니 한 시간쯤 지나자 석류꽃과 같은 핏빛 꽃이 한 송이 피었다. 그러나 꽃의 수명은 짧았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 꽃의 이름을 아네모네, 즉 바람꽃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그 꽃이 피고 지는 원인이 모두 바람에 의해서이기 때문이다.

 

09. 케익스와 알키오네

 

P122. 운명이 허용한다면 달이 그 궤도를 두 번 돌기 전에 반드시 돌아오겠소.”

→ 시적인 표현2

 

P122. 알키오네는 이 같은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서 불행을 예감이나 한 듯 몸을 떨고 있었다. 케익스가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하자 알키오네는 땅 위로 쓰러져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P125. “신들 중에서도 가장 점잖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뇌에 지친 가슴에 위안을 가져다주는 히프노스여. 트라키아에 살고 있는 알키오네에게 꿈을 보내 남편의 죽음과 난파된 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리라는 헤라 여신의 분부이십니다.”

 

P128. “, 케익스! 내가 당신에게 뱃길을 떠나지 말라고 간청하였을 때 나는 이런 일을 예감했어요. 그래도 당신은 듣지 않고 떠나셨어요. 차라리 저도 데리고 가 주셨더라면 좋았을 텐데…..

→ 남편은 정말로 아내의 말과 조언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 남편으로써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P129. 알카오네가 방파제 위에서 허공으로 몸을 날리자 순식간에 날개가 생겨 공중을 치면서 바다 위를 스쳐 날았다. 알키오네는 한 마리의 새가 되었다. 이 새는 슬픔에 찬 목소리로 노래를 했는데, 그 소리는 애통해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같았다.

 

P129. 새는 시체에 내려앉아 사랑하는 사람의 손발을 날개로 감쌌다. 그리고 뿔과 같이 딱딱한 부리로 키스를 하려고 하였다. 그때 케익스의 시체는 그것을 알았는지 혹은 물결의 작용이었는지 머리를 조금 드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사실은 시체는 사랑하는 아내의 키스를 느꼈고, 그리고 그들은 가엾게 여긴 신들의 도움으로 둘 다 새로 변하였다.

 

10. 베르툼누스와포모나

 

P133. 그는 추수하는 농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포모나에게 바구니에 곡식을 담아 갖다 준 일도 여러 번이었다. 그럴 때 그의 모습은 농부와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 어떤 때는 건초 띠를 두르고 나타났는데 그 모습은 방금까지 풀을 뒤적이다 온 사람으로 보였다.

 

P138. 베르툼누스는 이렇게 말하고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드러냈다. 준수한 청년이 포모나 앞에 섰다. 그 자태는 구름을 뚫고 빛나는 햇살 같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그 준수한 용모는 포모나의 마음을 제압하고도 남았다. 그녀는 더 이상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에는 사랑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11. 에로스와 프시케

 

P141.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저 교만한 미녀를 벌하여 다오. 저 여자가 받는 벌이 심하면 심할수록 나에게는 좋은 복수가 될 것 같구나. 저 교만한 여자의 가슴 속에 어떤 미천한 자에 대한 연정을 불어 넣어라. 그렇게 되면 지금 그녀의 기쁨이 큰 만큼 장차 받게 될 굴욕 또한 클 것이다.”

 

P143. 프시케는 독수공방인 외로운 신세를 한탄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할 줄만 알았지 사랑을 고백하는 자가 없자 프시케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싫증이 났다.

→ 신화에서도 언급했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것은 기정사실이라는 말이구나. 너무 예쁜 여자에게 쉽게 대시하지 못하는 모습.

 

P146. 이렇게 해서 이상한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프시케는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는 밤이 되어야만 오고 날이 발기 전에 떠났다. 그러나 그의 음성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녀 또한 남편을 사랑하였다. 그녀는 종종 남편에게 얼굴을 보여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그는 얼굴을 보여줄 수 없는 이유가 있으니 자신을 볼 생각은 아예 말라고 하였다.

왜 그토록 나를 보고 싶어하오? 나의 사랑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을 가지고 있소? 무슨 불만이 있소? 그대가 나를 본다면 두려워 할지도 모르고 숭배할지도 모르나,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내가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뿐이오. 나는 그대가 나를 신으로서 숭배하는 것보다 같은 인간으로서 사랑하기를 바라오.”

 

P147. 그러니 너는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 등잔과 날카로운 칼을 준비하여 남편 몰래 침대 밑에 숨겨 놓았다가 그가 깊이 잠들거든 침대에서 빠져 나와 등장불을 켜고 이곳 사람들의 말이 사실인지 네 눈으로 확인하렴. 사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괴물의 머리를 베어 자유로워지거라.”

→ 자신이 누군가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누군가의 유혹에도 빠지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지켜야 한다. 주변의 말을 듣고 의심을 하는 순간부터 행복이 깨진다는 교훈

 

P149. 깜짝 놀란 남편은 눈을 뜨고 프시케를 바라보았다. 그런 후 한 마디의 말도 없이 흰 날개를 펴고 창 밖으로 날아갔다. 프시케는 남편을 따라 가려고 하였으나 그녀는 날 수가 없었다.

 

P149. 너는 나를 괴물로 여기고 나의 머리를 베려고 생각하였단 말이냐. 가거라, 나의 말보다 언니들의 말이 더 중요하다면 너의 언니들에게 돌아가거라. 나는 너에게 다른 벌을 가하지는 않겠다. 단지 너와 영원히 이별할 뿐이다. 사랑은 의심과 함께 살 수는 없는 것이다.”

 

P149. 질투심 많은 언니들은 속으로는 기뻐하면서도 겉으로는 슬픈 척했다.

 

P155. 프시케는 페르세포네의 궁전으로 들어갔다. 근사한 식탁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으나 프시케는 못 본 척하고 딱딱한 빵으로 만족해하며 식사를 하였다.

 

P155. 그러나 위험한 일을 무사히 마치게 되자 프시케는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신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가는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눈에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하여 조금만 꺼내서 내 양 볼에 바른들 누가 나무랄까?”

→ 제발 기다리고 참기를

 

P156. 이렇게 하여 프시케는 마침내 에로스와 결합하여 딸 하나를 낳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쾌락이었다.

→ 사랑과 결합되어 탄생한 것이 쾌락이라면프시케는

 

P156. 그리스어로 프시케는 나비라는 의미와 영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사랑과 영혼의 결합은 쾌락이라는 것인가? 그렇지 인생은 쾌락없이는 살 수가 없는 것인데쾌락이라는 단어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 좋은 의미로.

 

P156. 그러므로 프시케는 갖은 고난에 의하여 정화된 후 진정하고 순결한 행복을 누릴 준비가 된 인간의 영혼이다.

 

12. 카드모스 왕

미르미돈인

 

P166. 잠이 깨자 무엇보다도 감미로운 꿈을 박탈하고 그 대신 실제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 신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신전 안에 조용히 앉아 있으니 밖에서 많은 음성이 들려 왔는데, 그런 음성은 최근에는 들어볼 수 없던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들 텔라몬이 신전의 여러 문을 활짝 열어젖히며 외쳤습니다.

아버지, 어서 나와서 보십시오. 아버지의 희망 이상의 일이 달성되었습니다.’

 

13. 니소스와 스킬라

에코와 나르키소스

P171. “누가 여기에 있느냐?”

나르키소스는 큰 소리로 외쳤다.

있느냐.”

하고 에코가 대답하였다.

 

P173. 이 목소리(메아리)는 지금도 그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고 끝까지 말하는 옛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P173. 그는 자기의 그림자가 물속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요정인 줄 알았다.

 

P173. 그는 자기의 모습과 열애에 빠졌다.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대보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포옹하려고 물속에 팔을 넣기도 하였다. 물 속의 요정은 손을 대면 달아나지만 곧 다시 돌아와 그 매력을 더하였다. 그는 그곳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는 샘가를 배회하면서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었다. 그는 자칭 물의 요정에게 말을 걸었다.

 

P175. 그러나 그 대신 속은 자줏빛으로 겉은 흰 잎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한 송이 꽃을 발견하였다. 그 꽃은 나르키소스(수선화)라 불리며 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클리티아

헤로와 레안드로스

 

14. 아테나

 

P178.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제우스의 딸이었다. 그녀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그것도 갑옷을 입은 모습으로 튀어 나왔다고 전해진다.

→ 성숙하고 무장한 모습이라고 표현 → 지혜는 어떤 시련이나 고난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묘사한 것인가?

 

P178. 아테나는 또한 전쟁의 신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테나가 보호한 것은 오직 방어전에 한하였으며, 아레스와 같이 폭력과 유혈을 애호하지는 않았으며 그와 같은 야만적인 방식에 찬성하지도 않았다.

→ 지혜는 방어

 

P185. 아라크네는 이 몸통에서 실을 뽑아 그 실에 매달렸다. 이것이 바로 아테나가 처음에 그녀에게 손을 대어 그녀를 거미로 만들었을 때의 모습이다.

 

니오베

 

P186. 나에게 아들이 일곱, 딸이 일곱 있어 우리와 혼인해도 좋을만한 명문가에서 며느리와 사위를 찾는 중이다. 이만 하면 자랑할 만하지 않은가? 그래도 너희들은 티탄의 딸로서 자식이 둘밖에 없는 레토를 나보다 훌륭하다고 여긴단 말인가!

 

P189. “잔인한 레토여, 당신의 노여움을 나의 고통으로 실컷 만족하십시오. 당신의 무정한 마음을 만족시키십시오. 나도 나의 일곱 아들들을 따라 묘지로 갈 것입니다. 그러나 어디에 당신의 승리가 있습니까? 이렇게 아들과 남편을 잃었으나 아직도 나는 정복자인 당신보다 부유합니다.”

→ 자식자랑은 팔불출의 하나라는 말이 있는데, 자식 자랑을 함부로 하지말라는 교훈이구나. 부모가 입을 함부로 놀리면 오히려 자녀에게 해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P189.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동안 그 딸마저 쓰러져 버렸다.

 

P190. 니오베의 몸은 회오리바람에 쓸려 고향의 산으로 옮겨져 한 덩어리의 바위가 되었다. 니오베가 변한 바위는 지금도 남아 있으며, 그 바위에서 끊임없이 졸졸 흐르는 물은 니오베의 멈추지 않는 눈물이라고 한다.

 

15. 그라이아이와 고르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페르세우스와 아틀라스

 

P195. 그의 수염과 머리털은 숲이 되고 팔과 어깨는 절벽이 되고 머리는 산꼭대기가 되고 뼈는 바위가 되어 버렸다. 신체의 각 부분은 점점 커지더니 마침내 거대한 산이 되어 버렸다.

 

바다의 괴물

 

P197. 케페우스는 신들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서는 그의 딸 안드로메다를 그 괴물에게 희생물로 제공하여야 한다는 신탁의 지시를 받았다.

 

P199. “눈물을 거두십시오. 눈물은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흘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대책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 사실 이렇게 이성적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신화는 우리 삶의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혜가 압축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제발 나도 좀 그렇게 되자!)

 

결혼 축하 잔치

 

P200. 죽음에 의해 모든 약속이 취소되는 것처럼 말이네.”

→ 시적인 표현3

 

16. 기간테스

 

P205. 신화에 나오는 괴물들은 대개 몸의 한 부분이 비정상적이거나 균형을 잃은 모습으로 굉장한 힘과 잔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들을 해치고 괴롭히는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진 것이 보통이었다. / 이들은 야수의 무서운 성질과 더불어 인간의 영리함과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스핑크스

 

P207. 테바이의 왕 라이오스는 신탁에 의하여 새로 탄생하는 그의 아들이 성장하여 그의 왕위와 생명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다. 그래서 왕은 아들을 한 양치기에게 맡긴 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 이런 아버지가 어딨지? 자식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을 대비해 버리는그리스/로마 신화가 서양의 문학과 삶의 기초라면서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한 둘이 아니다.

 

P207. 그는 어린아이의 발을 묶어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었다. 다행히 아이는 이런 상태로 어떤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고, 농부는 그 나라의 왕에게 데리고 갔다. 아이가 없던 국왕 부부는 아이를 양자로 맞아들여 오이디푸스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것은 부은 발이라는 뜻이었다.

 

P208. 오이디푸스는 이미 자신의 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아버지를 살해하였고, 이번에는 왕비와의 결혼을 통해 자기 어머니의 남편이 된 것이다. 이런 무서운 일이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다. 그러던 중 테바이에 기근과 역병의 재난이 일어나게 되자 신탁에 문의한 결과 오이디푸스의 이중의 죄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미쳐서 자기의 눈을 뽑고 테바이를 뒤로 하고 방랑의 길을 떠났다.

→ 갑자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떠오른다. 성공한 영화의 모티프가 왠지 모두 신화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페가수스와 키마이라

 

P212.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사형 영장을 가지고 온 벨레로폰으 이 고사에서 벨레로폰의 편지란 말이 유래하였는데, 이 문구는 일반적으로 자기에게 불리한 사건을 내포하고 있는 내용의 편지를 의미한다.

 

켄타우로스

 

P214. 고대인들은 말을 매우 좋아하여 말과 인간의 결합체를 그리 천하게 여기지 않았다. 따라서 고대의 상상적인 괴물 중에서 이 켄타우로스에게만은 선량한 모습이 부여되고 있다.

 

P215. 케이론은 모든 켄타우로스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정직하였다. 그래서 그가 죽자 제우스는 인마궁이란 별자리로 만들어 별들 가운데에 놓았다.

 

피그미

그리핀

 

17. 황금 양털

메디아와 아이손

 

P223. 헤카테 :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지옥의 여신 페르세포네와 동일시되는 신비스러운 신. 어둠과 공포로 표현되며 마술과 요술의 여신이기도 하였다. 밤중에 개의 눈에만 보이는데 개가 짖는 것은 헤카테 여신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P225. 그리고 달밤에 수집한 하얀 서리와 올빼미의 머리와 날개, 이리의 내장을 넣었다. 그리고 거북의 껍데기 조각과 수사슴의 간장과 인간의 아홉 세대를 넘어산 까마귀의 머리와 부리를 더 첨가하였다.

동양의 십장생과 비슷한 구성인 같다.

 

P226. 메디아는 노인의 목구멍을 베어 그의 모든 피를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입과 목구멍으로 솥에서 끓인 용액을 퍼부었다. 노인이 그 용액을 다 흡수하자 그의 머리털과 수염은 흰빛이 사라지고 청년과 같이 검은색으로 변하였다.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혈맥은 피로 가득차고 온몸은 힘에 넘쳤다. 아이손은 자신의 변화에 놀랐다. 이러한 몸의 상태는 40년 전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졌다.

 

18. 멜레아그로스

 

P232. 바람과 조수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배처럼 알타이아의 마음은 불안정하였다.

→ 시적인 표현4

 

P233. 승리도 재난이다.

→ 정말 나의 가슴에 무찔러 들어왔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승리지만 상대방에게는 재난일 수 있으니 승리의 기쁨을 크게 표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승리를 했다면 그 만큼 나에게도 희생이 따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것을 잃었을 수도.. 그리고 승리 이후에 안주하다 보면 다음에 패배할 수 있기에 절대 마음을 놓치 말자는 생각이 든다.

 

P234. 아르테미스는 자신의 오랜 분노가 야기시킨 한 집안의 슬픔을 여겨 그들을 새로 변하게 해 주었다.

 

아탈란테

 

P237. 히포메네스는 마지막 사과를 던졌다. 그녀는 잠시 그것을 보며 망설이는 듯했다. 그러자 여신 아프로디테는 그녀가 그것을 줍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었다. 그녀는 사과를 줍는 바람에 경주에 지고 만 것이다. 히포메네스는 승리의 보상으로 그녀를 얻었다.

 

P238. 여신은 그들로부터 인간의 모습을 빼앗고, 그들의 성격과 흡사한 동물로 변하게 하였다. 사냥꾼인 여주인공은 사랑하는 자들의 피 속에서 승리를 얻었으므로 암사자로 변하게 하였고, 남편은 수사자로 변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수레에 맸다. 그래서 지금도 조각이나 회화 등에 나타난 여신 레아의 상에는 두 마리의 사자가 여신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9. 헤라클레스

헤베와 가니메데스

20. 테세우스

 

P258. 소의 몸뚱이와 인간의 머리를 가진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의 밥이 되기 위해 바쳐지고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는 매우 포악하고 사나운 짐승으로서 다이달로스라는 사람이 만든 미궁 속에 갇혀 있었다. 미로의 구조는 매우 교묘하게 되어 있어 미노타우로스는 그 속을 돌아다니며 어린 희생물들을 잡아먹었다.

 

P258. 그들은 크레타에 도착하여 미노스 왕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그 자리에는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녀는 그를 본 순간 사라에 멀게 되었고, 테세우스 역시 첫눈에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P258. 도중에 그들은 낙소스 섬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는데 테세우스는 잠든 아리아드네를 그곳에 버리고 왔다. 그가 은인에게 이 같은 배은망덕한 짓을 한 것은 꿈에 아테나가 나타나 그렇게 하라고 일렀기 때문이었다.

→ 아테나가 버리라고 말했다니지혜의 신이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아테나가 테세우스에게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가라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데, 여기서는 나오지 않는다. 아니면 독자가 알아서 해석해야 하는 건가?

 

P261. 이 중대한 업적을 기념하여 그는 아테나이의 수호신인 아테나를 위한 판아테나이라는 축전을 창시하였다. 이 축전은 그리스의 다른 축전과 두 가지 점에서 서로 다르다. 그것은 아테나이 사람들만의 축전으로서, 그 중요 행사는 엄숙한 행렬을 지어 페플론이라고 부르는 아테나의 성의를 파르테논에 가지고 가서 여신의 상 앞에 걸어 놓는 일이었다.

 

올림피아와 기타 경기

 

P263. 이 경기의 종목은 전부 다섯 가지였다. 경주, 도약, 씨름,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혹은 권투가 그것이었다. 육체의 힘과 민첩함을 겨루는 것 외에 음악과 시와 웅변대회도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경기들은 음악가, 시인, 저작가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고, 승리자들의 명성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 올림피아는 단지 신체적인 경쟁만을 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면 현재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예술적인 표현에 공을 들이고 전세계가 기대를 하다는 것은 어쩌면 음악과 시를 겨루던 올림피아의 모습이 구현되는 것인가?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P264. 소년은 하늘을 난다는 기쁨에 사로잡혀 아버지의 곁을 떠나서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뜨거운 태양은 날개를 붙이고 있던 밀랍을 녹이기 시작했다. 붙여놓았던 날개는 산산이 흩어져 내렸다. 이카로스는 열심히 팔을 흔들었지만 공중에 몸을 뜨게 할 날개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버지를 향하여 부르짖었으나 그의 몸은 바다의 검푸른 물결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초반 선생님께서 인용하신 부분이다.

 

P267. 페르딕스의 재주를 사랑했던 아테나는 추락하는 페르딕스를 새로 변하게 하여 죽음을 면하게 하였다. 새는 높이 날지 않고 보금자리도 나뭇가지에 치지 않고 울타리 속에다 지었는데, 그것은 또다시 추락할까 염려되어 높은 곳을 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21. 디오니소스

아리아드네

22.

 

P284. 모든 자연 현상을 신의 소치로 보는 것이 고대 이교의 재미있는 특징이었다. 그리스인의 상상력은 육지와 바다의 모든 지역에 신들을 거주케 하였으며, 오늘날의 과학이 자연 법칙의 작용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현상을 신들의 작용이라고 생각하였다. 때로 시적 기분에 잠겨 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문명화한 것이 유감스럽게 느껴지며 이 변화에 의해 우리의 이성이 얻은 것만큼 감정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에리직톤

 

P288.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잃지 않고 돈을 얻은 것을 매우 기뻐하였다. 그래서 다시 딸을 노예로 팔았다. 그러나 그녀는 노예로 팔릴 때마다 포세이돈의 총애를 얻고 변장하여 위기를 모면할 있었다. 어떤 때는 말이 되기도 하고, 새가 되기도 하고, 소가 되기도 하고, 사슴이 되기도 하여 주인에게서 달아나 집으로 돌아왔다. 같은 비열한 방법으로 굶주린 아비는 먹을 것을 얻었다. 그러나 그래도 허기를 면할 없어 마침내는 자기의 사지를 먹지 않을 없게 되었으며, 자기의 몸을 먹으로써 자기의 몸을 지탱하려고 하였다. 죽음이 데메테르의 복수로부터 그를 해방시킬 때까지.

 

로이코스

물의 신들

포세이돈

암피트리테

네레우스와 도리스

트리톤과 프로테우스

테티스

레우코테아와 팔라이몬

카메나이

바람의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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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0:40:38 *.124.22.184

시적인 표현들을 찾은 거 괜찮네. 나에게 부족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이런 표현들을 찾아봐야되는데 매날 내용위주로만 발췌하고 있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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