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2007년 4월 3일 09시 43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저자에 대해 많이 조사하라는 소장님의 특별 주문을 보고 남해에서 여러 연구원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해봤습니다. 알렌 치넨이 재직중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간단한 소개와 함께 전화 번호 하나가 적혀 있더라고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전화번호가 그리도 유혹적인 것은 또 처음이었네요. 연애할 때도 안 그랬는데……
그러나, 10시간이 넘는 시차라는 놈이 저로 하여금 수화기를 드는 무모한 짓은 하지 못하게 했고, 대신 알렌 치넨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길래 나름대로 쉽게 발췌 및 번역해봤습니다. 아직 중년이 아닌 20대들과, 중년을 준비하는 30대, 그리고 이미 중년을 헤엄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는 현재 중년을 맞이한 부모님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계기가 되었네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제 주위에 있는 여성적인 면이 다분한 남자들에 대한 편견도 없어졌다는 것.

Bert:
왜 굳이 동화를 소재로 사용하시나요?
Allan: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수 세기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게 동화이고 따라서 세대를 초월한 액기스만 남은 경험담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동화의 특성상 사람들은 동화를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차마 얘기하지 못하는,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오히려 간접적으로 동화를 통해 얘기할 수 있죠. 동화는 꿈과 같은 것이에요.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아 하는 현실을 담고 있죠. 일상에서 쉽게 간과해 버릴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주죠. 그리고 동화는, 그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신화와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동화는 인습타파적이고 신화보다는 많은 것을 일깨워줍니다.

Bert: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동화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셨죠?
Allan:
아주 이상한 계기에서 시작됐죠. 한 10년 전쯤 제가 조깅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아니면 해변가를 거닐 때마다 어떤 이야기들의 마지막 장면들이 연상 됐어요. 마치 내가 그 이야기를 해석만 할 게 아니라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책상에 앞에 앉아 그 이야기들의 마지막 장면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그 이야기들이 동화가 되었고, 신기하게도 모든 주인공들이 다 중년이거나 그 이상의 연령대들이었죠. 보통 동화의 주인공들은 전부 아이들이거나 청소년들이잖아요.

Bert:
제 장인 어른께서 제 아내가 어렸을 적,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결혼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Allan:
아, 그래요? 장인 어른께서 이야기를 지어내신 모양이네요. 대단하시네요.
여하튼,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제가 이런 동화를 지어냈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리서치를 한 결과 그런 류의 동화들을 찾아낸거죠.

Bert:
말씀하신 동화들은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이란 책에 나오는 중년을 위한 동화들이죠? 중년을 위한 동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llan:
제가 그 동화들을 살펴본 결과, 두 가지로 분류됩디다. 노인이 주인공인 동화와 중년이 주인공인 동화. 쉽게 말해, 젊지도 늙지도 않은 사람들에 관한 동화였죠. 그들은 기혼이었거나 직업이 있었고, 어떤 동화들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 관한 이야기였죠. 여성과 여성성보다는 주로 남성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어요.

Bert:
이런 중년을 위한 동화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llan: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거에요. 우선, 주인공들은 정착해서 직장을 갖고 현실적이 되고, 젊음이 주는 순수함은 없어지게 되요. 그리고는 성 역할이 뒤바뀌어 남자는 자신의 여성성과 대면하게 되고 여자는 자신의 남성성을 보게 되죠. 그래서 여자와 남자는 그들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되는 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인생의 어두운 면들, 이를테면 죽음, 악, 비극, 그리고 더 이상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과 맞딱드려야 한다는 거죠. 젊은 영웅들은 노력과 용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년이 되면 그렇지 않거든요. 중년은 병에 걸리기도 하고 죽기도 하죠. 나쁜 일들이 좋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납니다.

Bert:
요즘 중년 이혼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중년 동화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llan:
한 파트너가 다른 파트너보다 훨씬 빨리 그 기질을 발현시킨다는 거죠. 그리고 마찰이 생기게 되고요. 더 이상 서로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때론 그게 진실일 때도 있어요. 전혀 맞지 않는 부부였는데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경우죠.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한 단계를 거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 과정을 서로 참고 견뎌내면 보다 깊은 화해의 과정을 거치게 되죠. 보통의 부부들은 이 과정을 거칩니다.
청소년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잖아요. 말썽도 많이 피우고 부모와의 사이도 안 좋아지게 마련이지만, 그것이 일시적인 거쳐가야 할 과정이죠. 예외도 있겠지만 보통은 부모들이 기다려주면 청소년들은 위태로운 사춘기를 벗어나잖아요.

Bert:
Michael Meade 가 제안하기를,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관대하게 대하기 보다는 그들을 가두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낫다고 하던데요.
Allan:
그건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우린 그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 어떤 초기 경험도 겪지 않게 합니다.

Bert:
그렇다면 그런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사회적 구조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것들이 있을까요?
Allan:
하나는 여성 운동과 남성 운동들이 보여주는 것들이죠. 남자들을 제외한 여자들끼리만의 모임을 갖고, 여자들을 제외한 남자들끼리만의 모임을 가져서 서로 격리되어 지내는 것. 물론, 이건 전통적 원시적 사회에서 행해지는 것들이죠. 이렇게 서로 떨어져 생활하다 보면 그 관계에 있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죠.

Bert:
그 얘기 하시니까 첫 번째 책에서 언급했던 남자와 여자가 중년기에 겪는 혼란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여성은 해방을 하고, 남성은 혼란을 겪게 된다는.
Allan:
전통적인 사회에서 살아 온 사람들, 즉 남자는 영웅 역할을 하며 여자는 양육을 책임져 온 사회에서는 그것이 사실입니다. 중년에 이르면 그것이 뒤바뀌죠. 이 단계에서 남자는 Robert Bly가 언급하듯 남성은 재가 되어 가고, 여성은 권위를 보여주게 되죠. 하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남성들이 젊었을 때 영웅적 기질을 보이지 않았을 경우 중년기에 그들의 권위를 다시 찾게 된다고 해요. 여성들도 마찬가지, 양육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중년기에는 그 역할을 되찾게 된다는 거죠.

Bert:
정말 신기하군요! 제가 에버그린 주립 대학에서 성 정체성 관련 강의를 하곤 하는데 그곳에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강한 젊은 여성들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은데, 그들이 중년기에 이르면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씀이네요.
Allan:
그렇죠. 가장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젊은 사람들은 그들이 중년기를 거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단지, 조금 다른 중년기를 거치게 될 겁니다.

Bert:
언급하신 마법의 상실이라는 첫 번째 주제가 창의성이란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조각된 창의성과 모자르트의 불 같은 창의성이 서로 대비됩니다.
Allan:
나에게도 매우 슬픈 주제였죠. 몰래 구두를 만들어주는 요정들이 나중에 사라져 직접 구두를 만들며 살아간다는 내 첫 번째 동화를 봐요. 불 같은 창의성이 노력을 필요로 하는 창의성으로 변하게 되죠. 실제 내 글쓰기 작업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봐요. 종종 이야기의 소재가 불처럼 내 뇌리를 스치는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른 번 이상 수정 작업을 해주거든요.

Bert:
이것과 관련, 추상적인 흑백논리에서 구체적인 사고와 흑백에 대한 거부를 할 줄 아는 단계로 전환된다는 점도 언급하셨죠.
Allan:
젊은 남성들이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지극히 전형적인 현상이에요. 유명한 수학자들은 젊었을 때 그들의 최고 업적을 남겨요. 그때가 아니면 못하거든요. 중년기에 접어들면 추상적인 것보다 실용적인 문제 해결방식을 찾게 됩니다. 어떤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죠. 이건 성 정체성의 중요한 트렌드에요. 여성에게는 또 다른 트렌드가 있어요. 왜냐하면 여성들에게는 추상적인 원칙을 강요하는 사회적 요구나 교육이 없거든요. 그들은 젊었을 때 실용적인 것에 집중하기 시작해 중년에 이르면 보편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죠.

Bert:
제 경우, 젊었을 때 확실한 해답을 원해서 화학을 전공했죠. 그러다 하이젠버그 불확실성 원칙을 접하게 됐고, 화학에도 명확한 답이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철학과 역사학으로 전과했어요.
Allan:
남자의 전형적인 경력 경로라고 봐요. Alfred North Whitehead는 수학자로 시작해 중년기에는 철학자가 됐죠. William James는 물리학자로 시작해 중년기에는 심리학자가 되었고, 후에는 철학자가 됐죠. 추상적인 것에서부터 좀 더 실용적이고 인간적인 고민들로의 전화이었다고 봅니다.

Bert:
나이가 들어 너무 실용적인 것에만 치우친다는 의혹을 받을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데 책에서 이것이 추상적 사고와 실용적인 예시들과의 조합이라고 언급하지 않으셨는지요.
Allan:
성장에 관한 인지 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생각의 전환을 의미해요.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바보 같아지고 추상적 사고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것은 단순히 추상적 사고를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거라고 보고 있죠. 나이든 사람들이 필기 시험에 약한 이유는 그들이 그것에 무관심하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추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보다 생각하는 데 있어 좀 더 유연해요.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죠!

Bert: 또 다른 주제로 마법의 상실은 베풂과 연관이 있다고 하셨는데……
Allan:
Eric Erickson 이 만들어낸 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다음 세대 즉 우리의 자식과 제자 같은 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이지요. 마법의 상실을 담고 있는 동화는 실제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적의 ‘받는 것’에서 ‘주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해요. 젊었을 때는 부모나 스승으로부터 받고 중년기에 이르면 주는 역할을 하게 되잖아요. 한 마디로 ‘중년’을 잘 정의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Bert:
책의 또 어떤 부분에서는 사람이 상처 받았을 때 그 상처가 주는 고통과 괴로움을 보듬어주다 보면 치유자가 된다고 하셨는데……
Allan:
그 생각은 못해봤네요.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상처를 받았다는 것은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젊은 사람들은 보통 그 상처를 무시하거나 억누르곤 하죠.

Bert:
그리고 죽음과 베풂 간의 상호 촉진관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죠.
Allan:
중년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자각하게 되요. 친구들이 죽고, 부모가 돌아가시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때를 기해 유산을 남기거나 자식들 혹은 제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하게 되죠. 융이 말하듯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주는 것이죠. 때로는 이것이 병원이나 도서관에 멋있게 새겨져 있는 기증자 이름의 형태를 띨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베풂의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지든 안 새겨지든 말이에요.

Bert:
이분법적 사고의 전환과 관련, 처음에 등장하는 동화가 세상의 악과 자신 안에 있는 악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그린 거 같은데요.
Allan:
흑백 사고에서 회색 사고로의 전환이라고 보면 되요. 젊은이들의 흑백 사고에는 “나는 깨끗하고 순수하고, 그들은 때 묻고 악하다”라는 원리가 숨어있어요. 중년이 되면 “세상에! 내 안에는 흑백이 모두 존재하고, 회색도 있구나. 게다가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해” 라고 깨닫게 되요. 그래서 좀 더 관대해질 수 있는 거에요.

Bert:
영화 스타워즈에 보면, 스카이워커가 요다에게 훈련받으면서 그가 싸워 이겨야 하는 악은 자신에게 있는 악임을 깨닫게 되죠. 그리고 그가 맞서 싸우고 있는 베이더가 그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 되고요.
Allan:
바로 그거죠. 그의 아버지가 악으로 변했다는 것을 깨닫죠. 악은 상처로부터 기인한 것이고 그의 아버지는 악에 맞서기에는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죠. 스카이워커가 손을 잘렸을 때의 상처 또한 이 사실을 깨닫게 해주죠.

Bert:
유머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으셨는데 우리 인생에 유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Allan:
여러 가지 역할을 해요. 특히, 중년기에는. 우선은 너무 심각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향해 웃을 줄 아는 법을 배우죠. 젊은이들은 너무 진지하고 심각해요. 모든 문제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여겨지고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보이죠. 중년에는 한 걸음 떨어져 모든 일과 사물을 바라보게 되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결국 비극적으로 끝나고 말죠, 왜냐하면 우리 모두 죽기 때문에.
유머는 폭력성과 분노를 승화시켜줍니다. 중년기에 찾아오는 혼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웃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폭발해 버리고 말 거에요. 유머는 치유의 속성을 갖고 있어요. 웃음은 실제 병을 고칠 수 있기도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좋아요.

Bert:
그렇다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향해 웃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Allan:
그렇죠,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이 직면한 일에 너무 집착하게 되고 지나치게 진지해져 폭군이 되기도 하니까요. 어떤 문제에 단 하나의 해답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게 되요. 자신을 재미있게 해주고 자신의 생각이 우스꽝스럽다고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볼 줄 아는 열린 마음이 생겨요. 옛날에 왕이 항상 농담하는 사람을 곁에 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요즘 시대에는 사라졌지만 말이에요.

<마음에 들어온 인용문>

옛날 이야기란 일상의 걱정들이 내적 성찰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 중년에 들어서는 특히 중요하다. 이야기란 독자들에게 자신의 믿음과 이성적인 생각들을 유보하고 자신만의 무의식으로 가는 명확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때 이야기란 듣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이성적인 사고를 일단 멈추게 하고 사람을 자유롭게 놔두도록 하는 일종의 주문처럼 작용할 수 있다. (p. 16)

한 가지 이론으론 정의할 수 없는 중년의 인생
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신만의 인생 시간표가 있기 때문에 중년의 이야기는 꼭 나이만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만약 어떤 규칙들이 중년의 발달에 적용되는 것이 있다면 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에게서 그 개성이 뚜렷해진다는 점이다. (p. 23)

비록 대부분의 어른들이 옛날 이야기들을 황홀함과 행복한 결말로 결부시킬지 모르겠지만 중년의 이야기들은 놀라울 만큼 또렷한 특징, 증 젊은 시절의 마법을 잃어버린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그런 내용들을 그저 환상의 일부이거나 숨은 희망의 만족 따위로 그냥 버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불쾌한, 그러나 항상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p. 40)

[요정과 구두장이]이야기나 [마술 주머니] 같은 중년의 이야기들은 비슷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다룬다. 젊은 시기에서 성인의 시기로 넘어가면서 남성과 여성은 은유적으로 선악과를 먹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셈이다. 그들은 보다 성스러운 완벽성, 순진성, 그리고 젊음의 이상을 잃어버리는 대신 노동과 고통에 대해 배운다. 다른 방법을 강구하려 하면 일은 더 꼬인다. 젊음의 마법을 잃지 않겠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 큰 재난이 닥치기 마련이다. (p. 49)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의 꿈을 실제적인 현실 생활에 맞도록 적응시키길 거부했다. 회사의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꼭대기까지 점진적으로 올라간다는 생각은 그에게는 매우 큰 좌절을 주는 것이었다. 자신의 최초의 열정이 가라앉고 일을 계속할 이유가 명확해지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폴은 치료받는 동안에 자신의 젊은이다운 시각과 씨름하면서 현실과 화해하느라 매우 애를 썼다. (p. 58)

넷이 완전성과 완성을 상징한다면, 다섯이란 숫자는 넘침을 의미한다. (p. 60)

어부이야기와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를 같이 놓고 볼 때 경고하는 바는 보다 뚜렷해진다. 마법의 상실은 슬픈 게 아니라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일 뿐이고 이를 거절할 때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상실이란 단순히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서 가족으로 또 다음 세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로 변하는 것뿐이다. (p. 61)

전형적으로 젊은 남자들은 성취의 기본적인 원천으로 일의 성공을 생각한다. 그러나 중년이 되면 그들은 동료들과의 관계나 가정에서의 행복을 보다 강조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중년이 되면 노동자건 지식인들이건 모두 겪는 과정이다. 나이 든 남자들은 사실 점점 더 집안의 잡다한 일을 더 하게 되고 자신의 용모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 (p. 74)

중년이 되면 보통 주부들이 남편을 리드하면서 그간에 익숙해졌던 습관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깨버린다. 그녀의 변화는 남편까지도 더욱 성숙하도록 강요한다. (p. 79)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고집쟁이 남편과 아내] 이야기에는 마법은 나타나지 않는다. 요정도, 마법의 지갑도, 인어도 없다. 이는 마법의 상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주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에는 마법사 역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젊은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초자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지혜만 있으면 충분하다. (p. 84)

이런 전례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반드시 중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예들은 가부장제적 전통의 방해 속에서도 여성들이 자신들의 타고난 재능과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보다 좋은 환경이라면 여성들은 개인적인 자원들을 훨씬 더 빨리 되찾을 수도 있고 자신들을 감출 필요도 없을 것이다.
(p. 104)

성스러운 새는 부인의 진정한 자기, 즉 자신의 깊은 존재를 상징한다. 외적인 억압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에게 진실했으며, 그녀의 통합성을 지켜나갔다. 따라서 내적인 그녀 자신의 상징이 겉으로 표현된 것이다. (p. 106)

이 이야기는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이 화해하는 것으로 결말을 이룬다. 부인은 사회적 억압을 집어던져 버렸으며 그녀의 남성적인 힘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궁극적으로는 그녀의 여성적인 정체성에 대해 정직한 채로 남아 있었으며 그녀의 남편과 공평성과 평등 그리고 사랑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주제는 [고집쟁이 남편과 아내]에서도 역시 나타난다 그 이야기에서도 부부는 보다 동등하고 사랑하는 관계에 도달한다. (p. 108)

한 재미있는 연구에서 데이비드 굿맨은 우울한 중년 여성들이 로샤 테스트에서 총알이 날아다니는 이미지를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낸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 점은 상실이나 부족한 정신적 에너지라고 해석되기보다는 억압된 적개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자신감을 표현하기가 힘들면 자신들의 정신적 에너지를 안으로 돌려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이 중년이 되어 자기 확신을 선언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의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p. 122)

제럴드 오콜린스도 이런 고통스러운 중년의 경험을 <두 번째 여행>으로 묘사한다. 첫 번째 여행은 젊은 시절에 거치는 것인데, 이 때 남자들은 모험과 행동을 통해 유명해지고 행운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자발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영광과 재산보다는 지혜를 얻게 된다. (p. 125)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왕] 이야기는 왕이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겸손해지는 것임을 명백히 드러낸다. 그의 통찰력은 젊은이와 여성이 죽어야 할 대의 반응과 날카롭게 대비된다. 젊은이에게 죽음은 극적이고 영웅적이며 낭만적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죽음은 단지 추상적인 것일 뿐이다. 중년의 남녀는 이런 환상은 버린다. 중년에게 죽음이란 엄연한 현실이며 단호하고 불가피한 것이며 영광의 문제가 아니라 한계의 문제인 것이다. (p. 1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질투와 경쟁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왕이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누르 모하메드는 용감하고 강인하며 재치있는 태도를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젊은이와의 관계에서 왕은 누르 모하메드를 발전시키도록 이끌어주는 필요한 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
(p. 184)

여기에서 두 기능공은 대조적인 태도를 취한다. 세련되고 미적인 감각과, 거칠지만 효과적인 실용주의가 그것이다. 이것은 젊은 시절에 대개 익히는 책 속의 이상과 성숙함에서 오는 실용성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다. 순수한 아름다움과 절대적 진리는 젊은이와의 여성을 고무시키지만 중년에는 그 결과가 비록 미덥지 않더라도 일 그 자체가 요구하는 해결 방식을 택하게 된다. (p. 200)

악에 대한 관용은 중년의 미덕이다. 몇 년 간의 삶을 경험한 후에 남자와 여자는 고통스럽게 괴로움과 악을 깨닫고 또한 종종 상황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중년의 지혜는 바로 이러한 비극적 통찰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p. 214)

이 중년의 이야기는 중년의 지혜가 악이나 추상적이고 도덕적인 원칙에 관한 심오한 정신적 통찰과 통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단순한 상식과 더 유사하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p. 219)

유머는 성숙의 징표이다……산 사람이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보다 많은 유머를 사용한다. 한 사람의 심리적인 행복감이 클수록 유머 감각도 늘어난다. (p. 228)

오직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깥에서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을 소재로 농담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과는 상관없는 상황을 볼 때만 웃을 수 있는 것이다. (p. 234)

치유가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모두 요구하기 때문에 좋은 치료자가 되기 위해 남자들은 돌보는 측면을 지녀야 하고 여성들은 적극적인 힘을 키워야 한다. (p. 251)

인생에 있어 공포스럽고 위험하지만 궁극적인 치료의 원천들과의 접촉은 중년의 중심적인 과제일 듯싶다. (p. 267)

왕은 현자들의 조언을 듣고 자기가 쫓아낸 왕비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함축되어 있는 것은 남성의 행복은 궁극적으로는 여성에게 달려있다는 가정이다. (p. 278)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그 마지막 목표는 결국 사회 속으로 적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젊은이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한다. (p. 295)

중년이 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젊은 시절에 무시했던 과제를 다루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젊은 시절에는 그들이 보수적인 사람이건 진보적인 사람이건 간에 힘과 성취에 관해서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중년이 되면 유약함이나 한계 그리고 관계성에 대해서도 잘 다루어야만 한다. (p. 300-301)

쉬지 않는 모색은 중년과 중년의 이야기의 주제이다. 그리고 바로 이 중간 지점의 정신이 통합과 변환 그리고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p. 304)


<내가 저자라면>

책을 덮고 나서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마법의 상실을 주제로 인용된 동화를 보면 하나같이 주인공들의 공통된 행동 하나가 발견된다. 모두 ‘의심’이라는 정신작용에 굴복했다는 것. 즉,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 행위’가 무조건적인 믿음을 대신하게 된다. 아직 중년기에 접어들지 않은 나로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 란 말 대신 ‘아는 것이 슬픔이다’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이번에 남해를 다녀오면서 나는 아주 신기한 발견을 하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남자인 줄 알았다는 사실 말이다. 심지어 소장님까지도. 나는 분명 나의 북 리뷰에 내가 여자임을 밝혔는데, 아마도 사람들이 글을 다 읽지 않았나 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나에게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두 가지 얼굴이 모두 들어있다는 것. 참 재미있는 이중성이 아닐 수 없다. 중년이라는 것이 꼭 결혼을 전제로 해야 하고, 나이는 30-40대와 그 이후여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존재하긴 하지만, 알렌 치넨도 분명 중년을 꼭 나이로 구분하진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실제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마음이 아닌 그저 머리로만 이야기할 뿐이라 치부해버릴지라도 나는 저자가 말하는 ‘중년의 모습’과 내가 이야기하는 ‘나의 이중성’을 한 번 연결 지어봤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아들처럼 자랐다. 남자인 막내 동생보다 더 많이 맞고 자랐고, 언제나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익혔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항상 최고는 아니더라도 뒤쳐지지 않고 남들 하는 만큼은 유지했다. 다른 여자애들이 바비 인형과 소꿉놀이를 할 때 나는 권총놀이와 위험한 놀이들을 즐겼고, 여자들보다는 오히려 남자들과 더 잘 어울렸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나의 여성성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여성스럽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적어도, 외모와 목소리 등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만큼은.

그리고 상처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여학우들의 집단 시기와 질투로 인해 소위 ‘왕따’ 라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큰 상처가 됐었는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나는 동성친구보다는 남자인 친구들이 훨씬 더 편했고, 내가 남자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듯싶다. 그러다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됐고, 남자와 처음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남자란 존재로부터 상처를 받기 시작했다, 아니 그냥 받은 것이 아니라 아주 터진 폭탄 파편 맞듯이 그렇게…… 그러면서 다시 이성보다는 동성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다가갔다.

나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알렌 치넨이 말하고 있듯이, 남성성과 여성성은 그 자체로서 치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동성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나의 남성성이 작동했고, 이성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나의 여성성이 작동되었던 것이다. 자, 이제 이것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만 있다면 나는 평생 상처 받지 않고 살 수 있단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금만 더 훈련을 반복한다면 말이다. 나에게 날라오는 상처의 종류가 여성적이면 나는 나의 남성성을 작동키시는 버튼을 누를 것이고, 반대로 남성적인 상처가 내게 들이대면 나는 나의 여성성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것이 바로 나의 유용한 이중성이다. 이는 비단 상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으리라.

그렇기에 내가 만약 저자라면, 동화 대신에 나라는 사람을 샅샅이 해부해 내가 겪었던 경험들과 사람들의 이중성을 소재로 그저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나는 남성성과 여성성뿐만 아니라 그것 이상으로 우리가 후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리고 제목은 ‘재미있는 이중성’이라고 붙여볼까?
IP *.6.5.189

프로필 이미지
최영훈
2007.04.03 09:30:25 *.99.241.60
대담을 해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중성이라는 것에 대하여 요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정 → 여성(남성)의 공격
반 → 남성(여성)의 방어
합 → ?
잘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신종윤
2007.04.03 09:35:24 *.227.22.4
브라보~ 좋은 인터뷰를 찾았내요. 좋은 인터뷰와 그걸 몽땅 해석한 노력까지... 박수를 보냅니다.

불 같은 창의성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창의성에 대한 언급과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네요.

솔직한 학창 시절 '왕따' 이야기까지 잘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오윤
2007.04.03 10:16:15 *.6.5.189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져...^^
근데 밤을 꼴딱 새면서 한거라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을거에요.
프로필 이미지
소라
2007.04.03 12:19:50 *.111.247.32
윤. 난 윤이 남성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못해봤는데요
글을 읽으면서도 힘있는 여성이라 생각했음.
사람들 이야기들으면서 나도 같이 놀랬던 기억이 나요.

윤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본인표현대로라면 가진것이 많아?서^^
배울점이 많을것 같아요.

좋은 정보 잘 읽고 가요.
앞으로도 내가 다가설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해줄것 같아 기대되요.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4.03 17:32:26 *.72.153.12
인터뷰 번역 너무 멋지다.
작가 조사하다가 난 이걸 찾고도 제대로 번역이 안되어서 붙들고 헤메기만 했었어.
인터뷰 내용이 책의 주제를 아주 잘 요약하고 있네.
프로필 이미지
호정
2007.04.04 13:26:58 *.244.218.10
저도 써치하다 저 인터뷰를 찾았었는데, 다 어쩔 지 엄두를 못냈었죠. 저걸 다 번역했군요. 대단하심...
프로필 이미지
옹박
2007.04.04 13:46:05 *.218.205.128
오윤님. ㅎㅎ 우리가 남자로 알고 있었던 것이 섭섭했어요? 사실 남의 글을 꼼꼼히 다 읽는 다는것이 현실적으로 무리죠. 그래서 초아선생님이나 기찬이형이 대단한거구요.
그나저나, '아는 것이 슬픔이다'라니.. 공감도 가지만 우울해지네요. 아직 우리가 젊으니까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법의 상실 부분이 참 와 닿았어요. 핏대세운 젊음의 도전만으로 살아가기에는 인생이 너무 복잡하잖아요..
프로필 이미지
오윤
2007.04.04 16:50:15 *.6.5.250
앞으로 그런 자료 있음 말씀해주세요...
시간이 허락하는 한 도와드릴께요^^

그리고 저 안 섭섭합니다 ㅎㅎ 그런 소리 종종 들어서 익숙해요.
단지, 이번에 알렌 치넨의 책을 읽으며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것과
결부지어 얘기할 거리가 되겠다 싶어서요 ^^;
프로필 이미지
부지깽이
2007.04.06 09:52:45 *.128.229.88
'저자에 대하여' 좋았다. 땀은 사람을 빛내는 것이다. 좋은 사회는 땀에 감사한다. 우리는 좋은 사회인가 보다, 모두 그대에게 고마워 하는 것을 보면.
프로필 이미지
오윤
2007.04.08 00:32:00 *.6.5.236
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빛나겠습니다.
받은 감사에 더 많은 감사를 얹어 되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더 좋은 사회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2 부의 미래/앨빈 토플러 [5] [1] 香仁 이은남 2007.04.14 2881
771 『엔트로피』를 읽고.. [5] 賢雲 이희석 2007.04.09 2287
770 엘빈토플러 - 그에게서 미래를 읽다. [8] 최정희 2007.04.09 2850
769 육식의 종말 : Jeremy Rifkin [3] [1] 素賢소라 2007.04.09 2313
768 The End of Work-Jeremy Rifkin file [13] 海瀞오윤 2007.04.09 2466
767 인간적인 길(자크 아탈리) [8] 써니 2007.04.09 2434
766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18] 香山 신종윤 2007.04.22 2955
765 소유의 종말 _ the age of access [10] 時田 김도윤 2007.04.09 2255
764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안철수 [3] 신재동 2007.04.09 2357
763 (05) 소유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7] 옹박 2007.04.09 5280
762 육식의 종말 - 쇠고기, 그 차가운 악 [4] 好瀞 김민선 2007.04.08 3237
761 -->[re]인크레더블을 다시 떠올리다.. file [1] 이기찬 2007.04.08 2646
760 (005) 노동의 종말 [5] [1] 校瀞 한정화 2007.04.08 2584
759 (독서005)노동의 종말/제러미 리프킨 [9] 素田최영훈 2007.04.09 2537
758 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8] [1] 香仁 이은남 2007.04.07 2690
757 [엔트로피]과학의 성경책 [4] 余海 송창용 2007.04.07 2326
756 (0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알렌 B. 치넨 [10] 옹박 2007.04.03 2309
75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을 읽고 [5] 賢雲 이희석 2007.04.03 2076
754 지금 내가 걷고 있는길 -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5] 최정희 2007.04.03 2116
» Once Upon A Midlife- Allan B. Chinen file [10] 海瀞 오윤 2007.04.03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