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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4일 07시 18분 등록

저자소개

조반니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 1313. 6. 16 ~ 137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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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페트라르카와 함께 3대 인문주의자 보카치오는 1313년에 이탈리아 피렌체 근처 체르탈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보카치노 디 켈리노는 피렌체에서 잘 나가던 부유한 사업가(환전상) 였다. 보카치오는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업가가 되기 위한 좋은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관심을 기울인 쪽은 문학과 역사였다. 1325년부터 1340년까지 나폴리에서 은행 일을 배우는 한편 나폴리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많은 작가, 화가와 교류하면서 자유로운 문학 수업을 하고 인문학 연구에 전념했다.

그는 소년시절 열렬한 단테 숭배자인 가정교사의 영향으로 단테의 위대함에 강력한 인상을 받았으며, 평생토록 단테를 존경하였다.

 이는 후에 그가 단테전을 집필한 일과 만년에 피렌체의 교회에서 ‘신곡’을 강의 한 사실 등이 이를 증명한다.

어릴 때부터 남달리 총명했던 보카치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를 지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상인으로 키우려고 1323년경, 12세(14세)에 나폴리로 보냈지만,

그는 문학서를 탐독하고 장사에는 일절 관심이 없어 아버지의 희망을 배신했다." 그 6년간(나폴리에서 보낸 시간) 은 시간 낭비 외에 얻은 바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 라틴 문학에 몰두, 베르길리우스의 무덤을 찾아 문학자가 될 것을 깊이 결심했다.

 

문화의 중심지인 나폴리에서 보카치오는 정서적 생활에 반해 문학 공부에만 전념하게 된다.

나폴리에서의 생활은 데카메론의 내용이 되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모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하고 방종한 향락생활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1333년 부활절 전야에 그는 나폴리의 로베르토 왕의 딸인 미모의 마리아를 만났다. 첫눈에 마리아를 사랑하게 된 그는 일생을 통해 그녀를 잊지 못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늘 피아메타라는 이름으로 마리아를 그리워하고 찬양했다.(단테의 베아트리체와도 흡사함)

그러던 중 1348년 피렌체에 흑사병이 유행하여 수만 명의 시민이 죽어갔다. 피렌체에는 환자와 미처 피신하지 못한 빈곤한 사람들 이외에는 사람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카치오 또한 그때 아버지를 잃었으나, 그 자신은 나폴리에 머물러 있었으므로 재난을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러한 흑사병을 배경으로 한 그의 대표작 ‘데카메론’은 이해부터 1353년까지에 완성 되었다. 이 작품이 발표되자, 당시의 인문주의문단의 반응은 냉담했으나

그와는 반대로 일반 민중으로부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작품은 곧 외국에까지 퍼졌고, 거리의 변사들까지도 이 이야기를 늘어놓을 정도였다.

인쇄술도 없고, 종이도 귀한 시대에 설화 형식의 단편문학이 퍼진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이탈리아어는 이른바 보카치오식 산문으로 오래도록 산문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의 재능과 학식, 웅변은 피렌체 시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피렌체시정부는 그를 사절로 삼아 각지에 파견하였다.

 

인문주의자로서의 보카치오의 활동에는 1350년에 밀라노에서 만난 페트라르카의 영향이 크다.

페트라르카는 보카치오가 신앙적인 위로를 구하였을 때, 맹신에 흐르는 것을 막아주었으며, 수도사 차니의 협박으로 그의 모든 산문 작품을 태워버리려고 하자 현명한 충고를 이를 저지해 주었다.

페트라르카는 보카치오로 하여금 고대의 원고들을 찾는 일에 흥미를 갖게 했으며, 보카치오는 페트라르카가 배우지 못했던 그리스어를 배웠다.

1370년 보카치오는 고향은 체르탈도에 와서 머무르다가, 1373년 만년에 피렌체에서 신곡을 강의 하였다.

하지만 병으로 인하여 몇 달 후에 강의를 중단하고, 체르탈도로 돌아와 있다가 1375년 12월에 숨을 거두었다.

 

보카치오의 어록

1. 사랑의 여신은 가난한 자의 집이나 부자의 집이나 가리지 않고 방문한다.

2. 딱정벌레들도 사랑을 할 때는 어둡고 은밀한 곳을 찾는 법이다.

3. 수탉은 혼자서 열 마리의 암탉을 거느리지만 남자는 간신히 한명의 여자를 만족시킬 따름이다.

4. 진정한 사랑은 그 어던 반대에 부딪칠지라도 좌절되지 않고 더욱 아름 다운 것으로 승화된다.

5. 여자의 마음은 본래 겁이 많고 변하기가 쉽다.

6. 키스를 받은 입술은 빛을 일키는커녕 달처럼 더욱 빛난다.

7. 지혜를 발휘해도 벗어날 수 없는 위기란 없다.

8. 진정한 자유인이란 교만, 게으름, 이기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자기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다.

9.진심 어린 마음으로 설득시키지 않는 한 백개의 눈도 기회를 노리는 한 명의 부정을 막을 수 없다.

10.가장 우스운 것은 자신의 행동은 따라하지 말고 자신이 하는 말은 잘 들으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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