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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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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4일 19시 35분 등록

저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에 관하여

- 경제학자, 사회학자, 작가, 종말론자, 문명비평가

 

1945126,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

1967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 학사

1968 터프츠대학교 플레처법률외교대학원 국제사무학 석사

1977 ~ 경제동향연구재단(Foundation on Economic Trends (FOET))의 설립자이자 이사장

으로서 미국 및 국제적 공공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쳤다.

1994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와 경제, 일자리 시장을 어떻게 바꾸는지 예측해 온 경제사회 사상가로서 출간하는 저서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실리콘 칼라', '뉴사이언스', '수소경제' 같은 신조어도 리프킨이 만들어낸 용어이다.

수십 년 전부터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자본주의가 위협을 받을 것이며,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 시장을 크게 바꿔놓을 거라 전망했다. 유럽연합의 스마트 유럽’,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 관련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전 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히 집필 작업을 해 왔다.

저서로는 생명권 정치학 Biosphere Politics(1991), 바이오테크 시대 The Biotech Century(1998) 노동의 종말(1995)ㆍ『소유의 종말(2000)ㆍ『공감의 시대(2010)ㆍ『3차 산업혁명(2011)ㆍ『한계비용 제로사회(2014) 등이 있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 현대 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예리하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다.

1989년 기계적 세계관에 근거한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 낭비가 가져올 인류의 재앙을 경고한 저서 엔트로피 법칙으로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다.

1995년에는 정보화 사회로 인해 머지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경고한 노동의 종말 The End of Work을 출간하였다.

2000년에는 인터넷 접속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 2002년에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함께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연료 시대를 다룬 수소경제 The Hydrogen Economy를 발표하였다.

2017년에 내한한 제레미 리프킨은 인터뷰에서 "자동화로 인한 실업 두려워 말라, 인간은 다음 단계로 발 내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영리적 분야 즉 교육과 의료, 어린이와 노인을 돌보는 일, 문화 같은 영역이야말로 인간을 필요로 하는 분야라고 설파했다.

또 미래의 인재로서 지금의 38세 이하 밀레니엄 세대를 꼽았다. 그들은 개방적이고 자신의 것을 공유하며 협동하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프킨의 문명에 대한 접근 방식은 환경이다. 육식에 대한 비판이나 생명 현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생명공학이 21세기에 가장 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학문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도 이런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입각점 때문에 그는 반 문명론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

지은이의 말

 

9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이 바로 희망이다. 잘못된 환상을 깨고 그 자리에 새로운 진리를 세움으로써 얻는 희망 말이다

10 엔트로피 법칙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새로 운 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이다.

 

1부 세계관의 변화

서문

 

14 온 세상이 분해되고 무너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 세상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가를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

 

16

아인슈타인은 엔트로피를 모든 과학에 있어서 제 1 법칙이라 주장했다. 엔트로피 법칙은 열역학 제 2법칙이다. 이는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즉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획득 가능한 상태에서 획득 불가능한 상태로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만 변한다는 것이다.

17

엔트로피란 우주 내의 어떤 시스템에 존재하는 유용한 에너지가 무용한 형태로 바뀌는 정도를 재는 척도이다. 이 법칙은 역사가 진보의 과정이라는 가설을 파괴하고 과학과 기술이 질서 있는 세계를 창조할 것이라는 가설을 파괴한다. 이는 현대 세계를 지배하는 진리를 죽여버린다.

19

엔트로피법칙은 시간과 공간의 수평적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이다. 따라서 정신적 초월이라는 수직적 세계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20

어떤 문명이 물질적 세계에 덜 집착할수록 인간은 물질세계의 속박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심오한 정신적 본질과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스인들과 역사의 다섯 단계 : 순환과 몰락

 

23

많은 수렵채취 사회에서는 서로 돕고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구성원간의 또는 다른 조직과의 적대행위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24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좋은 사회질서는 변화가 가장 적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스 사람들은 더욱 큰 변화와 발전을 더욱 심한 쇠락과 혼돈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그들의 목표는 변화로부터 최대한 보호된 세계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었다.

 

기독교적 세계관

 

26

기독교 신학에서 역사는 분명한 시작과 과정, 종말을 가지고 있다. 창조 구원 최후의 심판이 그것이다. 역사는 계속해서 악의 힘이 혼돈과 해체의 씨앗을 지상에 뿌리는 것으로 인식된다.

중세 사람들은 신이 모든 사건 하나하나를 통제하는 완벽하게 질서정연한 구조물로 세상을 파악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신이었지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간의 모든 행동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목적은 신의 계획 실현에 봉사하는 목적과 연관 지어졌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통일되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역사관을 낳았다. 이 거대한 신학적 집대성 속에 개인의 자리란 없었다.

27

인간의 목표는 뭔가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현대적 세계관으로

 

29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방식의 근원인 대부분의 사상이 조그만 실오라기와 천 조각으로부터 나왔다. 이것들이 합쳐지고 짜여져 역사의 패러다임을 만들었고 이 패러다임은 위에 말한 전환의 시기에 형성되었다.

 

기계의 시대

 

31

여기서 진보란 완벽한 기계를 만드는 일에 맞물려 있다. 아귀를 맞추고 결함을 제거하는 작업은 끝없이 계속되며 기계에 의한 처리공정은 삶의 구석구석으로 파고든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역사 패러다임인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는 이미 우리의 언어가 아니라 기계의 언어이다. 동기화, 측정, 진동, 시동, 마찰, 주파수를 맞춘다, 잘 돌아가거나 고장이 난다 등

 

기계론적 세계관의 창시자들

 

33

기계론적 세계관은 프란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 등 세 사람의 공동작품이다.

베이컨은 고대 그리스의 세계관을 통렬히 비판함으로써 기계 패러다임의 초석을 놓았다.

그는 현대적인 실용주의자의 원조이다. 누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 베이컨을 생각하면 된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 증명해봐, 사실만 얘기 해.

36

수학은 총체적 질서의 표현이며 따라서 데카르트는 자신의 천재성을 한 번 휘둘러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고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들을 쓸어내 버린 것이다.

데카르트는 신을 교묘한 방법으로 은퇴시켰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신은 결국 완전히 잊혀졌다.

그는 인간이 세계의 진리를 알아내고 그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심어주었다.

39

로크는 신이 그 본질상 불가지하므로 종교는 사회의 기반이 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알 수 없는 존재가 어떻게 통치의 적절한 기초가 된단 말인가

베이컨이 신을 자연으로부터 밀어낸 것처럼 로크는 신을 인간사로부터 제거시켜 버렸다.

인간은 싸늘하고 기계적인 우주 안에서 다른 물질들과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현상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40

로크는 무한정한 확장과 물질적 풍요의 철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철학자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부가 행복의 걸림돌이 된다고 가르쳐왔다.

42

로크는 미국 인디언들을 가차 없이 매도한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풍요한 땅에 살면서도 게을러서 그것을 활용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로크로 인해 현대인의 운명은 결정되었다. 계몽 시대 이래 개인의 생존의미와 목표는 오직 생산과 소비로 전락해 버렸다. 인간의 필요와 열망, 꿈과 소망은 모두 물질적 이익의 추구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버린 것이다.

43

존로크와 마찬가지로 에덤 스미스도 모든 인간 활동의 기본은 물질적 자기 이익의 추구라고 믿었다.

45

기계론적 세계관이 최대의 승리를 누린 것은 1859년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한 후 부터다. 스펜서와 이른바 사회과학적 다윈주의자들은 자연도태의 개념을 적자생존의 개념으로 변형했다. 이들은 자기 이익의 추구가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고 그것은 더욱 향상된 질서를 낳는다는 기계론적 세계관의 주장을 더욱 굳건히 해 준 것이다.

 

2부 엔트로피의 법칙

 

52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은 유용한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정량의 에너지가 무용한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무용한 에너지는 결국 오염이 된다. 사람들은 오염이 생산 활동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1법칙에 따라 에너지는 창조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단지 전환될 뿐이며, 2법칙에 의해 한 방향으로 (혼돈과 무질서를 향하여)만 변화해가므로 오염이란 엔트로피의 또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54

재생이라는 것은 유용한 에너지원을 희생하고 전체 환경의 엔트로피 총량을 증대시키는 대가를 치러야만 가능하다.

55

생물체는 계속 번식하면서 태어나고 죽는다. 이 과정에서 지구의 엔트로피가 늘어난다. 결국 미래의 생명체에게는 유용한 물질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오늘 존재하는 풀 한 포기는 같은 자리에서 미래의 풀 한 포기가 덜 나온다는 것을 뜻한다.

 

우주론과 제2법칙

 

62 엔트로피 법칙은 모든 우주 이론의 초석이다.

63

고대 그리스와 중세 기독교도들이 역사를 보는 시각은 오늘날 우주론자들이 우주의 역사를 보는 시각과 공통점이 많다.

 

시간, 형이상학, 엔트로피

 

67

우리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엔트로피 변화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있다. 가까운 사람들이 늙어가고 죽는 모습, 빨갛게 단 석탄이 차갑고 하얀 재로 변하는 모습 등 우리는 주변세계가 항상 변하는 것을 겪으며 이 변화가 바로 제2법칙의 전개 과정인 것이다. 이는 또한 에너지가 분산되는 피치 못할 과정이기도 하다. 엔트로피는 시간의 화살이다.

69

엔트로피 과정은 끊임없이 속도를 바꾼다. 우리는 엔트로피 과정이 발생하는 속도를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 행하는 모든 활동은 엔트로피 과정을 가속화하거나 늦춘다. 우리가 삶의 방식과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것은 지구상의 유용한 에너지를 얼마나 빨리 혹은 얼마나 천천히 소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과학은 형이상학 및 윤리학과 만나게 된다.

 

생명과 제 2 법칙

 

71

동식물을 볼 때 마다 우리는 수십 수백억 개의 분자가 어떻게 그렇게 질서 있게 모여 있 는가에 감탄한다.

76

진화는 한편으로 거대한 무질서의 바다를 만들면서 군데군데 점점 더 큰 질서의 섬을 만 들어내는 과정이다

 

신체 외적 도구와 에너지

 

77

모든 생물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유용한 에너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계속 투쟁하고 있다.

78

사회 발전이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생존을 확보할 수 있는 질서의 섬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다.

 

3부 새로운 역사관의 틀로서의 엔트로피

 

역사와 엔트로피 분수령

83

행복한 사람들은 역사를 만들지 않는다 - 프랑스 속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미국속담

오스왈드 스펭글러 - 문명의 역사는 탄생, 성장, 죽음을 거치는 순환과정이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 역사란 카리스마를 가진 소수의 엄청난 창조력이 대중에 의해 흡수되면 서 무뎌지고 생명을 잃는 평준화 과정이다.

84 행복은 공백 상태를 남기고 위기는 발명의 시대를 남긴다.

85

모든 것이 잘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양식을 결코 바꾸지 않는다.

86

큰 변화는 예외 없이 풍요함의 축적 결과로 온 것이 아니라 기존의 원천이 고갈되었기 때 문에 일어났다. 엔트로피 법칙은 유용한 에너지의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렇게 새로 형성된 환경이 앞선 환경보다 더 열악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세계의 전체적 무질서는 항상 증가하고 유용한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감소한다.

90

우리의 생존과 다른 모든 생물종의 생존은 자연과 화해하고 생태계와 협동하며 살아가려는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다.

 

최후의 에너지 분수령

 

92

중세의 에너지 기반이었던 나무는 점점 구하기 힘들어졌고 인구증가로 인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사람들은 그 대안으로 석탄을 발견했다.

96

당시 뉴캐슬 주민들은 땔 나무가 없어서 실제로 얼어 죽었다.

인간은 가장 먼저 손에 넣을 수 있는 에너지부터 쓰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대의 사람들은 앞선 사람들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에너지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기술

 

101

인류가 그 재능을 동원하여 생각해낸 모든 기술은 자연의 창고에서 꺼낸 에너지의 형태를 바꾸는 변환자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기술은 단지 기존의 유용한 에너지를 소비할 뿐이다.

102

주변 환경으로부터 에너지가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지 않으면 며칠 안에 우리는 모두 죽고 말 것이다. 기술은 우리를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리 끌고 가는데도 우리는 바로 이 기술 때문에 자연에 더욱 의존적이 된다. 엔트로피 법칙은 유용한 에너지가 소비될 때 마다 주변 환경 어딘가에 더 큰 무질서가 생겨나는 것을 가르쳐 준다. 기술을 빨리 발달시킬수록 에너지 변환과정도 빨라지며 유용한 에너지가 빨리 분산될수록 무질서는 커진다.

103

세계가 혼돈 속으로 깊이 빠져들수록 우리는 문제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것을 피한다.

우리는 우리가 옷도 잘 인고 잘 보호되고 있다는 허구에 매달리고 있다. 우리 자신이 만든 세계의 무질서한 파편 때문에 더욱 노출되고 더욱 위험에 빠지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외부비용

 

105

새로운 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무질서는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저준위 방사능과 암을 일으킨다. 더 크고 더 빠른 자동차는 일산화탄소 중독과 오염을 야기한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모든 기술은 당초부터 예측 불가능한 2차 효과를 품고 있다. 2차 효과는 차라리 그 기술 없이 지내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하면 할수록 왜 세상은 고장 투성이가 되는지 우리는 아직도 의아해 하고 있다.

세계는 더욱 무질서해 질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새롭고 복잡한 기술적 해결책을 어떤 문제에 적응하는 것이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수확 체감

 

110

산업계는 과학적 진보를 위한 장기적 노력에 투자하는 대신 점점 더 많은 연구비를 환경 건강 안전규정준수에 지출하도록 강요당해 왔고 이러한 비용은 최근 1년간 미국의 경제성장을 약 20% 가량 떨어뜨렸다고 한다.

 

제도의 발달

 

112

역사가들은 문화 또는 문명의 발전단계가 일정한 지점에 이르면 보편화라는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회적 혹은 경제적 위기는 매번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형태의 통제체제를 수립하는 것에 의해 해결되었고 권력은 점점 더 소수의 손에 장악되었다.

113

새로운 에너지 환경의 도약 단계에서 사람들은 에너지 흐름의 상당 부분을 박탈당하는데 그 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 변환자의 기반을 건설하는 데 쓰인다. 그리고 사람들은 열악한 생활환경과 국가에 의한 조직화를 잘 참아내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지나간 에너지 환경의 마지막 단계에서 겪은 엄청난 박탈과 무질서를 다시는 겪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115

모든 제국주의적 또는 식민주의적 팽창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116

어떤 사회가 주변 환경으로부터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어내려고 할 때에만 기구들의 복잡성과 통제력은 강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정 상태에서는 작고 분권화된 기구가 선호되며 식민화 상태에서는 크고 중앙집권적인 기구가 선택되는 것이다.

 

전문화

 

118

사회 전체의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고 집중화되면서 각 개인의 기능은 더욱 세분화되고 한정되며 이들의 생존은 시스템 안의 다른 기능에 더욱 의존적이 된다.

기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단순한 기계일수록 부품 수가 적고 부품 수가 적을수록 고장이 덜 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단순한 기계는 보다 더 융통성이 있어서 변화하는 필요에 더 쉽게 적응한다. 반면 우리의 기술 사회는 기능적으로 너무 전문화되어 있어서 메카니즘의 일부분만 고장이 나도 전체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한다.

119

사회의 모든 구성요소는 특정한 임무만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고 다른 것은 하지 못한다. 임무의 내용이 바뀌면 그 요소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인간의 전문화에 있어서도 사정은 똑같다. 결국에는 한 가지에 대해서는 모두 알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120

생믈학자들에 의하면 지나친 전문화는 어떤 종의 멸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안다고 한다.

어떤 종이 특정한 생태계 내에서 지나치게 전문화되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 즉 전환에 대비할 수 있는 융통성과 다양성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다.

 

세계관과 에너지 환경

121

어떤 문화, 혹은 문명이 발전시키는 세계관은 그것이 속한 특정한 에너지 환경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122

에너지 환경이 변하면 사람들의 일하는 방법도 변해야 한다. 즉 환경으로부터 에너지를 변환하는 방법을 바꿔야한다.

123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은 끊임없이 변하고 흘러간다. 이들은 상상 생성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밀한 측정이 어렵다.

124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손에 넣자 인간은 더 이상 자연에 기댈 필요가 없으며 자기 마음대로 세계 질서를 재편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분산, 쇠락, 무질서 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간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이고, 에너지는 창조될 수 있는 것이고 물질적 진보는 보장된 것이었다.

4부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와 다가오는 엔트로피 분수령

에너지 위기

 

127

미국인들이 에너지 소비 행태를 정확히 표현하는 단어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중독이다.

129

현재 우리 사회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재고가 현재 바닥이 나고 있고, 위험스럽게도 엔트로피 분수령에 다가가고 있다. 여러 가지 통계 수치가 나와 있지만 값싸고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합성원료

 

131

석유를 손에 넣기가 점점 힘들어지므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미국은 석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석탄에 의존할 수 있는 절대 기간은 몇 세대에 그치고 말 것이다.

133

국립과학 아카데미의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수백년에 걸쳐 화석연료로부터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동은 이산화탄소 방출에 의한 기후변화 때문에 주로 제한을 받을 것이다. 또 대량의 석탄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환경적 위협으로 인해 합성연료 사업은 결코 지지할 수 없는 사업이다.

자연을 훼손하며 석탄을 캐고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합성연료

134

월드 위치 연구소는 앞으로 수십 년간 현재의 수준으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방출되면 지구 온도는 크게 변하고 이에 따라 아마 빙하기가 왔다가 간 것에 버금가는 규모의 기후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합성연료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핵분열 에너지

 

137

원자력 발전은 비용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및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미 1억톤 정도의 우라늄 폐석이 미국 남서부 몇 개 주에 쌓여 있다. 이 폐석의 반감기는 8만년이다. 콜로라도 주에서는 이 폐석을 이용해 지은 학교와 주택에서 살거나 일하는 부모와 그 아이들이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늘어났다.

방사능에는 적정량이라는 것이 없다. 모든 방사능은 항상 지나치게 많다. 방사능 입자 하나가 암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미래의 역병을 풀어놓는 일이 된다.

138

테러범이 작은 핵폭탄 하나만 폭발시켜도 마천루가 밀집한 중심가의 몇 불럭 정도를 완전히 파괴함과 동시에 허용치의 천 배가 넘는 방사능이 방출된다고 한다. 플루토늄을 도시의 대기 중에 방출하면 약 100Km의 지역을 10만 년 간 오염시킬 수 있다.

139

폐기장 하나가 생길 때마다 25만 년 간 이를 추적 관리해야 함고 동시에 무장경비원을 24시간 배치해야 한다. 보통의 핵폐기물이 무해한 것이 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

인류문명의 역사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을 저장해 두려는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를 상상해 보라

 

핵 융합

 

141 핵융합 에너지원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 리튬이 고갈되면 핵융합도 끝나는 것이다.

핵융합 발전소는 점점 희귀해지고 있는 그 밖의 다른 재생불가능한 에너지원을 다량 소비한다

 

광물

 

144 고도의 산업경제가 유지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주요 재생 불가능한 광물자원은 거의 빠짐없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미국은 지구 전체의 소중한 광물자원을 고갈시키는 주범이다.

146

10대 주요 광물의 수요가 현재처럼 매년 3%식 성장하면 수백 년 후면 우리는 지구 전체를 다 파먹어버릴 것이다.

 

대체와 재생 그리고 보전

 

147 재생도 열역학 제 2법칙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48

미국인들이 에너지 소비를 현 수준의 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지수 함수적 소비 증가, 자원 고갈, 오염 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여름 석 달 동안 냉방을 위해 소비하는 전력은 중국인 (중국의 인구는 미국 인구의 4배이다) 1년 내내 사용하는 전력 총량과 맞먹는다.

150

산업화되고 도시화된 사회는 에너지의 흐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의 고 에너지 소비구조 하에서 보전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찮을 수밖에 없다.

 

5부 엔트로피와 산업시대

경제학

 

154 에너지 환경이 완전고갈을 향해 다가감에 따라 인플레는 더욱 격심해진다.

155

환경으로부터 덜 유용한 에너지를 끄집어내는 데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에너지의 본 흐름으로부터 에너지 산업으로 전용되어야 할 금액은 점점 더 많아진다.

157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는 데 가장 큰 부담을 지는 것은 납세자다.

158

결국 실업이라는 것도 엔트로피 과정의 이면에 불과한 것이다. 에너지가 빨리 고갈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거나 준 실업 상태에 빠진다.

정부기관도 자체조직을 유지하는 데 점점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로 인해 조세부담은 늘어나고 인간에게 봉사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줄어드는 것이다. 국민에게 에너지를 빼앗아 경제 및 정부조직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쏟아 붓는 악순환은 더욱 빨라지고 결국 사회 메카니즘 전체가 엔트로피 분수령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161

인간이 만드는 것이 무엇이든지 결국에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유용한 물건을 영원히 축적해 나간다는 의미에서의 물질적 진보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은 에너지의 흐름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사회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무질서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63

매번 5억 달러 어치의 합성물질이 우리가 먹는 식품에 첨가된다. 종류도 2500가지가 된다.

오늘 날 우리는 진짜 식품보다 합성된 인공식품을 더 많이 먹고 있다

165

남아있는 천연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 뒤에 오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가난한 상태에서 삶을 시작해야 한다.

농업

 

169

비료와 농약은 모두 화석연료 에너지원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오늘 날 우리가 먹는 식품은 땅에서 자랐다기보다는 석유에서 자랐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170

기름진 땅 1온스에는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 곰팡이 해조류 원생동물 벌레 및 절지 동물같은 무척추동물이 살고 있다. 이 모든 생물체가 토양의 지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농약은 이러한 생물 자체를 죽일 뿐만 아니라 작지만 복잡한 이들에 생태계를 파괴하여 토양의 엔트로피 과정을 마구 가속화한다. 그 결과 토양은 침식되고 피폐해진다.

 

수송

 

174 자동차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미국인들은 점점 더 멀리 있는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175

자동차에 의해 발생하는 사망과 재산 피해는 미국이 겪은 어떤 전쟁 피해보다도 끔찍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및 재산상의 손실은 다른 모든 범죄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의 10배이다.

176

고속도로와 자동차의 무서운 결합으로부터 발생하는 환경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고속도로망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토지자원과 대지를 집어 삼킨다.

-현재 우리나라도 길을 너무 많이 만든다. 온통 뚫어 제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중심가 면적의 2/3는 오로지 자동차의 통행과 주차에 바쳐지고 있다.

177

심장병과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는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원인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이제 널리 인정되는 사실이다.

178

학습장애아의 경우 혈중 납 농도가 정상아들보다 높았다.

 

도시화

 

183

로마는 태양에 의존하는 농업 에너지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런 기반이 가하는 근본적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로마는 온 세상을 약탈해야 했던 것이다. 거대도시 로마를 유지하는 데 이용된 바로 그 방식이 로마를 멸망시킨 것이다. 도시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고 더 많은 에너지가 흘러들수록 무질서도 켜졌다.

186

대도시가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한 결과 나타나는 기상현상은 주변 시골보다 겨울 안개는 100% 더 많고 여름안개는 30%가 더 많다. 도시에는 눈과 비가 5~10% 더 내린다.

대도시 주민들은 에너지 밀도가 낮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적대감 이기주의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보일 대가 많다. 또한 자살률이 높다. 범죄도 많다.

187

대도시에서 거리를 걷는 것은 달갑지 않은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인상을 쓰며 도로를 통과하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심리적인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대도시 사람들은 인구밀도가 낮은 농촌사람들보다 교제하는 사람의 수가 훨씬 적다. 사방을 둘러봐도 물인데 정작 마실 물은 한 방울도 없는 것이다.

 

군대

 

190

일본군이 진주만을 공격한 이래 미국인들은 국방예산을 많이 쓸수록 나라가 더 안전해진다고 믿어왔다.

191

번영을 위해 무기생산에 의존하기는커녕 자원의 대부분을 군사용으로 전용함으로써 국가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

195

현재 미국과 소련이 매년 새로운 전쟁기계를 개발하는 데 쓰는 돈은 20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각국은 매년 4000억 달러를 무기에 쏟아 붓는다

197

세계 국방비의 2%1년만 모아도 제3세계의 각 농촌 가정에 난로를 공급할 수 있다.

전쟁준비는 인간 활동 중 가장 많은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는 활동이다. 미사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 뿐이다. 파괴를 위해 사용하거나 고물이 될 때까지 보관하다가 폐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후손들이 쓸 쟁기를 빼앗아 칼을 만들고 있는 꼴이다.

 

교육

 

200

판도라의 이야기나 에덴동산 이야기도 당초에는 완벽했던 세상이 지식의 등장으로 쇠락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201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우리는 문자 그대로 정보의 맹공격을 당한다.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통신과 정보 시스템이 경제활동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204

컴퓨터는 작업을 효율화시켜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컴퓨터화 된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는 것이고 이 때문에 와해될 가능성이 커진다. 정말 이상한 것은 입수 가능한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실제로 우리가 아는 것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세상은 과거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워 보인다. 정보과부하다.

205

오늘날 미국에는 경찰관보다 정신 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이나 세상 돌아가는 것 전체에 대해서 점점 알기 싫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08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 매일 5시간씩 앉아있으면 어린이의 집중력과 정보 흡수 능력은 심각하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학습이란 고된 과정이고 스크린에 비치는 영상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보건

211

병원을 찾는 환자의 75~80%는 치료를 안 해도 나을 병에 걸렸거나 현대의학이 발명한 가장 독한 약을 써도 치료가 안 되는 병에 걸렸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수술도 하고 이런저런 약을 처방해주어서 애시당초에 환자를 병원으로 오게 만든 병보다 더 큰 문제를 환자에게 안겨준다.

212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무차별로 죽이기 때문에 인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생물까지 파괴해버린다. 현재는 항생제가 도입되기 전 보다 더 건강상태가 열악해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213

의약품에 의해 유발된 2차적 질병은 유방암보다 더 많은 환자를 죽인다. 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입원 사유 중 상위 10위 안에 들며 연간 5000만 입원일(환자수입원일수) 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오늘날의 의료 행위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을 야기하는지를 모두 측정할 방법은 없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 애시당초에 병원에 갈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진짜 비극이다.

오늘 날의 치료의학은 죽음에 이르는 주요 질병을 제거하는 데 거의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고 늘어난 평균 수명에 대해서 생색을 낼 근거는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과거 150년간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데 주로 기여한 요소는 위생상태와 영양공급의 개선이다.

215

문제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급증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오염이다.

216

인류는 수렵 채취에 적합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경제 사회적 발전단계 하나를 지나칠 때마다 인간에 대한 생리적 스트레스는 가중될 뿐이었고

 

6부 새로운 세계관으로서의 엔트로피

새로운 경제 이론을 향하여

3 세계의 발전

 

225 석유가 없으면 빵도 없다

226

전 세계가 거대한 산업의 쓰레기통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데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우리의 물질적 부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인류애의 이름으로 희생을 감수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229

3세계 지도자들은 미국 같은 나라의 부와 기술만을 들여오고 전통문화를 파괴하는 현대적 가치는 들여오지 않을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에 아직도 빠져있다. 오늘 날의 개발 모델 때문에 아랍 국가들은 현재 식량의 50%를 수입하고 있다. 이 아랍 국가들과 다른 제 3세계 국가들은 발전의 초점을 바꾸어 노동집약적 영농방식을 확립해야 한다. 그리하여 식량자급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부의 재분배

232

자연은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생물학의 법칙에 의존하는 반면 사회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합의한 경제정의의 원칙에 의존해야 한다.

 

태양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

 

238

재생 불가능한 자원으로부터 건설되고 여기에 의존하는 태양 에너지 인프라는 결국 고도로 산업화된 경제를 지탱할 만한 규모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239

60%의 태양에너지 전환 효율을 가진 장치를 250만 가구에 건설하려면 현재 미국의 구리 총 소비량 중 1/3을 써야 한다

241

태양판을 그토록 고밀도로 집중시켜 지상의 수집 장치로 쏘아 보내려면 마이크로웨이브 공해가 발생하여 수집 장치 근처에서 살거나 일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다.

242

태양에너지 시대가 되면 우리는 더욱 더 고대세계의 생활리듬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에너지 변환 작업은 인간과 동물의 노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엔트로피 사회의 가치와 제도

 

244

사회로부터 신을 쫓아내버린 고 엔트로피 가치 체계는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놓았고 존재의 궁극적 목표를 모든 가능한 물질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두었다. 우리에게 현실이란 측정, 계량화, 실험 가능한 것으로 변했다. 질적이고 영적이며 형이상학적인 것을 외면했다.

가족, 공동체, 전통이 파괴 되었다.

245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형이상학의 재건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왔는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의 의문에 대한 우리의 깊은 신념을 분명히 밝히려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246

세계의 위대한 종교가 모두 동감하는 불멸의 지혜가 있다. 그것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물질적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우주의 형이상학적 전체와 하나가 될 때 느끼는 해방감에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목표는 우리를 해방시켜 줄 진리를 찾는 것, 우리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통합하는 절대적 원리와 하나가 되는 것, 신을 아는 것 등이다.

과거 위대한 종교적 스승들은 무절제한 소비, 소유, 물질적 집착 등을 경계했다

욕구가 늘어날 때마다 인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더욱 의존하게 되며 따라서 존재의 공포가 늘어난다. 욕구를 줄임으로써만 인간은 갈등과 전쟁의 궁극적 원인인 마음의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247

우리가 찬양해야 할 것은 절제, 단순함, 자발적인 가난, 한계의 인정 같은 것들이다. 우리의 목적이 신적인 것을 관조함으로써 물질적인 것을 초월하는 데 있다면 소유와 소비는 계속 열악해져가는 세계의 일시적 현상으로 우리의 주의를 돌려 삶을 어지럽힐 뿐이다.

우리가 소유하는 것들은 결국 우리를 소유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가졌는가에 따라 스스로를 판단한다.

저 엔트로피 사회에서 우리는 더욱 검소하고 질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248

고 엔트로피 사회에서는 육체노동은 저급하고 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된다. 우리 사회는 인간의 손으로부터 모든 노동기능을 앗아가는 노동절약기구에 깊이 중독되어 있다. 세계 어디서든 손발로 일하는 사람의 소득이 가장 적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시장만 개척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기어코 생산한다.

과학적 방식은 생산을 표준화하여 개인의 창의력과 결단력을 밀어내 버린다.

249

저 엔트로피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은 우리는 진정으로 누구인가를 아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신성시된다. 그러므로 노동은 긍정적 가치를 갖는다.

저 엔트로피 문화에서 노동은 수면 명상 놀이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삶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활동으로 인식된다. 노동 없이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다.

노동은 무엇보다도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존엄성과 목적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노동을 절약하는 데만 집착하고 끊임없이 여가만 추구하는 사람은 소비와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비롯되는 환각의 밀림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결코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할 것이다.

251

고도로 집중화된 경제 및 정치제도는 에너지의 흐름을 증가시켜 무질서를 만들어낼 뿐이다.

자연은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생명의 원천이 된다. 저 엔트로피 사회는 다른 종의 생물을 파괴하는 경제 정책을 추악한 것으로 매도할 것이다. 모든 종은 그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따라 본질적이고 박탈할 수 없는 삶의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당연히 보호받아야 한다.

253

저 엔트로피 생활 방식은 검약과 물질주의 대신 개인적이고 내적인 성장을 중시하는 태도, 생태적인 관심 등에 기초를 두고 있다.

254

현대과학은 우리를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부터 떼어놓았다. 또한 물질 이외의 다른 가치들로부터 우리를 떼어놓았고 기계와 기술을 신봉하게 만들었다. 현대과학으로 인해 인간이라는 차원은 사라졌고 진보란 주로 파괴를 의미한다. 모든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도덕적 선택과 가치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현대과학으로 인해 우리는 이것을 잊어버렸다.

고도로 집중화된 정치경제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 실망하고 좋은 것을 약속해 놓고는 항상 사회 경제 환경적 문제만을 야기하는 기술발전에 지쳐버린 미국인들은 고 엔트로피 세계관을 거부하는 의견을 내느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염을 일으키는 활동을 하지 않기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노동에서 더 큰 내적이고도 개인적인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거대한 조직을 분해하고 좀 더 인간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질적 가치보다는 인간적 가치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256

엄청난 변화의 시대가 편안하게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257

인간이 생존하려면 도시 대 농촌의 인구비율이 궁극적으로는 뒤집혀야 한다.

태양에너지 시대에 거대도시란 소중한 자원의 낭비자일 뿐이다.

260

다국적 기업은 에너지 환경의 공룡이다.

 

과학의 개혁

 

266

하이젠베르크- 소립자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립자의 본질 때문에 관찰하는 행위 자체가 관찰 대상을 고정하고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어디 있는지를 알지만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는지는 모른다. 한편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알면 내가 어디 있는지를 모른다.

267

그의 발견은 고전물리학 사상 최대의 타격을 입혔다. 과학에서는 한 가지라도 예외가 발견되면 법칙 전체가 무너져 버린다. 우리는 확고한 기반을 찾아 헤맸지만 찾지 못했다. 깊이 파고들수록 우주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모든 것은 미치광이처럼 날뛰고 흔들어댄다.

268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컴퓨터도 아직 조그만 연못의 생태계 안에 존재하는 복잡한 상호관계의 극히 일부도 계산해내지 못한다.

 

교육의 개혁

 

271

오늘날의 교육과정이란 12세부터 16세까지 뉴턴적 세계관을 가르치는 훈련과정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275

새로운 세계관은 항상 과거의 질서가 남긴 편린들을 신질서 속에 편입시키게 마련이다.

 

2의 종교개혁

 

278

동양의 종교가 에너지의 흐름을 최소화하고 무질서의 축적을 줄여야 하다는 것을 깨달은 반면 서양의 종교는 역사가 한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계와 역사를 순환과정으로 보는 동양종교와는 달리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은 지구의 역사에 분명한 시작과 종말이 있다고 가르친다.

278

신은 하늘과 땅과 지상의 모든 것을 창조했기 때문에 피조물들은 모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왜냐하면 이들은 신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신의 창조에는 목적과 질서가 있기 때문에 그 목적과 질서 신의 피조물만큼이나 존중되어야 한다.

279

죄악이란 신의 피조물을 신과는 다른 방법으로 대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을 말한다.

또 인간이 자신의 변덕과 환상에 맞도록 창조의 목적을 재 정의하고 세계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오만이기도 하다. 기독교인은 신의 피조물을 사랑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은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280

인간이 이 특수한 관계를 악용하여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이용하면 인간은 약속을 깨고 신에게 반역하는 것이 된다.

282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진통의 시대에 파시즘이 대두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는 개인적인 평화와 풍요가 경제의 지속적인 위축에 따라 파시스트식의 질서로 향하는 길을 열어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많은 중산층 기독교도들은 풍요의 복음이라는 낡은 생각을 향해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들은 성서의 가르침을 왜곡된 개인주의 자유기업 무한한 부의 축적 등과 동일시한다.

283

수백 년간 자연을 굴복시켜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서 구원을 찾았던 기독교인들은 신의 피조물들을 보전하고 보호하는 데서 구원을 찾는 새로운 기독교인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엔트로피 위기에 처하여

 

285 기존의 세계관은 세상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게 된다.

295

자연으로부터 완전히 파괴되고 도시화된 우리의 지성은 환경과 인간 사이의 진정한 관계를 통찰할 능력이 없다.

296

고 에너지 문화로 인해 인간의 마음은 완전히 조각나 버려서 삶의 원천과 더 이상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자연으로부터 유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기회가 없다.

우리 조상들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관을 통해 우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우리조상들은 적어도 자급자족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줄 알았다.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298 타이밍에 관한 것이 가장 풀기 어려운 의문이다.

301

고 에너지 환경에 계속 희망을 거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환상이다. 인류가 에너지 소비를 끊임없이 늘여감에 따라 세계의 에너지는 더욱 발리 고갈되어 갔고 무질서와 폐기물은 끊임없이 쌓여갔다. 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희망은 지구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지하고 자연의 질서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302

우리의 현 존재는 우리보다 앞서 존재했던 것들을 재현하고 있으며 앞으로 올 모든 것들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나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한한 과거와 무한한 미래로 뻗치는 책임을 나눠 갖는다. 지구상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먼 우주의 끝까지 메아리치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우리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것은 사물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관심사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위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회성 때문에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한 세계 안에서 불멸을 찾아 몸부림친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이런 몸부림에는 허무주의가 배어 있다.

304

고요함 속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지 행위로부터 비롯되는 불협화음과 고통이 초월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생각은 식민화단계의 상징이다.

깨달음이란 뭔가를 경험하는 것인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깨달음을 성취하려고 몸부림친다.

306

사랑의 최고의 형태는 자기희생이다. 자기희생은 생명을 고양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생명도 기꺼이 희생하는 자세이다.

사랑은 우주의 리듬을 완전히 인식하고 거기에 통합되는 느낌을 전달해주는 부드럽고도 미묘한 힘이다.

사랑은 전 우주적 생성과정이 궁극적 선이라는 믿음에 대한 선언이며 자연의 리듬에 모든 것을 아무 조건 없이 내맡긴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사랑은 음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은 생성과정을 가속하려고도 멈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순수한 형태에 있어 사랑은 우리가 존중하고 지켜야 할 우주의 리듬을 구현할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307

우리에게 남겨진 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생성과정을 지배하는 자연의 리듬을 최대한 존중하는 길은 우리보다 앞서간 모든 생명과 뒤에 올 모든 생명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시중꾼인 것이다.

 

후기

 

317

인류전체는 다가올 파국으로부터 다음 세대를 보호하려는 일은 거의 하나도 하지 않는다.

318

우리 모두는 개인적 이기심 그리고 미래에 후회할 일을 줄이기보다는 개인적 만족을 극대화하려는 이기주의에 입각한 행동양식으로부터 비롯된 인류전체의 위기를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너의 종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옮긴이의 말

 

320

환경보호조치를 적당히 취하면서 경제발전을 계속 추구해나간다는 식의 양다리 걸치기가 불가능함을 여러 각도에서 증명하고 있다.

인류는 버스를 타고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사람들과도 같다.

 

< 내가 저자라면 >

 

이 책은 '엔트로피' 개념을 설명하면서 기계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의 낭비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했다.

한 발 더 나가서 우리는 역사적인 엔트로피 분수령에 서 있으며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의 시대에서 태양 에너지원의 시대로 옮겨가기 시작함에 따라 에너지의 종류와 양이 달라지는 것 이상의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을 남긴 책이다.

차례 지은이의 말 본문 후기 옮긴이의 말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총 6부로 되어 있고 각 부마다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촘촘한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상황을 납득시키려 각종 데이터와 많은 설명과 노력을 기울인 책이다.

2000년에 초판인쇄가 된 책이어서일까 2018년 현재 이 책을 읽는 나로서는 책 내용자체가 새로운 것은 없었다.

현재는 그가 예측했던 것 보다 더 심각한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어 저자의 사회전반에 걸쳐 절망적인 문제 제기만 계속 읽다 보니 개인으로서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무력감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저자의 뜻밖의 해결방법은 형이상학을 재건하라는 것이었다.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면 에너지를 마구 낭비하며 살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인간은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밝혀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절제한 소비, 소유, 물질적 집착을 경계할 것이니 저 엔트로피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엄청난 자료와 설명으로 곧 인류가 망할 것 같은 지적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뜻밖이었지만 더 이상의 해결방법은 없을 것 같긴 하다.

곳곳에서 미국의 자원낭비를 지적하고 비판한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서 산의 나무가 뽑히고, 터널을 뚫으며 길만 마구 나다보니 도리어 나의 가슴 길은 막혀버린다.

요즘은, 환경보호를 위하여 단식까지 하며 잘못된 정책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오로지 개발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 생각이 틀렸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자연이 곧 행복임을 재확인하고 더욱 질박한 삶을 살기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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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07:00:30 *.120.7.31
읽으면 읽을수록, 살면 살수록 결국은 '사랑'이구나 싶습니다. 더디고 서툴지만 아쉬움없는 정성을 다해보고 싶다. 마음 먹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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