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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일 23시 42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지금 우리는 노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모른다.

 

사기를 쓴 사마천은 노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세 명 있다고 했다. 첫째로 이이를 들었다. 그는 초나라 사람으로 공자가 예를 배운 사람인데 그의 최후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다음에 든 사람은 역시 공자와 동시대의 노래자로서 저서는 15편 있었다 한다. 세 번째 든 것은 주나라의 태사담이라는 사람으로 공자의 사후 100년 이상 경과한 때에 진나라의 헌공과 회담하였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노자는 숨어사는 군자'라 그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다고 나온다. 공자가 노자는 용과 같아 덫을 놓아서도 그물을 풀어서도 활을 쏘아서도 잡을 수 없다고 평한 것이 이해가 된다. 그는 역사의 기록에 잡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림자처럼 지금까지 그의 도덕경 81수가 이어진다.

 

어쨌든 이 개운치 못한 용의자 셋 중에서도 누구 하나라고 찍어야할 대세가 있어 요즘은 노자라고 하면 공자에게 예를 가르쳤다고 하는 이이를 생각하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이이라고 하는 인물은 도가의 사상이 왕성하던 시기에 그 사상의 시조로서 공자보다도 위인이었다고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전설일지도 모르겠다. 노자가 실존인물이라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도덕경 죽간본은 쓰인지 BC 300년경 이전일 수밖에 없으며 한비자가 도덕경을 인용하였으므로 한비자보다는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노자, 그는 대체 누구일까?

 

이제는 정체마저도 모호한 이 늙은이는 어쨌든 2500년을 살아남았다. 순전히 그의 도덕경으로 승부했다. 도덕경을 읽어보면 이보다 더 현대적일 수 없다. 그는 모든 사로잡는 것들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를 불러들인다. 태어나기 전부터 개인인 어떤 힘,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으며, 넘쳐 흘러 만물을 키워내면서도 입을 놀려 말로 표현하려 하면 잡을 수 없는 신비. 나는 도가의 여백의 미같은 이 말로 사로잡히지 않는 개념에 대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번 생각해보았다.

 

웨인 다이어(Wayne W. Dyer)

심리학자이자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의 아버지란 호칭을 듣고 있는 세계적 저자 겸 강연자다. 1940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고아로 어렵게 자랐지만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30여 권의 저서, 수많은 강연, TV와 라디오 정기 출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강력한 삶의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웨인주립대학교에서 교육 카운슬링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 있는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지냈다.

 

철저한 행복 추구형 인간,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될 것을 권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기혁신의 계기를 주었던 웨인 다이어는 그의 저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스스로가 특별한 존재임을 잊지 않고 나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일 뿐, 다른 어떤 것도 아님을 일깨울 것을 촉구한다. 또한 자신의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늘 변화할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우리의 삶을 환기시켜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를 통해서는 동양적 사상을 끌어당겨 자신이 생각하는 노자사상을 읽는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사회와 조직 속에서의개인을 중시하는 의식혁명을 제창하여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꿈을 이루는 법을 강연하고 있다. '투데이쇼', '투나잇쇼', '오프라 윈프리쇼' 등에 고정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비롯하여 그가 지은 책으로는 『행복한 이기주의자 : 실천편』, 『의도의 힘』, 『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성공을 끌어당기는 생각에너지』, 『마음의 습관』, 『내 마음의 북소리』, 『오래된 나를 떠나라』 등 30여권이 있다.

 

2. 마음을 무찔러 들어오는 구절

해제

4. 미래는 꿈으로 만들어졌다. 그 외에 다른 무엇으로도 만들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미리 미래를 보려는 자는 늘 꿈을 꿔야 한다. 꿈은 멋진 것이다. 딱 한 가지만 빼놓고 그렇다. 한 가지 치명적 약점, 그것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꿈은 언제나 몽상과 개꿈에 그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인간은 그래서 미래를 보는 안목을 키우려 애쓴다.

>> 여기에 나는 한가지를 더 덧붙이고 싶다. ‘꿈을 꾸되, ‘나의 꿈을 꾸라.’

지금 대학은 꿈의 과잉시대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선동하는 기회들이 많다. 기업은 젊음이라는 기치아래 온갖 종류의 도전과 열정의 스토리 라인을 그어놓고, 그 위에 빈 칸을 하나 그려놓는다. 그런 뒤 이야기의 주인공에 걸 맞는 자를 뽑기 위해 심사를 한다. 여기에 합격된 젊은이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은 스타로 만든다. 그걸 보고 많은 대학생들이 불나방처럼, 이제는 내 차례라며 달려든다. 이런 트렌드 속에 가만히 있던 사람도 이제 이런 경력 하나 없으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따라간다. 가슴에 울리는 캐치 프레이즈처럼 주어진 꿈에 헌신해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그들은 결국 꿈을 멀리하게 된다.

요즘 기성세대는 마치 아이에게 성취되지 못한 욕망을 투사하는 엄마들 같다. 대학생을 대상으로하는 마케팅은 또 다른 사교육이 되었다. ‘이게 취업시 스펙에 한 줄 적을 게 될 거야.’ 이걸 해봐라. 저걸 해라. 기획서를 써라. 네가 상품을 기획해봐라. 해외여행도 놀지만 말고 다녀와서 뭔가 남겨봐라. 서로 윈윈 아니냐.

이거, 근데 좀 위험하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꿈이 없는 상태로 입학한다. 벌써부터 무언가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좀 빠르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불확실하다. 또 그들은 이 세상에 자기가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알리고 싶어한다. 너무 오랫동안 자아 실현의 우선순위가 낮아와서 그랬다. 그들은 긴 시간 동안 참은 것이다.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과 조급함 때문에 그들은 주입 받은 목표와 인정에 잘 휩쓸린다. 그것이 대학생들이 목말라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꿈을 중요시하는 것은 예전보다 나아진 풍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남이 만들어놓은 도전,’’제안 받은 열정은 잘못 사용된 예다. 포스터에 써있는 것은 회사의 꿈이다. 대학 때 발견해야 할 단 한가지만 고르라면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를 가지고 어떻게 놀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기준으로 뭘 하는 것은 자신의 열정을 소진시킨다. 모든 꿈이 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인생, 나의’, 내가 생긴대로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당신은 루저가 아니다. 당신은 그냥 당신이다.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움직이는 대신, 지금 하고 싶은 걸 해보아라.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면 학원을 등록하고, 세상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면 교양철학을 시간표에 넣고, 악기를 배우고 싶다면 음악 동아리에 들어가보는 것이 좋다. 이도 저도 못하겠으면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빌려 한 권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라. 일단 시작하면 당신은 당신을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이십 대에 꼭 해야 할 사십 가지와 같은 책의 제목을 차용해보면 좋다. 이십 대에 꼭 해야할 나의 사십 가지 버켓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지워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떤 조건도 남이 준 것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에만 가능하다.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것으로 시간을 채워라.

 

4. 메가 트렌드의 힘은 새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의 깊이와 넓이에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잘 알려져 있고, 오랫동안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

6. 경제력의 확보를 통해 여성은 구매 결정의 80%를 차지하는 의사결정권자가 되었다.

7. 인생을 살아본 자의 달통한 삶의 지혜로 가득하다. 애쓰지 마라. 결국 네 운명대로 살게 될 것이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살아지는 대로 살라.

>> 내 운명대로 살게 될 것이다. 운명을 예감하는 가슴에서 시키는대로 나는 갈 것이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이 나의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다.

7. 도덕경은 고전 중에서 가장 여성적인 책이다. 모든 것의 근원인 여성성, 그 어두운 계곡, 그곳이 인류의 발상지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책을 들라면 당연히 도덕경이다.

>> 발상지를 회복한다는 것은 한 개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아는 것, 이 자연스러운 끌림의 기원을 아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로부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9. 이것이 위대한 독법이다. 남의 글을 따라가되 자신의 견지를 갖추어 되묻는 것이야말로 진실로 잘 배우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도덕경의 해석에 갇히지 말고, 이 서양인처럼 스스로 자신만의 도덕경 주해를 해보는 것이다. 전통으로부터 나를 풀어주고, 기존의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견해를 갖는 것이야말로 멋진 자유의 연습이 아닐 수 없다.

프롤로그

21. 공부하고 수양하는데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면 도의 길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또한 비범한 지각의 세계로 들어설 것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고, 그 깊은 사상과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또한 예지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느끼게 된다.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해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또 믿지도 않을 것이다. … 당신은 진실을 알게 되겠지만, 그와 동시에 사람들은 정치인이나 유명인 그리고 돌팔이들을 더 잘 믿는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등명도, ,마음의 눈을 밝혀주는 도 365

>>연구원을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도 좋지. 한 마디 말로 다른 사람들을 제압하는 것도 좋아. 그러나 그런 것 보다 더 바라는 게 생겼어. 나에게 진실한 작가가 되는 것. 속시원하게 속에 있는 것을 꺼내놓으면서도 내가 채워지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 내가 읽은 이 책들처럼.

22. 그저 도를 즐겨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도록 내버려두라 당신은 내면에서 신비로운 도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 당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겁니다. 나는 가끔 나를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차용하곤 했지요. 그러나 그것은 그다지 객관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나보다도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

1. 신비로운 삶

28. 항상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고 세상이 그냥 펼쳐지도록 내버려두라. 모든 것은 신이 주신 순서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므로 그냥 내버려두라.

28. 당신의 친구와 자녀, 부모님, 상사 또는 다른 누구라도 너무 깊이 이해하려 애쓰지 마라.

28. 뜻대로 일이 되지 않았을지라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라. 긴장을 늦춰라.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세상은 이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자신을 매순간 인식하라. 예리한 관찰자가 되라. 비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어라.

 

29. 오늘 하루 중 당신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과 관련해서 겪고 있는 힘겹고 화나는 일에 주목하라. 원함과 내버려둠의 사이에서 당신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그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도를 행하겠다고 결심하라.

 

2. 모순된 조화를 따르는 삶

32.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는 것은

추함이 있기 때문이다.

착한 것을 착하다고 아는 것은

착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이다.

34. 눈에 보이는 이원성을 그대로 수용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3. 만족하는 삶

38. 노력하지 않음으로 행하라.

행함이 순수하고 자기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완전한 제자리를 찾는다.

41. 외적인 사건이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고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소한 일들 속에서 행복을 찾아라.

41. 당신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원대한 포부를 위해 마련된 시시콜콜한 목록들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크고 중요한 그 어떤 것이다.

42. 단 하루라도 자연처럼 유유히 살고, 사소한 일로 인해 삶의 여정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자. … 기적이 울리면 목이 쉬도록 울리게 내버려두자. 종이 울리면 우리는 왜 달려야만 하는가? 난 항상 내가 태어나던 그 날만큼도 지혜롭지 못했음에 가슴 아팠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9세기 중반, 월든 호수에서 쓴 작품 중 일부

43. 도덕경의 3장이 말하는 것처럼 행함이 순수하고 자기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완전한 제자리를 찾는다.

 

4. 무한한 삶

44. 도는 비어 있지만

다함이 없고

끝없이 깊으며,

모든 것의 근원이다.

>>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갖ㅇ 밑바닥에 있을 때 우리는 도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완전히 망가지거나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어떤 의지를 느낄 수 있다.

 

46. 현재의 직업이나 생활 수준에서 한 걸음 나아가 무한한 창조의 에너지가 이미 당신의 일부라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알지 못했던 시간과 힘이 저절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46 자신의 무한함에 이끌려 다른 사람을 돕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결국 도라는 공통된 원형에서 비롯된 당신의 비전을 완성하여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당신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건 그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한다는 절대적인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46. 부정적인 생각 대신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곧 이루어질 거라고 상상하라. 아니 벌써 이루어졌다고 믿어라. 이 새로운 자화상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멋진 삶을 살게 한다. 우리는 활기로 가득해지고 도와 영원히 연결된다. …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평화로운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 이 것은 적용해볼 만 해보인다. 내가 원하는 것이 곧 이루어질 것이며, 이미 벌써 이루어졌다고 상상하는 것.

다만 나는 이제와서 조금씩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나는 아주 평화로운 길을 걷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종이와 펜만 있으면 할 수 있으며, 퇴근하거나 자유시간에 짬짬이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에 내가 하고 싶은, 가장 꽂혀있는 일이 초기자본이 많이 필요하다든지, 누구에게나 쉽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그것이 좀 걱정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어떤 대안을, 어떤 노력을, 어떤 도를 향한 길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것을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 가지는 안다. 가까이 가라는 것. 자신의 삶의 경계 속에서 해낼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어쩌면 그게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돈과 명예라는 것은 수단으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48. 니사르가다타 마하라지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라면,

내가 전부임을 깨닫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오가며 내 삶은 나아간다.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데 까지 사랑하라.

 

5. 치우치지 않는 삶

50. 성인은 하늘과 땅 같아서

누구도 유별나게 귀하게 여기지 않고

어떤 사람도 꺼리지 않는다.

 

중심을 지켜라.

사람은 고요히 앉아 내면의 진실을 찾는 존재이다.

52. 편견 없는 삶

53. 마음속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순간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격상시키게 되고, 따라서 자신은 예외적인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게 된다.  … 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존재가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6. 창조적인 삶

56. 신비한 여인에 이르는 문은 창조의 근원.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라.

창조를 통해 메아리 치는 그 소리를 들으라.

그녀는 반드시 존재를 드러내고

우리를 우리의 완전함으로 인도한다

 

57.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영원한 창조의 힘

58. 여성적인 힘은 우리를 완성된 모습으로 이끌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내면 깊이 울려 퍼지는 타고난 창조성을 깨닫는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새로운 성취를 이루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수하게 될 것이다.

59. 항상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라

하는 일마다 자신만의 고유성을 추구하라

60. 창조적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과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것이다.

60. 당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가 공포를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7. 에고 너머의 삶

62.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면

당신이 필요한 것을 얻을 것이다.

자신을 버림으로써 성취를 이룬다.

 

65.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고 섬긴다면 당신의 행동은 도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 힘이 자유롭게 흘러 당신을 충만한 삶으로 이끌 것이다.

>> 나는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자각을 갖게 될 때 사람은 행복해진다. 그 때 사람은 당당해진다.

 

66. 욕망을 추구할수록 그것은 교묘히 당신 눈을 속이고 달아날 것이다. 삶이 스스로 다가서게 하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에 주목하라.

>> 맨 앞에세속적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에 대한 그리움 까지도 욕망에 포함되는 것이라 본다.

 

8. 흐름을 따르는 삶

68. 최고의 선은 물과 같아서

억지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만물을 기른다.

물은 모든 이가 꺼리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깝다.

 

사물의 본성에 따라 살라.

땅을 가까이 하여 사라.

마음을 헤아릴 때는 마음 깊숙이 들어가라.

사람을 대할 때는 온화하고 친절학 하라.

말한 바를 지켜라.

공평하게 다스려라.

거동함에 있어서는 때를 잘 살펴라.

 

70. 모든 이가 꺼리는 낮은 곳으로 가서 마음을 열어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서 도를 찾아라. 받아들임, 온화함, 친절함이 당신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하라. 안달하지 않음으로써 존중 받게 될 것이다.

71.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다투는 삶, 또는 다른 무언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삶은 잊어버려라.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딜레마를 즐겨라

75. 경영 역시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억지로 밀어붙이면 이룰 것 같지만 억지로 해서 얻는 것은 없다.

76.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을 따르라는 것이다. 무위경영이란 심을 때에 맞춰 심고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때를 기다리라는 뜻이다. 무위경영이란 심지 않은 것을 기다리지 말고 익지 않은 것을 따지 말라는 뜻이다.

 

9. 겸허한 삶

80. 노자는 재산을 모아 축적한 것을 경계하라고 한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소중한 삶을 낭비하고, 자꾸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

 

10. 하나 되는 삶

87.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집단을 비판하고 싶을 때마다 내면의 깨달음을 실천하라. 단절과 우월감이 들도록 만드는 뉴스를 볼 때야말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누군가를 미워해야 하는 상황들 속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판단들을 멈추도록 노력하라.

>> 어렸을 때는 좀더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라는 것이 나 혼자 지킨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대의 문제로부터 상대가 나를 도로 대하느냐 아니냐가 비롯되는 것이다. 나는 노자만이 솔루션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 특히 하나됨이라는 것은, 대단히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노자는 평화시의 철학이다. 노자는 사건 발생 후의 철학이다. 도라는 것은 이끌림이다. 그러나 나는 불의의 사고, 예를 들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나 성폭력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노자의 철학을 차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온갖 편견을 다 꺠트려야 하는 사회의 시스템 밖으로 튕겨져 버린 사람에게는 적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자신의 평화를 위해, 평범함과 쳇바퀴에 갇혀버린 사람들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생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계속 창조적으로 사는 삶을 불러들인다. 나는 그런 관점에서 노자를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장에서 깨닫는다.

11. 비움으로 사는 삶

90. 있음의 유용함은

없음에 달려있다.

93. 당신 내면의 자아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바로 순수한 사랑과 어짊이다.

94. 육체나 환경 따위는 무시해버려라. 이름이나 나이 그리고 직ㄱ업과 같은 세속적인 신분과 위치도 잠시 잊어라. 당신이 존재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없음’, 그 공간에 머물러라.

 

12. 내면의 신념에 따른 삶

N/A

13. 독립된 마음으로 사는 삶

100. 자신을 만물과 똑같이 보는 사람은 가히 세상을 맡을 수 있다.

자신을 만인과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은 천하의 스승이 될 수 있다.

 

14. 외형 너머의 삶

108. 조화는 영혼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도달해야 하는 최종목표와도 같다.

110. 루미

초원의 모든 나무와 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평범한 눈으로라면 그저 한 자리에 서 있을 뿐인 것처럼 보였을

그것들이.

 

 

15. 서두르지 않는 삶

114. 그 꿈들이 적절한 순간에, 완전한 순서에 맞춰서 당신을 찾아오게 하라. 미친 듯이 내달리는 당신의 속도를 조금 늦춰라.

>> 무위. 있는 그대로의 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라.

115.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고요해지는 연습을 하라

115. 삶을 관리하려 들지 말고 관찰자인 동시에 수혜자가 되라.

>> 시간관리, 자기 관리란 환상이다.

115. 당신 내면을 통해 흐르는 영원한 지혜를 믿어야 할 시간이다.

116. 지금 당장 이 책을 내려놓고, 10분 도안 조용히 앉아 신이 예비한 시간표에 따라 당신이 가진 것과 갖게 될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 평화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삶을 이토록 온전하게 펼치는 그 힘에 감사를 드려라.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서두르는 마음을 놓아버려라.

>> 북칼럼을 너무 닥쳐서 쓰면 오히려 잘 나오지 않는다. 서두르는 마음에 달려서 그런가보다.

16. 한결같은 삶

118. 뿌리로 돌아감은 고요를 찾음이고

고요를 찾음은 제 명을 사는 것이다.

제명을 사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음이다.

한결 같음을 아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다.

>> 자신의 뿌리를 찾으라. 그것은 부모로부터 온 것일수도 있고, 더 깊은 더 아래의 도에서 올라온 것일수도 있다. 세상에 가득 차있는 것들을 믿으라.

120. 삶이라는 순환은 현재와 미래가 있는 당신의 근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다. 최후에 도달해야 할 평화와 지혜의 장소는 당신이 시작된,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공간도 없는 곳으로의 끊임없는 회귀 속에 있다

>> 가장 단순한 형태의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인간인가? 도의 관점에서는 옳고 그른 것도 없고 바로있는 것도 거꾸로 있는 것도 없다. 모든 것에는 다 제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이유. 깊은 필연. 깊은 인생. 그것이 나의 의식까지 전달되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뿌리다.

 

121. 당신은 깊이 좌절할 것이다. 이러한 감정에 갇히면 이것들 역시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신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이겨내지 않고는 다시 삶으로 돌아올 수 없다. 변해야 한다. 다만, 거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내버려두라. 자신을. 그러면 어느 순간 어디선가 나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121. 현실 속에서 시작은 종종 고통스러운 끝의 모습으로 위장해서 나타나곤 한다 현재의 실망스러운 일 너머에 존재하는 변하지 않는 것을 알면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다. 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자연스러운 마음이 사라지니 예의가 생기고 예의가 사라지니 합리적 사고가 생겼다

125. 형식이 내용을 되찾아주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바로 공자의 가르침이다. ‘스승에 대하여 진정성이 없다면 예의라도 지켜라’. 그러면 그 적절한 거리가 두 사람을 적절한 거리만큼 유지해주고 지탱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진정성이 없다면 그 관계는 깊어지지 못한다. 그나마 서로 예의를 지키면 형식이 내용을 이끌어 그 관계를 적절한 거리로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126. 두 연인 사이에 합리성이 끼어들면 그 관계는 이미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가족 성원 사이에 법이 끼어들면 그들은 이미 가족이 아니다.

126. 누군가 정성을 다하여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할 때, 그 진정성에 호응하여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그들은 가까워 진다. 서로 다가와 무릎을 맞대고 앉을 수 있는 사이가 된다.

126. 그 사람이 좋아 마음이 이끌리면 정성을 다하라. 그래야 그 사람을 얻을 수 있다. 만일 정성을 다할 수 없다면 예의를 지켜라. 만나고 싶을 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정성을 다하지도 못하고 예의를 지키지도 않으려면 그 사람을 만나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관계는 아무 것도 아닌 대중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

 

17. 현명한 지도자의 삶

129. 도의 시각에서 볼 때, 현명한 지도자들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책임을 가진 전체의 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129. 리더의 의미를 부모나 교사로 대체하면 이 교훈을 각자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방식을 점검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 또한 깨달을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내라.

130. 최고의 전략은 당신이 그 자리를 피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잘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벼운 제안만 던지고 곧바로 그 자리를 떠나야 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믿음이 담긴 미소와 몸짓이 제일 잘 통할지도 모른다.

 

18. 규칙이 없는 삶

136. 대도가 있을 때

행동은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고

대도가 없을 때

행동은 인과의로 부터 나온다.

 

만약 인과 의가 필요하거나

지금 덕이 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분명 덕이 없다는 신호다.

따라서 우리는 위선에 직면한다

>> 본의 아니게 카메라가 앞에 있으면 자동적으로 그렇게 된다. 웬지 더 경청하게 되고, 더 진지하게 말하려 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안다. 나의 평소 듣기와 말하기가 대단히 피상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20. 애쓰지 않는 삶

148.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도 두려워해야 하는가?

풍요로움 속에서 황폐함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천지가 빛으로 갇그할 때 어둠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148. 적게 벌어, 적게 쓰니

 

149. 다른 사람들은 명성을 얻기 위해 애쓰고

나는 혼자 남겨지길 택해서 세상의 주목을 피한다.

참으로 나는 어리석어 보인다.

욕심을 버리니 근심도 사라진다.

150. 갈망은 버리고 감사의 마음만 간직하라. 옳은 일을 하는데 있어 의심하는 마음은 내려놓아라. 만약을 걱정하는 마음과 미래를 위한 목표도 모두 놓아두고 대신 이 순간의 힘을 따르라. 여기에 존재하라. 지금 당장 그렇게 하라. 다른 어딘가를 생각하는 것은 당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현재의 순간들을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53.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다. 모든 것이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당신에게 제공된다. 이순간 속에 존재하라.

153. 당신의 이런저런 요구사항들을 내려놓아라. 당신의 인생에서 무언가가 빠졌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함께 내려놓아라.

154. 상황을 그저 따라가는 것이다. 이 훈련은 비록 힘들지만 대단히 유익하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도를 행하라.

155. , 이 상황이 애씀에 길들여진 당신의 에고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사실은 위대한 어머니가 당신에게 주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라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21. 오묘한 모순의 삶

156. 내가 어떻게 만물의 시원을 알 수 있을까? 나는 내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본다.

>> 내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작은 벼룩 안에도 인간 안에도 하나의 우주가 들어있다고 한다. 우주인 것은 같으나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똑같지 않다. 내면으로 돌아가라. 거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으리.

157. 말할 수도 없고 오감으로 경험할 수도 없는 도의 오묘한 본질을 아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오묘한 모순의 본보기임을 인식함으로써 깨달음을 얻으라고 말한다.

157. 당신 존재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라. 당신은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

 

159. 모든 생명을 지탱하는, 만질 수도 없고 정체를 알 수도 없는 그 힘에 대한 갈증을 느껴라.

 

22. 유연한 삶

162. 마음속에 품은 목적이 없기에 하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164. 온전함이 모든 것을 당신에게로 끌어당긴다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부, 지식, 건강, 사랑, 그리고 도를 상징하는 다른 모든 것들을 원한다면 그것들을 잘 받아들여야만 한다.

164. 신념, 소유, 에고가 이끄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린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

164. “확실하게는 모릅니다. 그러나 기꺼이 듣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세가 되면, 다른 사람들이 행동과 마음을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165. 목적에서 벗어나 성과에 대한 걱정 없이 당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165. 논쟁에서 이기려는 마음과 자신이 옳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아라.

 

24. 넘치지 않는 삶

174.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서 있을 수 없고 큰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멀리 갈 수 없다.

174. 과시하는 사람은 밝게 빛나지 않고 자랑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며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존경받지 못하고 뽐내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

 

175. 당신은 끝없이 내어주는 도와 닮아가고, 그 길을 가게 된다.

>>스스로 장려하자. 스스로 가능성을 보아주는 거다.

 

25. 위대한 삶

185. 그 안에는 미약하고, 시시하고, 약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 혹은 보통의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187. 당신 내면에 떠오르는 비판적인 생각들에 귀를 기울여라.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면 그 생각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도록 내버려두라. 그렇게 하면 그 생각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은 만족임을 알게 될 것이다.

187. 자신의 거대함을 믿으라.

 

26. 평온한 삶

192. 조급한 삶에 대한 처방은 바로 고요함을 택하는 것이다. 도의 고요함은 만물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소란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192.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이다.”

 

 

27. 내면의 빛을 따르는 삶

198. “나는 나 자신의 학생이며, 이것을 기회로하여 비판하기보다는 교훈을 얻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대신에 도를 실천함으로써 서로에게 교훈이 될 것이다.”

 

28. 덕이 있는 삶

202. 하늘 아래의 계곡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허락하는 비옥한 자비의 공간이 되라.

 

203. 본래의 성질이란 당신이 존재하기 전부터 당신이었던 것들이다.

 

29. 자연 법칙에 따르는 삶

206. 들숨과 날숨처럼 앞설 때가 있는가 하면 뒤따르는 때도 있고 움직일 때가 있는가 하면 물러서서 쉴 때도 있다. 기운이 넘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지쳐 쓰러질 때도 있고 안전할 때가 있는가 하면 위험에 빠질 때도 있다.

206. 성인에게 모든 삶은 완전함으로 향하는 움직임이다.

 

208. 세상의 신성한 완전함에 대해 강렬한 흥분과 감탄을 가지면 당신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211. 극단적인 노여움과 분노… (대신) 도가 사랑과 친절을 통해 드러나는 것처럼 애정이 깃든 방법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212. 나오미 롱 마젯

성장을 막는 것은 지나친 자극, 지나친 친절.

우리는 사랑하는 것들을

홀로 내버려두는 법을 배워야 한다.

 

30. 폭력 없는 삶

214. 힘으로 얻은 것은 머지않아 쇠퇴한다.

그것은 도가 아니다.

도가 아닌 것은

금새 끝나버린다.

>>내면의 전쟁

 

215. 개인의 삶 역시 전쟁이 시작되면 사랑과 친절 그리고 기쁨은 사라지게 된다.

 

216. 폭력에는 증오와 편협함의 무기를 가진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학대가 포함된다. 그러한 폭력에는 언제나 그에 대항하는 세력이 생길 것이고, 그렇다면 당신이 취해 온 행동들이도가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당신은 지고 말 것이다.

 

217. 당장 자랑과 교만을 거두고 물러나라. 증오가 머물렀던 자리에 조화로운 사랑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하라.

 

31. 무기 없는 삶

220. 최후의 수단으로만 무기를 사용하라. 바른 사람은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소중히 여기고, 승리하더라도 그것을 미화하지 않는다.

220. 많은 사람이 죽으면 우리는 애도하고 슬퍼한다. 모든 승리는 장례식과 같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이기면 장례의 예를 올려야 한다.

 

221. 도는 창조의 힘이지만 무기는 파괴의 힘이다.

 

223. 당신은 삶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더라도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인가?

223. 만약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연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가?

223.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와 어휘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속에 담긴 증오를 없애버림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폭력적인 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

 

224-225.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영겁의 시간 동안 어찌 그리 조화롭게 존재하는가? 우리는 누군가를 향해 마음속으로 전쟁을 선포하지 않고는 한시도 못 견디는데.

 

32. 도의 완전한 선함을 따르는 삶

226. 강과 시내는 바다에서 태어났고 모든 만물은 도에서 태어났다. 마치 모든 물이 흘러 바다로 돌아가는 것처럼 만물은 흘러 도로 돌아간다.

 

228. 어느 여름날 내가 살고 있는 마우이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어린 아들을 지켜본 적이 있다. 아이는 파도에 올라타 속도를 높이면서 그 스릴 만점의 물살을 즐기고 있었다. 물살이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거나 흐름의 방향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파도를 통제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나는 이것을 내 삶에 대한 하나의 상징으로 이용했다.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내 안으로 들어와 다시 종이로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두었고, 모든 결정을 내릴 때마다 도라는 거대한 파도에 나 자신을 내맡겼다. 그 결과 나는 평화로워졌다. 도의 완전한 선함이 나를 인도할 것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내 삶을 상징하는 삶의 한 장면을 기억하라

229. 중요한 자리에 서려는 욕심을 버려라.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고 우기는 것은 바로 당신의 에고이다.

 

230.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당신 자신에게 일깨우라. 사실 당신이 책임을 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33. 자신을 다스리는 삶

239. 당신의 동의 없이는 그 누구도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수 없다고,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권한을 주지 않을 거라고 자신에게 말하라. 감정들을 자유롭게 경험하되 그것들을틀렸다고 폄하하거나 몰아내려고 하지 마라.

 

241. 미루지 말고 당장 진심으로 말하라내가 보는 모든 것은 내게서 비롯되었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34. 위대한 도를 따르는 삶

242. 성인은 이를 따라서 위대함을 내세우지 않기에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

 

244. 다른 사람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당신이 결정하지 마라

 

245.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가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이며 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 왔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245. 위대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발견하라.

245. 다른 사람의 재능을 길러주고도 보상이나 명성을 거절하는 사람들에 주목하라.

 

36. 드러나지 않는 삶

257. 차분히 기다려라. 그러면 눈에 띄고자 하는 사람들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257. 무기력하고, 질투가 솟아오르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지금 그 감정과 정반대의 것들이 이미 경험 안에 존재한다.

 

37. 단순한 삶

260. 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260. 다스리는 자가 이를 지키면 세상은 각자의 박자에 따라 저절로 변한다.

260. 행복이 있어야만 내면에서 우주의 중심을 발견한다.

 

261.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단순하게 사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263.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자신에게 강요하지 마라. 그보다는 당신의 순수한 본성이 빛나도록 하라.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일러주라. 다른 누구보다 뛰어날 필요가 없다.

 

264. 침묵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기질을 보라

264. 주변 사람들의 삶에 끼어들고 싶은 바로 그 순간, 한 번 더 생각하고 입을 다물어라.

 

265. 루미의 시

조금씩 나를 먹어라.

단숨에 나를 삼키지 말고.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손님을

얼마나 자주 맞이하고 있는가?

 

273. 우주와 어울리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우주와 조화를 이루어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겸손함이다.

 

276. 30분 동안 만나는 모든 대상을 온전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라. 예전 같으면 너무 늙었거나, 너무 어리거나, 너무 뚱뚱하거나 가난하다고 판단해 버렸을 그들 속에서 당신 자신을 보라. 그들을 바라보며 그 한 며 한 명과 당신이 영혼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일깨우라.

 

278. 되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고 약함은 도의 방식이다. 만물은 있음에서 태어나고 있음은 없음에서 태어난다.

 

282. “나는 진정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시작된 곳에서 멀어지고 잇는가? 아니면 그곳으로 되돌아가고 있는가?”

282. 나는 신이 모든 책을 쓰고, 모든 음악을 작곡하고, 모든 건물을 짓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창조하는 힘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285-286. 날마다 만나는 일상이 그렇게 늘 유전하고 변화하는 것이니 그것이 곧 우주의 원리라 믿었을 것이다. 그리고 문득 삶의 원리 역시 그럴 것이라고 믿게 되었을 것이다. 노자의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돌아옴이 곧 도의 움직임이다. 멀리 간다는 것은 곧 돌아옴이다.”

 

286. 그리하여 우주의 원리는 간단한 것이다. 양이 절정에 달하면 음을 위해 물러나고, 음이 절정에 달하면 양을 위해 물러난다그러니 어렵고 어두울 때 용기를 가져라. 쉬지 마라. 밝아질 것이다. 그러니 성공했을 때 조심하고 겸손해라. 이것이 세상을 사는 옳은 처세다. 장자에 이르러 이렇게 정리된다. ‘삶은 음과 양이 고루 섞인 조화이니라.

286. 작은 일이지만 살다 꼬이는 일이 생기면 나는 그것이 무엇을 경고하는지 묻곤 한다그일은 내게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을 것이고 나는 그 메세지를 받아들인다.

 

287. 그래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진짜 내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법 하나를 말해 줄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일을 만나려면, 잃을 때도 있어야 한다.” 머리를 믿지 마라.

 

292. 어중간한 사람이라면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라.

 

304. 간섭하지 않는 행함

 

305. 뛰어난 예술가들은 힘 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춤추고, 힘들이지 않은 채 고요하게 그리며, 적절한 단어가 찾아오게 내버려둠으로써 쉽게 쓴다.

 

318. 결함 속에 감춰진 완전함을 보라.

 

322. 만족만으로 충분하다. 만족 안에서 진정으로 영원한 환희를 찾을 수 있다.

 

329. 애쓰지 않고 그저 존재함으로써 사는 삶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이다. 노자가 말하는 것처럼 창문을 내다보지 않음으로써 더 많이 깨닫고 이룰 수 있다.

 

334. 학문은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고 도는 하루하루 덜어내는 것이다.

334. 진정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각자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둘 때 이루어진다. 간섭해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

 

337.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내버려둘수록 당신은 도와 더 조화롭게 살고 있는 것이다. 꽃과 구름, 석양과 폭풍, , 세상과 함께하라.

 

342. 진정한 자유, 마음을 따르지만 도에 어긋나지 않는 그 자유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 나이가 들어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자유의 크기, 그보다 중요한 성숙의 기준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나도 자라 물이 되고 싶구나.

 

344. 성인은 고정된 마음을 갖지 않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차린다.

344. 착한 사람에게는 착하게 대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역시 착하게 대한다. 존재의 본성이 착하기 때문이다. 어진 사람에게는 어질게 대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에게도 역시 어질게 대한다. 존재의 본성이 어질기 때문이다.

 

350. 죽음이 이를 수 없는 곳

 

359. 헬렌 켈러가안전이라는 것은 대개의 경우 미신이다. 현실적으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362. 작은 것을 보는 것은 밝음이고, 부드러움을 받드는 것은 강함이다. 반짝임을 이용하여 그 빛으로 다시 돌아가고 재난을 피할 수 있다.

362. 영원한 빛의 배움

 

365.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함부로 충고하지 말고,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며, 험담하는데 끼어들지도 마라. 언제 말하고 언제 들어야 할지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유연함을 통해 당신의 강함을 길러라.

 

372. 연민을 개인의 철학적 토대로 삼으라.

 

392. 노자의 사상은 한때 실패하고 절망하고 자기연민에 괴로운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다시 살게 해준다. 달처럼 거듭 모태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 다시 태어나게 도와준다. 죽지만 죽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죽지 못하면 다시 태어날 수 없다. 사는 동안 끝없이 죽고 다시 살아야 새로워질 수 있다.

 

393. (피터 마제스) 노자는 승리와 성공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교만과 실패에 반대한다.

 

430. 어려운 일을 하려거든 그 일이 아직 쉬울 때 하고 큰일을 하려거든 그 일이 아직 작을 때 하라. 성인은 큰 일을 벌이지 않기에 결국 큰일을 해낸다.

 

495. ‘스스로 풀어야 한다

 

546. 나는 자유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다.

546. 자유는 오히려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대립되는 것들을 융합하여 그 중도를 취하는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1) 뼈대 및 목차

아래 목차를 옮겨보았다.

목차/해제 _ 구본형/프롤로그

 

1. 신비로운 삶 / 2. 모순된 조화를 따르는 삶 / 3. 만족하는 삶 / 4. 무한한 삶 / 5. 치우치지 않는 삶 / 6. 창조적인 삶 / 7. 에고 너머의 삶 / 8. 흐름을 따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딜레마를 즐겨라

9. 겸허한 삶 / 10. 하나 되는 삶 / 11. 비움으로 사는 삶 / 12. 내면의 신념에 따른 삶 / 13. 독립된 마음으로 사는 삶 / 14. 외형 너머의 삶 / 15. 서두르지 않는 삶 / 16. 한결같은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자연스러운 마음이 사라지니 예의가 생기고 예의가 사라지니 합리적 사고가 생겼다

17. 현명한 지도자의 삶 / 18. 규칙이 없는 삶 / 19. 집착하지 않는 삶 / 20. 애쓰지 않는 삶 / 21. 오묘한 모순의 삶 / 22. 유연한 삶 / 23. 자연스러운 삶 / 24. 넘치지 않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서양이 동양을 찾는 이유

25. 위대한 삶 / 26. 평온한 삶 / 27. 내면의 빛을 따르는 삶 / 28. 덕이 있는 삶 / 29. 자연 법칙에 따르는 삶

30. 폭력 없는 삶 / 31. 무기 없는 삶 / 32. 도의 완전한 선함을 따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 실체가 아니다

33. 자신을 다스리는 삶 / 34. 위대한 도를 따르는 삶 / 35. 세속적인 기쁨 너머의 삶 / 36. 드러나지 않는 삶

37. 단순한 삶 / 38. 타고난 본성을 따르는 삶 / 39. 온전한 삶 / 40. 되돌아감과 약함의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우리는 왜 먼 길로 가는 것이 되돌아오는 것임을 알지 못할까?

41. 보이는 모습 너머의 삶 / 42. 조화로 어우러지는 삶 / 43. 부드러운 삶 / 44.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삶 / 45. 표면적인 것 너머의 삶 / 46. 평화로운 삶 / 47. 존재함으로 사는 삶 / 48. 덜어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 마음대로 해도 한 번도 물이 아닌 적이 없다

49. 비난하지 않는 삶 / 50. 불멸의 존재로 사는 삶 / 51. 숨은 덕에 의한 삶 / 52. 어머니에게 되돌아가는 삶

53. 부끄러움을 아는 삶 / 54. 변화를 만들어내는 삶 / 55. 내려놓는 삶 / 56. 말없는 앎을 따르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계곡과 검은 암컷(玄牝)” 노자 사상 속 가장 중요한 신화의 모티프

57. 권위주의를 버린 삶 / 58. 행운과 불운에 흔들리지 않는 삶 / 59. 절약과 절제의 삶 / 60. 악에 흔들리지 않는 삶 / 61. 낮은 곳에 머무르는 삶 / 62. 도라는 보물창고 안의 삶 / 63. 어려움 없는 삶 / 64.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1+1=3 생명, 오직 생명이구나

65. 우직한 삶 / 66. 바다를 닮은 삶 / 67. 세 가지 보물이 이끄는 삶 / 68. 서로 돕는 삶 / 69. 적이 없는 삶 / 70. 신의 존재를 깨닫는 삶 / 71. 병들지 않는 삶 / 72. 경외하고 수용하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도란 무엇인가?

73. 하늘의 그물 안에서 사는 삶 / 74.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 75. 덜 요구하는 삶 / 76. 굽힐 줄 아는 삶 / 77. 남는 것을 나누는 삶 / 78. 물처럼 사는 삶 / 79. 원한을 남기지 않는 삶

<구본형의 노자 읽기> 대립되는 짝을 찾아 그 가운데를 무찔러라

80. 자신만의 낙원에서 사는 삶 / 81. 쌓아두지 않는 삶

 

에필로그/옮긴이의 글

 

노자의 모호하고 정확한 가르침을 자신의 현실에 대입시켜 본다는 이 책의 의도는 아주 좋았다. 실제로 책을 읽던 나 또한 많이 고무 받았고, 노자의 깊이에 대해 많이 놀랐다. 게다가 노자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81개의 구절이 어떤 거대한 흐름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책은 독자들이 도를 느끼게 하는데 성공했다. 번역 또한 어색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말로 번역되기도 어려운 것인데, 미묘한 행간을 잘 붙잡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번역된 책이라는 것을 자주 잊어버렸다.

중간중간 해제를 넣은 것도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노자를 주제로 한 전반적이고도 완성도 높은 해제는 노자를 보다 더 친근하게 맞대고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세 사람, 저자, 번역자, 해제자가 한 목소리로 어우러졌다.

 

(2) 보완점

아무래도 일개 개인의 역사 속에서 하나의 주제로 묶이는 것들은 상당히 비슷비슷한 구석이 많다. 나는 이 책의 중반까지는 열심히 읽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비슷비슷한 말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조금 지루하게 만들었다. 책의 저자처럼 매일, 혹은 일주일 단위로 계속해서 책의 구절들을 읽는 명상용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조금은 지루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도 일단 노자의 상식을 두툼한 망치로 산산조각 내버리는 경구 자체가 신선함을 주고, 가끔 뜻 모를 소리도 성실하게 주관적 해석으로 덧붙여 친근한 수준으로 내려준 것은 매우 친절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친절함이 이 책의 대중성을 책임졌다고 생각한다.

 

(3) 가장 감동적인 장절

118. 뿌리로 돌아감은 고요를 찾음이고

고요를 찾음은 제 명을 사는 것이다.

제명을 사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음이다.

한결 같음을 아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다.

 

 

(4) 키워드

무위, 생긴 대로 살자. 자유,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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