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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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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0일 10시 14분 등록

< 저자에 관하여 >

 

자타가 공인하는 변화경영전문가

 

< 탄생 및 학력, 경력 >

19541월생 공주 출신

서강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 전공

1980년에서 2000년까지 한국 IBM근무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함

 

< 생전활동 >

20003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세움

2005년부터 매년 연구원을 선발하고 꿈벗들과 동행하며 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도왔다.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제자들과 함께 여행하며 변화와 성장을 도왔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주 업무였다

수년간 신화와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내면의 변화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우리 안의 영웅을 재발견하는 신화경영모델을 연구한 첫 결실은 신화읽는 인간출간이었다.

그는 새벽에 2시간 글을 쓰고, 서 너 시간 책을 읽는 것을 매일의 일과로 삼았다.

1년에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일주일에 세 번쯤 강의하고, 강의가 있는 날 못 만났던 여러 사람들을 몰아서 만났다.

주말 이틀은 가족들과 보내고, 나머지 이틀 정도는 산행을 하거나 가벼운 여행을 했다.

돈을 버는 일에 1/3 , 글 쓰고 책 읽는 것에 1/3정도,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산에 가고 여행을 하는데 나머지 1/3 정도를 쓰면서 일과 여가와 가족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다.

 

<사상과 >

그는 니체, 프로이트, 칼 융, 죠셉 켐벨의 영향을 받았다. 니코스 카잔차스키도 좋아했다.

변화경영 시인을 꿈꾸고 자기 혁명, 자기 경영의 길을 추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여주고, 그 일부를 자신들의 생활 속에 활용하는 것을 보는 것을 기쁨으로 알았다.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다.

20134,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

익숙한 것과의 결별(1999) 낯선 곳에서의 아침(1999)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2000)

떠남과 만남(2000)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2001)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2001) 일상의 황홀(2004) 사람에게서 구하라(2007)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2007)

세월이 젊음에게(2008) 구본형의 필살기(2010) 깊은 인생(2011)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2012)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2013)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2013)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2013)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2014) 등이 있다

 

꽃처럼 피어나는 그 솔직함과 진실함 앞에 기만에 찬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이 책은 개인의 무의식 속 원초적 욕망과 억제된 사회적 질서 사이의 깊고도 끈질긴 다툼을 새로운 차원의 인간 에너지로 만들어보려는 실험이다.

-나의 삶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려는 아름다운 삶이다.

 

프롤로그 1

11 신화는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날것들을 신에게 뒤집어씌운 이야기다. 동시에 인간의 미덕과 통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2 신화는 은유체계다. 그 표면의 너머를 보아야 한다. 그래서 신화는 시인 것이다.

시적 흥취는 우리의 내면에서 영혼을 이끄는 어떤 음악적 상태를 느낄 때 고조된다.

14 나의 신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나의 세계가 없는 평범한 삶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내 안에

신의 세계를 구현해가는 과정이다.

모든 신화는 바로 이 부수한 모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나를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을 시작하도록 부추긴다.

 

프롤로그 2

21 딱 한번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22 신은 축복을 주었으나 인간의 여인이 호기심을 못 참고 동티를 내 그만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23 이미 행복한 사람은 희망하지 않는다. 오직 불행 속에만 희망이 있다. 희망은 결핍과 불행과 고통 속에서만 자라나는 환각이다.

그러니 희망이 있어야 할 자리는 모든 불행, 모든 악덕 모든 결핍이 있는 곳이다.

31 시간은 만물을 먹어 치운다. 시간은 사건들이 녹아 흐르는 파괴의 강물이다. 도도한 물살은 무언가가 나타나는 순간

휩쓸어 가버린다.

35 지금을 즐기게 내일이란 말은 가능한 믿지 말고

진심으로 그 순간을 즐긴 것만이 황홀한 영상으로 기억된다. 그러니 되돌아오지 않는 지금을 진심으로 아끼고 즐기고 사랑하는 것,

이것이 카이로스의 시간경영이다.

36 통제할 수 없는 것은 통제하려 하지 않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 모든 자기 경영은 이러한 분별의 인식에서 시작된다. 무엇에 시간을 충분히 쓸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 시간의 주인이다.

37 사람들은 10년의 무거움을 종종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38 사람들은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자신이 사라지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찰나의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의 운명임을 체득했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창조하여 영원한 신은 결코 느낄 수 없는 순간에의 황홀을 자신의 삶에 선물했다.

 

애욕 - 아프로디테

 

47 시간에 갇힌 인간은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시간을 멈추게 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빛의 속도로만 움직일 때 시간이 멈춘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문인들은 사랑이 절정에 이를 때 그 사랑이 시간을 멈추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48 군자의 삶을 원했던 공자에게 마흔은 불혹의 나이였으나 100세를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에게 마흔은 유혹의 나이다.

49 진정한 사랑은 절대로 지루하지도 평온하지도 않다.

50 사랑만이 사랑을 낳게 되고 그 사랑을 이어감으로써 우리는 시간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

 

변화, 또 다른 나를 창조하는 무한 에너지---제우스

52 기독교에 의해 물들지 않은 고대 서양의 인식체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책

신의 방문을 받지 않은 자가 오히려 행복한 자였다. 신이 개입하는 순간 인간의 운명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청난 모험의 길과 새로운 운명으로 치닫게 된다.

-문학적으로는 훌륭한 표현인지 몰라도 신은 개입하지 않는다. 각자 자유의지로 살아간다.

그 자유의지의 결과 및 책임도 자신이 진다.

불행은 그 변화의 고정에서 생긴 불일치와 충격인 것이다.

-그 신이란 잡신 즉 사탄을 의미한다. 변신은 사탄의 방식 사탄은 변신하는 자, 신은 불변하시는 분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하는도다.

53. 제우스- 가정을 지키려는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해 무수한 물상으로 변해 여자에게 접근

54 오비디우스가 신화를 하나의 개념 즉 변신이야기로 파악한 것은 변화와 변신은 인간 세상의 작동 원리로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는 익숙한 것을 파괴함으로써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

변화가 요구되는데 변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멸종된다.

영웅이란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극복의 기술을 습득한 자들이며 새로운 삶으로 탄생하는 데 성공한 인물들이다. -신화의 기본적 틀

반인 반신이란 새로운 종 - 모험을 떠남으로써 자신을 수련한다. 그리고 갖은 고생과 고난을 통해 영웅이 되어 귀향하게 된다

 결국 영웅이란 주어진 변화에 창조적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인물들이다.

-신자로서의 영웅이란 익숙한 죄 된 자기 모습에서 벗어나 말씀대로 사는 일이다.

56 자기 창조 이것이 물리면 저것을 만들고 저것에 물리면 그것을 만들고 그렇게 이것저것 만들어내는 것이다.

  -신은 너는 나의 정결한 신부가 되라는 것이다. 맘 속에 세상의 이것저것에 눈 팔지 말고 나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58 우리는 언제나 가면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59 문득 가면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내 안의 영웅이란 가면을 벗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토인비 -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에 도달하는 과정 -각성과 변용

각성은 물러남 -외적인 세계에서 내적인 세계로, 대우주에서 소우주로, 세상의 절망에서 평화

61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은 엎어지고 자빠지며 그 길을 걷는다는 뜻

세상에 내버려진 고독 속에서 내면으로부터 뭉글거리며 피어나는 의심과 싸워야하고 타인의 냉소 속에서 견뎌야 한다.

견뎌내지 못하면 위대함도 없다.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성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정신은 고양되지 않는다.

62 가장 세속적인 것이 세속을 넘어 세상을 구하게 될 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기적이 바로 우리 속의 영웅이다.

분장된 거짓 자아와 진정한 새 자아 이 차이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살아본다는 것

자기를 경영한다는 것은 하나의 나에서 여러 개의 자로 변용되어 스스로를 재창조해보는 것

동시에 여러 개의 배역에서 물러나 하나의 나로 귀환하는 것

 

아무도 아닌 자에서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모험

-오디세우스

69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모험을 시도할 때 자기 혁명은 시작된다.

70 그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 삶이다.

러셀 - 단순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세 가지 열정이 내 삶을 지배했다.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지식에 대한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나의 진짜 이름을 알아내리라 - 하나님은 이미 너는 나의 자녀라 말씀하셨다. 피조물들이 안 들을 뿐.

 

 

자기애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야하는 이유

-나르키소스

 

74 자신과의 열애에 빠져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 진정한 관계란 결코 생겨날 수 없다.

75 사랑은 상대방에게서 자신을 보는 것이다.

그 동질성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사랑은 시작한다.

76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나를 찾아보기는 중요한 자기경영의 원칙이다.

-남의 눈 속의 티끌보다 네 눈 속의 대들보를 먼저 없애라는 말씀

 

배고픔 - 너의 죽음으로 공양된 나

-에리직튼

 

84 매일 세 끼 식사를 통해 우리는 이 삶의 의식을 치른다. 육체를 가진 우리는 밥을 떠날 수 없고 밥 속에는 그렇게 많은 눈물이 들어있다.

85 살아 있다는 것이 곧 삶의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삶이 고단하다 해서 삶에 불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나를 위해 죽어준 것들을 생각한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 속에서 우주를 보려면

그대의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라

 

우리 삶의 목적은 세속의 성공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삶의 기쁨으로 순간순간을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며 우리를 위해 죽어준 것들에게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다

 

분노라는 이름의 야수를 길들이는 법-아킬레우스

 

94 더불어 세속적인 부에 대한 경멸, 거짓에 대한 혐오, 그리고 그의 육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95 격노는 인성을 빼앗고 후회할 행동을 하게 한다. 더욱이 어떤 분노의 기억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96 그 기억이 아무리 희미해지더라도 언제고 다시 분노의 불길로 치솟아오를 불씨를 품고 있다. 최고의 남자다움은 분노를 이기고 자신에게 악을 행한 자를 사랑하는데 있다.

100 우리에게 모든 순간은 다 마지막이다 그러므로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는 그것을 미워하지 않고 축복하는 것이다. 지금 말이다. 분노를 나를 위한 좋은 변화에너지로 바꿔내면 뜨거운 가슴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 분노에게 길을 터주어 연꽃을 피우는 정기가 되게 하라

 

혐오, 뒤집으면 엄청난 창조 에너지

 

106 평생을 철학의 감시자로 철학하는 자들의 사유 방식을 감찰했던 인물이 바로 니체였다. 그에게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을 창조하는 행위였다. 사랑을 원하는가? 그러면 사랑할 만한 대상을 창조하라 이것이 그의 충고였다. 위대한 사람은 사랑할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108 무엇보다 그녀는 세상이 만들어주는 삶을 살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다.

그녀는 일과 사랑을 마음껏 누리며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간 불꽃이었다.

109 루가 지속적으로 추구한 것은 자아였다. 그녀는 쉰 살의 나이에 프로이트의 제자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루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사랑의 핵심을 정신적 일치로 이해하고 있었다.

 

 

희망 없는 일의 무수한 반복, 그 부조리를 극복하는 힘-시지프스

 

114 그는 오랫동안 천천히 흐르는 강물과 별빛이 되비치는 바다와 금수초목을 안아 기르는 산과 날마다 새롭게 웃는 대지 속에서 삶의 기쁨을 느꼈다.

116 ‘살아야할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물음으로써 까뮈는 자신의 철학을 시작한다. 그동안의 철학은 이 본질적인 질문을 회피한 채 쓸데없는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17 부조리를 비켜가는 모든 행위 ,터무니없는 희망, 신과 초월적 이데아를 받아들이는 종교로의 도피, 역시 비겁한 일이라고 몰아세운다. 그는 인간의 조건인 부조리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 죄의 문학적 표현

인간은 인간 자신의 어둠과 끊임없이 대결을 벌여야 한다. 이 대결을 팽팽하게 끌고 가려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 반항과 자유,

그리고 열정이 그것이다.

자기 경영은 무익하고 희망 없는 일에서 기쁨을 보는 것이다. 매일 바위를 굴려 올리는 것이다. 온 힘을 다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118 이렇게 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나이 듦과 내 영혼의 위대함은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이 좋다고 느끼게 한다.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

그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다 채우기에 충분하다. 인간의 유한한 운명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떨림에 감사하게 된다.

주어진 삶, 그것이 무엇이든 정면으로 살아내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아름다움, 모든 것이 결국 너에게 굴복하나니 -헬레네

 

1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지킬 수 없는 보물을 획득함으로써 불행을 자초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것이 남자인 것을

123 아름다움이 배신을 용서하게 했다. 아름다움이 현명함을 압도한 것이다.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굴복시킨다. 여자는 아름다움이 깃든 집이다.

수도사의 살이 아직 뼈에 붙어있고 그 맥박이 고동치는 한 상상속의 이미지가 그의 마음에 폭풍을 일으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125 마리아의 처녀성은 신을 위한 문이 되었고 그녀의 모성은 천국을 향한 문이 되었다.

127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성과 속, 선과 악, 절제와 욕망, 이성과 충동 등과 같은 대극적 가치의 공존을 천국과 지옥의 결혼이라는

상징어로 불렸다.

128 그리고 그 갈등과 대립을 인간의 필연 조건으로 생각했다. 우리를 가두는 좁은 인식의 문을 깨뜨리는 것, 이것이 파괴다.

과거의 우리는 깨어지지만 우리의 인식은 새롭게 출발한다. 그러므로 파괴는 부활이다.

 

허영, 사랑하는 것을 숨기고 아껴두지 못하는 자의 비극 - 니오베

 

131 절망 속에서도 니오베의 입은 열렸다 하면 자랑하고 과시하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다시 재앙을 불러들이고 말았다.

132 니오베의 비탄은 쓸데없는 자랑과 과시 때문에 불행에 이른 무수한 이야기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134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자랑하다가 신과 사람의 질투를 사 그것을 모두 잃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을 상기

135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여 말로만 철학자이며 행동이 비굴한 자는 경멸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을 소화하여 제 살로 만들지 않는 한 그는 결코 현명해질 수 없다.

학식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지 말고 배우고 익힌 것을 조용히 자신에게 들려주어 그 가치를 스스로 체험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지식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지식은 말로 자랑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식을 자랑하면 정신이 썩고 학문이 잡다하면 혓바닥은 훈련되지만 행위는 빈약해진다.

136 이 세상에 자신이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처럼 위험한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은 곧 그 보물을 잃고 말 것이다.

책을 내는 것도 이런 지적 허영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많은 산과 척박한 대지에 갇히지 않고 반드시 바다에 닿을 수 있는 힘

배움은 차츰차츰 쌓여가는 것이며 쌓여 넘쳐야 비로소 통달하게 된다. 매일하면 쌓인다. 쌓이면 넘는다. 그것이 매일의 힘이다.

137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 외에는 어느 것에도 복종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산을 만나면 산과 다투지 않는다. 산의 경계와 지경을 범하지 않는다. 세상의 인정을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라. 세상이 나에게 기대하도록 허락하지도 마라.

세상의 인정을 구하다보면 정신은 비루해지고. 나의 자유는 얽매일 것이며. 나는 그들의 기대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흐르는 물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오직 바다를 향한 열정밖에 없다.

 

거짓이 만들어내는 역설적 생산성

- 비투스 영감과 헤르메스

 

141 헤르메스가 바투스를 보는 순간 그를 믿을 수 없었던 이유는 헤르메스 자신이 거짓말의 대가였기 때문이다.

-자기의 모습대로 남을 보는 인간의 속성

145 호메로스 - 죄악에는 허다한 도구들이 있지만 그 모든 죄악의 공통점은 거짓말이다.

작가란 거짓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무모한 자들이다.

카뮈- 진실은 빛과 같아 눈을 어둡게 한다. 반대로 거짓은 아름다운 저녁노을처럼 모든 것을 멋지게 보이도록 한다.

그런 뜻에서 모든 작가는 노을빛 구라쟁이다. 탁월한 구라가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 - 한 마디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려면 일곱 개의 거짓말이 필요하다.

148 진실은 거짓을 밝힘으로써 존재하고 거짓은 진실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므로 서로를 필요로 한다. 삶은 거짓과 진실의 실로 짜여진 작물과 같아 거짓은 어두움으로 진실은 밝음으로 각기 삶을 채색하게 된다. 기만에 찬 거짓의 삶에 통곡하자 그 통곡이 거짓을 버리게

 할 것이다. 진실로 다가온 새로운 삶을 껴안아보자. 두렵지만 받아들임으로써 위대한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탐욕에게 먹이를 주는 자들의 최후- 미노스와 미다스

 

154 미노타우로스는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미노스 자신의 다른 얼굴이었다. 그의 내면은 스스로 탐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걸신들린 괴물로 파멸해가고 있었다.

탐욕은 바로 모든 권력자와 부자들을 가두는 벗어날 수 없는 라비린토스(미궁)인 것이다.

미노스는 자신의 탐욕을 다스리는 데 실패했고, 인간을 경멸했으며 방종했고 가정을 경영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157 강으로 가라 팍톨로스 강으로 가서 그 수원지까지 거슬러 오르거라. 거기서 머리와 손을 씻어라 - 침례의식이 떠오른다

그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세속의 웬만한 부귀는 이미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를 넘어서는 무제한의 욕망을 원했으니 탐욕스럽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다.

많이 가진 자의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 그것이 바로 탐욕의 본질이다.

159 균형감의 부재는 모든 어리석음의 근본원인이다.

할까 말까 망설일 때는 해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경험은 삶의 지평과 다양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독자가 잘 읽을 수 있도록 가장 손쉬운 소통방식을 찾아내라

160 나는 이 일이 좋다. 이 일을 하다가 순직하려고 한다. 각 사건마다 카이로스의 시선으로 지금을 즐겨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사랑과 집착, 그 미묘한 경계 위에서 -카밀라

 

167 존 러스킨은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결국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한 사나이로 독립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제우스는 기가 막힌 모순을 인간에게 던져주었다. 사랑할수록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고 결국 집착이 그 사랑을 파괴하도록 프로그래밍 해주었던 것이다.

세익스피어- 사랑은 악마이며 사랑처럼 사악한 천사는 없다.

168 믿음이란 믿을 수 없는 곳에서도 그 믿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 그것은 기도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고난과 고통을 준 기원을 찾아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이며 그 행위로 신들을 감동시키려는 것이다 - 대부분의 고난은 자신의 욕심이나 죄에 의해서 오는 것이다.

러디어드 카플링의 만일

169 만일 네가 성공과 실패를 만나게 되더라도 이 두 협잡꾼들을 같은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천박해지지 않고  왕과 함께 거닐면서도 평범함을 잃지 않으며

 

과도함을 덜어내는 황금률, ‘메덴 아간’ -네메시스와 솔론

 

174 신들의 의분 즉 인간의 지나친 행복이나 왕들의 교만, 부자의 오만을 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선에서든 악에서든 인간의 모든

과도함에 대한 신의 보복을 의미한다. 네메시스가 인간에게 신의 보복을 내리는 방식은 과도함을 부추겨 결국 그 과도함으로 멸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 승리들이 인간에게 과분한 홍복이라고 생각되어 불안해졌다 - 감사드리면 될 것을

그래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반지를 바다에 던져 네메시스에게 제물로 바쳤다

-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는 죄를 저지름. 우상은 잡신은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 반지를 받아든 그는 네메시스가 나의 제물을 흠향하지 않았으니 나는 이제 끝났구나라며 탄식했다 - 미리 걱정, 탄식대로 됨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178 솔론-개인적 손해로 공적 신뢰를 만들었으니 그는 훌륭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국민은 통치자에게 순종하고 통치자는 법에 순종할 때 질서 잡힌 나라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는 하루하루 늘어가지만 배움의 길은 나날이 새롭다

179 플루타르크스 영웅전 중에서 솔론의 시

180 지나친 자유도 지나친 억압도 주지 않을 때 민중은 지도자를 가장 잘 따른다.

사람들이 솔론을 신뢰했던 이유는 그가 스스로의 탐욕을 자제할 수 있는 사람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181 우주는 질서를 유지하려고 한다.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은 세상의 질서를 깨고 우주의 균형을 전복시키는 행위들을 징벌하는 것이다. 즉 과도함과 지나침을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메네시스가 우리를 부추길 때마다 과도함을 경계해야 한다.

-자신 안의 악을 볼 줄 알아야한다. 사탄의 속삭임,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다.

 

파멸로서의 오만과 창조 에너지로서의 오만

 

184 겸손은 비굴해지지 않으면서 자신을 과대포장하지도 않는 분별력에서 나온다.

188 예술가들이란 즐겨 신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혼은 만약 신과 같아만 진다면 껍질이 벗겨져도 좋다는 유혹에 시달리기 때문일 것이다. 중세 사람들이 신의 경지에 이르려는 욕망을 파멸에 이르는 휴브리스라고 판단할 때 르네상스 사람들은 그 오만을 순수한 예술가의 정신과 영혼의 힘으로 해석했다.

 

*영국의 역사학자·문명비평가인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가 역사 해석학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용어이다.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정도의 오만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영어에서도 지나친 오만, 자기 과신, 오만에서 생기는 폭력 등을 의미한다.

자신의 과거 성공 경험을 과신해 자신의 능력 또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방법을 절대적 진리로 착각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토인비는 휴브리스로 규정하였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집착해 실패의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뜻이 확대됨 쉽게 말해 휴브리스는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능력만을 절대적 진리로 믿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야 어떻든, 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든 상관없이 자신이 과거에 했던 방식대로

일을 밀어붙이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의 부질없는 오만을 일컫는다.

니코스 카잔차스키 - 영원한 그리스인. 자신은 신을 그 적으로 삼았다고 함. 비록 그것이 파멸을 뜻할지라도 그는 신과 싸우게 되어

기뻤다고 함. 신은 흙을 빚어 세상을 창조했지만 자신은 어휘를 빚어 상상력으로 세상을 만들었다고 함. 신은 인간을 만들었지만

그는 꿈을 이루는 공기와 상상력으로 시간의 횡포에 항거하는 더 영적인 인간을 빚어냈다고 주장함

신의 인간은 죽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인간은 살리라고 외침

191 토인비 - 성공한 체험의 우상화를 조심하라

신으로부터 가혹한 징벌을 당하더라도 신의 경지에 다다르려는 오만

192 진정한 신앙은 신이 우리에게 준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삶을 바쳐 그것이 빛나도록 만드는 것. 오만을 다스리는 자기경영의 비법은 토인비의 우상화된 오만을 경계하고 신의 영역에 닿으려는 단테의 시선을 포착하는 것이다.

193 만일 아직 아무 것도 잘하는 것이 없다면 지금부터 피리를 불기 시작해야 한다.

194 고서들이 꽂혀 있는 조용한 그의 서재에서 나는 시간을 뛰어넘어 그를 만나고 있었다.

 

천박한 속물들에게 조소하라- 미노스와 체세나 추기경

 

204 조소는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람이나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반항의 시절 혹은 대책 없는 얼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는 시스티나 성당으로 달려가서 이 그림을 보고 낄낄거릴 필요가 있다.

 

골육상쟁의 신화가 되풀이 되는 이유-로물루스와 레무스

 

209 권력은 핏줄을 알지 못하며 부는 혈육을 버린다.

212 마키아벨리는 키루스 2세를 자신의 실력만으로 위대한 군주가 된 전형적인 인물로 부각시켰다. 그가 건설한 페르시아 제국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융합하여 구성한 관대한 제국이었다. 그의 이러한 관용은 매우 경이적이고 특별한 생각이었다.

키루스2세의 업적은 키루스 비문에 새겨져 있고 이 비문은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그 복제품은 유엔 건물의 2층에 놓여있다.

인류는 자유롭고 평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인류는 천부적 이성과 양심을 지니므로 형제애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213 키루스 2세는 황폐한 바빌론인들의 주거지를 염려하고 추방된 바빌론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바빌론이 노예로 만든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그 중에는 바빌론의 나부나이드 왕에 의해 70년 이상 억류되었던 유태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제국 내 다양한 종족들에 의해 존경받았으며 다양한 민족 간의 이질성을 넘어선 평화와 공존을 상징하는 이상적인 군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인간이란 복종하기 싫어하는 동물이라고 이해했다. 복종하기 싫어하는 인간을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인간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인물이

 바로 키루스 2세였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키루스 세의 신민이 되고 싶어 했다. 키루스의 교육

214 대기업에 의해서 사라져간 구멍가게 이야기

 

내가 나의 잔혹한 독재자였으니 -팔라리스

 

218 키에르케골 - 시인이란 격렬한 고통을 가슴 속에 품고 있으나 탄식과 비명이 입술을 빠져나올 때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리는

 불행한 사람

219 시인은 세상의 슬픔을 제 슬픔으로 공명하는 자들이며 구원을 노래하되 스스로 구원자가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자들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자의 비명 그것이 바로 시다.

이것이 인간의 슬픈 조건이며 동시에 위대한 조건이다. 잔인함과 가혹함을 준 것은 신들이지만 인간은 그것을 거름으로 쓸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탐험가라는 상징을 품고 있는 사람은 가장 위험하고 불편한 것으로 제 발로 즐겨 떠난다.

221 시칠리아 아그리젠토의 거리, 사원들의 계곡, 하나의 대상을 다른 배경과 차별화하는 그 칼날 같이 명료한 윤곽선은 지중해의

투명한 햇빛 속에서만 가능하리라.

222 나는 사원들의 계곡에서 왜 인간들이 그렇게 많은 신전을 지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하며 밥을 먹을 것이다.

나를 품어줌으로써 진정한 내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이 한 개인이 변화를 경영해가는 방법이리니 입안에서 터져 턱을 타고 넘쳐흐르는

과즙을 즐기듯 삶을 즐기리라

 

대화와 소통이 실패하는 곳을 채우는 힘, 폭력-아가토클레스

 

227 자기를 잘 경영하는 사람들은 대중의 속성에 얽매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교사에 넘어가 이성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타인의 명령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군중이 되지도 않는다.

대화는 먼저 자신과의 소통이며 타인과의 연결이다. 나아가 세상속의 공존이다.

228 내가 다른 사람에게 공명하면서 몰두할수록 신기하게도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그러므로 나의 정체성도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229 감어인, 경어인 - 사람에게 자신을 비추어본다. 좋은 자세는 상대의 주파수에 나를 맞추어 서로 공명하는 것

230 잘 경청함으로써 나를 알게 되고 잘 말함으로써 그 사람이 나를 통해 자신을 알도록 도울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유익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오이디푸스

 

237 그는 아무 잘못도 없이 그저 존재 자체가 잘못이었던 운명 때문에 겪게 되는 삶의 고통을 통하여 마침내 신들에게서 구원을 받았고 스스로의 구원자가 되었다.

238 육신의 눈을 빼버리자 참 나에 대한 내면의 눈이 떠지게 되었다.

239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이제 한 인간이 긴 고난을 지나온 후 자신의 지독한 운명을 용서하고 화해하게 되었다.

인간은 어디에 있든 신이 있으라고 한 자리에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디에 있든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

240 자기도 모르는 자신을 추적하여 찾아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그 길에서 만나는 무수한 자아에 감탄하고 스스로 펼쳐지는 가능성에 놀라워하는 삶이면 좋겠다. 매일 살아있음으로 기뻐하고 매일 새로운 자신을 창조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인생일 것이다.

 

불복종, 자기만의 길을 걸어 모두의 길을 터놓는 힘 -안티고네

 

247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대지 위에 난 길과 같은 것이다. 애당초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

자기 혁명은 종종 사회가 인정하는 경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일탈은 대가를 요구한다. 고독이라는 벌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가는 큰 길을 가는 대신 자신의 오솔길을 헤쳐 갈 때의 두려움과 외로움이 바로 자기를 혁신하려는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고통인 것이다.

그 신의 이름을 뭐라 부르든 신의 법칙과 자신의 법칙을 동일시하는 것

248 이것이 고독을 이기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신의 비호를 받으며 자신의 길을 간다. 그리고 승리한다. 그 후 자기 혁명가는 사회로 귀환할 수 있게 된다. 그 때 비로소 자기만의 법칙이 일반을 위한 성공의 법칙으로 더해지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영웅의 귀환이라고 부른다. 영웅은 자신의 성공을 사회와 더불어 나눔으로써 자신이 걸었던 가시밭길을 다른 사람도 걸을 수 있는 길로 만들어 놓는다. 다른 사람이 걸음으로써 길이 아니던 것이 길이 된다. 길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나도 모르는 나, 그 미로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실타래-아리아드네

 

251 사랑은 늘 섬광처럼 오는 법이다.

254 위대한 그리스의 비극들은 이 축제를 위해 공연되었고 참가자들은 박수갈채로 디오니소스에게 영광을 돌렸다 - 그래서 그리스가 망하기 일보직전의 나라가 되었나...

255 일상에서 뼈를 깎는 노력 없이 즐거운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술이고 하나는 사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감정의 바람에 시달리고 미와 관능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삶은

부정의 중압 아래 짓눌릴 수밖에 없다. 이 때 도덕은 256 삶을 부정하는 의지가 된다.

258 나에게만 보이는 그것,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야 하지만 어쩌면 설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것에 대하여 생각한다.

문득 나는 그것을 믿고 운명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 실이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갈까? 갑자기 이 알 수 없는 미래에 내 가슴이 뛴다

.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이렇게 멋진 흥분일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사유불능, 생각 없음에서 퍼져나가는 일상의 악

 

264 생각이 사라지고 정보가 주가 되었고 오락과 채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람들은 독서가 주는 몰입과 황홀을 잊어버렸다.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자 생각하지 않는 죄가 전염병처럼 범람하게 되었다. 우리 스스로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아주지 못한다면 생각 없음이 주는 악은 모든 평범한 일상을 뒤덮게 될 것이다.

266 아이히만의 특징은 순전한 무사유 즉 생각하지 않음에 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없는 사유의 불능이 바로

그의 무서운 죄였다.

우리 안에 아이히만이 있다. 이것이 악의 평범성이다.

 

이별, 닿는 순간 사라지는 이 미칠듯한 부재

 

275 삶은 에우리디케처럼 사라질 것이다. 붙들 수 없는 것이다. 삶을 통해 얻었던 진귀한 체험들과 보석 같은 깨달음 역시, 얻었다고 믿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마는 허무한 것일지도 모른다. 할 수 없다. 에우리디케의 얼굴에 머물던 오르페우스의 마지막 그 시선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에우리디케 안에 죽음으로써 모든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영원한 우주와 연결되는 삶을 노래해야 한다. 그것이 단명한 삶을

시로 노래로 살아내야 하는 필멸의 인간이 지닌 운명이다. 오늘 죽을 것처럼 산다.

276 내일 죽음을 가정할 때 오늘의 삶이 더 없이 진해진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피워내는 몰입,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안타까움,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를 빛나게 한다.

오후 두,세시의 태양이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동안 나는 다시 올 수 없는 지금 내가 해야 할 가장 기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우주의 에너지를 불러들일 나만의 탯줄을 찾아서 - 안타이오스

 

280 나를 풍요롭게 하는 그것, 나를 살게 하고 내가 살아서 빛내야 하는 그것, 그것을 발견해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시인은 시를 완성하기 위해 심장을 다 토해냈다. 이하에게 시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그는 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284 자기를 잘 경영한다는 것은 근원적으로는 자신의 힘의 원천에 끊임없이 맞닿는 것이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 겨우 천직을 찾아냈다.

 

고난, 교활함을 통찰로 발효시키는 삶의 여정 -오디세우스

 

289 싸워서 이겨야 하는 비즈니스세계에서 추앙받는 사람들은 전투력을 가진 오디세우스와 같은 인물들이다.

290 모든 나그네와 거지들은 신들이 변장하고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하여 누구나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했고

293 그의 마음은 이 두 군대가 마주쳐 싸우는 격전장이었다. 그는 육체를 사랑하여 그것이 죽어 없어지지 않기를 바랐지만 동시에

영혼을 사랑하여 그것이 썩어 없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카잔차스키는 영웅이 되기에는 너무도 나약한 문인에 불과했고 성자가 되기에는 너무도 육욕의 냄새가 좋았다.

그래서 그는 글을 쓰게 되었다.

296 카잔차키스는 인간은 성화를 통해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성화야말로 최후의 변화이며 구원이다.

이 속에서 인간은 육체와 정신 물질과 영혼을 하나로 만들어낼 수 있다.

296 자신의 살아있음과 인생 여정으로 스스로의 삶이 무엇이었는지를 증명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복수, 필요해서 너를 사랑한 자를 믿지 마라

 

308 남자들이여 여인을 배신하지 마라 메데이아가 찾아가리라

여인들이여 그대를 필요로 하는 남자를 믿지 마라. 오직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필요로 하는 남자를 사랑하라.


외눈과 백 개의 눈 사이 불균형을 다스리는 통섭의 눈

-아르고스와 폴리페모스

 

312 자기 경영은 두 개의 시선이다. 두 개의 대극적 가치를 다 볼 수 있는 균형의 눈을 가지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정신은

서로 모순되고 갈등하는 것들을 받아들여 더 좋은 것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선택해야 한다.

313 나에게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적게 말하는 나이듦의 수련이 점점 절실해진다.

314 광대무변한 우주에 좋은 것들이 넘쳐나도 자신에게 주어진 밭 한 뙈기를 고생해 갈지 않으면 배를 채울 한 알의 곡식도 얻을 수 없다. 그 많은 일들 중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나만이 알 수 있다.

315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넓은 길이 되듯이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답이 된다.

 -많다고 넓다고 다 진리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계하고 의심해봐야 한다.

성공이란 늘 특별한 것이고 특별한 생각을 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다. 답만을 구하려 하지 말고 왜라고 묻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수련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특별한 시선과 다양한 질문을 포용할 수 있는 정신적 폭이 넓은 사람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318 좋은 직업은 밥과 존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밥과 존재는 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갈등관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19 그렇게 1만 시간을 견뎌내면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325 그러나 그 일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은 자들이 긴박감 속에서 선의를 가지고 협력할 때만 생기는

기적이다. 이 기적이 바로 위대한 이야기가 된다.

굽이굽이 전개되는 인간 의지와 운명의 뒤엉킴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326 그는 그 자신 외에 다른 무엇인가가 그와 함께 있다는 의미심장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 순간 별들과 끝없는 우주, 그 장엄한 세계의 숨결이 그에게 닿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미 오래전에 죽었으나

 영겁의 시간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사람의 영혼이 보이지 않게 몰래 방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했었다고 술회한다.

327 달의 문법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 것과 같다.

인식의 동굴에 갇혀있는 어제의 나를 깨부수는 것이 의식혁명이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우주적 나를 통나무 판이 갈라지고 얼음 호수가 깨지듯 벼락처럼 그렇게 깨달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자기혁명이다.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만이 체득한 삶의 은밀함은 여러 사람이

겪은 더 넓은 경험의 장으로 나오면서 지혜의 빛이 된다.

우리는 나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신화가 된다.

 

< 내가 저자라면 >

 

첫 페이지에 니코스 카잔차스키의 오디세이아 인용으로 시작해서 옆 페이지에는 집필 목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작가는 니체, 칼 융의 사상을 자주 인용했다.

유치하고 기괴하며 비도덕적인 내면의 다툼에 관심을 가졌다. 그 원형질 욕망들에서 건강한 자기경영의 진보를 추구했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항목에서 책 제목인 신화 읽는 인간이란 주제를 놓치지 않았다.

첫 간지에 나온, 주먹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저자의 사진에서 이 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고자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차례 프롤로그1,2 29편의 신화이야기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오랜 시간동안 연마한 저자의 필력으로 기괴한 내면의 다툼 속에서도 자기 경영의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한 기록이다.

융의 이론 조금, 낙관적 자기 암시에 근거한 심리치료와 자기 개선의 방법, 휴머니즘, 죠셉캠벨의 신화 속 多神들, 데일 카네기

 (1888-1955 미국의 저술가 강사 및 경영컨설던트) 풍의 자기 암시, 희망을 갖자는 이야기 등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시간의 압력 속에서 필멸의 존재로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거부하고, 살아있음의 떨림과 황홀함을 순간순간 느끼며 살고자 노력한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책 곳곳에 신화와 관련된 사진이 들어있는데 가끔 연결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한참 변신이야기를 하다가 p55의 한 페이지를 거의 차지할 만큼 큰 구스타프 클림트의 선정적인 그림을 넣어야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p59 달이 그림자를 버리고 날마다 새로워지듯 자아는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지루해 못 산다는 구절이나 가독교 문명에물들지

않은 등의 표현은 죠셉캠벨 책의 역자 이윤기의 영향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p98 굳이 아리스토텔레스를 아리스토텔레스 영감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는지, 왜 웃었는지는 설명이 없다.

그 영감 참 어렵게 사네. 철학이 별것인가 좋은 삶을 위해 쓰면 그것이 철학이지라는 문장이 문득 낯설었다.

p145 ‘죄악에는 허다한 도구들이 있지만 그 모든 죄악의 공통점은 거짓말이다란 호메로스의 문장에서 그는 작가란 거짓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무모한 자들이다라고 단정 짓는다.

p146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알렉산더 포프 두 사람 다 거짓말쟁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들도 거짓말쟁이, 작가도 거짓말쟁이로 이어지는 그의 의식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거짓은 그 거짓을 지탱하기 위해 더 많은 거짓과 더 큰 거짓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거짓의 생산성이다. 구라를 칠 때는 이 급속하고 무한한 뻥화의 힘을 빌려야 한다.‘

오직 쓸 데 없는 거짓만 지껄여라, 구라의 목적은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혼을 즐기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구라의 순수성이다

가볍게 농담같이 한 이 문장에서 독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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