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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2일 23시 06분 등록

역사 속의 영웅들(윌 듀란트, 김영사)

 

1. ‘저자에 대하여

 

윌 듀란트는 1885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프랑스계 캐나다 인으로 태어났다. 그는 1917년에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얻고 이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1935년 캘리포니아 대학 철학 교수로 있었고 저서로는 <역사이야기>, <문학이야기> 등 대중 계몽적인 것이 유명하다

그러나 듀란트를 세계적인 저술가로서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26년에 저술한 <철학이야기>이다그가 철학을 일부 철학자의 먼지 낀 서재에서 해방시켜 대중에게 되돌려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저술한 <철학이야기> 출판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름으로써 흥미있고 유익한 세계인의 철학입문서로 자리잡았다.

이 책에서 듀란트는 뛰어난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 인간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해설하고 있는데, 이러한 그의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독자는 세계사 속의 거인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음은 물론이고, 또 한명의 위대한 철학자인 듀란트 자신의 ''에 대한 견해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게 된다.

2011. 5 역사 속의 영웅들리뷰중에서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아내 에이리얼 듀란트와의 로맨스. 열 다섯살 학생이었던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둔 스물여덟의 선생 윌 듀런트, 그렇게 68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13일 차로 세상을 떠난 듀런트 부부. 부부가 함께 50년을 고스란히 쏟아부어 문명이야기를 집필하고, 나란히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생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역사 속의 영웅들과 함께 잠든 부부. 찰스 핸디 옆에 엘리자베스 핸디, 스콧 니어링 곁에 헬렌 니어링이 있었다면 윌 듀런트 곁에는 에이리얼 듀런트가 있었던 거구나. 일상과 영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부. 부러워서 죽을 것 같다. 조만간 시간을 내어 이 숨너머갈 정도로 부러운 여인을 더 깊게 만나봐야 겠다.

 

2. ‘내가 저자라면

<역사속의 영웅들>11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인 <문명 이야기>를 축약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자신의 저작을 독자에게 보다 친숙한 스타일로 전달하고자 했던 그는 인류 역사에서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에 맞춘 녹화강의 시리즈를 기획했고 이 책은 그 대본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현대 독자에게 흥미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명단을 추려 기획된 이 책은 <역사는 예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이라는 듀란트 신념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저작임에 틀림없었지만 아흔이라는 노령과 11,000년 이상 전 문명권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1권의 책으로 요약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생략 작업 때문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물론 '우리에게 그런 기대를 할 권리'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21장중 가장 감동적인 장은 단연 1장이다. 문명에 대한 듀란트의 설명은 60년간의 치열한 연구를 반영하는 듯한 문장 한 문장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 가쁠 정도로 지혜로 꽉 차있었다. 1장을 덮은 시점에 벌써 집요하게도 머리를 떠나지 않던 삶에 대한 본질적 고민에 대한 대답을 얻고 나니 문명과 시대를 아우르는 벅찬 여정도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 장으로 들어가서는 몰입을 하려고 하면 허무하게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앞서 말한 대로 방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편안하게 전달하기 위해 필연적인 생략이었을 것이라고 애써 이해하려 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생략이 불가피한 부분은 원전, <문명 이야기>의 해당부분을 각주 형식으로라도 소개하는 수고를 더했더라면 그가 의도했던 대로 이 책이 이 분야의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 작업은 돌아가신 듀란트보다는 현대의 편집자의 몫으로 남겨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2011. 5 역사 속의 영웅들리뷰중에서

8년이 지난 후에도 역시 가장 와 닿는 장은 1. 자연스러운 욕망과 공동체 유지를 위한 절제의 사이에서 황금율을 찾아내는 일은 여전히 내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는 모양이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윌 듀런트의 마지막 유언

(7)문명이야기, 완성까지 50년이 걸린 이 대규모 기획

(8) 지적 가미가제 특공대 한 쌍을 위해 내가 지도를 그렸구나_知的 가미가제..?

(9) 미국에서 가장 찬양을 받는 역사가 두 사람이 인류 역사의 풍경을 이루는 시인, 예술가, 정치가, 철학자들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녹음 테이프의 마법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9) 역사는 예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이다.

(9) 이듬해 8월까지 그는 이 모험을 위해 19개의 대본을 썼다. 그리고 에이리얼과 함께 그 중 상당수를 오디오 테이프에 녹음하였다. 바로 이 시점에서, 여기에 약간만 수정을 가하면 이 오디오 강의의 대본은 친절한 책으로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에게 떠올랐다. _ 이런 작업과정, 끌린다! ♥

(10) 내게 있어서 역사란 철학의 한 부분이다. 철학은 광범위한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삶과 현실에 대한 광범위한 전망을-당신의 태도를 현실이나 삶의 특정한 부분을 향해 이끌려가는 광범위한 전망 말이다.

(10) 시간속의 사건들을 공부하는 것

(10) 인간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려 한다_매우 매력적인 접근법 ^^

(10) 역사는 시간 속의 사건들을 탐구함으로써 철학적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11) 듀런트는 한동안 이 책을 위해 23개의 장을 완성하려고 생각하였지만 운명의 계획은 달랐다. 그가 21장을 완성했을 때 아내 에이리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11) 에이리얼은 어쩌면 남편이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난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식사를 중지하였다. 그녀는 19811025일에 여든 셋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사실이야 어찌 되었든 윌 듀런트는 1981117일에 심장이 멈추었다 _ 15살 학생이었던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둔 선생 윌 듀런트, 그렇게 68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13일 차로 세상을 떠난 듀런트 부부. 얼마나 엄청난 사랑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나로서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운 것만은 어쩔 수가 없다. 어쩔 수가 없다.

(12) 그는 명성보다는 명료성을 위해 싸운 철학자였다. 눈부시고 힘찬 산문으로 글을 썼으며, 또한 인류는 충분한 영감을 받기만 하면 신들과 동일한 위대성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이다.

(12) 니체와 똑같이 <모든 철학은 역사에 (그 힘을) 빼앗겼다>고 느꼈던 듀러트는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곳이 바로 인류의 본성이 진정 어떤 것인지 찾아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2)역사 속의 영웅들은 더욱 솔직하고 개인적인 윌 듀런트를 더러내준다. 아마도 나이 탓이거나 아니면 자기 기술의 완성을 위해 60년 이상을 바친 결과 얻은 더 커진 자유의 느낌 때문일 것이다_내가 지금 잡고 있는 키워드를 죽을 때까지 놓지 않는다면..으흠.. ^^_지금도 늦지 않았으려나? 앞으로 60년은 더 살아야하는 건데......

(13)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다루기 꺼리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학술적인 용어들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주제인 , 정치, 종교와 같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쉽게 말한다. 더욱이 듀런트가 1인칭 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주제들에 대한 개인적인 유언이라는 느낌을 준다_멋지당.. ^^

(13) 윌 듀런트의 모든 저술의 주제는 문명이 인류의 발전을 위해 특정한 사상을 발전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 사상의 효능에 대한 평결은 이미 역사의 법정에서 내려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귀 담아 듣기 위한 시간을 낸다면 말이다. 철학적 주제와 관련된 이론적인 추상 개념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인류의 유산은 그런 원칙이 바람직한 결과를 냈느냐, 아니면 바라지 않은 재앙으로 떨어졌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예들을 가지고 있다.

(13) 미래 세대의 도덕적 함양과 이익을 위해 과거의 유산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_사마천의 <사기> 저술목적이랑 똑같네! 신기하다.

(14) 관용, 지혜, 깊어진 삶에 대한 더 많은 사랑의 위대하고도 고귀한 전망을 향해 함께 올라가자고 우리를 부른다

 

1장 문명이란 무엇인가

(16) 욕심이나 싸움을 좋아하는 기질 그리고 아무 때라도 짝짓기를 할 수 있는 능력 등은 이 사냥꾼 시절의 미덕이었다. 바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자질이었기 때문이다

(16) 남자는 대단히 빛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따지면, 자궁이며 인간 종족의 주류인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다

(17) 남자는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인 동물로, 마지못해 부분적으로만 문명화되었다 남자는 천천히 여자에게서 사회적 특질을 배워 익혔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절(친족과 가까워지는 것), 절제, 협동, 공동체 활동 등이다. 이제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자질이 미덕이 되었다.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문명의 시작이다.

(17) 문명이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다. 자연과 문명 사이의 깊고도 끈질긴 갈등도 함께 시작되었다. 인류 역사의 길고도 긴 사냥 단계에서 아주 깊숙이 뿌리를 내린 개인적인 본능과 최근의 정착 생활을 통해 생겨났지만 아직도 충분히 발적하지 못한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이다 ★★★

(17) 국가의 탐욕은 미래의 필요와 결핍에 대한 방어다. 오직 외부에 대한 안전을 느낄 경우에만 국가는 내부의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인다_국가뿐만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 개인도 그러니까

(18) 개인은 효율적으로 보호해 주는 공동체에 속해 안전해졌을 때 문명화되었다.

(18) 남자들이 물려받은 사냥꾼 천성에도 불구하고 문명을 어떻게 성장하였나? 문명은 이 천성을 질식시키려 하지 않았다. 어떤 경제 체제도 축적 본능에 호소하지 않고는, 그리고 훌륭한 보상을 통해 더 우수한 능력을 이끌어내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문명은 받아들였다. 어떤 개인도 어떤 국가도 자기 보존을 위해 싸우려는 의지가 없이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18) 이 강력한 본능은 통제되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 질서와 공동체 생활이 불가능했을 것이고 인류는 야만인으로 남았을 것이다_..

(19) 성적 충동은-굶주림보다 약간 덜할 정도로 강력한 것-공공연한 자극을 금하고_충동을 일으키는 자극도 범죄라는 말이다. 일부 납득하지만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겠다. 아름다움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는 주장에 어찌 섣부른 동감을 표할 수 있겠는가? 좀 생각해야겠다. 앞으로 한참은 그럴 것 같다.

(19) 이 복잡한 도덕적 규범은-우리 천성에는 맞지 않고 <하지 말라>는 말로 우리의 비위를 거슬리는 것이긴 하지만-오늘날 다시 황폐해지고 있는 다섯 가지 특별한 제도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었던가? 가족, 종교, 학교, , 여론 등이 이 복잡한 도덕 규범의 형성을 도왔다._내가 가진 본질적 질문

(19) 부모와 교사들의 권위는 20세기가 되기 전까지는 종교와의 연결을 통해 강화되었다.

(20) 남자와 여자는 천천히 절제, 친절과 예의, 도덕적 양심과 미적 감각 등을 발전시켰다. 이런 것들은 만질 수는 없어도 소중한 우리 유산의 은총이다. 문명이란 문화적 창조를 격려하는 사회 질서

(20) 실험과 체험(과학과 인문학) 사이에

(21) 결혼은 위험 분산용 단기투자가 되었다

(21) 지적인 사람들의 불임은 정상급에 있는 종족을 시들게 하였다

(21) 우리의 이교적인 방종이야말로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증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방종은 보통 그 반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21) 역사상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연속 장면의 한 가지는 이교적인 방종의 시대에 이어 청교도적인 억제와 도덕적 규율의 시대가 뒤따라온다는 것이다.

(22) 또 덧없는 아름다움에 지속적인 형식을 부여하고, 미묘한 의미를 밝히려는 예술가들과 시인들의 끈질김과 기술도 있다.

(22) 이 소란스럽고 더러운 강 위에, 부조리함과 고통 한가운데에 진짜 신의 도시가 감추어져 있다. 이 도시에서는 과거의 창조적 정신이 기억과 전통의 기적에 의해 아직도 살아서 작용하고 모습을 다듬고 형태를 만들고 노래를 부른다. 거기서는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함께 철학을 가지고 논다. 셰익스피어가 매일 새로운 보물을 가져온다. 키츠는 아직도 나이팅게일 소리이ㅔ 귀를 기울이고, 셸리는 서풍에 실려 떠다닌다. 니체가 거기서 미친 듯 떠들어대며 폭로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빵을 함께 나누자고 우리를 부른다. 이들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그들이 가져다준 선물이 인간 종족의 엄청난 유산이다. 씨줄과 날줄로 짜인 역사라는 피륙을 이어가는 황금의 혈통이다. ★★★

(23)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악을 향해 눈을 감을 필요는 없다

 

2장 공자와 추방당한 신선

(26) 그의 몸에 붙어 있던 벌레들은 인간이라는 종족이 되었다

(29) 노자에 따르면 올바른 길이란 지적 활동 및 거짓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이나 옛날 관습, 사고와 조화를 이루어 고요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29) <늙은이>는 루소가 현대 사상에 메아리를 만들어 낸 것만큼이나 자연과 문명을 예리하게 구분하였다. 자연이란 자연의 활동성이며 전통적 사건의 고요한 흐름이고, 계절과 하늘의 웅대한 행진이며 질서다. 그것은 모든 시내와 바위와 별에 새겨져서 드러나는 <>이다. 그것은 공평하고 인간적이지 않으며 합리적인 사물의 질서다. 우리가 지혜를 지니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행동의 법칙은 바로 이 질서를 따라야 한다(스피노자도 주장한 것) 이 사물의 법칙은 바로 우주의 도, 즉 길이며 행동의 법칙은 삶의 도, 즉 길이다. 노자에서 두 길은 하나가 된다. 탄생, , 죽음의 리듬을 지닌 인간의 삶은 우주 리듬의 일부다 ★★★★★★★ _ 문명도 자연스러운 문명과 부자연스러운 문명을 구분할 수 있는 걸까? 안티고네의 주제와 연결되는 문제이려나. 우주의 리듬에 맞출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려면 문명의 결을 구분해내는 지혜가 필요할 듯 하다.

(29) 자연에서 모든 사물은 소리 없이 작용한다. 이들은 존재 속으로 들어오지만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 기능을 모두 완수하지만 아무런 요구도 없다. 모든 사물은 똑같이 자기 맡은 바 일을 다하고 물러난다. 사물은 절정에 도달하면 모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원래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휴식, 혹은 사명의 완수를 뜻한다. 이런 귀환은 영원한 법칙이다. 이 법칙을 아는 것이 곧 지혜이다★★★★★ _ 영웅 여정의 궁극의 목적지는 역시 열반인가 보다. 사명을 완수하고 나면 원래 온 곳으로 되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30) 無爲는 사물이 나아가는 자연의 흐름에 개입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 무위는 모든 분야에서 지혜로운 사람의 표지(마크)이다. ★★★★★

(30) 나는 선한 사람을 선하게 대하며 선하지 않은 사람을 선하게 대한다. 이와 같이 하면 모두가 선해진다...세상에서 가장 약한 것이....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

(30) 중국인의 사유는 성자가 아니라 현자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선의가 아니라 지혜를 주로 이야기한다. 중국인들의 인상은 경건한 헌신이 아니라 성숙하고 고요한 마음이다. 지혜란 말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모범과 경험으로만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만을 경우 그는 이것을 감추려 한다. <그는 자신의 명석함을 완화시키려 하며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몽매함과 같아진다. 그는 학식 있는 사람보다는 단순한 사람들과 더 마음이 맞으며 초심자의 모순을 보고 화를 내지 않는다.>

(31) 네가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뼈까지 진흙이 되고 말았다..너의 자부심과 야망을 없애라, 애착과 극단적인 목적들을 다 없애라. 네 품성은 이것들로부터 얻을 것이 없다

(32) 명성과 관직을 열렬히 소망하였으나 번번이 그의 눈에 부도덕하거나 불의를 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통치자들에게 임명을 받지 못하였다.

(33)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만큼 덕을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노라_나는 보다는 아름다움이 끌린다.

(33) 공자의 기본철학 : 널리 교육을 펼쳐서 도덕성과 사회질서를 회복한다

(33) 사물을 탐구하자 지식이 완전해졌다. 지식이 완전해지자 생각이 신중해졌다. 그들의 생각이 신중해지자 마음이 바르게 되었다. 마음이 바르게 되자 그들은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다스리게 되자 가족을 단속할 수 있었다. 가족을 단속하게 되자 나라가 바르게 통치되었다. 나라가 바르게 통치되자 온 세상이 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되었다...이것은 완전성에 대한 권고이며, 인간이 바지 입은 원숭이라는 사실을 잊은 권고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독교처럼 이것은 추구할 목표와 올라갈 사다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철학에서 황금률의 하나이다. 개혁은 집(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34) 그는 열렬히 지식을 구하느라 먹는 일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지식을 얻은) 기쁨에 취하여 근심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나이 먹는 것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39) 현종과 양귀비는 죽었지만 이태백은 여전히 노래한다

 

3장 붓다에서 인디라 간디까지

(42) 이해와 깨달음의 첫 단계는 끈질기게 지속적으로 내면을 관찰하는 일이다

(46) 고행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46) 나무아래 앉아 깨달음이 오기까지 다시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46) 그는 탄생이 바로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째서 탄생은 그치지 않는가? 카르마의 법칙이 새로운 탄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영혼은 새로 얻은 삶에서 전생의 악행을 보상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완전한 정의와 지치지 않는 인내와 모두에게 친절한 삶을 살 수가 있다면, 또 영원한 일에 생각을 결부시키고, 시작되고 소멸되는 일에 마음을 두지 않으면 어쩌면 재탄생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 악의 원천 자체가 말라버리게 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모든 소망을 접고 오직 모두에게 좋은 일만 할 수 있다면, 인간의 기본적인 망상인 개체성(나 자신이라는 의식)은 극복되고 영혼은 마침내 의식이 없는 무한성과 합쳐질 수 있게 된다. 모든 개인적 소망을 말끔히 걷어낸 마음속에 어떤 평화가 나타나는가!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말끔하게 정화시키지 못한 마음이 무슨 평화를 알겠는가? 행복이란 이교도들이 믿듯이 이승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믿듯이 저승에서도 가능하지 않다.

(46) 평화는 열망이 없는 냉정한 평온함에서만 가능하다. 그것이 해탈이다_열망, 열정은 해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_ 그러나 내 안에 심겨져 있는 열망의 뿌리까지 완벽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냉정한 평온함을 흉내내려고 하지 않는다.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47) 그는 내일을 걱정하지 않았고 숭배자들이 주는 음식으로 만족하였다.

(47) 살아있는 존재를 죽이지 말라;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말라; 거짓된 말을 하지 말라; 취하게 하는 음료를 마시지 말라; 음란하지 말라

(47) 여자들에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선생님?

아난다야, 그들을 바라보지 말아라

만일 그들을 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과 이야기를 하지 말아라

하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라, 아난다야_ 여자, 불가촉천민정도로 취급당하고 있다. 이것이 정말 마땅한가? 이건 대체 어디 가서 누구에게 물어봐야 한단 말인가?

(48) 죄라는 것은 이기심과, 개인적인 이익이나 쾌락을 찾는 것이다

(49) 우리 자신이 전체의 일부라는 것을 본다면, 우리의 분리된 자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면 마지막에 우리는 해탈, 곧 이기적이지 않은 평화를 찾을 것이다

(50) 맞는지 말해주세요, 내 사랑, 이것이 맞는지요.

내 두 눈이 당신 가슴속 어두운 구름을 환하게 비칠 때 폭풍 같은 대답을 해주어요.

내 입술은 첫사랑으로 벌어지는 꽃봉오리처럼 달콤한가요?

사라져버린 여러 5월의 추억이 내 사진에 남아 있나요?

내 발이 건드린 자국으로 대지는 하프처럼 노래를 만들어내나요?

내가 나타난 밤의 눈에서 이슬 방울 떨어지고, 아침 빛이 내 몸을 휘감을 때 그 빛은 정말로 기쁨을 느끼나요?

당신 사랑이 나를 찾아 수많은 세월, 수많은 세계를 떠돈 게 맞나요, 그것이 맞는지요?

당신이 마침내 나를 찾아냈을 때 수많은 세월 품었던 당신의 소망이 내 부드러운 말소리와 내 눈과 입술, 향기로운 머리에서 최고의 평화를 얻었다는 것이?

무한의 신비가 나의 이 작은 이마에 쓰여있다는 말이 맞나요?

말해 주세요, 내 사랑, 이 모든 것이 정녕 맞는 말인가요? _ 타고르의 시 , 아름답다.

(53) 1960년대 나는 인디라 간디가 지역 문필가들에게 베푼 오찬에서 그녀 바로 옆에 앉을 기회가 있었는데 맨 먼저 그녀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인품과 정신의 힘에 더욱 깊은 인상을 받았다

 

4장 피라미드에서 이크나톤까지

(61) 이집트 예술은 그리스 로마 예술과 겨룰 만한 것이지만 그리스 로마보다 1천년이상 앞섰다 _ 궁금하다...진실로.

(65) 아멘호테프 4세는 원래 왕이 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는 전쟁보다 예술을 더 좋아하고 이집트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시를 썼으며 아내인 네페르티티를 지치지 않고 사랑하였다

 

5정 구약성서의 철학과 시

(73) 이 책의 의도는 문명의 역사를 한정된 지면에 요약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에 의해 남겨진 사상과 표현의 걸작을 탐구하고 그 예를 살펴보는 것이다

(77) 역사상 가장 일찍 등장하는 극히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영웅 하나를 볼 수 있다. 승리의 전사이며 시편의 시인이고 하프연주자이며 또한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자신의 아들 압살롬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내면에 많은 야만성의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또한 문명의 모든 약속을 보여주는 남자이다

(83) 칼라일은 욥기를 가리켜 <역사상 기록된 가장 위대한 문헌의 하나다...>라고 하였다

(83) 지상의 존재란, 피할 길 없는 죽음을 매일 연기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91)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은 에고를 가장 많이 넓혀주고, 살아 있고 평화로운 모든 것들에 대해 마음과 팔을 활짝 여는 일이다. 영혼이 행복하면 그 사랑도 커진다 _ 이 시점에 사랑이 내게 온 이유를 느낀다.

 

6장 페리클레스에 이르는 길

(95) 두 가지 생각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화가 보편적이라는 것과 에너지는 파괴할 수 없이 영속한다는 생각이었다

(96) 시의 불꽃이 빛나는 섬

(96) 프사파, 그녀는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과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96) 활동적인 삶을 바라던 그녀는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거기서 시, 음악, 등을 가르쳤다. 그것은 분명 역사상 알려진 최초의 <여성교양학교>였다.

(96) 남자가 없는 이곳에서 그녀는 학생인 아티스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이 소녀가 젊은 남자의 구애를 받아들였을 때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다. 아티스의 부모는 소녀를 다른 곳으로 보냈다.

(97) 즐겁게 너의 길을 가라, 하지만 나를 기억해다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지 않니. 네가 기억하지 않으면 내가 기억나게 해줄 거야.

(98) 피타고라스는 소크라테스 이전에 그리스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

(99)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에 따르면 피타고라스는 처음으로 <세계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부여한> 인물이다. 그는 별들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고 그런 이름을 붙였다. <코스모스>란 질서라는 뜻이고, 이것이 피타고라스의 핵심적인 단어이다. 우리의 소망이 질서를 이룬 것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질서를 이룬 것이 곧 미덕이다. 그리고 국가 안의 질서가 유지되면 그것이 곧 올바른 정부이다. ★★★ _ 이제야 명쾌해진다. 자연스러운 욕망이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질서를 이룬 것이 미덕. 그런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은 삶이었던 거다.

(100) 콘코르디아(조화와 타협) 여신의 신전을 세웠다

(102) 미국인들은 그리스 신들을 낭만적인 상상력의 산물이나 시 문학의 은유로 생각하도록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제우스는 지치지 않는 바람둥이고, 아프로디테는 미의 理想으로만 여긴다

(104) 솔론은 몸뚱어리에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달랬다. 부자 중에서도 가장 부자인 사람은 <재산이라고는 위장, 허파, 두 발밖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소유물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소년이나 소녀의 피어나는 매력과 변화하는 삶의 계절과 화해하는 생활이다>

(106) 도덕과 관습이라는 아슬아슬한 영역을 위해서도 법을 내놓았다. 지속적인 게으름은 범죄에 해당하고, 방탕한 삶을 사는 사람은 시민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 매춘을 합법화하고 세금을 부여하였다_?

(107) 솔론은 자신의 법안이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이런 비난을 너그럽게 받아들였다. 아테네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법을 주었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법을 주었다>

(107) 솔론은 22년 동안의 집정관 생활을 마친 다음 기원전 572년에 예순여덟의 나이로 공직 생활에서 물러나 문명과 통치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이집트와 근동으로 나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항상 배우는 가운데 나이가 들었다> _ 멋지다!

 

7장 아테네의 황금 시대

(110) 페리클레스는 정치, 음악, 문학 분야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고 아낙사고라스와 소크라테스의 열렬한 학생이었으며 그 시대 가장 해방된 여성이 아스파시아(최고급 기생)의 남편이었다.

(112) 아테네에는 (1863년 이전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벌거벗은 노예들을 검사하고 살 수 있는 시장이 있었다_끔찍하다..

(113) 해군이 우세하고 상업이 번성하자 사치는 늘어나고 도덕성은 줄어들었따. 매춘부가 아주 많았지만 그들의 후원자가 여론의 비난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드물었다. 아테네는 이것을 사업으로 인정하고 합법화하였으며 그 종사자들에게 세금을 물렸다.

(113) 최고급 기생인 헤타이라이, 곧 동반자들은 교육받은 여성들로 지적인 후원자와 문학, 예술, 철학에 대한 토론을 벌여 그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들 중 한명은 소포클레스를 즐겁게 해주었고 또 다른 한 명은 바로 아스파시아- 페리클레스와 결혼하였다

(113) 잘 생긴 소년들을 사서 처음에는 애인으로 이용하고 나중에는 노예로 부려먹었다_못 됐다..

(114) 결혼 생활에서 남성들이 집에서 정신적인 동반 관계를 찾는 경우는 드물었다. 교육받은 여성이 적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사이에 틈이 생겨났고 남자들은 집 밖에서 아내에게는 허락하지 않던 매력을 구하였다

(114) 그리스 사회는 남성만의 단성 사회였다. 그래서 여성의 정신적 매력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프랑스 계몽주의에 주었던 것과 같은 흥분, 우아, 자극 등이 결핍되었다 _ 그래서 그리스 신화속 여인들이 그 모양으로 묘사될 수 밖에 없었나보다.

(115) 아테네 사람들은 너무나 똑똑해서 선량해지기 어려웠다. 그들은 악덕을 싫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순성을 멸시하였다. 어떤 민족도 이보다 더 큰 상상력이나 혹은 더 생생한 혀를 가진 적이 없었다. 명료한 사색과 그것의 산물인 명료한 표현이 아테네 사람들에게는 신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이테네 사람은 교육받은 망설임 같은 것을 참지 못하였고, 정보가 풍부하고 지적인 대화를 문명의 최고 스포츠처럼 우러러보았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프로타고라스의 생각에 동의하였다.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은 아테네 사람의 가장 고귀한 정열이었지만 나머지 다른 일들처럼 너무나 과도하였다. 뒷날 아테네 사람은 이성의 한계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원래 그들의 정신의 낙천성과는 기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비관주의에 빠지게 된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풍요속에서도 가장 심오한 사람들-철학자가 아니라 극작가들-의 사색은 아름다움의 짧음 그리고 죽음의 끈질김에 의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_이런 말 하긴 싫지만 웬지 나 같아.... _ 이제는 안다. 바로 그 너무나 과도함이야말로 지혜의 원천이라는 것을.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으로 주변의 대지가 비옥해지는 것과 정확히 같은 원리다.

(116) 그리스 예술은 이성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117) 그리스 사람들은 예술이란 삶에 종속된 것이며, 삶은 모두 중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이라고 생각하였다

(118) 다른 화가가 자신의 빠른 작업속도를 자랑했을 때 미켈란젤로는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하고 조용히 말했다고 한다

(118) 자기 능력을 확신하고 있는 조용한 남자_멋지다..

(119) 새로운 부의 한가운데서 학문과 철학이 다시 청중을 얻기 시작하였다. 많은 그리스 도시들은-특히 스파르타-철학적 이론의 공공연한 사색을 금하였다. 아테네우스의 말에 따르면 <그런 사색이 불러일으킬 질투와 싸움과 무익한 논쟁 때문>이었다. 그러나 페리클레스 시대 아테네는 철학의 <소중한 즐거움>이 교육받은 계층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_세종대왕같은 왕?

(123) 인간에게 불과 문명의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신에게 도전한 사람의 이야기

(124) 소포클레스, <지혜롭고 갈채를 받는 사람>_이름은 정말 부럽다.

(124) 그는 운이 좋을 뿐 아니라 외모도 훌륭한 천재였다. 그는 구기 경기를 잘하였고 하프를 잘타고 춤도 잘추었다. 페리클레스의 친구가 되어 고위 관직을 맡은 그는 제국 전체의 재무를 맡아보았다. 기원전 440년에는 장군이 되었다. 또한 신을 섬기고 쾌락을 사랑하였다. 성숙한 나이에는 소년들에게 애정을 품었지만 늙어서는 情夫를 더 좋아하였다. 삶의 온갖 은총을 즐겼고 그보다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은 태어난 적이 없다고 여겨졌으며 아흔한 살까지 장수를 누렸다_부럽다..나도 그렇게 살고 싶당.._여전히 부럽다! ^^

(125) 연극의 섬세한 구조와 진지한 시구의 유려한 흐름_내가 앞으로 신경써서 익혀야 할 부분

(125) 잘 다듬어져 있고 평온하고 명료하다. 활달하면서도 절도가 있다. 행 하나하나가 모두 적절하다. 모든 사건이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심오한 의미를 드러낸다

(125) 고전적인 것에 경탄하고 낭만적인 것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에우리피데스가 더 좋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이다. 이성은 감정에 밀리고, 불의를 미칠 듯이 미워하고 더 온전한 세상을 꿈꾼다_저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곳

(125) 가장 상처 많은 식물이 여자

(126) 여자가 자기 옆에서 잠자는 동물을 평화로 이끌어 가는 방법을 집에선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자는 오래 애써서 길을 찾아내야 한다. 주인이 자기와 잘 지내도록, 그의 멍에가 너무 가혹하지 않도록, 여자의 호흡이 축복된 것이 되도록! 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소원은 죽음을 향하는 것 _ 이것이 여인들을 위한 영웅의 여정인 것일까?

(128) 아테네 사람들은 <트로이아의 여인들>에 분개하였고, 에우리피데스는 소크라테스만 빼고는 아테네에 친구가 거의 없음을 깨달았다 _ 이궁, 그런 거구나.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그에게 소크라테스가 있어서.

(131) 나는 철학을 행하고 가르치는 일을 절대로 중지하지 않을 것이다...당신들이 무슨 일을 하든 나는 내 방식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여러 번 죽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8장 플라톤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135) 나이 든 부자인 이소크라테스 같은 사람은 기원전 353년에 이렇게 불평하고 있다. <내가 어릴 때 부유함은 아주 안전하고 찬양할 만한 것으로 여겨져 거의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부자로 보이려 했다...지금은 부자라는 것이 가장 고약한 범죄이기로도 한 것처럼 누구나 부자라는 것을 감춘다>

(137) 필립은 신체와 의지력이 강하고, 스포츠에 뛰어나고, 잘생긴 사람으로서 문명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강력하고 훌륭한 짐승이었다

(137) 그는 낮 동안에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르고 밤의 절반을 함께 술을 퍼마실 건장한 남자들을 좋아하였다

(144) 역사는 신문과 마찬가지로 이름과 날짜는 바뀌어도 사건은 언제나 똑같다 ★★★

(145) 플라톤 : 철학을 <소중한 즐거움>으로 여겨 좋아하고, 유토피아를 덕 있는 철학자들의 안내를 받는 일이라고 상상했던 잘생긴 젊은 청년

(146) 국가나 개인에게서 자유의 과도함은 오직 노예상태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가장 과격한 자유 형식에서 가장 나쁜 폭정 형태가 생겨난다.

(146) 철학자들이 왕이 되기 전까지, 혹은 이 세상의 왕들과 왕자들이 철학의 정신과 힘을 갖기 전까지는..도시들과 인간 종족은 사악함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147) 여성은 교육, 경제, 정치 분야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148) 플라톤과는 더불어 논다면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더불어 일을 해야한다

(148) 아리스토텔레스는 헤르메이아스의 딸 피티아스와 결혼해 아소스에 정착하려 하는데 헤르메이아스가 페르시아 사람에 의해 암살당하였다. 아리스코텔레스는 피티아스와 함께 레스보스 섬으로 도망쳤다. 거기서 그녀는 ᄄᆞᆯ을 낳은 다음 죽었다. 뒷날 그는 헤타이라인 헤르필리스와 결혼하였거나 아니면 동거하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는 피티아스에 대한 섬세한 애정을 지니고 있었다. 죽을 때 그는 자기 뼈를 그녀의 뼈 곁에 묻어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는 현재 남아 있는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감정없는 책벌레는 아니었던 것이다.

(150) 영혼을 <섭취, 성장, 소멸하도록 해주는 유기체의 힘>으로 규정

(150) 아리스토텔레스, 행동의 목적은 행복이지만 행복의 비결은 미덕에 있다. 그리고 최고의 미덕은 지성이다. 이것은 현실, 목표, 수단에 대한 조심스런 관찰이다. 통상적으로 <미덕>이란 두 극단 사이에 있는 황금의 중간(황금률)을 뜻한다

(151) 알렉산드로스는 아킬레스가 자기 이야기를 들려줄 호메로스라는 시인을 가졌다는 것을 부러워하였다

(151) 여기에 덧붙여 알렉산드로스는 이전의 왕들보다 훨씬 잘생겼다_이게 중요한가? @@

(152) 이렇듯 완벽함과 힘을 갖춘 젊은이가 성숙한 판단력이나 교육받은 정신을 발전시키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152) 수많은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었으나 자신의 성정은 다스리지 못하였다_반대가 될 수 있으면 성공이다. 나를 다스릴 수만 있다면..그렇다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뭐든 배불리 먹지 말자! 뭐든!_이것은 무슨 소린지...

(153) 피 속에 암호랑이의 사나움이 들어 있어서 주기적인 잔인성의 발작에는 속수무책이었다

(153) 병사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었다. 승리는 이제 따분한 일이었다

(155) 프로마코스는 포도주 12리터를 한꺼번에 마시고 1달란트의 상금을 탔다. 그는 사흘 뒤에 죽었다_생각해보자. 프로마코스같은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155) 알렉산드로스가 이렇게 인생의 절정기에 죽은 것은 좋은 일이었다. 나이가 더 들었더라면 분명 환멸이 그를 사로잡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오래 살았더라면 그는 아마도 패배와 고통을 통해 인생의 깊이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155) 정력이란 천재의 절반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통제의 능력이다. 그리고 알렉산드로스는 온통 정력이었다 ★★★

(156) 그에게는-이런 기대를 할 권리가 우리에게 없기는 하지만-카이사르의 조용한 성숙이나 혹은 아우구스투스의 섬세한 지혜가 없었다...그가 혼자 힘으로 세계의 절반에 맞섰기 때문이고, 또한 그는 한 개인의 영혼 안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잠재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에게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그의 미신과 잔인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에게 자연스러운 호감을 느낀다. 그가 적어도 관대하고 사랑을 아는 청년이었음을 우리가 알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능하고 용감하였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피 속에 흐르는, 미치게 만드는 야만의 유산에 맞서 싸웠다. 또한 모든 전쟁과 학살에도 불구하고 이테네의 빛을 더 큰 세계로 가져가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9장 로마 공화국

(157) 가족, 종교, 규율이 어떻게 로만인의 성격을 만들어냈는지 간단하게 분석해보자. 그리고 계층과 세대간의 갈등이 어떻게 로마 정부를 만들어냈는지..또한 어떻게 로마가 지중해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살펴보자

(159) 문명의 분수이며 지주인 사회 질서는 가족, 사제, 학교, 법률 그리고 국가의 여러 부분들에 의해 유지되었다

(159) 가부장권은 빈번한 전쟁과 엄격한 규율의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160) 가족이란 지금 살아있는 몇 명의 개인들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전에 가족이었다가 지금은 죽은 조상들과 앞으로 올 후손들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_이걸 안다면 좀 더 신중해질 수 있을 것 같다.

(162) 종교는 가족에게 절대로 스러지지 않는 상호 존경심과 경건함을 불어넣어 주었다

(162) 종교는 가족과 힘을 합쳐 강철 같은 성격을 만들어냈으며, 그것이 500년 동안 로마가 고대 세계를 통치할 수 있게 해주었다

(163) 초기의 원로 의원들은 단순한 음식으로 강건하게 살았으며 집에서 짠 옷감을 몸에 걸쳤다

(164) 카이사르 이전 대부분의 로마 역사는 이들 평민 계층이 권력을 얻기 위한 싸움의 역사이다

(165) 최초로 문자로 기록된 법으로 로마가 문명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166) 이런 승리를 한 번만 더 했다가는 우리가 망할 판이다

(168) 한니발은 스물여섯 살로 몸과 마음이 절정에 달했다

사람들은 자유를 위한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너무나 오래 격심하게 갈라져 있었기에 평화를 견딜 수가 없었다(172)

경건함 : 마음에 평화를 품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능력(175)

우리 몸 안에서 우리더러 사용하라고 생겨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생겨나는 것은 모두 그 자신의 쓸모를 만들어낸다(175)

생명은 자유로이 간직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우리의 힘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잔칫상에서 일어나는 손님처럼 우아하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생명의 식탁을 떠나야 한다(176)

지옥은 이승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그것은 무지, 정열, 싸움을 좋아함, 욕심에서 온다. 천국은 이승의 <현명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신전>에 들어있다(176)

미덕이란 신들을 두려워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조심스럽게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에 의해 인도된 능력과 감각이 함께 조화롭게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진정한 부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결혼은 좋지만 정열적인 사랑은 정신에서 명료함과 이성을 빼앗아간다. 이렇게 에로틱한 어리둥절함은 결혼이나 사회나 문명을 위한 건강한 기초가 될 수 없다(177)★★★

달리면서 생명의 램프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달리기 선수들처럼(177)

내용이 뒤죽박죽이지만 실은 시인이 일찍 죽었기 때문에 교정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177)_교정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두려워말고 쓰자! 일단 쓰로 나중에 다듬자!

혼자 자기 시대의 갈등을 가장 멀리까지 밀고 나갔다(178)

 

10장 로마의 혁명

이것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이다(179)

노예 감독관의 보수는 그가 노예의 노동으로 주인을 우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는가에 달려 있었다. 노예들은 채찍이나 노예감옥에 대한 두려움 말고는 일을 위한 아무런 자극도 갖지 못하였다(181)

주인들은 위안을 얻었을 테지만 노예들은 그것을 마음에 담았다(181)

티베리우스는 거의 운명적으로 위대함을 타고난 인물이었다(181)

문학과 정치적 지도력과 철학의 분위기에서 성장(182)_내 아이들도 이런 분위기에서 키우고 싶다..

오직 빛과 공기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와 사치를 주기 위해 싸우다 죽습니다. 여러분은 세계의 주인이라 불리지만 여러분 자신의 땅이라 부를 한조각 땅도 없습니다(183)

그는 멋대로 살았지만 쾌락이 그의 의무를 방해하는 일은 없었다(187)

화학적으로 보면(187)_어떻게 보았다는 건지..@@

술라 펠릭스(행복한 사람 술라)..그는 모든 전투에서 이기고 모든 쾌락을 맛보고 모든 권력을 다 누렸으며 그러고도 두려움이나 후회없이 살았기 때문이다(189)

내게 봉사한 어떤 친구도, 내게 못된 짓을 한 어떤 적도 내가 충분히 보상해 주지 않은 경우란 없다(189)

여성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오로지 가난한 사람들만이 누리는 쾌락이었다. 그 사이에 더 많은 여성들이 문화적 표현을 추구하였다. 그리스어를 배우고 철학을 공부하고 시를 쓰고 강의하고 문화살롱을 열었다(193)

연설과 저술이라는 위험한 재능을 발전시켰다(194)

카이사르가 처음에는 무자비한 선동가이며 거침없는 난봉꾼이었다가 책임감에 의해 천천히 역사상 가장 신중한 정치가의 한 사람으로 변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195)

최악의 것이 타락해서 최선의 것이 된 것이었다(198)

형태는 일그러지고 정열에만 이끌리는 폭도의 무리로 바뀌었다...자유는 방종이 되었고, 혼란 상태는 자유의 종말이 오기를 구걸하였다(199)

동료 병사 여러분!(200)

그는 이집트에서 많은 매력적인 것들을 찾아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누이인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다(201)

이 위대한 정치가는 허영심을 이기지 못하였다(202)

용서받은 일을 용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203)

<가장 좋은 죽음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대화의 주제로 제안하였다. 그 자신은 <갑작스러운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204)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204)

고대 세계가 배출한 가장 완벽한 사람에게 한 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204)

정치에 대해 플라톤이 말한 것들이 완전한 순환을 겪었다(205)

 

11장 로마 제국

항거하기 힘든 선생을 수없이 베풀었다(208)

그에게 종교적 직함인 <아우구스투스>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그것은 <신을 위해 증대시키는 사람>, 혹은 <공급자>라는 의미였다(208)

자신들에게 놀이와 빵을 보증해 주기만 한다면 누가 자신들을 통치해도 상관없었다. 그들은 부정부패로 고통을 당하고 폭력으로 얼룩진 평민회의가 제국을 통치할 수 없다는 것을 막연하게나마 이해하였다(209)

아우구스투스는 부를 복구하기가 도덕을 개혁하기보다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육받은 계층 사이에서 고대 신앙이 몰락하면서 결혼과 자녀 양육을 위한 초자연계의 후원자들이 사라졌다. 농업에서 도시로의 이행은 자녀를 줄이고 자유와 값비싼 장난감을 더 많이 만들어주었다. 여자들은 어머니로 존경받기 보다는 성적으로 탐나는 대상이 되고 싶어 하였다(210)★★★★_그녀들 스스로에게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녀들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마지막까지 여자이고 싶다는 우리 시대 중년 여배우. 그녀에게 여자란 어떤 의미인가? 진정 가치있는 삶을 위해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여자임을 버리고 어머니를 선택한 여인들을 우리는 아줌마라 부르며 경멸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오비디우스의 <사랑>에서 그것은 전문가가 제자에게 전수하는 섬세한 예술이 되었다. 로마 토박이들은 그 수와 활력이 줄기 시작하였다. 그에 반해 가족과 종교에 더 충실했던 이민자들은 수와 권력이 점차 늘어났다(211)

신랄한 하인, 자만심 강한 작가, 따분한 수다꾼, 자리를 노리는 철학자, 교묘한 동양인, 상인, 매춘부, 아내에게 지쳐서 역시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자들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남자(214)

젊은 작가들을 위해 좋은 글을 위한 규칙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뒷날 <시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명료함, 직접성 그리고 유용함과 즐거움을 뒤섞을 것 등이 강조되어 있다. 예술은 예술과과 그 수용자의 감정을 전제로 한다. <나를 울게 하려면 당신 자신이 먼저 슬픔을 느껴야 한다>(214)

형식을 얻기 위해 밤낮 그리스 문학을 연구하라. 새롭거나 너무 낡아서 쓰이지 않게 되었거나 아니면 1피트 반이나 되는 것 같은 긴 단어는 피하라. 당신의 작품이 이 모든 것을 견디고 살아 남거든 그것을 8년 동안 감추어 두어라. 그러고 난 다음에도 그것이 당신을 즐겁게 하거든 그제서야 출판하라. 그러나 이것이 성숙해진 당신을 부끄럽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희곡을 쓸 경우에는 세 개의 통일성을 지켜라. 줄거리, 시간, 장소의 통일성이다. 삶과 철학을 연구하라. 연구와 이해가 없는 완전한 양식이란 너무 약해서 사용할 수 없는 공허한 빈 그릇과 같다(215)

스스로 의사가 되어 유황목욕과 거친 빵, 치즈, 생선, 과일 등의 식이요법을 행하였다(217)

그의 실패와 비극은 거의 가족 내부의 문제들이었다(218)

 

12장 네로와 아우렐리우스

하루의 절반을 치장으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을 욕망을 자극하는 일로 보냈다(223)

내 속에서 어떤 예술가가 죽는 것인가?(225)

누구든 세계 역사에서 인류의 조건이 가장 행복하고 번성했던 시대를 꼽으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아마도 지체없이 네르바 황제의 등극(96)에서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죽음(180)까지의 시대를 꼽을 것이다. 이 황제들의 통치 기간은 아마도 대규모 국민의 행복이 통치의 확고한 목적이 되었던 역사상 유일한 시대일 것이다(226)

철학자 및 학자들과 행복한 교류를 갖고 아주 지혜롭게 도시를 정비해서 이 오래된 정신의 도시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아름답고 더욱 번성하게 되었다(229)

이 세상에서 훌륭한 기질이란 그것이 진지하기만 하다면, 아무것도 그것을 이길 수가 없다. 정말로 선한 사람은 불행에 대해 면역력이 있다. 어떤 재앙이 덮쳐도 그의 영혼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논리나 배움이 아니라 이해와 받아들임이다(234)

13장 인간 그리스도

나는 그가 행했다고 하는 대부분의 기적들이 암시에 의한 자연적인 결과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242)

우리는 강하고 신념을 가진 여자나 남자의 생각과 의지 속에 들어있는 힘에 대해 어떤 한계도 둘 수 없다(243)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245)

사람들의 마음에서 이기적인 욕심, 잔인성, 정욕 등을 없앨 수 있다면 유토피아는 저절로 올 것이다. 이것이 모든 혁명 가운데 가장 깊은 혁명이 될 것이고, 이런 혁명에 견주어보면 다른 혁명은 단순히 계급간의 쿠데타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리스도는 이런 영적인 의미에서 보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가였다(245)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247)

이 대단한 환영이야말로 그리스도에게 혁명가의 죽음을 불러온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248)

 

14장 기독교의 성장

중세는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그 나름대로 대단히 탁월한 문학 작품을 가지고 1천 년 전환기를 장식하였다. 11세기 프랑스에서, 후에는 도이치 나라들과 스페인에서 번창한 음유시인들은 독특한 존재였다. 그들은 귀족처럼 옷을 입고 칼과 펜을 휘두르고 귀부인과의 섬세하고 미묘한 간통을 꿈꾸는 사람들이었다. 귀부인들은(고작해야) 손등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하는 정도였다.

아마도 이 시대의 시 문학에 자극을 준 것은 이러한 접근 불가능성이었을 것이다. 성취된 욕망을 낭만적으로 그려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방해가 없으면 문학도 없다. 음유 시인들은 새벽의 사랑노래와 저녁의 사랑노래에 뛰어났다. 그들은 낮엔 유혹하고 밤엔 비탄에 빠졌다(266)

중세의 종말을 알리는 사건의 하나는 바로 단테가 지옥과 연옥과 천국으로 가는 여행길을 이야기하면서 라틴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268)

<여기 들어서는 그대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단테의 <신곡>은 모든 기독교 문학에서 가장 이상하고 가장 무시무시하고 때로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269)

그는 서른여덟 살, 그녀는 열일곱 살이었다. 그는 그녀를 본 첫인상이 육체적 이끌림이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엘로이즈의 섬세함을 통해 그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달콤하기가 가장 향기로운 향료를 능가하는 부드러움>으로 변하였다(270)

지혜를 향한 첫 번째 열쇠는 자주 부지런히 질문하는 것이다...의심을 통해 우리는 탐구에 이르고 탐구를 통해 진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272)

이단은 폭력이 아니라 이성에 의해 억제되어야 한다(272)_금기는 징계가 아니라 선택에 의해 유지되어야 한다.

 

15장 르네상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중심으로

그녀의 섬세한 아름다움은 그녀가 정숙한 탓에 더욱 크게 느껴졌다(277)

그녀는 다른 지갑들이 바닥날 때까지 그를 기다리게 한 다음 그를 받아들여 그의 지갑을 바닥나게 만들었다(280)

각자가 하루에 하나씩 이야기를 하기로 정하였다그들이 함께 열흘을 머물렀기에 이야기가 1백개가 되었다. 보카치오는 이 이야기 모음을 <데카메론>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스어로는 <열흘>이라는 의미였다(281)

16장 르네상스 로마
행복한 붓의 용명대장..그는 붓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었다(330)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대신해서 생각하도록 하였다.자신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것 처럼말이다(341)

기적이란 우리에게 일부만 알려진 자연력의 활동일 뿐이라고 했다(344)

마키아벨리는 자기 시대의 가장 냉소적인 사상가이면서도 하나의 이상으로 빛나는 애국자였다(345)

 

17장 르네상스 베네치아의 일몰

그는 빈곤의 온갖 단계를 두루 경험하고 나서 재치와 펜으로 넉넉한 돈을 벌여들였다(368

 

18장 위클리프와 에라스무스

에라스무스 : 열망받고 사랑받는 사람(389)

책 중독증은 악덕과 똑같이 돈이 많이 들었다(390)

고전이라는 포도주에 취하고 여성이라는 암브로시아를 향락하던 공허하고 가벼운 젊은이였던 그는 이제 학문에 정진하고 그리스어로 이루어진 신약성서를 편집하기로 확고히 결심했다(291)_감정이입!  --;;

그는 가장 유명한 책 <우신예찬>7일 만에 썼다. 이 책은 그의 생전에 40판을 거듭하였다. 뒷날 1632년에 밀턴은 이 책이 캠브리지에서 <모든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보았다(392)


19장 종교개혁 루터와 공산주의자들

 

세상에서 선량한 여성의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말을 결코 잊지 않았다(408)

자신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들에 아무런 빛도 비추어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들을 내던졌다(409)_듀란트가 철학에서 손을 놓지 못했던 것과 정 반대의 이유

자연의 충동과 자신이 습득한 신념을 화해시킬 수가 없었다(409)

 

20장 카톨릭 종교 개혁

테레사의 어린 시절 환상은 낭만적인 사랑과 성스러운 수난 사이에서 흔들렸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피어나자 숭배자들이 생겨났다. 그녀는 그들 중 한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447)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그 영혼을 잃으면 무슨 득이 있겟는가?(453)

 

21장 세익스피어와 베이컨

삶을 소화하지 못했다..이처럼 <구역질로 환원시키는 논법>은 이 병이 스스로 정화되는 중이며, 머지않아 세익스피어가 다시 미소를 지으리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468)

지친 배우겸 극작가는 런던의 소모적인 무질서와 군중 속의 외로움을 떠나 스트랫퍼드집의 푸른 풀밭과 가족의 사랑으로 돌아가서 강인한 남자로서 삶에 대한 사랑을 다시 얻는다(469)

기민한 정신을 굶주린 듯이 지식을 받아들였다(473)

그는 지적능력이 정치적 출세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473)

정원일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학문적 사생활을 위해 정원 한가운데 값진 피난처를 지었다. 그는 철학자처럼 글을 쓰고 왕자처럼 살았다(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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