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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11시 42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관자(BC725?~BC645?)

이름은 이()(), 자는 중(), 시호는 경()이다. 관자는 보통 관중이라고 불린다. 영상(지금의안휘성 북부)에서 귀족의 후예로 출생하였다. 제나라의 국정을 맡아본 것은 685~645년 사이 40년 정도이다.

 

그는 귀족의 우예였으나 태어났을때는 이미 몰락한 상태여서 청년시절을 빈곤하게 보냈다. 생계를 위하여 장사를 하며 떠돌아 다녔으나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총명하고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학문과 무예를 익히고 병법을 깊이 연구하였다.

장사를 하면서 각지의 지형, 민속, 경제 정치상황 같은 정보를 숙지하였고, 친구 포숙아와 더불어 장사, 전쟁, 벼들을 구하기도 하였다. 관중은 자신을 낳아준 사람은 부모지만 자기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라고 고백한다. 사기 관안열전에는 관중이 포숙아가 자신을 어떻게 알아주었느지에 관한 일화가 실려있다. 두사람은 여러 번 실패끝에 제나라 희공의 인정을 받게 되어 공자 규와 소백의 스승이 된다. 후에 포숙아의 천거에 의해 제나라의 재상이 된다.

 

관중은 인물을 기용함에 있어서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도덕적 결함이 있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적재적소에 기용하였다. 이 점에서 그는 도량이 넓고 포용력이 큰 실용주의적 지도자였다. 또한 국제적 신뢰를 중요시 함으로써 제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함.

 

그는 시대의 변화를 잘 읽고 변화에 대응할 줄 아는 시()에 강한 지도자였다. 설정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정한 법과 확고한 상벌 체계를 구축하고 시스템으로 조직을 이끌어 간 시스템적 경영자였다.

 

<관자>

 

작자는 관자자신. 관자의 문인 또는 제자. 직하 학궁의 학자들, 기타 등 여러 학설이 있다. [논어]가 공자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스승의 언행을 모아서 기록한 것이지만 공자의 저술로 간주되듯이 관자 또한 그의 제자와 문인이 기술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관자]가운데 목민, 형세, 권수, 입정, 승마, 칠법, 판법, 유관, 유관도, 오보 등 이른바 경언에 해당하는 부분은 관중이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나라는 전국시대에 뛰어난 학자들을 초청하여 높은 벼슬을 부여하고 직()()()()에 머무르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정치적 자문에 응하게 하였다. 맹자와 순자도 이곳을 거쳐간 학자였다.

 

[관자]라는 문헌은 한대의 유향이 당시 유포되던 문헌 564편을 모아서 정리하여 86편으로 편집, 이 가운데 양, 수 시대에 이미 10편이 사라지고, 송나라때 왕언편이 사라져서 송대 이후에는 11편은 제묵은 있으나 본문은 남아 있지 않고, 75편만 그 내용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각판본은 송의 양침본이다.

 

관자의 사상은 전통적으로 법가나 잡가로 분류하였다. 유가, 도가 병가 음양가 사상이 두루 포괄되어 있는데 관중이 살던 시대는 학술계가 제자백가로 나누어지기 이전의 시대였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특정한 한 종류의 사상만으로 다스릴수는 없는 것이 관자속에 제자백가로 발전하는 다양한 사상을 포괄하게 된듯.

 

관자의 사상

 

정치사상/법을 정치의 기본원리로 중시하면서 도덕과 예의의 중요성도 아울러 강조. 무엇보다 백성들의 삶과 관련된 경졔를 중시한다. 정치란 백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군주 집중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바람직한 정치는 백성들의 민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함.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른 기민한 대응을 중시한다. 매우 개방적이고 개혁 지향적 성격을 지닌다.

 

겅제사상/부국 부민중 어느 한 부분을 우선시하지 않고 부민을 통한 부국을 추구한다. 사농공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직업별로 다른 구역에 거주하게 함으로써 같은 업종사람들끼리 함께하여 경재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에 힘씀.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조절기능을 수행하여 전체적으로 국가경제를 안정시키고 세수를 증대시키고자 함. 또한 국가의 자연 자원을 관리하고 소금과 철에 대한 국영 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국가의 재원을 확보하고자 함.

 

철학사상/심술상, 심술하, 백심, 내업은 철학적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노자의 도가사상과 유사 한 부분도 있고 관자의 사상은 후에 순자와 한비자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다. 관자철학사상의 중심 관념은. 도는 비어 있고 형상이 없다고 했다. 공간적으로 무한히 크기도 하고 무한히 작기도 하다. 중국철학사상중 음양 사상과 오행사상이 상호 결합되어 이루어진 음양오행 사상이 최초로 나타나는 곳이 관자이다. 관자에서 대두된 음양오행사상은 [여씨춘추][황제내경][춘추번로]등의 저작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권 천하에 신하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를 적절히 쓰는 군주가 앖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천하에 재물이 모자람을 걱정하지 말고, 재물을 (공평하게)분배할 인물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30 무릇 영지를 지니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 임무가 사계절을 살펴서 농사가 잘되게 하는 데 있고, 그 직분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가 가득 차도록 하는 데 있다.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오고, 토지가 모두 개간되면 백성이 머물러산다. 창고가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입을 옷을 먹을 양식이 풍족하면 영광과 치욕을 안다. 윗사람이 법도를 준수하면 육친끼리 도타와 지고, 예의염치를 널리 베풀면 군주의 명령을 잘 지킨다. 형벌을 줄이는 요체는 사치하고 교묘한 것을 금하는 것이고, 나라를 지키는 법도는 사유 곧 예의염치를 닦는 데 있다. 귀신을 높이고 산천의 산을 받들며, 종묘를 공경하고 조상을 경모하면 백성이 순종한다.

 

32 나라에는 네 가지 강령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끊어지면(나라가)기울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뒤집어지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망한다. 기우는 것을 바로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고, 뒤집어지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으나 망한 것은 다시 일으킬 수 없다. 첫째는 예() 둘째는 의() 셋째는 염() 넷째는 치(). ‘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고, ‘란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음이고, ‘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이고란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음이다.

 

33 형벌은 백성이 두려워하도록 하기에 부족하고 죽이는 짓은 백성의 마음을 복종시키기에 부족하다. 그러므로 형벌이 많으나(백성의)뜻이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법령이 시행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을 죽여도(백성이)마음으로 복종하지 않으면 윗사람의 자리는 위태롭다. 백성이 원하는 네 가지 욕망을 채워주면 멀었던 사람도 저절로 가까워진다. 반대로 백성이 싫어하는 네 가지를 행하면 가까웠던 사람도 배반한다. 그러므로 (백성에게) 주는 것이 도리어 받는 것임을 아는 것이 정치의 보배다. 

 

37 천하에 신하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를 적절히 쓰는 군주가 앖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천하에 재물이 모자람을 걱정하지 말고, 재물을 (공평하게)분배할 인물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그러므로때에 따라 힘써 할 일을 아는 사람은 관리로 세울 수 있고, 사심이 없는 사람은 장관을 맡길 수 있다. 때에 따라 힘써 할 일을 깊이 알고 인물 등용에 밝으며 관리를 적재적소에 잘 기용할 수 있는 사람은 군주로 받들 수 있다. 둔하면 일처리가 뒤쳐지고, 재물을 쓰는 데 인색하면 친근한 사람을 잃고, 소인을 신임하면 선비를 잃는다.

 

38 ()은 사물의 외부 형태를 말하는 것이고, ()는 사물이 발전하는 내부추세를 말한다.

 

40 사람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려면 반드시 덕으로 복종시키고 싫증내지 않아야 한다.

 

버릴 말이 없이 모두 이치에 맞고 신중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천지와 짝할 수 있다. 세 길 높이의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기란 사람에게는 힘겨운 일이다. 그러나 잔나비들은 쉽게 내려가 낭떠러지 밑에 있는 물을 마신다. 따라서 잘난 체하고 전횡을 일삼는 태도는 일을 망치는 화근이다.

 

41 게으른 사람은 일을 이루지 못하나, 빈틈없이 일을 크게 꾸미는 사람은 (결과적으로)신에 비길 만하다. 신에 견줄 수 있는 경지도 알고 보면 그 사람의 안에 축적된 역량인 것이다. 게을러서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다른 사람의 도움만 기다린다. 안에 힘을 지닌 사람은 자신있게 여유롭게 일을 처리하지만, 다른 이의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항상 불안하고 수고롭게)바깥의 도움을 기다리게 마련이다.

 

42 사악한 기운이 몸 안에 들어오면 반듯하던 안색도 초췌해진다.

 

43 오늘의 일을 잘 모르면 옛날을 비추어 보고,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하겠거든 과거를 살펴보아라. 만사가 발생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곳으로 귀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44 하늘을 따르는 사람은 하늘이 도와주고, 하늘을 거스르는 사람은 하늘이 버린다. 하늘이 돕는 것은 작은 것 같으나 결국은 큰 것이다. 하늘의 버림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성공한 것 같지만 결국은 망하고 만다. 결국 천도를 따르는 사람은 공업(功業)을 이루고, 천도를 거스르는 사람은 벌을 받아 다시 구제할 수 없다.

 

49 땅의 생산물은 계절의 제한이 있고, 백성의 노동력은 피곤함의 한계가 있는데, 군주의 욕심은 끝이없다. 계절의 제한과 피곤함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군주가 끝없는 욕심을 끝없이 채우려 하면, 위아래가 서로 질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하가 군주를 죽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경우가 생긴다.

 

52 상업에 제한이 없으면 (농사에는 힘쓰지 않고 장사만 하려 해서)백성이 농사를 등한시하고 농업 생산을 경시한다. 농업 생산을 경시하고서, 농토가 개간되고 창고가 가득 차기를 바랄 수 없다.

 

53 일 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십 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으며, 일생의 계획은 사람을 키우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한번 심어서 한 번 거두는 것은 곡식이고, 한 번 심어서 열 배를 얻는 것은 나무이며, 한 번 키워서 백 배를 얻는 것은 사람이다. 내가 참으로 인재를 키우면 귀신같이 마음대로 그를 쓸 수 있을 것이니, 나라 다스리기를 귀신같이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군주의 자격이 있다.

 

54 무릇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잠자는 사악하고 치우친 행동이 없게하고, 여자는 음란한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남자가 사악하고 치우치치 않게 하는 것은 교육이고, 여자가 음란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가정의)훈도다. 교육과 훈도로 좋은 풍속이 형성되면 형벌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58 군주가 살필 것은 세 가지다. 첫째(대신의)덕이 그 지위에 맞는지 아닌지, 둘째 공적이 그 녹봉에 맞는지 아닌지, 셋째 능력이 그 관직에 맞는지 아닌지 살피는 것이다.

 

59 군자 같은 지나침에 대해서는 그 원망이 적으나, 소인 같은 경솔함이 잘못되면 그 재앙이 크다.

 

72 도읍은 큰 산 아래나 아니면 큰 강 가까이에 세워야 한다. 지대가 높으면 물이 부족한 곳을 패해야 물을 충분히 쓸 수 있고, 지대가 낮으면 물 근처를 피해야 도랑과 제방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천연자원이 풍족하며 지리가 편리한 곳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 성곽이 반드시 직사각형일 필요는 없고, 도로가 반드시 평탄하고 곧을 필요는 없다.

 

75 시장은 재화 유통의 중심지다. 따라서 모든 재화가 저렴하면 부당한 이득이 생기지 않고 부당한 이득이 생기지 않으면 온갖 일이 잘 되며, 온갖 일이 잘되면 모든 물자의 쓰임이 절도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시장의 일이란 사려 깊은 생각에서 생산되고, 노력을 다함에서 성취하며, 오만함에서 실패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재화를 생산하지 못하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성취하지 못하며, 오만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84 성인을 성인으로 여기는 이유는 백성에게 (재원을)잘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85 농사에서 때는 농업 생산에 매우 중요하여 숨기거나 버릴 수 없다. 그래서 “오늘 힘써 일하지 않으면 내일 재화를 잃어버리니, 옛날은 이미 지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한다.

 

2

군사를 일으킴은 나는 새가 솟아오르듯 경쾌하고, 그 작전 개시는 번개 같이 용맹하고, 병력 이동은 비바람같으면 그 앞에 당할 것이 없고, 그 뒤에 해될 것이 없어 마음대로 전진 후진을 감행해도 어떤 거리낌도 없다.

 

95 시기 포착과 책략에 밝은 것은 용병의 승세를 결정한다. 큰 공은 시기에 달려 있고 작은 공은 계책에 달려 있다.

 

102 관중은 정치의 요체를 크게 세 가지, 사사로움이 없고, 때를 어기지 말고, 민심에 합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3 재물을 쓸 때 인색하면 안 되고, 노동력을 쓸 때 괴롭히면 안 된다. 재물을 쓸 때 인색하면 일이 이루어 지지 않고, 노동력을 쓸 때 괴롭히면 피로해진다. 백성이 풍족하지 않으면 명령이 모욕을 당하고 백성이 재앙으로 괴로워하면 명령이 시행되지 않는다. 베푸는 보답이 적합하지 않으면 화가  성하게 일어나기 시작한다. 화가 성하게 일어나도 깨닫지 못하면 백성은 스스로 갈 길을 도모한다.

 

3

미세한 것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것도 들을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형체도 볼 수 있고, 깊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은 것도 알 수 있다.

 

106 사욕을 버리고 자연의 도리에 순응하는 마음을 따르면 사람이 한가해진다.

 

118 (군주는) 반드시 글에 재능이 있고, ()에 위엄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직책을 익히는 것은 승리의 조건이고, 때를 따르는 것은 승리의 총칙이고, 방책이 변화무상함은 승리의 징조다. 의를 실천하는 것은 승리의 도리고, 명분과 실적은 승리하기 위해 급히 해야 할 바고, 공격의 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승리하기 위해 할 일이다. 공격할 곳을 밝게 살피는 것은 승리를 이룰 수 있는 것이고, 병장기를 온전히 갖추는 것은 승리의 근원이 되고, 행동을 은폐하는 것은 승리의 근본이 된다.

 

123 전쟁이 빈번하면 군사들이 피로하고, 승리가 반복되면 군주는 교만해진다. 교만한 군주가 피로한 백성을 부리면 나라는 위태로워진다.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요, 그 다음은 단 한 번 싸워서 이기는 것이다. 대승이란 여러 번 이긴 것을 모은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이 의로운 전쟁 아닌 것이 없어야 대승이라고 할 만하다. 대승이란 이기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126 느리게 해야 할 일과 급하게 해야 할 일을 따질 수 있으면, 위태로워도 어려움이 없다. 각종 기계의 이로움에 밝으면 어려움이 닥쳐도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 선후의 이치를 잘 살필 수 있으면, 군대가 다른 나라에 출병해도 곤란을 겪지 않는다. 적진에 나아가고 물어나는 법도를 알면, 깊숙이 진군해도 위험하지 않다. 나아가고 멈출 때를 살필 수 있으면 공을 이루어도 해가 없다. 거두고 내릴 것을 밝게 분별하면, 땅을 얻어도 두려움이 없다. 명령을 내리는 일을 신중히 하면, 일을 추진하여 성공할 수 있다.

 

127 가을에 여름의 정사를 행하면 웃자라기만 하고 결실이 없으며, 봄의 정사를 행하면 꽃만 피고, 겨울의 정사를 행하면 헛 농사를 짓는다.

 

129 군대를 출병할 때는 (적에게)단서를 보이지 않아야 하며, 군대를 철수할 때는 (적에게)후미를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 단서를 보이지 않는 것은 도고, 후미를 노출하지 않는 것은 덕이다. 도를 헤아리지 못하고, 덕을 계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출병을 헤아리지 못하게 하면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대비할 겨를이 없으며, 철수를 계산하지 못하게 하면 거짓되고 사악한 계책을 쓰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다. 이 두 가지가 갖추어지면 출병하거나 철수하는 것이 모두 성공할 수 있다.

 

131 살아 있는 사람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죽은 이를 안장하며, 현명한 이를 공경하여 높여 주고 백성을 잘 대우하면 민심을 얻는다. 상 주는 것을 믿음이 있게 하고 벌 주는 것을 신중히 하며, 재주 있는 사람에게 벼슬을 주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녹봉을 주면, 강성할 수 있다. 전체 세입을 계산하고 지출을 맞추며, 농업을 중시하고 상공업을 조정하면 부유해진다. 법을 맑히고 계책을 살피며, 떳떳한 규칙을 세우고 유능한 신하로 대비하게 하면 잘 다스릴 수 있다.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고 맡을 일을 나누어 다스리면 편안해진다.

 

145 ()()다섯 가지 베풀 것이라는 뜻인데, 그 조목은 덕()()()()()이다.관중의 대표적인 정치 논문이라 할 수 있다.

 

146 민심을 얻는 방법은 (백성을)이롭게 해주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백성을)이롭게 해주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밭을 개간하여 나라를 알차게 하고, 조정을 안정시켜 관청을 다스리며, 공정한 법을 실행하여 사사로운 곡절을 금지하고, 창고를 가득 채우고 감옥을 텅 비게 하며, 현명한 사람을 등용하여 간사한 사람을 물러나게 한다.

 

147 ()()이란 무엇인가?

1] 밭을 개간하고, 주택을 건설하고, 재배를 강구하고, 사민을 권장하고, 농사를 면려하고 담장 지붕을 수리하는 것이니, 이를 일러 민생을 부유하게 한다고 한다.

2]잠재된 자원을 개발하고 적체된 물건을 수송하고, 길을 닦고 관문 시장을 편리하게 하고, 보내며 초청함을 신중히 하는 것이니 이를 일러 재물을 수송한다고 한다.

 

149 의에는 칠체가 있으니 칠체란 무엇인가?

1]효도,공경,자애,은혜로 부모를 봉양하고 2]공손, 경건, 성실, 신의로 군주를 섬기고 3]중립, 정직, 친애 와순으로 예절을 행하고 4]엄숙, 장엄, 억제, 겸손으로 형륙을 피하고 5]세밀한 절약으로 용도를 아껴 기근을 대비하고 6] 돈후, 충성, 순박 전일로 화란을 대비하고 7]협조 화목으로 도적을 대비하는 것이니, 무릇 이 일곱 가지는 의의 실체다.

 

152 삼도란 무엇인가? 1]위로는 하늘의 상서로움을 법도로 삼고 2]아래로는 땅의 마땅함을 법도로 삼고 3}중간으로는 사람의 순응함을 법도로 삼는다.

 

4

봄에는 새로 나온 채소를 먹고, 가을에는 잘 익은 과일을 먹으며, 여름에는 서늘한 곳에 살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 머무니, 위대한 현인의 덕은 오래가는 것이다.

 

161 얕을 수도 있고 깊을 수도 있으며, 뜰 수도 있고 가라앉을 수도 있으며, 굽을 수도 있고 곧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침묵할 수도 있다. 하늘은 한때에만 머물지 않고 땅은 한 가지 이로움에만 그치지 않으며, 인간은 한 가지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64 이른바 옳은 것은 그른 것이 아니고, 그른 것은 옳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옳고 그름은 반드시 섞여서 동시에 나온다. 어떤 일이 옳다고 믿는 것은 어떤 그른 것이 있어서 그것이 그릇된 것임을 알고 심사숙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일은 갑자기 나타나서 미리 준비하지 못할 수고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널리 듣고 많이 보아 사물의 원리에 대한 인식을 쌓아서 새로운 사태의 출현에 대비한다. 새로운 사태가 출현하면 사물의 원리에 비추어서 시비곡직을 판단한다.

 

164 성공하는 기술은 반드시 법도가 있고 반드시 두루 덕을 베풀고 때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좋은)때와 덕이 만나는 것은 일이 성공하는 조건이니, 이는 마치 부절을 합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는 좋은 때와 덕이 합치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했다.

 

165 현명한 사람은 난세에 처하여 도가 행해질 수 없음을 잘 알아서 숨고, 겸손히 낮추는 방법으로 형벌을 피하고, 고요히 침묵하는 방식으로 화를 면한다.

 

170 무릇 굳고 정체된 관점에서 사물의 변혁을 방해하고 발전을 가로막으면, 반드시 때를 잃는다. 때를 잃으면 모든 일이 무너져 성공할 수 없다. 마음이 바르고 오류가 없어도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마음이 바르더라도 재능이 없으면 칭송 받을 수 없다. 성인이 어질고 훌륭한 것은 사물의 변화에 순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치 깊은 샘물과 같이 마르지 않으며 가늘고 고요히 흘러 이어진 자. 이 때문에 덕이 흘러 만물을 고루 윤택하게 한다.

 

174 하늘은 한때에만 머물지 않고, 땅은 한 가지 이로움에만 그치지 않으며, 인간은 한 가지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79 관자 왈 도가 하늘에 있는 것이 태양이고 도가 사람에게 있는 것이 마음이다.” 그래서 기가 모이면 살고, 기가 흩어지면 죽으니, 생명이란 기에 의존하는 것이다.

 

189 무릇 나라가 망하는 것은 그 나라의 장점 때문이며, 사람이 스스로 실수하는 것은 그가 잘하는 것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은 못에 빠져 죽고, 활을 잘 쏘는 사람은 황야에서 사냥하거나 싸우다가 죽는다.

 

5

나라를 통치하는 방법 가운데 명령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명령이 중시되면 군주가 존엄하고, 군주가 존엄하면 나라가 안정된다. 그러나 명령이 경시되면 군주가 미약하고, 군주가 미약하면 나라가 위태롭다.

 

210 군주가 법도를 일관되게 다루면 모든 관료들이 그 법을 지키고, 윗사람이 법제를 명확하게 진술하면 아랫사람이 모두 그 법도를 안다. 군주가 법도를 일관되게 다루지 않으면 신민들이 법을 위반하고 사사로이 법을 다루는 사람이 반드시 많아진다.

 

6

지금 걸어다니는 사람은 하루에 백 리의 정황을 아는데, 당상에 일이 있어도 열흘이 되도록 군주가 듣지 못하면 이것이 이른바 백 리 보다 멀다는 것이다. 걸어 다니는 사람은 열흘에 천 리의 정황을 아는데, 당하에 일이 있어도 한 달이 되도록 군주가 듣지 못하면 이것이 이른바 천 리 보다 멀다는 것이다. 걸어 다니는 사람은 백일에 만리를 정황을 아는데, 문간에 일이 있어도 일 년이 되도록 군주가 듣지 못하면 이것이 이른바 만 리 보다 멀다는 것이다.

 

231 현명한 인재를 듣고도 등용하지 않으면 위태롭고, 훌륭한 사람들 듣고도 찾지 않으면 위태롭다. 유능한 신하를 보고도 부리지 않으면 위태롭고 백성을 친애해도 가까워지지 않으면 위태롭다. 같이 도모하면서 이반하면 위태롭고 사람을 위해하려 하나 그렇게 할 수 없으면 위태롭다. 사람을 폐출했다가 다시 기용하면 위태롭고, 할 수 있어도 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풍족한데도 베풀지 않으면 위태롭고, 기밀을 지키지 않으면 위태롭다. 군주가 주밀하지 않으면 바르게 말하고 곧게 행동하는 선비가 위태롭고 바르게 말하고 곧게 행동하는 선비가 위태로우면 군주는 고립되어 친밀한 사람이 없다. 군주가 고립되어 친밀한 사람이 없으면 신하들이 편당하여 패거리를 이룬다. 군주가 고립되어 친밀한 사람이 없고 신하들이 편당하여 패거리를 이루는 것은 신하의 죄가 아니라 군주의 과실이다.

 

243 정치는 바로잡음이다. 정은 만물의 명칭을 바로잡아 정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인은 덕을 정밀히 하고 중도를 세워 정도가 나오게 하고, 정도를 밝혀 나라를 다스리게 했다. 그러므로 정도는 지나침을 그치고, 못 미침을 따라가게 하는 것이다. 지나침과 못미침은 모두 정도가 아니다. 정도가 아니면 나라를 손상함은 마찬가지다. 용감해도 의롭지 않으면 군대를 손상하고 어질어도 법으로 하지 않으면 정도를 손상한다. 그러므로 군대의 패배는 불의에서 나오고 법의 침해는 부정에서 나온다.

 

247 무릇 사람을 평가하는 데는 요령이 있다. 남에게 교만한 사람 가운데 큰 선비가 없다. 교만한 사람은 자만하기 때문이다. 자만하는 사람은 반드시 공허하다. 자만하거나 공허한 것은 상대에게 있으니 상대에게 제어된다. 교만한 사람은 소인의 무리다. 무릇 사람을 평가함에 옛날과 어긋나는 사람 가운데 높은 선비가 없다. 옛날을 알지 못하고 그 공을 소홀히 하는 사람 가운데 지혜로운 선비가 없다.

 

248 백성을 가난하게 하고 재물을 손상시키는 데 군대보다 큰 것이 없고,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군주를 근심하게 하는 데 군대보다 빠른 것이 없다.

 

260 적을 제압하는 것은 병장기의 최고 목표고, 적을 이용함은 훈련의 최고 목표다.

 

7

제후국의 군주는 다른 나라의 땅을 탐내서는 안 됩니다. 땅을 탐내려면 반드시 군사에 힘써야 하는데 군사에만 힘쓰다 보면 반드시 백성이 궁핍해지고, 백성이 궁핍해지면 백성을 자주 속여야만 합니다. 속이는 일을 그쳐야만 용병을 늦게 해도 승리할 수 있지, 속이면 백성의 믿음을 잃게 됩니다. 백성이 불신으로 가득 차면 난동이 일어나고 안에서 난동이 일어나면 군주에게 위험이 닥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옛날의 천왕의 도를 들은 사람은 군비 경쟁을 하지 않았습니다.

 

266 신하가 군주에게 힘을 다하지 않으면 믿어주지 않을 것이고, 믿지 않으면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며,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직은 안정될 수 없을 것이네, 군주를 섬기는 사람은 두 가지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네

 

8

사농공상 네 부류는 나라의 기둥이 되는 백성이니, 이들이 섞여서 살게 하면 안 됩니다.

섞여서 살게 되면 말이 어지러워지고, 일이 어지러워집니다. 그러므로 성왕들은 선비는 한가하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게 하고, 농민들은 밭과 들판에 거처하게 하고, 장인들은 반드시 관처에 거처하게 하고 상인들은 반드시 시장에 거처하게 했습니다.

 

309 젊은이는 나태하지 않고 늙은이는 구차하게 안락을 탐하지 않아야 하늘의 도를 따라서 선종을 얻는다고 합니다.

 

 

321 선비들을 조용한 곳에 무리 지어 모여 살게 하면, 아버지들은 의를 말하고 자식들은 효를 말하고 군주를 섬기는 사람은 경을 말하고 어른들은 자애를 말하고 어린아이들은 제를 말하게 됩니다.

 

322 농민들을 농토에 모여 살게 하면, 사시를 살피고, 때에 맞는 쓰임을 헤아리고, 농기구를 갖추어 쟁기 가래 따위를 가지런히 할 것입니다. 겨울에는 말라 시들어진 잡초를 제거하고 밭을 정리합니다. 봄이 오면 때를 기다렸다가, 깊이 갈고 고르게 파종하여 흙을 덮습니다.

 

장인들을 함께 모여 살게 하여 뛰어난 재주를 관찰하고 사시를 살펴 기술의 좋고 나쁨을 변별하며 때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기물의 용도를 안배하게 합니다.

 

323 상인들을 시장에 모여 살게 하여 흉년을 관찰하고 나라의 변화를 살피며 사시를 살피고 지역의 재물을 살펴서, 시장 가격을 알게 합니다.

 

땅의 기름지고 척박함을 살펴서 세금에 차등을 두면 백성이 옮겨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를 할 때 공적이 없는 일반인과 공을 많이 세운 공신들을 구분하면 백성이 태만하지 않을 것입니다.

 

343 환공은 제후들이 자기에게 귀부하는 것을 알고서 상대가 가져오는 예물은 가볍게 하고, 답례로 주는 예물은 후하게 했다. 그래서 천하 제후들은 시원챦은 말과 개와 양으로 예물을 했으나 제나라는 좋은 말로 보답했다. 제후들의 사실들이 빈 자루를 가지고 들어왔다가 수레에 가득 싣고 돌아갔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익으로 오게 하고, 신의로 결속하고, 무력으로 위엄을 보였다. 그러므로 천하의 작은 나라의 제후들은 환공에게 복종하여 감히 배반하지 못하고 그에게 귀부했다.

 

9

현명한 군주가 가볍게 여기는 것은 준마와 주옥이요,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정권과 군권이다. 나라를 잃은 군주는 그렇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정권 주기를 가볍게 여기고 다른사람에게 준마 주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다른 사람에게 군권 주기를 가볍게 여기고, 다른사람에게 주옥 주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365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관건은 전략과 형세와 권력을 다투는 데 있다.

 

371 무릇 국가의 규모는 크지만 정치력이 부족한 나라는 나라가 작아지고 나라는 작지만 정치력이 큰 나라는 나라가 더욱 커진다. 그지만 힘쓰지 않는 나라는 다시 작아지고, 강하지만 다스리지 않는 나라는 다시 약해진다.

 

372 땅이 없으면서 부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환이 있고, 덕이 없으면서 왕업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위태롭고, 조금 베풀면서 많이 얻고자 하는 사람은 고립된다.

 

 

389 작은 이익을 탐하는 것은 믿음을 잃게 하고,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 것은 의를 상하게 하고, 어느 한 쪽만 믿는 것은 덕을 상하게 하니, 돈독히 화목하여 사방의 제후들과 조약을 맺어서 온전한 덕을 순조롭게 하여 천하의 변방도 후하게 대접하라.

 

10

 

392 군주는 항상 백성의 어려움을 잊어서는 안 되며 평소에도 스스로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394 인은 마음 속에서 나온 것이고, 의는 밖에서 만들어져 온 것입니다. 인하면 천하를 이익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의로우면 자기의 명성을 위해 천하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인하면 자기가 천하를 대신하여 왕이 되려 하지 않고, 의로우면 70세가 되면 정치에서 물러납니다.

 

409 군주가 흉포하고 잔인하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고, 나약하면 시해를 당한다. 흉포하고 잔인함은 어떤 것인가? 사람을 주살하기를 가벼이 여기는 것을 흉포하고 잔인하다고 한다. 나약함은 어떤 것인가? 사람을 주살하기를 어렵게 처리하는 것을 나약하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그릇됨이 있다.

 

416 다스림은 부유함을 도모하는 것이나 다스린다고 반드시 부유해지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부유해질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알아야만 부유해질 수 있다. 부유함은 강함을 도모하는 것이나 부유하다고 반드시 강해지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강해질 수 있는 계책을 알아야만 강해질 수 있다. 강함은 승리를 도모하는 것이나 강하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만 승리할 수 있다. 승리는 세상을 제어하기를 도모하는 것이나 승리한다고 반드시 제어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제어할 수 있는 명분을 알아야만 제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군대가 있어야 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데는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하고, 나라를 강하게 하는 데는 계책이 있어야 하고, 적국을 이기는 데는 방법이 있어야 하고 천하를 제어하는 데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420 하늘에는 변함없는 기상이 있고, 땅에는 변함없는 형태가 있고, 사람에게는 변함없는 예의가 있다. 한번 설정되어 바뀌지 않는 이것을 삼상이라고 한다.

 

11

기획 총괄하는 사람은 그 일에 명령만 내릴뿐 일처리에 직접 참여할 필요가 없고, 일에 참여하여 직접 노력하는 사람은 그 일이 되어가는 원리를 살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군주는 기획총괄만 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백성은 노력만 하고 기획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451 자기가 착하지 않은 것을 걱정하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라. 단청은 산속에 묻혀 있어도 사람이 알고서 캐내려 들고, 아름다운 구슬은 깊은 물속에 있어도 사람이 알고서 캐내려 든다. 그러므로 내가 과오를 저지를 수 있지만 백성이 잘못된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 백성의 관찰은 철저해서 착하지 않은 짓을 하고서 도망갈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착한 일을 하면 나를 명예롭게 하고,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나를 깎아내린다. 백성에게 칭찬 듣거나 비난 듣는 것을 집에 가서 물어볼 필요가 없다.

 

12

 

470 민생이 좋지 않을 때는 소비를 활발하게 해 민생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농업을 발전시키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을 모으는 방법은 소비를 확대하고 유통을 촉진하는 것이다. 빈부격차를 해소하려면 부유한 사람은 소비하고 가난한 사람은 그들을 위한 생산에 종사해야 여러 모슨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474 너무 부유한 사람은 부릴 수 없고, 너무 가난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지 못합니다. 물은 평평하면 흐르지 않고, 근원이 없으면 빨리 마릅니다. 구름은 평평하면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짙은 구름이 없으면 비가 와도 빨리 그칩니다. 정령은 화평하되 위엄이 없으면 행해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되 친함이 없으면 아무렇게나 흐르고 친근한 신하가 쓰여야지 쓰이지 않으면 비유하건대 서로 피하며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점이 있는 이를 윗자리에 두고 장점이 많은 이를 아래 자리에 두어서 헤아림 없이 쓰면 근본을 위태롭게 합니다.

 

481 뿌리가 깊은 나무는 베지 말고, 굳어진 일에는 들어가지 말고, 깊이 관찰한 일은 가리지 말고, 야심이 생겨서 번성하는 것을 제지하려면 때를 잃지 마십시오. 열마디 말이 이 한마디 말을 이기지 못합니다. 비록 흉해도 반드시 길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화평하고 원만해집니다.

 

13

 

도는 멀리 있지 않지만 도달하기 어렵고, 사람과 함께 머물러 있지만 터득하기 어렵다. 그 욕심을 비우면 신이 들어와 자리하고,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말끔히 씻으면 신이 머문다. 사람은 모두 지혜롭고자 하지만 아무도 지혜로워지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

 

508 죽임으로 사람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죽음을 싫어하기 때문이며, 불이익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이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좋아하는 것에 유혹 당하지 않고 싫어하는 것에 억눌리지 않으며 편안함과 고요함으로 꾀와 속임을 버린다.

 

519 선한 기운으로 사람을 맞이하면 형제처럼 친밀하고, 악한 기운으로 사람을 맞이하면 창을 마주하는 것보다 해롭다.

 

524 강하면서 교만한 사람은 그 강함을 손상하고, 약하면서 교만한 사람은 빨리 망한다. 강하면서 겸손하고 정의로우면 그 강함을 펴고, 연약하면서 겸손하고 정의로우면 제앙에서 벗어난다. 이 때문에 교만의 반대는 겸손이고 겸손의 반대는 교만이다.

 

526 해는 꼭대기에 오르면 지고, 달은 가득 차면 이지러진다. 꼭대기에 오르면 질 뿐이고, 가득 차면 이지러질 뿐이며, 커지면 멸망할 뿐이다. 누가 스스로 자신을 잊어 없앨 수 있는가? 저 천지의 법칙을 본받으라.

 

14

 

사람은 물이다. 남녀의 정기가 합하고 물이 흘러서 태아가 형성된다.

 

534 무릇 물은 부드럽고 맑아서 사람의 더러움을 씻어 주기를 좋아하니, 어질다. 보기에는 검지만 희고 깨끗하니, 순수하다. 헤아려 되질하지 않아도 가득 차면 그치니, 바르다. 어느 곳에나 흐르지 않는 곳이 없고 평평하면 멈추니, 의롭다. 사람은 모두 높은 곳으로 달려가지만 물은 홀로 낮은 곳에 거하니 겸손하다. 겸손함이란 도가 머무는 집이요, 군주 노릇하는 사람이 쓰는 도구이니 물은 모든 것이 모이는 곳이다.

 

15

 

군주는 좋아하는 사람에 치우치지 않고, 싫어하는 사람에 치우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에 치우치면 나날이 덕을 잃고, 싫어하는 것에 치우치면 나날이 위엄을 잃는다. 위엄과 덕을 모두 잃으면 군주는 위태롭다.

 

601 곡식이란 백성을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곡식이란 재물을 모이게 하는 것이다. 곡식이란 국토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602 곡식이란 왕의 근본이 되는 일이고, 군주의 큰 임무고 백성을 소유하는 길이고 나라를 다스리는 도다.

 

16

 

형체가 바르지 않으면 덕이 오지 않는다. 마음속이 고요하지 않으면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형체를 바르게하고 덕을 정돈하며 하늘의 어짊과 땅의 의로움을 본받으면 저절로 신명의 경지에 이르러 만물을 밝게 안다.

 

605 무릇 마음의 모습은 저절로 가득 차고 저절로 넘치며, 저절로 생기고 저절로 이룬다. 그 본심을 잃는 까닭은 반드시 근심, 즐거움, 기쁨 노여움. 욕심. 이기심 때문이다. 근심 증거움 기쁨 노여움 욕심 이기심을 없앨 수 있으면 마음이 평정하게 돌아온다. 저 마음의 특성은 안녕하여 평안해야 이롭다.

 

무릇 도란 마음의 형체를 채우는 것인데도 사람은 이를 지키지 못한다. 그것은 가면 돌아오지 않고 오면 머물지 않는다. 무릇 도는 고정된 거처 없이 선한 마음에 은밀히 머문다. 마음이 고요하고 기가 이치를 따르면 도가 이에 머문다.

 

607 무릇 마음의 형체는 앎을 추구하는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생명을 잃는다.

 

609 내 마음이 다스려지면 감각 기관이 다스려지고, 내 마음이 편안해지면 감각 기관이 편안해진다. 다스리는 것도 마음이고 편안하게 하는 것도 마음이다. 마음은 심장 속에 깃들어 있으니, 심장 가운데 또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610 다스려지지 않으면 반드시 어지러워지는데, 어지러워지면 패망한다.

 

613 무릇 사람의 생명은 반드시 평정으로 지속해야 한다. 그것을 잃은 까닭은 반드시 기쁨 노여움 근심 걱정 때문이다. 노여움을 그치는 데는 시보다 좋은 것이 없고 근심을 없애는 데는 음악보다 좋은 것이 없고, 즐거움을 조절하는 데는 예의보다 좋은 것이 없고 예의를 지키는 데는 공경보다 좋은 것이 없고 공경함을 지키는 데는 마음을 공하게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17

 

수고로운 군주는 직분을 나누는 것이 밝지 못하여 상하가 서로 간섭하고 군주와 신하가 법을 어지럽힌다. 형벌을 지나치게 내려 백성이 두려워하고 백성의 심경을 더욱 각박해진다. 그것을 없애지 못하면 장차 혼란에 빠진다. 그대로 두면 장차 위태로워진다. 뒤를 잇는 후사가 장차 어떻게 되겠는가?

 

646 무릇 남자들이 밭을 갈지 않고, 여자들이 고치에서 실을 뽑지 않고, 장인들이 쓸데없는 데 기술을 쓰면서 토지에 작물이 자라고 창고가 가득 차기를 기대할 수 없다.

 

647 무릇 창고는 까닭없이 텅 비지 않고, 상인과 관리는 까닭없이 무너지지 않고, 법령은 까닭없이 어지러워지지 않고, 나라는 까닭없이 망하지 않는다. 저 계절에는 봄과 가을이 있고, 해에는 풍년과 흉년이 있으며 정사에는 서둘러 할 것과 천천히 할 것이 있다.

 

18

 

670 관중이 제나라의 국정에 참여하며 실시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말하는데 9가지로 요약된다. 노인우대, 어린이보호, 고아보호, 장이앤 보호, 재혼의 권장, 질병인 보호, 극빈자 보호, 흉년 때 고용인보호, 유공자 보훈이다. 현대적 의미의 사회복지정책과 상통하는 것

 

675 눈은 밝게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귀는 밝게 듣는 것이 중요하고, 마음은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 사람의 눈으로 보면 보지 못함이 없다. 세상 사람의 귀로 들으면 듣지 못함이 없다. 세상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알지 못함이 없다.

 

685 물에는 큰 것과 작은 것, 또 먼 것과 가까운 것이 있습니다. 물이 산에서 발원하여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본류라 합니다. 다른 강에서 나뉘어 큰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지류라 합니다. 산골짜기에서 비가오면 흐르고 비가오지 않으면 흐르지 않는 것을 골짜기 물이라 합니다. 평지를 따라 큰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개울이라 합니다. 땅에서 솟아나 흐르지 않는 것을 연못이라 합니다. 이런 다섯 가지 물은 지세에 따라 흐르게 할 수 있고, 지형에 따라 막을 수도 있지만, 물길이 오랫동안 막히면 위태롭습니다.

 

19

 

누런 찰흙은 작물을 심는 데 적합하지 않고, 오직 기장과 찰수수만 적합하다. 흙이 마르도록 한다. 이런 토질로 벽을 만들면 물이 스미어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성읍과 창고를 건립하기 어렵다. 풀은 삽주와 띠풀이 적합하고, 나무는 참죽나무, 싸리나무,뽕나무가 적합하다. 이런 kd을 보고 삼시라 하니 21척을 파면 샘이 솟는다. 우리는 소리는 궁에 합한다. 그 샘물은 누렇고 냄새가 있으며, 그곳에 사는 백성은 자주 사는 곳을 옮긴다.

 

20

 

726 산이란 사물 가운데 숭고한 것이다. 은혜란 군주의 숭고한 행위다. 사랑이란 부모의 숭고한 행위다. 충성이란 신하의 숭고한 행위다. 효란 자식과 며느리의 숭고한 행위다. 그러므로 산이 높고 무너지지 않으면, 양을 바쳐 복을 구하려는 사람이 모인다. 군주가 은혜 베풀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자시과 며느리가 효성스럽게 따른다 신하가 충성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작위와 녹봉이 찾아온다. 자식과 며느리가 효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명성이 따른다. 그러므로 높은 절개를 가지고 게을리 하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바를 얻을 것이다. 게을리 하면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산이 높고 무너지지 않으면 복을 구하기 위해서 양을 바치는 제사를 드린다.

 

 

733 제때 일어나고 절도에 맞게 음식을 먹으며 기후에 알맞으면 몸에 이로워서 수명이 늘어난다. 제때 일어나지 않고, 절도에 맞지 않게 음식을 먹으며 기후가 알맞지 않으면, 몸에 쌓여서 수명이 줄어든다. 사람이 게으르고 사치스러우면 가난하고 노력하고 검소하면 부유하다. 무릇 사물은 까닭없이 생기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러므로 장수하거나 단명하는 것, 가난하거나 부유한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761 사람과 교류할 때 거짓이 많고 진실이 없으며 구차하게 모든 것을 취하려는 것을 까마귀 떼에 사귐이라 한다. 까마귀 떼의 사귐은 처음에는 서로 좋아해도 나중에는 반드시 서로 질타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새나 까마귀들은 잘 모이기는 하나 서로 이낄 줄은 모른다고 한다.

 

21

 

군주가 신하를 제압할 수 있는 것은 위세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세가 아랫사람에게 있으면 군주는 신하에게 제압당하고, 위세가 군주에게 있으면 신하는 군주에게 제압당한다. 무릇 꽉 막힌 군주는 큰 대문은 닫아걸지 못하고 쪽문만 지키니, 그러하여 명령은 시행되지 않고 금지 사항은 지켜지지 않으며 하고자 하는 바를 할 수 없어 자기의 위세를 잃는다.

 

770 정치 실패의 원인으로는 첫째 군비 폐지, 둘째 차별 없는 사랑, 셋째 일상생활을 즐기기만 하는 마음 넷째, 사사로운 논의를 귀하게 여김, 다섯째 황금과 재물을 좋아함, 여섯째 어려 무리들과 어울림 일곱째 보고 즐기고 좋아하는 것만 집착함. 여덟째 벼슬 청탁, 아홉째 아첨과 허물을 덮음이 있다.

 

773 황금과 재물을 좋아하는 군주는 반드시 좋아하는 것을 얻으려 하고 그러하면 반드시 교환을 하게 된다. 교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큰 벼슬과 높은 지위로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벼슬을 높이고 녹봉을 후하게 한다.

 

790 무릇 사람이란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지 않음이 없다. 이 때문에 천하와 함께 이익을 같이 하는 사람은 천하의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천하의 이익을 독점하려는 사람은 천하의 사람들이 그를 없애려고 도모한다. 천하의 사람들이 없애려고 도모하면, 군주의 자리에 있어도 반드시 멸망한다.

 

814 현명한 군주가 현명한 사람을 선택할 때 말에 용기가 있는 사람은 군인 자격을 시험하고 말에 지혜가 있는 사람은 관리 자격을 시험한다. 군에서 시험하여 공이 있으면 높이 쓰고 관에서 시험하여 일을 잘하면 등용한다. 그러므로 전공으로 용감함과 비겁함을 판정하고, 관직의 일처리로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을 판정한다. 그러므로 용기와 비겁함.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이 드러나는 것이 마치 흑백을 구분하는 것과 같다.

 

827 지금 계획에 의하여 경제 관리를 하지 않는 군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어느 때 시작하고 어느 때 마칠지 모르고 공사를 벌여 백성을 동원하여 궁실과 대사를 짓습니다. 백성이 농사철을 놓쳐도 군주는 그 봄철의 경제정책을 잃어버린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 결과 백성은 먹을 것이 없어서 자식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용맹하고 성질 급한 사람은 포악함이 드러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은 빌어먹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주가 법률을 시행하면, 백성은 형벌에 의한 죽음을 피할 수 없어서 군주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계획에 의하여 경제를 관리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22

 

834 관중은 영토가 좁은 제나라가 대국과 경쟁하려면 과도한 소비 지출과 외국의 원조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대신 저축을 늘리고 황무지를 개간하여 백성을 안정시키고, 교육을 중시하고, 국방을 공고히 하는 일 같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839 나라에서 산림과 해양 자원을 장악할 것을 이야기하고, 두번째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염업과 철제업에 대한 구체적 과세 방법 들을 이야기하며, 마지막 은 다른 나라의 바다와 산림 자원을 이용하는 것애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백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소금, 철 같은 주요 물자에 대한 세금 부과를 논의하고 있어 관중의 재정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

 

23

 

904 표면이 붉은 흙이 있는 곳은 땅속에 철이 있습니다. 표면에 납이 있는 곳은 땅속에 은이 있습니다. 일철에 표면에 납이 있는 곳은 땅속에 쇳돌과 은이 있다. 표면에 붉은 모래가 있는 곳은 땅속과 쇳돌과 금이 있다 만약 산이 자원을 드러내 보이면, 엄격히 산을 봉하고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929 힘이 충분하지만 방탕하게 놀며 일하지 않으며, 노인은 꾸짖고 장정은 변방에 수자리를 보냅니다. 백성 가운데 땅이나 돈이 없는 사람은 땅과 자금을 빌려 줍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이 다 원활하여, 일할 힘이 있는 데도 놀거나 농사철을 잃는 백성이 없습니다. 이는 모두 국책의 방법입니다.

 

955 한 농부가 농사짓지 않으면 굶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부녀자가 길쌈하지 않으면 추위에 떠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농사 수익이 두 배가 되면 농민이 자기 자식을 파는 일이 없습니다. 농사 수익이 세 배가 되면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집니다. 농사 수익이 다섯 배가 되면 남은 곡식을 가깝고 먼 곳으로 유통하고 죽은 사람을 잘 안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농사 수익이 두 배가 되지 않았지만 군주께서 그침 없이 거두어 들이면 간악한 도둑이 길을 막아 백성이 감히 혼자 다닐 수 없고 남는 재물을 감히 저장할 수 없습니다. 이때 법에 따라 처벌하면 이는 은밀히 백성을 해치는 일입니다. 오곡 가운데 사 가지 곡식만 익으면 각 향에는 양식이 부족하여 도적이 생깁니다. 두 가지 곡식만 익으면 각 리에는 양식이 부족하여 도적이 생깁니다. 지금 백성이 본전도 못 찾는 농사를 지어서 40배나 오른 양식을 구매하는데 백성이 이땅을 떠나지 않기를 바랄 수 없습니다. 군주가 아침에 징세를 명령하여 저녁까지 거두어들이라고 하면 있는 사람은 낼 수 있으나 없는 사람은 옷가지라도 파는 수밖에 없어서 농부는 양식을 시장에 내다가 3/10만 받고 팔 것입니다. 이것이 군주가 아침에 명령을 내려 한 번 노하게 하여 재물이 천하로 흩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군주의 징수 요구가 끊이지 않으면 백성은 기다리지 않고 도망쳐서 산속으로 숨을 것입니다. 창을 든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와도 가족을 볼 수 없고 모두 뿔뿔이 흩어집니다. 백성은 나라 안에서 유랑하고 병졸들은 나라 밖으로 도망치니 이것이 다른 나라와 싸우지 않고도 스스로 패망하는 것입니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와 뼈대                 

 

관자의 정치사상(군주와 신하관계정립. 그리고 백성) 경제사상(현대의 시스템적 사고를 가지고 있음) 철학사상(유가와 법가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전략에 관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데 주제(군주의 통치철학, 국가경제정책등)별로 묶음이 달라지는 것이 좋을 듯.

 

목차는 해제/일러두기

본문은 제1~24 86편으로 구성됨

관중연표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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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목민/형세/권수/입정/승마 1~5

정치의 근본원리, 위장자의 자세 및 통치 방법,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 정무의 주요사항, 국가 기본정책의 수립에 관한 내용이 포함됨.

 

2권 칠법/판법 6~7

군사와 용병전략, 정치의 요체에 관한 내용.

 

3권 유관/유관도/오보 8~10

군주의 일상생활과 정치, 정치에 대한 도해, 정치에 요구되는 다섯 가지 조목

 

4권 주합/추언/ 11~12

천지 만물의 조화법칙, 정치의 관건에 대한 내용

 

5권 팔관/법금/중령 13~15

국정을 판단하는 여덟가지 방법, 법으로 금해야 할 행태, 명령의 중시

 

6권 법법/병법 16~17

법의 제정과 시행, 군대를 다스리는 방법

 

7권 대광 18

군주를 보좌하는 방법(1)

 

8권 중광/소광/왕언 19~21

군주를 보좌하는 방법(2,3) 왕언편은 없어짐.

 

9권 패형/패언//모실 22~25

패도 정치의 규모와 형세, 패업과 왕도의 형세, 국정 자문의 원칙과 내용 25편 모실편은 없어짐

 

10권 계/지도/참환/제분/군신상 26~30

정치에서 경계할 사항, 지형과 용병술, 내우외환에 대한 경계와 군대 운용, 명분과 등급의 제정, 군주와 신하의 도리(1)

 

11권 군신 하/소칭/사칭/정언 31~34

군주와 신하의 도리,수신의 방법과 중요성,정치 지도자의 네 가지 모습, 정언편은 없어짐

 

12권 치미 35편 경기 부양의 조건

 

13권 심술(心術) , 심술(心術) , 백심 36~38

마음의 기능과 수양방법(1,2) 마음의 함양과 심령의 정화.

 

14권 수지/사시/오행 39~41

수성과 심성의 형성, 계절에 따른 정치 방법, 오행의 원리와 정치

 

15권 세//구변/임법/명법/정세/치국 42~48

군사전략의 원칙, 정치의 사명, 전쟁에서 용감히 싸우는 까닭, 법 운용의 원칙, 법치의 확립, 세상을 사로잡는 방법,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16권 내업/봉선/소문 제49~51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 제례 의식의 중요성, 다양한 문답과 지혜

 

17권 칠신칠주/금장 52~53

군주와 신하의 일곱 유형, 군주의 통치 전략

 

18권 입국/구수/환공문/탁지 54~57

복지정책의 방향과 원칙, 정치 지도자의 집정원칙, 현명한 군주의 조건, 토목 공사의 치수방법

 

19권 지원/제자직/언소/수신/문패/목민해 58~63

토양의 등급과 물산, 학생들이 지켜야 하는 법도, 언소,수신,문패,목민해 4편은 없어짐

 

20권 형세해 64편 형세편의 해설

 

21권 입정구패해/판법해/명법해/광승마/승마수/문승마 65~70

입정구패편의 해설, 판법편의 해설, 명법편의 해설, 계획에 의한 경제 관리, 경제 운용 정책

문승마는 없어짐.

 

22권 사어/해왕/국축/산국궤/산권수/산지수 71~76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과 저략, 바다와 산림 자원의 중요성, 나라의 재정 축적 관리와 물가조절정책, 국가 생산물의 통계, 지화의 운용원리, 재화운용정책

 

23권 지수/규탁/국준/경중 77~80

자연자원의 이용 정책, 물가 조절과 정책, 국가의 균형 정책, 물가 조절 정책(1)

 

24권 경중 을/경중 병/경중 정/ 경중 무/경중 기/경중 경 81~86

물가조절정책(2,3,3,5) 병과 경은 없어짐.

IP *.217.2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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