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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3일 09시 47분 등록

3.     내가 저자라면

본 서는 저자가 가장 최근(2011 4)에 출간한 자기계발서이다. 기존 저자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본 서는 스토리텔링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저자가 앞서 서문에 설명하듯이 마치 전람회를 관람하듯 각기 다른 방으로의 관람이 진행되며 각 방마다 요구되는 관람객으로서의 시각과 자세에 대해서도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1)     첫 번째 방은 이입의 방으로서 생각은 필요없고 감정의 이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2)     두 번째 방은 현실의 방으로서 감정이입에서 현실로 복귀하게 된다.

3)     세 번째 방은 조용한 카페 분위기의 방으로서 앞의 두 개의 방에서 들은 이야기를 저자가 저자의 경험과 언어로 다시 들려주는 형태이다.

4)     마지막으로 네 번째 방은 텅빈 방으로서 독자의 이야기, 즉 독자 스스로 자신의 신화를 그려넣어야 하는 빈 공간이라고 제시한다.

 

책의 컨텐츠 구성은 기존의 그의 저서에서 등장하는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통해 삶을 바꾼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도약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스토리텔링 형태로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는 것이 본 서가 덜 딱딱하며 매끄럽게 읽히며, 흥미를 유발하고 다른 자기계발서와의 차별점인 것 같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절>

나에게 특히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한 순간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인생을 바꾸어놓을 중대한 사건이 된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이 자신에게 운명의 순간이 되려면 그 사람은 그 이전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평범한 우리도 현업에서 비전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견뎌내야할 인고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 와 닿았다.

 

Pg. 37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자체로 위대한 스승이나 사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운명임을 홀연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림은 이렇게 맺어진다.

 

Pg. 97

직장인들이 현업에 몰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업에서 비전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업에서 미래의 비전으로 닿을 수 있는 다리를 하나 놓게 된다면 사람들은 훨씬 더 현업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일에 열정을 쏟아 넣으면 미래의 비전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미래의 비전은 현업의 갈 길을 비추는 등대가 된다.

 

Pg. 104

방황을 할 때는 당장 그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되,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아야 한다. 미리 생각해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다음 세 가지는 결코 생각해서는 안 된다. 1) 먼저 하나는 굶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고, 2) 또 다른 하나는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이며, 3) 마지막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는 것이다.

 

 

<보완점>

마지막 방은 독자들의 방으로서 정말 말 그대로 텅빈 방으로 남겨두었다는 부분이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그 방을 독자인 우리는 저자가 앞서 소개했던 세 개의 방과 저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받게 되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스토리텔링 형태로 구성한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또한 각 장의 끝 부분에 내게도 이런 일이 있어났을까?’라는 형식으로 저자 자신의 사례의 본문의 사례에 대입하여 소개한 부분도 매우 흥미롭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이 책에서 사례로 인용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저자가 본 서를 집필하며 참고하였던 도서들의 목록들이 함께 제공되었다면, 독자들이 독서의 지평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그러면 어떤 단계를 걸쳐서 어떻게 스스로를 연마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물론, 저자의 앞서 출간된 저서와 익숙한 독자의 경우에는 중복되는 내용들은 배제되고 핵심내용 중심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어 간단하면서도 잘 정리되었다고 느낄 수 있으나, 본 서를 처음으로 저자의 저서를 접하는 독자의 경우, 저자의 사례를 제외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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