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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6일 07시 09분 등록

201351주차 북 리뷰

9기 연구원 유형선

 

<저자에 대하여>

구본형

1954 1 15 (충남 공주) ~ 2013년 4월 13

학력: 서강대학교 역사학,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경력: 1991~1996 IBM 말콤 볼드리지 국제 심사관,

     1980~2000 IBM 영업관리부 부장

     2000~2013년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나의 스승님이신 구본형 변하경영연구소 소장님은 2013년 4월 13 돌아가셨다. 고인의 장례식을 통해 나는 세가지 가르침을 배웠다.

첫째, 스승님의 죽음은 아름답다.

둘째, 스승님의 삶이 아름다웠기에 죽음도 아름다웠다. 

셋째, 그러므로 나도 아름답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어야 스승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

 

스승님 활동 초기에 지으신 두 권의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드디어 읽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나는 선생님과 함께했던 2013 3일간의 시간(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스승님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스승님은 참으로 삶과 글이 일치하시는 분이셨다.

 

스승님을 참으로 빛나게 하는 길은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 지는 것이다. 스승님께서 하신 일과 하시지 못한 일을 적어 보련다.

 

잘 하신 일

1. 1인 회사의 개념을 만드시고 직접 경영하셨다.

2. 15년간 20권이 책을 쓰시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참된 인생으로 가는 방향을 보여주셨다.

3. 변화경영연구소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행복하게 삶을 성장시키는 공동체를 만드셨다.

4. 매일 2시간씩의 아침활동으로 평생 수련하여 성장하는 삶의 모델을 직접 보여주셨다.

5. 가장 잘하신 일 욕망을 풀어 세상에 공헌하도록 스스로를 사랑하고 성장시키는 모델을보여주신 점. 요컨대 자신의 인생 남에게 기대지 말고 스스로 주인으로 살아가며 공헌사는 행복한 길을 보여주신 일

 

잘못 하신 일

결국 아직 하실 일이 많은 데 너무 일찍 소천 하신 일이 잘못하신 일이다. 작은 딸 독립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신 일. 연구원 9기를 뽑아놓고 제자들에게 맡기신 일, 준비 없이 퇴직해야 할 운명의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MBA를 만드신다고 하시고서 하지 못하시고 먼저 가신 일.

나는 오래 오래 살리라. 그래서 내 두 딸 모두 시집 보내 놓고 손자손녀 기저귀를 웃으면서 갈아주는 일도 해보리라. 스승님처럼 스스로 사는 삶을 배우고 수련하는 공동체 학교를 세우리라. 그리고 스승님보다 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학교가 뿌리내리도록 도우리라.

 

2.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첨부 참조)

 

3. 내가 저자라면

 

<익숙한 것과의 결별>

목차

1장 모든 것은 변한다 - 직장, 변화, 방향

2장 누가 개혁에 저항하는가 인간, 노회, 기득권, 저항, 개혁가

3장 실업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구조조정, 경쟁력, 노동, 자기혁명, 고용

4 1인 기업가로 다시 시작하라 평생직장, 새로운 시작, 1인 기업

5장 비전은 위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신념, 행동, 상상력, 메시지, 조직, 비전

6장 자신과 만나기 위한 산책길 발견, 일탈, , 희망, 재능, 변화의 관리, 시간의 재발견, 시간의 소유, 시간의 경영, 절제

7장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다섯 가지 묘비명, 지능 목록, 진기한 조합, 일상의 자유, 숙련과 기록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스승님 첫 책의 방향성이 참으로 명확하다. 변화경영의 주체이자 객체는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서 1인 기업가로 나아가는 청사진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

1. 욕망의 재발견

개인의 욕망이라는 근원적이며 무한한 동력을 활용하는 길을 제시한 점

2. 수련과 성장

가장 태고적부터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려는 삶의 방식을 현대인에게 평이한 언어로 재구성하여 전달하여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성장 모델을 제시함.

3. 이미지를 잘 전달하는 화법

마치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세밀하면서도 요점만 전달하는 화술이 좋음.

4. 동서고금의 인문학적 지식을 적제적소에 배치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고대 현자와 성현부터 각종 음악가와 미술가, 무용가에 대한 언급, 그리고 최근의 후기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경영학의 구루들까지 인용하는 범위가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화려함.

 

<수정했으면 하는 포인트>

인용한 저자와 책을 각주나 미주로 표시하여 더 읽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지침이 되도록 해주겠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목차

1장 변화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우리는 왜 변화에 저항하는가?

세 사람이 죽음

 

2장 역사 속의 개혁과 혁명

물과 불의 싸움: 물의 승리

물과 불의 싸움: 불의 승리

스승은 나를 구하고 나는 스승을 구하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

 

3장 상식과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식물은 눈이 없어도 더 잘 볼 수 있다

식물은 1년에 한 번 죽는 연습을 한다

시간과 그 뒤편에 감추어진 이야기

공간에서 공간으로

별과 인생

정동진, 환선굴과 백마횟집을 다녀오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고전과 고우영의 만화

무협의 세계

문화와 자유

상어, 가오리 그리고 말: 어떤 짧은 여행

자유와 통제의 사이

 

4장 자기 혁명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필승의 방법

저항의 극복 첫 번째 조건: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확신

저항의 극복 두 번째 조건: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라

저항의 극복 세 번째 조건: 시간을 쓰지 않으면 욕망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저항의 극복 네 번째 조건: 전면전의 첫 번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 7일간의 개혁

저항의 극복 다섯 번째 조건: 끊임없이 대화하라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후 스승님은 한층 깊어진 세계로 도약하신 체험을 여기 낯선 곳에서의 아침으로 정리하셨다. 이제 스스로를 사상가라고 칭하시는 이유도 더 깊은 세계로의 도약 이후 퇴로를 스스로 봉쇄해 버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보다 자유로운 세상은 보다 엄격한 자기 통제에 있다. , 혁명은 독재이기에 독재의 유일한 대상은 자기 자신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저자 였다면 ….

나는 좀더 삶과 죽음에 대한 체험에 초점을 맞추었겠다. 죽으면 모두 사라진다. 불교이건 기독교이건 유교이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죽으면 사라진다는 개념이다. 너무도 짧은 찰라의 인생이기에 근원적으로 헤어짐과 슬픔의 비극을 내재한 성질이 인생의 본연이다.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대로 받아 들일 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내가 저자라면 이 점을 좀더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 지겠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나름 과학적 지식을 통해 미래와 현재와 과거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려 시도했다. 과학적 지식이 짧은 나에게는 무엇인가 공허하게 느껴졌는데, 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과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들도 그렇게 느낀 것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스승님의 전공인 혁명사가 빛을 발했다. 역시 자신의 전공분야로 초지일관 밀고 나가는 것이 더욱 힘이 될 듯하다.

나라면 자기혁명의 이야기를 삼국유사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에서 가진 것 별로 없는 이들이 일궈낸 자기혁명의 사례들로 채워나가겠다. 그리고 그들이 따랐던 지도자들이 강조했던 지침과 방향의 공통점을 찾아 나가겠다. <>

 

2013 5 6

坡州 雲井에서

 

 

 

 

IP *.65.15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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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6:03:02 *.176.221.180

ㅎㅎ 잘못하신 일, 형선 후배님다우신데요.

그러게요. 듣고보니 사부님께서 정말 잘못하셨네요..

형선 후배님은 부디 희망하는 모든 일 다 이루실거라 믿습니다^^

 

3부 관련 첨언은 앞의 재용 후배님 글에 남긴 댓글과 동일합니다.

자꾸 이야기하면 잔소리되니 ㅋㅋ 재용 후배님 댓글 참조해주세요^^

그럼 계속해서 홧팅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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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8 11:22:05 *.6.57.60

수희향 선배님~ 감사합니다. 3부 관련하여 좀더 ''딥다' 파보겠습니다. 딥다!

6월 3일 특강 신청했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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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00:54:10 *.34.227.139

사부를 잘 씹어삼켜서 더 큰 열매를 맺어가기를 바랍니다. 우선 5월 동안 사부와 더 깊이 만나고 이야기 나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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