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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0일 07시 13분 등록

출장지에서 핸드폰으로 작업을 해서 양이 좀 적습니다. 이게 쉽지가 않네요.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면 구구절절한데(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방법이 없네요) 여튼 출장 기간동안 리뷰 분량이 적을 것 같습니다. 대신에 조금 더 집중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2. 내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P11. 한국은 추종자가 올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와 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추종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선도자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뿐이다.  

P15, 그리하여 모방 대신에 융합적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선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고, 인류의 위대한 다양성에 기여하는 훌륭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 이 같은 목적을 이루려는 실험이 바로 내가 말하는 '코리아니티 경영'이다.
-우리 민족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가는 '코리아니티 경영'을 말하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 이런 거창한 멘트는 독일까? 아니면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요인이 되는 걸까?    

p15, 코리아니티 경영
-하나, 한국은 현재의 저성장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둘째, '코리아니티 경영'이라는 언어를 선택한 것은 '한국적 경영'이라는 말이 풍기는 폐쇄적 의미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서이다.
-셋, '과거에서 나왔지만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표현했다.

P34, 홀로 있는 자를 보면 경이롭고 위대하며 고뇌에 차 있다. 그러나 군중 속에 있는 사람을 보면 그들은 불필요한 복제품에 지나지 않는 대중일 뿐이다. -서양 문화권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특성을 보인다. 혼자 뭔가를 잘하는 편이다. 이기주의와 다른 독립성, 이러한 독립성은 자신을 키우는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P39, 오래된 지혜를 낡고 쓸모없는 것으로 비웃는 서구와는 달리, 일본인들은 실수를 통해 지혜를 배워야만 다시 실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은 어디에 속하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작가가 말한 '코리아니티'는 일본과 서구와 다른 한국적 특성을 말한다. 우리는 어느 특성에 정형화 되어 있지 않다. 필요에 따라 오래된 지혜를 배우기도하며, 실수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P40, 한국인들에게 일탈과 파격은 바로 멋이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은 매번 '멋'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 개념부터 모호한 이 단어가 난 너무 좋았다. 멋스럽게 행동해라. 멋스럽게 생각하라. 멋은 일탈과 파격을 포함한 모든 멋지고 쿨한 것들의 총합니다.


P48, 한국인의 시간 인식은 이중적이고 혼합적이다. 

-시간을 이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국인의 특징이지만 불운한 시대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여유를 원하지만 사회가 바쁨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바쁠때는 바쁘고 여유로울때는 여유로울 수 있는 유연성은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P51, 일본인들은 마치 아주 작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계속 진화하는 생물체 같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도요타'의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진화는 개혁이 아니다. 자신의 틀 안에서 과거의 자신을 깨는 방식이다. 재미는 없지만 진득하지 않고서는 절대 해내기 힘든 방식이기도 하다.   


P54, 조지훈은 멋을 '정상적인 상태에서 약간 벗어나되 그것이 전체적인 조화를 해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그런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에서 벗어나 조화를 깨뜨림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조화를 이루구하는 적극적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P65,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는 미국과 일본의 공장 체제를 '벽돌공과 석공'으로 비유했다. 

-미국은 표준을 정하고 규격화를 통한 과학적 관리를 하는 방식인데 비하여, 일본은 정리 정돈하며 개인이 다양한 기술을 익혀 장신이 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P65, 일본인들에게 진리란 '순응'하는 것이다. 

-순응하는 일본인들의 단점은 그들의 비굴함에 있다. 힘있는 자 앞에서 약해지는 그들의 문화는 잔인하고 순종적이다.   


P77, 권위는 존중하고 훌륭한 에너지로 활용하되, 권위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우리사회를 흔히 권위주의 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에서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들이 인정받기 힘들다. 더욱더 창조성이 중요한 미래에서 이러한 권위주의는 발목을 잡는 위험요소이다.


P78, 취향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즉 인간과 사물 그리고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는 모든 것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구분하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분된다" - 피에르 부르디외 

-취향은 존중받아야 한다. 취향은 옳고 그름이 아니다.   


P83, "자네가 그 책을 쓴 것은 서울 사람이기 때문이야. 나 같은 시골 사람은 그걸보고 감동받지 않아. 자네는 봄에 모내기를 해서 물이 찰랑거리는 것도 아름답다고 썼네." 

-우리의 일상이 다른이에게는 낯설고 신비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신의 문화를 가장 자기다움으로 꾸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P97, 그가 느낀 한국 사회의 모습은 말로는 '우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나'가 우선인 사회, 곧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가 만연한 곳이다.

-심하게 공감한다. 모든 나쁜 명분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민주적이고 권위적이지 않는 이유이다.


P99, 한국인들은 관계를 떠나서는 살기 어렵다. 그러나 그 관계 속에 묻혀 살기에는 너무도 역동적이다. 

-굳이 한국인의 특성으로 꼽자면 이런 이중성도 포함될 것이다. 관계 지향적이면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P104, 예술은 표준과 획일을 가정한 과학이 아니다. 예술은 개별화를 속성으로 하는데, 정형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판소리는 가장 예술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서구의 음악처럼 음표와 정확한 박자감이 없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P107, 어떤 일의 경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반대의 경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금은 옳다고 여겨지는 것이 변하여 나중에는 그렇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순을 끌어안는 힘, 사물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이분화하지 않는힘, 동양권 문화에 속하는 특징이다.


P114, 한국인의 멋이 바로 이런 모순을 견디고 껴안는 힘에서 나오며, 그 내면적 모순들이 서로 갈등하고 회통하는 가운데 파격을 만들어내어 이윽고 새로운 조화의 길로 나아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P120, 이희승은 한국 멋의 한 특성이 '흥청거림'에 있다고 보았다. 나는 이 흥청거림이 곧 다양한 군상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맛이라고 느낀다. 

-흥청거림은 지금까지 부정적인 늬앙스가 강했다. 하지만 흥청거림은 자연스러움이다. 생명력을 가지고 있드며 따뜻함이 있다.   


P132, 선비의 생활철학은 지행합일 또는 학행일치로 요약할 수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진짜 알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시대에 우리는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틀렸다. 행동하지 않는 모든 것들은 정확히 안다고 할 수 없다.


P134, 지금 가장 훌륭한 직업인의 조건 가운데 하나는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자세와 열정이다. 

-평생교육, 평생 배우지 않고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P150, '한국적 특수성의 세계적 보편화'라는 과제가 바로 글로벌리제이션과 로컬리제이션이라는 모순을 화해시키며 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접근법이라면, 한국인의 특수성은 무엇일까? 코리아니티,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세계적인 차별성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해서 성공의 길을 열듯이, 한 사회는 문화적 특수성을 성장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   


P172,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기 성찰과 절제 없이는 그 어떤 수단도 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P186, 윤리경영은 기업에 무한한 성장 에너지를 줍니다. 기업의 가치는 물질과 감성을 거쳐 정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 일이 정확하고 빨라질 뿐 아니라, 광고 선전비 등 각종 경비가 격감하여 생산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윤리경영보다 차별화된 경영전략은 없을 것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법을 잘 준수하는 기업이 아니다. 법을 지키는 기본위에 도덕적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철학이 필요하다.   


P184, 그라민은행이 추구하는 목표는 '융자를 받은 회원들이 즉각적인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회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고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있다.   


P198, 나는 그라민은행의 활동을 통해서 이윤 추구만이 자유주의의 유일한 원동력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기에는 사회적 목표라는 참 가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P216,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서 우리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단점까지도 활용할 수 잇는 기업에서 우리는 훨씬 더 뛰어날 수 있다. 

-알렉시스 드 코트빌   


P222, 승리하고 싶다면 전략에 대하여 더 적게 생각하고 더 많이 행동해야 한다. 

-전략은 단순할 수록 좋다. 이에 반해 행동은 치밀하고 꾸준해야 한다. 계획과 전략은 다르다. 전략은 단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P224, 코리아니티란 본질적으로 한국인 다수가 가지고 있는 내면적 일관성이다. 그러나 그것은 고창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코리아니티는 환경과 조건에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다.   


P228, GE는 여러분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GE에서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GE를 떠나라. GE는 여러분의 성장과 번영을 원한다. GE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 이곳에 남아라 -잭 웰치


P231, 직원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적절한 곳에 배치해서 그 재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도록하는 기업이 훌륭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기술이나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재능은 타고난 것이다.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 각 직원의 재능을 알아야 한다.   


P236, 불행이 우리에게 질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불행의 위대한 점이다. 적절하고 절실한 질문만이 어둡고 힘든 세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P245, 성공은 유능함을 떠나서는 얻어질 수 없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서는 비범함을 얻을 수 없다. 먼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재밌는 직업과 일을 선택하자. 지금 당장의 이익을 쫗는 것보다 먼 미래를 보았을 때 훨씬 가치있는 일이리라.


P251,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의 답은 이제 분명해졌다. 그것은 사람이다. 두뇌와 가슴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제 우리는 당장의 재무적 성과를 내다보며 조직을 경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업 조직의 구조와 운영 원칙은 '앞으로 5년, 10년, 15년 뒤의 사업 목표를 겨냥하여 설계'되어야 한다.   


P274, 천재는 '운명으로부터, 신으로부터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일지 모르지만, 인재는 만들어지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88, 훌륭한 경영의 역설은 밖에 나가서 아주 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회사 안에서 훌륭한 기업을 차려보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일인 기업의 시작점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이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직원으로써가 아니라 회사와 계약을 맺은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는 것이다.


P298, 성공한 리더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신의 직업에 헌신적이다. 

-헌신하는 리더를 따르기 마련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직원의 희생을 강요하는 보스 타입들에게는 좋은 인재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P307, 하나님은 내게 3가지 은혜를 주셨다. 가난, 몸이 약함, 그리고 배우지 못함. 

-마쓰시타는 자신의 단점을 도리어 장점으로 생각했다. 발상의 전환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   


P358,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필요하다. 친구와 스승은 얼핏 보기에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모두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이며 스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P387,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상에 참여한 사람들, 그 주역이 바로 한때 평범했던 우리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어제의 나에 갇히지 말자. '한국을 넘어선 한국인'이 되자.


3. 내가 저자라면


내가 저자라면 코리아니티의 성격에 더욱 집착했을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코리아니티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프롤로그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내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차별성을 굳이 코리아니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여기에 바탕을 둔 경영에 열정을 갖는 것은 몇가지 이유와 염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만이 가지는 특징을 더욱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강점과 약점에 대해 더 세밀한 자료조사를 하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단연코 아쉬운점은 바로 이점이다. 사실 작가 구본형도 책에서 두번정도 언급하지만 이 작업은 쉽지않다. 우선 다른나라와 다른 한국적인 개성, 정체성을 찾는것이 어려우며 이를 경영과 연계하는것 역시 쉽지않다. 하지만 분명 어렵지만 찾아내야 한다. 책의 집필의도이자 이 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책의 목차

1부. 코라이니티 문화경영

1장. 왜 코리아니티인가?

-문화,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

-달라도 너무 다른 동양과 서양

-고독한 영웅 vs 우리 속의 나

-단기성과주의 vs 장기적 안목

-점진적 개선 vs 파격적 혁신

-보편주의 vs 특수주의

-수직적 작용 vs 수평적 작용

2장. 코라이니티 핵심 5가지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코리아니티1 -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

-코리아니티2 - 우리 속의 나

-코리아니티3 - 모순을 껴안는 힘

-코리아니티4 -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

-코리아니티5 -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

신한국형 경영모델 - 이류성을 극복하는 길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

3장.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캐논 - 사람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노키아 -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모델

-LVMH - 프랑스식 삶을 팔다

-유한킴벌리 - 배우자, 함께 가자

-그라민은행 -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2부 코라이니티 인재경영

1장. 사람을 남겨라

-사람에게 공들여라. 그것이 핵심이다.

-기회와 몰락의 변곡점, 사람

-위대한 경영자만이 사람의 가치를 알아본다.

2장.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의 함정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전략

-관리자에게 커리어 스폰서로 도약하라

3장.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일과 개인생활의 조화

-종신고용과 성과주의

-노사관계 - 투쟁 모드에서 공존 모드로

-가장 커다란 전략, 어진 상술

-수평적 관계 고리를 강화하라.


저자의 의도는 코리아니티에 대해 설명하고 핵심가치를 이야기 한후에 여러 사례를 이야기하는 식의 흐름을 생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은 이 책의 주제와 맞지 않았다. 2부에서는 코리아니티가 무엇인지 거의 언급되지 않았으며 1부에서 2부와 연계될 만한 특별한 사건이 없어 2부를 읽으면서 코리아니티와 연계하여 이해하는데 힘들었다. 내가 저자라면 책의 전체를 코리아니티에 focus를 맞추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해보고 싶다.


감동적인 장절

박경리의 일본에 대한 견해

개인적으로 일본영화, 일본드라마 같은 일본 문화를 좋아하지 않았다.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잔인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보는데 불편하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박경리의 일본 문화에 대한 평가를 읽고 내가 느꼈던 감정들의 실체를 조금 볼 수 있었다.


선비의 자세

선비의 자세에 가장 큰 핵심을 지행합일로 본 부분에 대해 동감한다. 행하지 못한 모든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머리로만 알고 행하지 못하는 것 역시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난 선비의 자세에서 행동하는 모습을 최고로 높이 주고 싶다. 모든 것은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법이다. 


보완점

가장 필란드적인 성공

Nokia로 대표되는 핀란드의 통신사업을 필란드 국민성과 연계시키는 부분은 좀 억지스러웠다. 사실 당시 통신사업은 새로운 각광사업이였고, 필란드가 초기에 집중한 것과 좋은 유통망을 가진 이유로 성공한 것이지 '필란드적'인 문화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Nokia가 적자에 허덕이며 기업의 존폐위기에 빠진 것이 설명될 수 없다. 

같은 이유로 한국이 통신사업에 각광을 나타내는 이유를 코리아니티로 설명하는 것 역시 동의하기 어렵다. 새로운 기술을 쫗는 빨리빨리 문화라면 모를까, 산과 계곡이 많은 지역적 문화 때문에 통신사업이 발달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2부 인재경영

코리아니티라는 책을 보면서 단순한 경영서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채용 프로세스', '사람을 남겨라' 같은 단락은 이 책이 왜 코리아니티라는 제목이 붙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한국인이 인재를 무시하기 때문이라는 한국적 특수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모를까, 갑자기 인재를 중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책을 집중해서 읽기 힘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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