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00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세상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나만의 세상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그 세상을 사랑하게 되리라.
삶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못 견디게 그 삶을 사랑하게 되리라.
운명을 미워하는가?
미칠 듯 빠져드는 운명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순명의 삶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우리가 미워하고 혐오한 것이
사실은
깊은 곳에서 샘솟는
사랑이었을까?
아마 그러하리라.
마음까지 씻기기를 바라며 샤워를 할 때,
혼자인 듯 숲 속 길을 걸을 때,
밥을 먹다가 느닷없이 울컥할 때,
그저 나는 나의 투쟁가를 더듬거린다.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구본형, 와이즈베리,110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4 |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 정야 | 2021.11.22 | 2639 |
| 243 |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 정야 | 2020.09.21 | 2483 |
| 242 |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 정야 | 2019.07.05 | 2358 |
| 241 |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 정야 | 2020.10.05 | 2120 |
| 240 |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정야 | 2019.04.08 | 2084 |
| 239 |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 정야 | 2022.01.03 | 2078 |
| 238 | [리멤버 구사부] 나를 마케팅하는 법 | 정야 | 2021.12.13 | 2057 |
| 237 | [시인은 말한다] 어떤 나이에 대한 걱정 / 이병률 | 정야 | 2021.12.20 | 2052 |
| 236 | [시인은 말한다] 오래 말하는 사이 / 신달자 | 정야 | 2021.11.15 | 2046 |
| 235 | [시인은 말한다]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 이은규 | 정야 | 2021.12.13 | 2045 |
| 234 | [시인은 말한다] 제도 / 김승희 | 정야 | 2021.09.27 | 2038 |
| 233 |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 정야 | 2021.10.11 | 2023 |
| 232 |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 정야 | 2019.09.23 | 2023 |
| 231 | [시인은 말한다] 은는이가 / 정끝별 | 정야 | 2021.09.06 | 2002 |
| 230 |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 정야 | 2020.11.16 | 1991 |
| 229 |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 정야 | 2020.11.02 | 1989 |
| 228 |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 정야 | 2021.10.11 | 1979 |
| 227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1961 |
| 226 | [시인은 말한다] 픔 / 김은지 | 정야 | 2020.12.28 | 1956 |
| 225 |
[리멤버 구사부] 마흔이 저물 때쯤의 추석이면
| 정야 | 2020.09.28 | 19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