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60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독증]
여태천
진지하게 뜻을 내비쳤을 때
세상은 갑자기 사라진다.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는 다른 기분으로
행간(行間)은 보이지 않는다
묵독도 낭독도 허락하지 않고
너의 혀는 멀리서 움직인다.
길가에 지은 집처럼
너무 많은 밑줄이 너를 지나갔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_여태천 시집, 『스윙』, 믿음사, 2008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4 |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 정야 | 2021.11.22 | 2741 |
| 243 |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 정야 | 2020.09.21 | 2535 |
| 242 |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 정야 | 2019.07.05 | 2413 |
| 241 |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 정야 | 2022.01.03 | 2172 |
| 240 |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 정야 | 2020.10.05 | 2168 |
| 239 | [시인은 말한다]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 이은규 | 정야 | 2021.12.13 | 2152 |
| 238 | [리멤버 구사부] 나를 마케팅하는 법 | 정야 | 2021.12.13 | 2151 |
| 237 | [시인은 말한다] 어떤 나이에 대한 걱정 / 이병률 | 정야 | 2021.12.20 | 2141 |
| 236 | [시인은 말한다] 제도 / 김승희 | 정야 | 2021.09.27 | 2132 |
| 235 | [시인은 말한다] 오래 말하는 사이 / 신달자 | 정야 | 2021.11.15 | 2126 |
| 234 |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정야 | 2019.04.08 | 2123 |
| 233 |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 정야 | 2021.10.11 | 2117 |
| 232 |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 정야 | 2019.09.23 | 2074 |
| 231 |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 정야 | 2021.10.11 | 2061 |
| 230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2057 |
| 229 | [시인은 말한다] 은는이가 / 정끝별 | 정야 | 2021.09.06 | 2052 |
| 228 |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 정야 | 2020.11.16 | 2042 |
| 227 |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 정야 | 2020.11.02 | 2035 |
| 226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2029 |
| 225 |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 정야 | 2022.02.28 | 2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