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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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것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것은
내가 즐겨 쓰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즉흥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때때로 살아지는 대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반응하는 것이
더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지만 그것 때문에
나의 내면의 규율과 북소리가 꺼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그런 것이다.
프로가 되려면 오래해야 한다.
오랜 집중과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역을 고르라는 것이다.
좋아하므로 그 길고 오랜 여정을 견딜 수 있고,
그리하여 고된 수련이 주는 깊어지는
숙성의 기쁨을 얻으리라는 것이다.
프로가 되는 훈련은
그 길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산들을 넘는 것이다.
어느 날 절벽처럼 나타난
바위벽 앞에 서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정신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그러나 뜻을 세운 사람은
그 바위벽을 타 넘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 어려움을 넘어서면
그 아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올라올 때의 괴로움이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절망적 용기로 전환된다.
너는 '절망적 용기'라는
이 기묘한 말의 뜻을 알겠느냐?
그것은 마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는 이제 되돌아갈 수 없다. 무엇이 나를
기다리더라도 나는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다.
내가 택한 길을 따라
여러 언덕과 험준한 장애를 넘어갈수록
나는 내 길에서 물러설 수 없게 된다.
나는 나의 영웅이 될 수밖에 없다.
스스로 용기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프로다.
이것저것 쉬운 단계에서
잠깐의 열정으로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습득되는 작은 재주를 자랑해서는 안 된다.
아마추어의 다양한 재미는 결코
프로의 깊은 맛을 따를 수 없다.
그래서 운명이 널 찾아오면
그 일에 너를 다 던지라는 것이다.
“나는 이 길을 갈 것이다. 이것이 나의 뜻이다.
나는 나를 다 던져 이 일로 유명해지리라."
이런 전사의 서원을 하라.
.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구본형, 휴머니스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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