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41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독증]
여태천
진지하게 뜻을 내비쳤을 때
세상은 갑자기 사라진다.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는 다른 기분으로
행간(行間)은 보이지 않는다
묵독도 낭독도 허락하지 않고
너의 혀는 멀리서 움직인다.
길가에 지은 집처럼
너무 많은 밑줄이 너를 지나갔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_여태천 시집, 『스윙』, 믿음사, 2008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4 |
[시인은 말한다] 따뜻한 외면 / 복효근 
| 정야 | 2020.08.10 | 1468 |
| 203 | [시인은 말한다] 간절 / 이재무 | 정야 | 2021.03.08 | 1464 |
| 202 |
[리멤버 구사부] 관계의 맛
| 정야 | 2020.10.26 | 1462 |
| 201 | [시인은 말한다] 나무들 / 필립 라킨 | 정야 | 2021.05.03 | 1461 |
| 200 |
[시인은 말한다] 눈풀꽃 / 루이스 글릭
| 정야 | 2020.10.19 | 1459 |
| 199 |
[리멤버 구사부] 나를 혁명하자
| 정야 | 2021.01.04 | 1452 |
| 198 |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 정야 | 2020.12.07 | 1446 |
| 197 |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 정야 | 2019.10.21 | 1443 |
| 196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3]
| 정야 | 2020.08.31 | 1441 |
| 19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정야 | 2019.12.30 | 1441 |
| 194 |
[리멤버 구사부] 고독의 인연
| 정야 | 2020.08.18 | 1439 |
| 193 |
[시인은 말한다]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삶의 사소한 선택들 혹은 소금과 별들의 순환 이동 경로 / 박정대
| 정야 | 2020.07.27 | 1436 |
| 192 | [시인은 말한다] 오늘, 쉰이 되었다 / 이면우 | 정야 | 2021.04.05 | 1435 |
| 191 | [리멤버 구사부] 숙련의 '멋' | 정야 | 2021.08.02 | 1430 |
| 190 | [리멤버 구사부] 괜찮은 사람 되기 | 정야 | 2021.07.26 | 1428 |
| 189 | [시인은 말한다] 노자가 떠나던 길에 도덕경을 써주게 된 전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정야 | 2021.06.14 | 1427 |
| 188 | [리멤버 구사부] 좋은 얼굴 | 정야 | 2021.09.13 | 1423 |
| 187 | [리멤버 구사부] 필살기 법칙 | 정야 | 2021.08.16 | 1423 |
| 186 |
[리멤버 구사부]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 정야 | 2020.12.21 | 1422 |
| 185 |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 정야 | 2019.08.26 | 14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