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07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4월 27일 03시 39분 등록



당신의 욕망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체로 욕망이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왜곡된 교육과 인습과 어둠 속의 관행이 우리의 감성을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욕망 대신 다른 사람과 사회가 기대하는 것들이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나와 모든 것을 걸러낸다. 그리하여 욕망에 솔직해질 수 없게 만든다.

아직도 노회한 사려 깊음에 빠져나오지 못나는 당신을 위해 화가 장욱진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나는 남의 눈치를 보며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점잖다는 말을 싫어한다. 겸손이라는 것도 싫어한다. 그러는 뒤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계산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러므로 솔직한 오만이 훨씬 좋다.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을유문화사, 331p


KakaoTalk_20200411_200839274_08.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315
163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314
162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정야 2017.11.16 1299
161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file 정야 2020.11.23 1298
160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정야 2021.02.22 1295
159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정야 2021.02.08 1295
158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file 정야 2019.08.20 1294
157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정야 2021.04.19 1293
156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정야 2017.11.07 1292
155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정야 2021.03.02 1288
154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file 정야 2020.10.11 1288
153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정야 2017.01.16 1287
152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file 정야 2019.09.02 1283
151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file 정야 2019.12.02 1282
150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file 정야 2019.08.20 1280
149 [리멤버 구사부]인생이라는 미로, 운명을 사랑하라 정야 2017.10.04 1278
148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file 정야 2019.11.04 1276
147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file 정야 2019.11.18 1274
146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정야 2017.10.09 1274
145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file 정야 2020.01.28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