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32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꿈속 미풍에 실려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모든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451p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4 |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 정야 | 2020.07.06 | 1323 |
163 |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 정야 | 2019.04.01 | 1320 |
162 |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 정야 | 2020.11.23 | 1304 |
161 |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 정야 | 2017.11.16 | 1301 |
160 |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 정야 | 2021.04.19 | 1299 |
159 |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 정야 | 2021.02.08 | 1299 |
158 |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 정야 | 2021.02.22 | 1296 |
157 |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 정야 | 2020.10.11 | 1295 |
156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정야 | 2019.08.20 | 1295 |
155 |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 정야 | 2017.11.07 | 1294 |
154 |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 정야 | 2021.03.02 | 1292 |
153 |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 정야 | 2017.01.16 | 1292 |
152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1290 |
151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287 |
150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1285 |
149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1282 |
148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1282 |
147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 정야 | 2017.10.09 | 1279 |
146 | [리멤버 구사부]인생이라는 미로, 운명을 사랑하라 | 정야 | 2017.10.04 | 1279 |
145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