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38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6월 29일 02시 40분 등록

[수면]

 

권혁웅

 

작은 돌 하나로 잠든 그의 수면을 짐작해보려 한 적이 있다 그는 주름치마처럼 구겨졌으나 금세 제 표정을 다림질했다 팔매질 한 번에 수십 번 나이테가 그려졌으니 그에게도 여러 세상이 지나갔던 거다

 

 

권혁웅 시집, 『마징가 계보학』, 창비, 2005

 

 20200324_191450.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정야 2019.05.20 1391
163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file 정야 2020.12.14 1390
162 [리멤버 구사부]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정야 2021.12.13 1386
»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file 정야 2020.06.29 1380
160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381
159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file 정야 2020.11.23 1376
158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file 정야 2020.01.28 1369
157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file 정야 2019.12.16 1367
156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file 정야 2019.12.02 1367
155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정야 2021.02.22 1366
154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363
153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file 정야 2019.11.04 1358
152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정야 2021.02.08 1357
151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정야 2017.07.14 1357
150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정야 2021.04.19 1354
149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file 정야 2020.10.11 1354
148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file 정야 2019.11.18 1353
147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정야 2021.03.02 1350
146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정야 2017.01.16 1346
145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file 정야 2019.08.20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