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56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1년 10월 11일 03시 39분 등록


깨달음의 깨달음


                          박재화


 걸핏하면 무얼 깨달았다는 사람들 두렵다 무언가 알아냈다고 목청 높이는 사람들 무섭다 나는 깨달은 적이 없는데 어떡하면 깨달을 수 있을까 깨닫기로 말하면 대체 무엇을 깨닫지? 이것인 듯하다가 저것인 것 같은 생의 한복판에서 깨달음까진 몰라도 바람 흘러가는 쪽이나 좀 알았으면유난히 긴 밤 잠 못 들면서도 깨달음은 아니 오고 깨달음은 왜 나만 비켜갈까 나의 깨달음은 대체 언제일까 깨달음의 깨달음에 매달리는 밤


박재화 시집, 『먼지가 아름답다』, 인간과문학사, 2014






IP *.37.189.7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346
163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file 정야 2020.11.23 1342
162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342
161 [리멤버 구사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정야 2022.01.10 1340
160 [시인은 말한다] 길 / 신경림 정야 2022.01.17 1336
159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정야 2021.02.22 1335
158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정야 2021.04.19 1327
157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file 정야 2019.12.02 1325
156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정야 2021.02.08 1322
155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file 정야 2020.10.11 1322
154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file 정야 2019.11.04 1322
153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file 정야 2019.08.20 1322
152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정야 2021.03.02 1320
151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file 정야 2019.12.16 1320
150 [시인은 말한다] 세상 쪽으로 한 뼘 더 / 이은규 정야 2022.02.03 1319
149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file 정야 2020.01.28 1317
148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정야 2017.01.16 1317
147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file 정야 2019.09.02 1316
146 [리멤버 구사부] 내 삶의 아름다운 10대 풍광 정야 2022.01.24 1314
145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file 정야 2019.10.14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