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01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8월 20일 02시 43분 등록



자유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김남주,『나의 칼 나의 피』, 실천문학사, 2001


20180722_174149.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file 정야 2020.03.02 845
143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file 정야 2020.02.24 887
142 [리멤버 구사부]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file 정야 2020.02.17 688
141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file 정야 2020.02.10 886
140 [리멤버 구사부] 다시 실천 file 정야 2020.02.10 788
139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file 정야 2020.01.28 998
138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file 정야 2020.01.20 893
137 [시인은 말한다] 1년 / 오은 file 정야 2020.01.13 1188
136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file 정야 2020.01.06 875
135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file 정야 2019.12.30 1045
134 [리멤버 구사부] 변화는 나 자신부터 file 정야 2019.12.30 796
133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file 정야 2019.12.16 1001
132 [리멤버 구사부] 작은 빛들의 모임 file 정야 2019.12.09 767
131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file 정야 2019.12.02 958
130 [리멤버 구사부] 얼굴 file 정야 2019.11.25 795
129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file 정야 2019.11.18 925
128 [리멤버 구사부] 젊은 시인에게 file 정야 2019.11.11 823
127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file 정야 2019.11.04 960
126 [리멤버 구사부] 전면전 file 정야 2019.11.04 795
125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file 정야 2019.10.2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