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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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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0일 03시 20분 등록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는 순간마다 다릅니다.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의 나와

어제 식당에서 게장을

먹고 있었던 나는 다릅니다.

 

어느 것이 정말 나냐고

묻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모든 것이 다 나입니다.

 

나는 순간마다 다르고,

그 모든 순간이 모여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

 

강물이 늘 넘실대며

변함없이 흐르지만

한 지점을 지나는 강물은

늘 새로운 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강물 전체를 보면

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흐릅니다.

 

나는 내 인생이 그렇기를 바랍니다.

늘 새로운 물이 흐르는 변함없는

강물 같기를 말입니다.


고여 있는 물은 결코

강물이 되어 흐르지 못합니다.


 

일상의 황홀,구본형, 을유문화사,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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