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43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동질(同質)
조은
이른 아침에 문자 메시지가 온다
- 나지금입사시험보러가잘보라고해줘너의그말이꼭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기를 생명처럼 잡고 있는
절박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신도 사람도 믿지 않아
잡을 검불조차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 데서나 꾸벅꾸벅 졸았다
답장을 쓴다
- 시험꼭잘보세요행운을빕니다!
조은 시집, 『생의 빛살』, 문학과지성사, 2010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4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364 |
| 123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 정야 | 2017.10.09 | 1362 |
| 122 |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 정야 | 2020.04.13 | 1354 |
| 121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348 |
| 120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348 |
| 119 |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 정야 | 2019.05.27 | 1348 |
| 118 |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 정야 | 2019.02.07 | 1346 |
| 117 | [리멤버 구사부]인생이라는 미로, 운명을 사랑하라 | 정야 | 2017.10.04 | 1346 |
| 116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1] | 정야 | 2017.06.20 | 1344 |
| 115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1343 |
| 114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342 |
| 113 |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 정야 | 2020.05.04 | 1341 |
| 112 |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 정야 | 2019.04.29 | 1330 |
| 111 |
[리멤버 구사부] 오직 이런 사람
| 정야 | 2020.06.22 | 1329 |
| 110 |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 정야 | 2019.04.22 | 1327 |
| 109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1318 |
| 108 |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정야 | 2019.03.11 | 1318 |
| 107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 정야 | 2021.02.15 | 1317 |
| 106 |
[리멤버 구사부] 도약, 그 시적 장면
| 정야 | 2019.03.04 | 1315 |
| 105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 정야 | 2020.03.02 | 1305 |
